적당한 거리의 죽음 죽음을 대하는 두 가지 방식

저자 기세호
발행일 2017.12.11
리딩타임 76분
가격
디지털 콘텐츠 8,400원
(종이책은 온·오프라인 주요 서점에서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키워드 #죽음 #서울 #파리 #프랑스 #건축
주요 내용
죽음을 지워 버린 도시 서울.
일상에서 죽음을 기억하고 삶을 성찰하는 파리.


현대 서울에는 유사 죽음이 넘쳐난다. 드라마 속 인물이 갑작스레 죽는가 하면, 전개에 필요 없어진 인물은 손쉽게 처리된다. 도시인들은 대중문화를 통해 끊임없이 죽음을 감상하지만, 정작 실제로 마주한 죽음 앞에서는 입을 다문다. 누구도 죽음을 삶의 영역 안으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지 못한다. 대중에게 재현되는 죽음의 양상은 비슷하지만, 프랑스 파리가 실제 죽음을 대하는 방식은 서울과 조금 다르다. 《적당한 거리의 죽음》은 근대화를 거치는 동안 도시에서 멀어진 서울의 묘지, 도시가 끌어안은 파리의 묘지를 보여 준다. 그리고 삶의 연장선에서 죽음의 의미를 고찰한다. 
저자 소개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건축학과에서 건축학을 전공하고 동 대학원에서 건축 이론을 공부했다. 건축과 도시에서 잘 드러나지 않는 부분, 감추려고 하는 부분에 관심을 갖게 되어 〈근대화로 인한 묘지와 도시 사이의 거리 변화에 관한 연구 ― 파리와 서울의 비교를 통해〉 논문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는 동 대학원 박사 과정에서 관련 연구를 이어 가고 있다.


 
키노트
이런 분들께 추천합니다
 
  • 삶과 죽음에 대해 사색하고 싶다면
  • 바쁜 일상에 쫓기고 있는 자신을 돌아보고 싶다면
  • 파리의 묘지를 거닐어 본 적 있다면
  • 사후 세계를 다룬 애니메이션 〈코코〉를 인상깊게 봤다면
  • 도시가 죽음을 대하는 방식에 관심이 있다면

지금, 깊이 읽어야 하는 이유

프랑스 파리에는 '묘지 투어'라는 관광 코스가 있다. 관광객과 파리의 시민들은 도시 한복판에 자리한 묘지를 자연스럽게 찾는다. 그들에게 묘지는 쉼터이자 산책로이고, 데이트이자 사색의 장소이다. 다양한 삶의 풍경이 망자의 바로 곁에서 펼쳐진다.

이 책은 죽음의 공간이 자연스러운 파리와는 달리 '서울에서는 왜 죽음의 공간을 찾아보기 힘들까'라는 질문에서 출발했다. 저자는 과거 비슷한 생사관을 가졌던 두 도시가 근대화 시기에 어떤 변화를 거쳤는지 설명한다. 당대 사회 분위기와 사람들의 인식을 엿볼 수 있는 소설과 영화의 대목을 인용해 보다 생생한 이야기를 전달한다.

저자는 도시와 묘지, 삶과 죽음의 일상적 공존을 그려 낸다. 화려함과 생기로 가득 찬 서울에서 우리가 잃어버린 것은 파리의 묘지에서 일상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모습, 바로 삶에 대한 성찰일지도 모른다.

목차

1화. 유사 죽음의 시대
도시 묘지의 행방불명
불가분적 관계에 관하여

2화. 죽은 자와 산 자를 잇다
두 번째 집
망자의 도시, 네크로폴리스
파리, 이노상, 향수
내 죽으니 그리 좋나!

3화. 도시와 묘지의 적정 거리
공간은 살해당했다
조각난 도시
도시와 묘지의 적정 거리
죽음의 풍경이 사라진 도시

4화. 파리의 묘지에는 삶과 죽음이 공존한다
서울, 추방당한 죽음
다시, 죽음에게 말 걸기

5화. 북저널리즘 인사이드; 죽음을 기억하는 삶

에디터의 밑줄

“문제는 이러한 가벼운 죽음, 쉽게 소비되는 가짜 죽음들이 범람하면서 가려지게 되는 진짜 죽음의 의미이다. 다양한 유사 죽음이 넘쳐나는 현상은 정작 이 시대를 살고 있는 현대인들이 실제 죽음을 몹시 기피하고 있다는 사실을 방증한다.”

