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아람코의 사상 최대 IPO 석유 산업의 새 시대를 위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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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The Economist(전리오 譯)
발행일 2019.11.27
리딩타임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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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3,6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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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깊이 읽어야 하는 이유
아람코의 IPO는 사상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친환경 에너지 시대, 석유 업계 최강자는 살아남을 수 있을까?


석유 산업이 하향세에 접어들었다. 전 세계는 점점 친환경 에너지를 선호하고, 탄소 배출을 제한하고 있다. 석유 수요는 정체되거나 줄어들 전망이다. 상장을 앞두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석유 기업 아람코(Aramco)는 이러한 에너지 전환의 시대에 살아남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아람코의 배럴당 석유 시추 비용은 다른 업체에 비해 낮다. 석유 추출 과정에서 배출하는 탄소량도 최저 수준이라 탄소세가 부과됐을 때 비용을 저감할 수 있다. 아람코는 석유 화학 제품을 만드는 다운스트림 분야로도 확장하고 있다. 침체되는 업계에서 이들이 마지막 생존자가 될 가능성이 높은 이유다. 그러나 여전히 불안은 남아 있다. 아람코를 소유한 사우디아라비아의 정치적 상황, 정유 시설에 대한 테러 위험 등이다.

* 17분이면 끝까지 읽을 수 있습니다(A4 10장 분량).

The Economist × BOOK JOURNALISM
북저널리즘이 영국 시사 주간지 《이코노미스트》와 파트너십을 맺고 커버스토리 등 핵심 기사를 엄선해 소개합니다. 《이코노미스트》는 격조 높은 문장과 심도 있는 분석으로 국제 정치, 경제, 사회 이슈를 다루어 왔습니다. 빌 게이츠, 에릭 슈미트, 헨리 키신저 등 세계적인 명사들이 애독하는 콘텐츠를 매주 수요일 오후 4시, 북저널리즘에서 만나 보세요.
저자 소개
영국 시사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우리를 전진하게 하는 지혜와 그 전진을 방해하는 변변치 못한 무지 사이의 맹렬한 논쟁”에 참여하기 위해 1843년에 창간되었다. 전 세계에서 벌어지는 정치, 경제, 사회 이슈를 전문가들의 시각으로 분석하고 의견을 제시한다. 격조 높은 문체와 심도 있는 분석으로 유명하다.
역자 전리오는 서울대학교에서 원자핵공학을 전공했다. 대학 시절 총연극회 활동을 하며 글쓰기를 시작해 장편 소설과 단행본을 출간했다. 음악, 환경, 국제 이슈에 많은 관심이 있으며 현재 소설을 쓰면서 번역을 한다.
키노트
이렇게 구성했습니다

1화. 석유 산업의 대혼란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IPO
최후의 승자가 되는 전략
피크 오일
왕국이여 영원하라

2화. 석유 업계 최강자의 불확실성
석유 산업의 골리앗
세계에서 가장 수익성 좋은 기업
아람코의 모순
스윙 컨슈머
비전 2030
시장이 결정하는 기업 가치
업스트림에서 다운스트림으로
더 싸게, 더 깨끗하게

먼저 읽어 보세요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기업 아람코는 하루에 1000만 배럴, 세계 석유 생산량의 11퍼센트를 생산하는 세계 최대의 석유 기업이다. 아람코는 12월 5일 사우디 증시 타다울을 통해 기업 공개에 들어간다. 전체 지분의 1.5퍼센트에 해당하는 30억 주를 상장할 예정이다. 아람코가 발표한 희망 공모가 범위를 기준으로 시가 총액을 계산하면 1조 6000억 달러(1863조 원)~1조 7040억 달러(1984조 원) 사이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실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목표로 삼았던 2조 달러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현재 시가 총액 1위인 애플을 훌쩍 뛰어넘는 액수다.

에디터의 밑줄

“상식적으로 생각해 보면, 품질이 좋지 않고 비싼 석유를 생산하는 기업들이 먼저 퇴출될 것이다. 그렇게 되면 지난 160년 동안 거대하게 팽창했던 석유 산업은 축소되어서 몇몇 생산자들만 남게 될 것이다. 그렇게 남은 소수의 기업들이 저렴하면서도 환경적인 부담도 적은 제품을 원하는 세계인들의 수요를 충족시켜야 한다.”

“과연 아람코는 30년 후에도 석유 산업의 독보적인 기업으로 남을 수 있을까? 이를 판단해야 하는 투자자들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혁명이 일어나거나 외국과의 전쟁이 벌어질 위험성도 고려해야 한다. 아람코의 상장은 석유 산업의 끝이 보일 수 있다는 신호다. 하지만 동시에, 정치와 경제를 뒤흔드는 검은 물질의 능력이 향후 수십 년 동안에도 건재할 것이라는 사실을 상기시킨다.”

“석유 시장은 전반적인 어려움을 겪겠지만, 아람코는 자신이 계속해서 다른 경쟁자들을 압도할 것이라고 말한다. 최근 아람코는 새로운 사업 조직을 만들고 계약을 체결해 고객을 확보하고, 수익원을 다각화하면서 자신이 가진 석유의 가치를 극대화하고 있다.”

“무함마드 왕세자는 다각화를 원하고 있다. ‘비전 2030’이라는 그의 구상을 보면 전략적인 투자를 통해 경제를 변화시키려는 열망을 읽을 수 있다. 예를 들면 제조업과 ‘경제 특구’에 전략적 투자를 한다는 방안이 있는데, 그중에는 홍해 근처에 네옴(NEOM)이라는 스마트 계획도시를 건설한다는 내용도 있다. 이런 프로젝트를 위한 자금은 아람코의 IPO에 의해 마련될 것이다.”

“이러한 불확실성은 상장 전후로 아람코에 가중될 것이다. 경쟁자들은 이 과정을 흥미롭게 지켜보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석유의 새 시대에 맞게 변모하려는 노력은 이처럼 고통스럽다. 생산 비용이 높고 현금이 적은 국가들에게는 훨씬 더 어려운 과정일 것이다.”
코멘트
뉴스가 단편적으로 전하는 아람코의 IPO 소식을 넘어 석유 산업의 침체와 친환경 에너지로의 흐름, 석유가 전 세계 경제와 정치에 미치는 영향까지 조망하는 콘텐츠다. 세계를 더 깊이 있게 이해하고 싶은 독자들에게 추천한다.
북저널리즘 에디터 소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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