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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해의 총성 -
2개월 전
후티 반군이 홍해를 막아섰다.
팍스
아메리카나가 흔들린다. {} NOW THIS 예멘의 무장 정파 ‘후티 반군’이 수에즈 운하 직전의 길목, 홍해를 틀어막으면서 전 세계 해상 운송에 비상이 걸렸다. 연료와 물건을 실은 선박들이 먼 길을 돌아가느라 운송비가 급등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강하게 제기된다. 이들의 명분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전쟁이다. 홍해를 지나 이스라엘로 향하는 선박을 공격하겠다는 것인데, 실제로 공격을 받은 서른 채 가까운 선박들의 국적은 다양하고, 목적지 또한 이스라엘과 대부분 관계없다. 사실상 서방을 향한 무차별 공격이다. 결국 미국이 나섰다. 다국적 연합군을 구성해...
헨리 키신저, 1923-2023 -
3개월 전
헨리 키신저가 세상을 떠났다. 한 시대가 끝났다. {} NOW THIS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이 11월 29일 미국 코네티컷 자택에서 100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키신저는 지난 반세기 동안 미국 외교 정책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했다. 핑퐁 외교로 닉슨과 마오쩌둥의 정상 회담을 성사시켰고, 중국을 지렛대 삼아 소련을 견제하고 핵 군축 협상을 성공시켰다. 그는 오직 미국의 이익을 위해 복무했다. 민주주의와 인권은 그다음 가치였다. WHY NOW 헨리 키신저는
팍스
아메리카나의 설계자였다. 세계는 미국을 중심으로 돌아갔다. 키신저는 셔틀 외교를 창안하고, 냉철한 현실 정치 개념을...
미래, 모빌리티 - 8화
9개월 전
충전, 전기차의 선결 과제 테슬라를 중심으로 최근 2~3년간 전기차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 발표에 따르면 2021년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은 무려 660만 대로 2019년 대비 세 배 넘게 성장했다. 판매 비중 역시 전체 자동차 시장의 7.8퍼센트를 차지하고 있다. 전기차 시장은 단순히 전기차 판매만으로 이뤄지지 않는다. 이 생태계는 전기차 생산과 관련 부품 및 원재료, 판매, 폐기 등 관련된 여러 산업으로 구성된다. 뿐만 아니라 전기차를 활용하는 비즈니스나 차량 관리 및 유지·보수에 관한 모든 제품과 상품, 서비스를 망라한다. 이러한 전기차 생태계에서 ‘충전’은 전기차 판매 성장률...
연애하고 결혼하고 출산하라...고? -
1년 전
일본 정부가 청년 세대의 연애 기술까지 챙기고 나섰다. 저출산 시대, 정부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 신아람 에디터 #포캐스트 #프라임Lite #사회 #경제 #정치 #정책 {} 초식남에 이어 절식남까지, 연애와 결혼을 외면하고 있는 일본 청년을 위해 일본 정부가 연애의 기술까지 챙겨주고 있다. 언뜻 신기한 옆 나라 이야기처럼 보이지만, 이는 우리에게 더욱 가혹한 현실일 뿐이다. 더한 방법이라도 찾아야 할 판이다. 문제의 근원을 들여다보면 해결 방법이 보인다. 서울 수도권 지역의 높은 인구압이 키워드가 될 수 있다. DEFINITION_ 연애학 개론 일본 정부가 젊은이들의 연애를 ...
새로운 게임과 빅테크의 버블버블 -
1년 전
북저널리즘 라디오의 에피소드 #38입니다. {} #북저널리즘라디오 #세계 #미국 #중국 #정치 #정책 #외교·국방 #민주주의 #권력 #경제 #정책 #마켓 #컬처 #라이프 #프라임Lite {} 북저널리즘 라디오의 서른일곱 번째 에피소드입니다. 북저널리즘 라디오는 네이버 오디오 클립에서도 청취하실 수 있습니다. 이번 주 에피소드 #38에선, 즐거움을 쫓았던 게임 회사들이 정치적 올바름을 왜, 어떻게 이야기하고 있는지 ‘세계관’이론을 통해 분석해 봅니다. 또, 샤오미와 콜라보에 나선 라이카의 전략을 통해 클래식 브랜드가 끌어안게 된 고민에 관해 생각해 보고, 흔들리는 빅테크 주가를 ...
깐부라고? 우리 다 죽어! -
1년 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문이 많은 것을 남겼다. 어음만 받은 거래에서 중요한 것은 전략이다. {} 신아람 에디터 #세계 #미국 #중국 #러시아 #경제 #정치 #정책 #외교·국방 #민주주의 #권력 #프라임Lite #포캐스트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문이 많은 것을 남겼다. 언론은 손익 계산서를 쏟아내고 있지만, 어차피 받은 것은 어음뿐이다. 지금 계산서를 찍어봤자 오차가 발생할 수 밖에 없다는 얘기다. 이번 방한이 남긴 것은 질문이다. 중립국이 사라지고 있는 국제 관계의 현실 속에서 한국은 어디에 속할 것이냐는 질문 말이다. 그러나, 최선의 전략은 정답을 찾는 것이 아니다. WHY_ 지...
