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7월 8일 사회
시네마 천국을 기억하다
〈황야의 무법자〉, 〈미션〉, 〈시네마 천국〉, 〈언터처블〉 등의 영화 음악을 작곡한 전설적인 작곡가 엔니오 모리코네가 6일 91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모리코네는 낙상 사고로 대퇴부 골절상을 입고 병원 치료를 받던 중 숨을 거뒀다.

핵심 요약: 모리코네는 1960년대 세르지오 레오네 감독의 서부 영화 음악을 만들면서 유명세를 탔고 500편이 넘는 영화 음악을 만들었다. 그의 음악은 누구나 들으면 알 만한 현대 음악의 클래식으로 자리 잡았다. 그는 떠났지만, 그의 음악은 여전히 우리에게 잊지 못할 기억으로 살아 숨 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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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7월 7일 사회
아동 성범죄자가 남고 싶은 나라
‘그놈’은 전 세계에 아동 성 착취물 22만 건을 팔아 4억 원을 챙겼다. 생후 6개월 영아가 나오는 영상도 있었다. 법원이 6일 세계 최대 아동 성 착취물 사이트 ‘웰컴 투 비디오’의 운영자 손정우 씨를 미국으로 송환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법원은 국내 성 착취물 수사에 지장이 생길 수 있다며 한국에서 수사하고 처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핵심 요약: 손정우는 바로 풀려났다. 지금까지 한국이 그에게 내린 처벌은 징역 1년 6개월이 전부다. 지난 4월 출소 예정이었지만, 미국이 범죄인 인도 요청을 하면서 다시 구속됐다. 손정우는 그동안 “대한민국에서 처벌받을 수 있다면 어떠한 중형이라도 좋다”고 눈물로 호소했다. 
손정우의 셀프 고소: 지난 5월 손정우의 아버지는 아들을 검찰에 고소했다. 미국에 보내지 않기 위해서다. “아들이 강도나 살인 같은 흉악 범죄를 저지른 건 아니지 않냐”고 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판에 글을 올리기도 했다.
  • 범죄인 인도 조약에 따르면 징역 1년 이상의 범죄를 저지르고 외국으로 도망쳤을 경우 송환을 요청할 수 있다. ‘이태원 살인 사건’의 진범 아서 존 패터슨, 국정 농단 사건으로 수감된 최서원의 딸 정유라가 이 조약에 따라 한국으로 송환됐다.
  • 손정우의 인도 대상 범죄 혐의는 ‘국제 자금 세탁’이다. 범죄 수익으로 모은 비트코인을 미국 암호 화폐 거래소를 통해 자금 세탁을 했다는 혐의다. 손정우의 아버지는 이 혐의로 아들을 직접 고소했다. 의도는 명확하다. 검찰이 수사에 들어가면 손정우가 국내에서 재판을 받게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범죄인 인도 조약은 국내 법원에서 판결을 받았거나 재판 중인 혐의는 대상에서 제외한다.
  • 법원의 이번 결정은 이례적이다. 16년간 한국 법원이 심사한 범죄인 인도 요청 55건 중 5건만이 거절됐다. 정치적인 성격을 지닌 범죄가 아닌 이상에야 대부분 송환 요청을 받아들였다.

n번의 관대함: 사이트 운영자가 한국에서 받은 처벌보다 이용자들이 해외에서 받은 처벌이 훨씬 더 무겁다.
  • ‘웰컴 투 비디오 회원’ 리처드 그래코프스키는 영상을 한 번 다운로드한 혐의로 징역 5년 10개월을 선고 받았다. 음란물을 배포하고, 아동 성 착취를 한 영국인 카일 폭스는 징역 22년에 처해졌다. 미국에서는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을 제작하면 초범이라도 징역 15~30년을 선고받을 수 있다.
  • 한국은 관대하다. ‘다크웹’에서 내려받은 아동·청소년 성 착취 영상물을 소지한 사건 8건 중 7건이 벌금형에 그쳤다. 여성가족부에 따르면 아동·청소년 성 착취 영상물을 만든 범죄자의 20.8퍼센트만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최종심 유기 징역 평균 형량은 징역 3년 2개월이다. 법원은 피고인의 반성, 범행 시인, 피해자와 합의 등을 이유로 형을 줄였다. 대법원 설문 조사 결과, 판사들이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 제작 범죄의 ‘적정 양형’을 ‘3년’으로 생각했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법정형은 최소 5년이다.