“당시 이노상 묘지는 수백만의 유골이 묻혀 있는 초고밀도의 묘지인 동시에 상상할 수 있는 모든 도시적 행위들이 벌어지던 삶의 터전 자체였다. 죽음의 밀도에 뒤지지 않는 삶의 밀도를 갖고 있었다.”

“묘지는 더 이상 삶의 터전 곁에 머물지 못한다. 필요할 때에만 가끔 들르는 네트워크 위 하나의 결절점으로 전락한다. 파리와 서울뿐 아니라 근대화 시기 세계 여러 도시의 묘지 개혁은 기존의 묘지를 통폐합하여 외곽으로 밀어내는 작업이었다.”

“해방 이후 급격한 묘지 폐지와 이전 정책은 일제 치하에서도 가까스로 유지되어 온 도시와 묘지의 연결 고리를 끊어 버렸다. 이때부터 서울은 죽음의 풍경이 사라진 도시가 된다.”

“산책을 하다가 조용히 담소를 나누는 곳, 오랜 친구를 만나 간식을 나눠 먹거나 벤치에 앉아 가벼운 탭댄스를 출 수도 있는 곳, 그리고 그 곁에서 죽은 이들을 기리는 추모객들이 헌화를 하는 곳. 파리의 묘지에는 삶과 죽음이 조용히 공존한다.”
리뷰
한번쯤은 곁에 머물렀던 수많은 죽음을 되새겨 보길 권한다. 그들의 사랑과 의지가 나의 삶에 어떤 감동을 주는지 고민할 때 우리는 죽음과 적당한 거리를 가질 수 있다.
채널예스 MD 리뷰 대전 선정작

누구나 삶의 끝을 맞이하는데도 삶과 함께 죽음을 성찰하지 않는 역설을 도시인문학 차원에서 접근한 ‘적당한 거리의 죽음’은 죽은 자에겐 한 평의 공간도 허락하지 않는 서울과 삶의 공간 안에 죽음의 풍경을 드리워놓는 프랑스 파리를 비교한다. 그리고 반성과 성찰을 위한 장소로서 도시 속 죽음을 관장하는 공간이 필요하다고 제안한다. 
서울경제

이 책은 우리가 죽음을 바라보는 관점을 지적한다. 죽음이 왜 떨쳐버릴 기억이자 침묵해야 할 주제인지 묻는다. 릴케의 말처럼 죽음은 삶의 끝이 아니라 삶의 또 다른 측면이라는 점, 삶과 죽음은 결국 하나로 이어지며 공존하는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머니투데이

건축학을 전공한 저자는 서울과 같은 현대 도시에서 ‘추방당한’ 묘지, 화장장 등을 분석하며 죽음의 의미를 고찰한다. 죽음을 터부시하면서 성찰할 기회마저 빼앗겼다는 것이다. 이와 달리 프랑스 파리는 죽음을 회피하지 않는다. 저자는 시민의 휴식처로 기능하는 파리의 묘지야말로 삶에 대한 성찰이라고 밝힌다. 죽음을 이해하는 공간으로서 파리의 역사를 엿보는 흥미가 쏠쏠하다.
시사IN

누군가를 생각하며 노래를 듣는 것이 어쩌면 저자가 말하는 새로운 ‘죽음의 공간’을 만드는 방법 중 하나가 아닐까. 페이스북 피드에 쏟아지는 추모의 글이, 그 해시태그들이 새로운 ‘적당한 거리의 죽음’을 받아들이는 방법이 아닐는지.
네이버 아이디 blueharr***

죽음이라는 사건에 대한 두려움과 불안감이 다가올 때면 다시 한 번 이 책을 꺼내 볼 것 같다. 
네이버 아이디 ehdals6***

왜 우리의 도시는 죽음을 터부시하게 되었는지. 일상 속 성찰의 기회를 개발이란 이유로 저항도 없이 뺏기게 되었는지. 건축가의 눈으로 바라본 묘지의 의미를 깊이 고찰한 책.
인스타그램 아이디 hawa***
THREECHAI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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