추석특집 북토크 1편 :
팍스
, 가장 자유로운 결혼 -
2년 전
북저널리즘은 추석연휴를 맞이해서 북저널리즘 라디오 스페셜 북토크를 준비했습니다. 그동안 북저널리즘이 퍼블리싱한 종이책 60여 권 가운데 하루 한 권씩을 골라서 북저널리즘 에디터들이 이야기를 나눠보는 시간입니다. 책의 핵심 내용을 요약하는 건 기본입니다. 책에서 다룬 주제를 화두로 에디터들의 의견과 인사이트까지 토크로 나눠봅니다. 책을 들으면서 책 이상의 책 읽기를 하는 시간입니다. 책을 깊이 읽고 나아가 세상을 깊이 읽는 시간입니다. 책을 이미 읽었든 아직 읽지 않았든 북저널리즘 라디오의 북토크를 듣기만 해도 책을 더 깊이 즐길 수 있습니다. 9월 20일 월요일 추석연휴의 첫째 날입니다. 북저...
추석특집 북토크 1편 :
팍스
, 가장 자유로운 결혼
2년 전
북저널리즘 라디오 스페셜 북토크의 첫 번째 책은 《
팍스
, 자유로운 결혼》입니다. 제도로서의 결혼은 여전히 유효할까요?
팍스
가 대안이 될 수 있을까요?
결혼의 재발명 -
2년 전
비혼주의자 둘이 지속 가능한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과 출산을 선택한 밀레니얼이 원하는 건 다양한 가족이다. {} {} 소희준 에디터 #라이프 #다양성 #커뮤니티 #여성 #기후위기 #인터뷰 #데일리 #프라임Lite {} 6월 27일, 조금 다른 결혼식이 열렸습니다. ‘지속 가능 결혼식’입니다. 비혼주의자인 박재용과 서새롬은 지속 가능성을 위해 결혼을 택했다고 말합니다. 관계를 계속 이어 나가고, 아이를 낳고, 그 아이와 함께 지속 가능한 지구를 만들기 위해서요. 방식도 독특했습니다. 청첩장 대신 웹사이트를 만들었고 결혼식은 유튜브로 생중계했습니다. 웹사이트엔 두 사람이 결혼하기까지의 이야기와 지속 ...
민주주의의 팽창 -
2년 전
안녕하세요. 북저널리즘 CCO 신기주입니다. {} #프라임레터 {} 민주주의를 팽창시킬 것인가. 민주주의를 수호할 것인가. 지난 3월 백악관은 국가안보전략지침서를 발표합니다. 임시지침이라고는 했지만 사실상 바이든 행정부 외교전략의 청사진이었죠. 말할 것도 없이 초점은 중국과의 패권경쟁이었습니다. 국가안보전략지침이 던진 핵심 질문은 이것입니다. “미국은 민주주의를 지킬 것인가 확장시킬 것인가?” 이번주에 북저널리즘은, 디지털북 《문재인 데탕트》를 통해 바이든 독트린과 문재인 데탕트의 함수관계를 집중분석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G7정상회담과 나토정상회담을 통해 미중패권경쟁을 민주주의 대 권위주의의 대...
문재인 데탕트 - 1화
2년 전
“What the hell.” 바이든의 인내심도 바닥난 모양이었다. CNN 기자에게 쏘아대기 시작했다. “왜 푸틴 대통령이 행동을 바꿀 거라고 그렇게 자신하는가”라고 물은 기자였다. 바이든은 따져 물었다. “내가 언제 자신한다고 말했나? 빌어먹을.” CNN 기자가 반문했지만 최강대국 미국의 대통령 바이든은 오른손 검지 손가락을 치켜들면서 말을 끊어 버렸다. “나는, 나는, 내가 말한 건, 분명히 하자. 나는 무엇이 그의 행동을 바꿀 것인가를 말했다. 나는 아무것도 자신하지 않는다. 나는 사실을 말할 뿐이다. 내가 언제 확신한다고 했나?” 캡틴 아메리카와 윈터 솔져 지난 6월 16일이었다. 스위스 ...
가족의 재구성 -
2년 전
앞으로 부부가 협의해 자녀에게 엄마 성(姓)을 물려줄 수 있게 된다. 가족의 개념도 확대된다. {} {} 정주한 에디터 #데일리 #법 #여성 #다양성 #프라임Lite {} 가족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어떤 이미지가 가장 먼저 떠오르시나요? 혼인 관계인 남녀와 그들의 아들딸로 이뤄진 4인 가족이 무심코 떠오르실 텐데요, 최근 우리 사회에서 볼 수 있는 가족의 형태는 이보다 훨씬 다양합니다. 1인 가구, 비혼 동거 가구, 미혼모와 미혼부 가정, 다문화 가정, 위탁 가정 등이 있습니다. 1인 가구만 해도 2015년부터 매년 20~30만 가구씩 늘고 있습니다. 정부도 달라진 현실을 인식하고 제도 마련에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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