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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다녀왔습니다
5년 전
단순한 디자인과 뛰어난 품질로 커피 마니아를 사로잡은 커피업계의 애플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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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리콘밸리의 투자자들이 카페 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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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열광하는 이유를 탐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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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다녀왔습니다 - 1화
5년 전
속도가 아닌 품질 커피업계의 애플이라 불리며 수많은 마니아를 보유하고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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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Blue Bottle Coffee)가 서울 삼청동에 매장을 낸다는 보도가 나온 날, 한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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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은 열광했다. SNS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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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한국 진출 소식으로 들썩였고, 삼청동 인근의 임대료가 오를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왔다. 전 세계에서 미국과 일본 단 두 나라에 겨우 50여 개 매장이 있을 뿐인 커피숍에 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열광하는 것일까. 미치도록 맛있다는 커피 때문일까. 꼭 그렇지만은 않아 보인다. 일단 매장 수에서 스타벅스(Starbucks) 같은 글로벌 커피 체인과 비교가 되지 않는다. 실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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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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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다녀왔습니다 - 3화
5년 전
가장 단순한 디자인 몇 년 전 신규 브랜드 론칭을 준비하면서 이미지 공유 사이트 핀터레스트(Pinterest)에서 해외 카페 이미지를 찾다가 눈에 확 띄는 디자인을 발견했다. 흥분한 나는 즉시 디자인 책임자를 불러서 “제가 그렇게 말하던 디자인이 바로 이거예요! 이렇게 단순하면서도 직관적인 디자인이요!”라고 외쳤다. 흰색 배경에 푸른색 병 로고만 심플하게 있는 건물이 주는 힘이 굉장히 강렬했는데 그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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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의 첫 만남이었다. 이후 며칠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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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디자인 자료를 수집하고 분석했던 기억이 있다. 결국 단순하면서도 직관적인 아름다움을 가진 브랜드를 만드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만 깨닫고 그런 디자인의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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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다녀왔습니다 - 2화
5년 전
품질은 철학이다 일본에서 젊은이들이 가장 많이 몰리는 지역은 도쿄 시부야다. 특히 시부야역을 가로지르는 스크램블 교차로는 보행 신호로 바뀔 때 건너는 사람이 3000명이나 된다고 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교차로다. 그러다 보니 주변에는 우리가 알고 있는 거의 모든 브랜드의 매장이 밀집해 있다. 식음료 매장도 마찬가지다. 교차로 바로 앞에 있는 스타벅스 시부야 쓰타야 지점은 도쿄에 방문하면 꼭 가봐야 하는 관광 명소 중 하나로 꼽힌다. 전 세계 스타벅스 매장 가운데 가장 매출이 높다는 루머가 돌았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이렇게 번화한 곳과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골목에는 젊음의 거리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카페가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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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다녀왔습니다 - 4화
5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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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왜 스타트업인가 스타트업에 대해 명확하게 정의하기는 어렵지만, 보통 설립한 지 오래되지 않았지만 혁신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폭발적인 성장 잠재력을 갖춘 회사를 말한다고 할 수 있다. 이 용어가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나왔고, 이런 특성을 가진 다수가 IT를 기반으로 하는 기업들이었기 때문에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핀테크 등의 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사업하는 곳들만 스타트업이라는 인식이 퍼져 있다. 그러나 실제로 스타트업이라는 말은 폭넓은 의미로 사용될 수 있다. 가장 넓은 의미로 보자면 성장에 초점을 맞춘 기업 전체를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작은 식당을 창업한다면 자영업일 뿐이지만 1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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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다녀왔습니다 - 5화
