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물건이 컴퓨터가 된다면 사물인터넷은 세계를 어떻게 바꿀 것인가

저자 The Economist(전리오 譯)
발행일 2019.09.18
리딩타임 10분
가격
디지털 에디션 2,400원
키워드 #테크 #데이터 #AI #라이프 #이코노미스트
지금, 깊이 읽어야 하는 이유
모든 물건이 컴퓨터가 되는 시대가 온다.
사물인터넷은 가상 세계의 문제를 현실로 끌어낼 것이다.


컴퓨터 가격과 인터넷 연결 비용이 저렴해지면서, 일상의 모든 물건에 컴퓨터가 탑재되는 ‘사물인터넷’ 시대가 열리고 있다. 기저귀부터 자동차, 건물과 가축에 이르는 우리 삶의 거의 모든 것이 컴퓨터의 데이터 수집, 분석, 유통 기능을 갖게 되는 것이다. 소비자는 편리해지고, 산업계는 효율성을 얻을 수 있다. 침체된 경제의 성장 동력을 찾을 수도 있다. 동시에 인터넷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문제들이 가상에서 현실로 밀려 들어올 것이다. 상품과 데이터의 소유권을 둘러싼 분쟁, 감시와 사생활 침해의 문제, 데이터 해킹 위험의 확산, 데이터를 장악한 일부 기업들이 주도하는 불공정한 경쟁의 문제는 훨씬 심각한 차원으로 비화할 수 있다.
 
* 10분이면 끝까지 읽을 수 있습니다(A4 8장 분량).

The Economist  × BOOK JOURNALISM
북저널리즘이 영국 시사 주간지 《이코노미스트》와 파트너십을 맺고 커버스토리 등 핵심 기사를 엄선해 소개합니다. 《이코노미스트》는 격조 높은 문장과 심도 있는 분석으로 국제 정치, 경제, 사회 이슈를 다루어 왔습니다. 빌 게이츠, 에릭 슈미트, 헨리 키신저 등 세계적인 명사들이 애독하는 콘텐츠를 매주 수요일 오후 4시, 북저널리즘에서 만나 보세요.
저자 소개
영국 시사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우리를 전진하게 하는 지혜와 그 전진을 방해하는 변변치 못한 무지 사이의 맹렬한 논쟁”에 참여하기 위해 1843년에 창간되었다. 전 세계에서 벌어지는 정치, 경제, 사회 이슈를 전문가들의 시각으로 분석하고 의견을 제시한다. 격조 높은 문체와 심도 있는 분석으로 유명하다.
역자 전리오는 서울대학교에서 원자핵공학을 전공했다. 대학 시절 총연극회 활동을 하며 글쓰기를 시작해 장편 소설과 단행본을 출간했다. 음악, 환경, 국제 이슈에 많은 관심이 있으며 현재 소설을 쓰면서 번역을 한다.
키노트
이렇게 구성했습니다

1화. 소비자와 생산자 관계의 근본적 변화
모든 것들에 칩을
테슬라 전기차의 주행 거리가 갑자기 늘어난 이유
새로운 컴퓨터 세계의 혜택
소유권, 데이터, 경쟁이라는 문제
우리에게는 경험이 있다

2화. 유비쿼터스 컴퓨팅
컴퓨터 발전의 세 단계
전기와 사물인터넷의 공통점
인수인계
1조개의 값싼 컴퓨터
모두 들어오세요
모든 기업이 테크 기업이 되는 시대
컴퓨터는 안전한 기계가 아니다

먼저 읽어 보세요

현재 컴퓨터를 사용하는 데 드는 비용은 첫 번째 마이크로프로세서가 상용화되었던 1970년대와 비교하면 약 1억분의 1 수준이다. 1956년에는 1메가바이트 데이터 저장 장치의 가격은 대략 9200달러(현재 물가로 환산하면 8만 5000달러)였다. 지금은 0.00002달러밖에 되지 않는다. 1킬로와트시(kWh)의 에너지를 이용해서 처리할 수 있 데이터의 양은 1950년부터 2010년 사이에 대략 1000억 배 증가했다. 현재 쓰이고 있는 배터리 전력 기반의 저렴한 칩 성능이 1970년대의 슈퍼컴퓨터들보다도 더 뛰어나다는 의미다.