‘정당’한 처벌, ‘현명’한 판단: 재판부는 손정우가 국내에서 정당한 처벌을 받길 바란다고 했다. 범죄 수익 은닉죄에 대한 처벌은 미국의 경우 최대 20년 형, 우리나라는 최대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이다. 세계를 떠들썩하게 한 아동 성 착취물 범죄자가 그토록 한국에 남고 싶어 한 이유다. 손정우의 아버지는 “재판부의 현명한 판단에 감사하다”는 말을 남겼다.
2020년 7월 7일 사회
‘거리 두기’만으로는 부족하다
전 세계 32개국 과학자 239명이 세계보건기구(WHO)에 공개서한을 보내 코로나19의 공기 감염 가능성을 제기했다. 지금의 방역 수칙은 비말(침방울) 전파를 전제로 하고 있다.

핵심 요약: 공기 중에 떠 있는 바이러스로도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다면, 방역 수칙을 전면 수정해야 한다. 코로나19의 감염 경로, 전파력 등은 여전히 확실하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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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7월 6일 사회
스포츠 정신에 폭력은 없다
“엄마, 그 사람들 죄 밝혀 줘”. 감독과 선배들의 폭력에 견디다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고 최숙현 트라이애슬론 선수가 남긴 마지막 메시지다. 상급 단체인 대한체육회는 2일 사과 성명을 발표하고 스포츠계 폭력을 뿌리 뽑겠다고 했다.

핵심 요약: “맞으면서 운동했다는 폭력 대물림은 완전히 사라져야 한다”. 2009년에 대한체육회장이 한 말이다. 달라진 건 없었고 지난해 조재범 전 쇼트트랙 코치의 폭력 사건 이후 체육회는 또 말뿐인 사과를 했다. 최 선수가 말한 ‘그 사람들’에는 대한체육회도 포함될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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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7월 6일 정치, 사회
차별 금지, 7전 8기
성별, 장애, 나이, 인종, 성적 지향 등을 이유로 한 차별을 금지하는 내용의 차별금지법이 21대 국회의 화두로 부상하고 있다. 6월 29일 정의당 장혜영 의원이 차별금지법을 대표 발의한 데 이어 국가인권위원회도 평등 및 차별금지에 관한 법률을 공개하고 국회에 제정을 촉구했다.

핵심 요약: 법안은 차별의 대상을 구체화하고 차별을 표현, 조장해 신체적, 정신적 고통을 주는 행위를 포괄적으로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지난 2006년 국가인권위원회가 차별금지법 제정을 권고한 이후 7차례 발의됐다 무산된 법안이 이번에는 통과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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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7월 3일 사회
코로나와 함께 살기
2일부터 광주광역시에 전국 최초의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가 발령된다. 광주에서는 앞으로 2주간 실내에서 50인 이상이 모이는 결혼식, 장례식 등의 행사가 제한된다. 역학 조사가 어려운 ‘깜깜이 감염’이 이어진 데 따른 조치다.

핵심 요약: 정부는 28일 사회적 거리 두기 3개 단계를 수립하고 일일 감염자 수가 감소 또는 억제되고 있을 때는 1단계, 확진자 수가 하루 50명 이상으로 증가하면 2단계, 일일 감염자 수가 계속해서 증가하면 모든 모임을 원칙적으로 금지하는 3단계를 발령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광주를 제외한 전국에는 1단계가 적용되고 있다.
잠시, 멈춤: 코로나19 청정 지역으로 꼽혔던 광주에서 감염 경로가 명확히 드러나지 않은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15일까지 모임 인원이 제한되고 고위험 다중 이용 시설 운영이 중단된다.
  • 광주에서는 3월 31일부터 지난달 27일까지 해외 입국자 외 확진자가 없었다. 하지만 지난달 27일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30일 12명, 1일 22명이 추가되는 등 엿새간의 확진자 수가 45명에 달한다.
  • 방역 당국은 정확한 감염 경로 추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집단 감염 장소 중 하나인 광륵사의 스님에게서 상당량의 바이러스 검체가 나오면서 방역 당국은 광주 내 감염이 27일 이전부터 지속적으로 진행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는 지역 의료 체계에 부담을 줄 정도로 코로나19가 지속적으로 확산할 때 발령된다. 45명의 추가 확진자로 광주의 음압 병상은 17개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다.
  • 광주를 연고로 하는 프로 야구 구단 기아 타이거즈의 홈경기는 무관중으로 치러지게 된다. 타 지역의 야구 경기 관중 입장은 예정대로 다음 주를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단계별 거리 두기: 2단계 이상이 발효되면 강력한 모임 제한 조치가 이루어진다. 각 단계는 상향 또는 하향 전 원칙적으로 2~4주 동안 유지된다.
  • 1단계에서는 스포츠 경기 관람을 포함한 행사가 허용되고, 등교 수업이 이루어진다.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등의 개인위생 준수가 강조되고 다중 이용 시설 입장 시 체온 체크 등 밀착 관리가 이루어지지만 박물관 등의 시설 이용은 원칙적으로 허용된다.
  • 확진자 증가로 지역 의료 체계가 위협받는다고 판단되거나 전국 일일 감염자 수가 2주 연속 50명을 상회하면 2단계가 발령된다. 실내 50인, 실외 100인 이상의 모임이 금지되며, 학교 등교 인원이 축소된다. 클럽, 주점, 노래방, PC방 등의 고위험 시설은 운영이 중단되고 기타 민간 시설도 방문자 기록 및 마스크 착용 등의 방역 수칙 준수가 의무화된다.
  • 일일 확진자 수가 평균 100명 이상으로 치솟거나 1주일에 2번 이상 2배로 폭증하는 경우 3단계로 상항 조정된다. 최고 단계에서는 사회, 경제적으로 필수적인 경우를 제외하고 10명 이상의 모임이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등교 수업도 중단된다. 막대한 사회적 비용을 고려해 3단계 발령은 신중히 검토하겠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다.