5년 전
네슬레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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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산업 제3의 물결이라는 표현은 퓰리처상 수상자인 음식 평론가 조너선 골드(Jonathan Gold)가 사용하며 유명해졌다. 골드는 커피 산업의 변천을 세 단계로 나누어 분석한다. 제1의 물결은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한 일명 ‘다방 커피’, 믹스 커피를 말한다. 뜨거운 물에 커피 가루를 타서 마시는 인스턴트커피의 시대로, 우리나라의 맥심, 네슬레의 네스카페 같은 브랜드가 대표적이다. 제2의 물결은 강하게 로스팅한 원두를 높은 압력의 에스프레소 머신으로 빠르게 추출하는 커피를 즐기는 시대다. 이를 대표하는 브랜드는 스타벅스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제3의 물결은 커피 생두 산지의 특성, 무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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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다녀왔습니다 - 6화
5년 전
철학이 먼저다 커피 시장의 급격한 변화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브랜드 가치를 유지해 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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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식음료 브랜드의 대표적인 성공 신화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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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여정은 브랜드 전략을 어떻게 수립해야 할 것인지를 보여 주는 모범 사례와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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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품질 우선주의’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차별화를 시도했다. 철학을 실현하는 구체적인 방법으로는 ‘로스팅 48시간 이내의 원두만 사용한다’는 원칙을 내놨다. 그리고 빨리 만들어 수익을 높일 수 있는 아메리카노를 팔지 않았다. 느리지만 스페셜티 원두의 맛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핸드 드립 커피만을 제공했다. 커피 이외의 음료 메뉴는 취급하지 않았다. 오직 최고의 커피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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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다녀왔습니다 - 8화
5년 전
클라리넷 연주자가 골목 시장에서 시작한 브랜드. 하얀 바탕에 그려진 파란 병만으로 모든 것이 설명되는 직관적인 디자인. 커피 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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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커피를 파는 가게가 아니라 예술 작품을 다루는 갤러리 같은 느낌을 준다. 동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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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커피의 낭만과는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실리콘밸리의 IT 기업들과 늘 함께 거론되는 브랜드다. ‘커피업계의 애플’, ‘실리콘밸리가 사랑하는 커피’라는 별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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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로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는 스타트업이라는 사실을 보여 주고 있다. 저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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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매력이 분명한 철학과 품질, 디자인에서 나온다고 분석한다. ‘커피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커피’를 모토로 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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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다녀왔습니다 - 7화
5년 전
나는 스타벅스라는 브랜드를 매우 존경한다. 지금 우리가 어디서나 즐기는 카페 문화와 비즈니스 모델을 창조하고 여전히 발전시켜 나가고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는 공대생이었던 내가 외식업에 종사하게 된 이유가 스타벅스라는 브랜드에 반해서였다. 창업자인 하워드 슐츠가 쓴 《스타벅스 커피 한잔에 담긴 성공 신화》를 읽으면서 이런 브랜드를 직접 만들고 싶다는 생각에 심장이 뛰었던 자신을 발견한 그날, 외식업으로 진로를 결정하고 15년째 이 분야에서 일하고 있다. 내가 외식 산업에 뛰어든 2000년대 초반은 패밀리 레스토랑들이 격전을 벌이던 시기였다. TGIF, 베니건스, 아웃백이 선두를 다투고 있었고 빕스, 토니...
신세계 유니버스에서 커피 한 잔 -
1년 전
좋아하는 걸 좋아하라는 스타벅스의 슬로건에 왜 소비자들은 실망했나? {} 김혜림 에디터 #포캐스트 #프라임Lite #경제 #라이프스타일 #트렌드 #마케팅 #조직문화 #브랜드 #경영 {} 서머 캐리백 논란부터 K-감성까지, 스타벅스를 둘러싼 잡음이 끊이지 않는다. 스타벅스코리아가 이마트의 품에 안긴 지 1년이 지났다. SSG타버스가 마주한 어려움은 단순한 품질 논란을 넘어선다. BACKGROUND_ 스타벅스코리아 스타벅스와 신세계의 인연은 199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신세계의 정용진 부회장은 미국 유학 시절 스타벅스에 빠졌고 1999년 이화여대 앞에 스타벅스코리아 1호점을 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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