에디터의 밑줄

“컴퓨터 가격과 인터넷 연결 비용이 저렴해지면서, 기저귀와 커피 머신부터 소들과 공장의 로봇들까지 그 자체로는 컴퓨터가 아닌 것들에 칩이 탑재되고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혹은 IoT라 불리는 것들이 만들어지고 있다. 사물인터넷은 컴퓨터가 자동차와 전화기, 텔레비전으로 들어가는 방법을 찾은 이후 수년간 성장하고 있는, 아직은 속도가 느린 혁명이다. 변화는 이제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한 예측에 따르면, 2035년에는 전 세계에 식품 포장부터 교량과 의류까지 모든 것을 연결하는 1조 개의 컴퓨터들이 생길 것이다.”

“기업들은 일단 판매된 제품에도 인터넷으로 접속할 수 있는 힘을 갖게 됐다. 기업은 제품보다는 서비스에 더 가까운 무언가를 판매하게 된다. 소유권에 대한 기존의 개념은 이미 흐릿해졌다. 예컨대 마이크로소프트가 지난 7월 전자책 서점 사업에서 철수하면서 고객들은 구매한 책을 더 이상 읽을 수 없게 되었다.”

“컴퓨터의 첫 번째 챕터는 제2차 세계 대전의 여파 속에서 많은 정부와 대기업들이 컴퓨터를 도입하면서 막을 열었다. 두 번째 챕터는 데스크톱 컴퓨터와 노트북 컴퓨터, 보다 최근에는 스마트폰 등의 제품이 일반인들에게 보급되면서 본격화했다. 세 번째 챕터는 공장과 칫솔, 심박 조율기와 벌집에 이르는 컴퓨터가 아닌 모든 종류의 사물들이 컴퓨터화하면서 이익을 창출하고, 문제를 일으키는 단계다.”

“대부분의 미래와 마찬가지로, 수많은 사물인터넷은 이미 현존하고 있다. 다만 (아직) 균등하게 확산되어 있지 않을 뿐이다. 다른 사물 안에 컴퓨터를 집어넣는다는 아이디어는 새로운 것이 아니다. 핵미사일, 제트 전투기, 그리고 달까지 우주인들을 데리고 갔던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우주 비행선이 초기의 형태라고 할 수 있다. 컴퓨터는 처음에는 어마어마하게 값비싼 물건이었다. 하지만 비용은 꾸준히, 그리고 빠르게 하락해 왔다.”

“유비쿼터스 센서의 세계는 유비쿼터스 감시의 세계이기도 하다. 소비자가 기기를 사용하면서 쌓이는 데이터들은 제조 기업으로 전송된다. 공항에서 사무동까지 스마트 빌딩들은 이미 건물 내부를 움직이는 사람들을 실시간으로 추적할 수 있다. 30년간 이어진 해킹과 사이버 공격으로 컴퓨터는 안전한 기계가 아니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그런 기기가 퍼져 나간다는 것은 보안의 불안정성 또한 확산된다는 것이다. 범죄자들은 원격으로, 엄청난 규모로 데이터를 빼낼 수 있다.”
코멘트
사물인터넷을 인터넷 비즈니스의 한 종류가 아닌, 우리의 삶을 완전히 뒤바꿀 새로운 차원의 혁명으로 설명하고 있다. 인터넷 시대에 등장한 심각한 문제들이 사물인터넷을 만나 가상 공간이라는 바운더리를 넘어 현실의 세계로 쏟아져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인상적이다.
북저널리즘 CCO 김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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