전망: 수도권에서도 지난 한 달간 일일 평균 30~40명의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해 2단계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 치료제와 백신이 보급되기까지 최소 수개월의 시간이 필요한 만큼 거리 두기 1단계와 2단계를 넘나드는 상황이 지속될 전망이다. 몸이 좋지 않을 때는 집에서 쉬고, 모임이나 행사 참여를 자제하는 시민 개개인의 방역 수칙 준수가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
2020년 7월 1일 사회
웹툰 공무원, 14년 만에 퇴근합니다
14년 동안 한 번도 지각은 없었다. 국내 최장수 웹툰인 조석 작가의 ‘마음의 소리’가 1229화를 끝으로 14년 만에 막을 내렸다. 조석 작가는 6월 30일 마지막 화에서 “이제 다 그렸다는 마음으로 마칠 수 있어서 운이 좋았다”며 독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핵심 요약: 누적 조회 수 70억 건, 누적 댓글 수 1500만 건. 마음의 소리가 세운 기록이다. 마음의 소리는 출판 만화, 드라마로도 제작돼 인기를 끌었다. 조석은 웹툰 스타 작가 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병맛’의 미학: 마음의 소리는 ‘병맛’ 코드 창시자다. 평범한 일상 속 병맛 개그는 ‘현웃’을 터뜨리게 한다.
  • 주인공은 작가 조석이다. 조석과 가족들의 일상이 소재다. 싱글이었던 조석이 여자 친구 애봉이와 결혼을 하고 두 딸 율봉이, 휘봉이를 키우는 내용이 차례로 등장했다. 앞머리를 한쪽으로 고고하게 늘어뜨린 반려견 ‘센세이션’은 세상을 떠났다. 독자들도 함께 성장했다. 고등학교 때부터 마음의 소리를 보기 시작해 지금은 5살 아들도 같이 본다는 독자 댓글이 있다.
  • 신드롬급 인기 비결은 일상 속 ‘병맛’ 코드다. 마음의 소리는 개그 ‘짤’ 최다 지분 보유 만화로 불린다. ‘차도남(차가운 도시 남자)’, ‘못생긴 건 좀 괜찮아?’, ‘엉엉 날 가져요’, ‘끝판왕’ 등 알 만한 유행어들이 줄줄이 나왔다. 전투 경찰 시절 날아오는 병을 보고 ‘멸치액젓’을 외쳤던 레전드 에피소드처럼, 평범함 속 예상할 수 없는 독특함이 매력이다.

웹툰계 유재석: 마음의 소리가 ‘웹툰 전원일기’가 되기까지는 조석의 성실함이 큰 역할을 했다.
  • 그는 마감 시간을 칼같이 지키는 걸로 유명하다. 허리가 아플 때는 종이로 캐릭터 인형을 만들고 사진을 찍어서 스토리를 이어 갔고, 컴퓨터가 고장 나면 공책에 손으로 그린 만화를 올렸다. 심지어 마감을 지키기 위해 결혼식까지 미뤘다.
  • 그가 무한 아이디어의 원천으로 꼽은 것도 ‘성실성’이다. 인터뷰에서 “내가 굉장히 독창적이고 그런 건 아니다. 천재라서 척척 이야기가 나오는 과도 아니고, 다만 남들보단 좀 더 성실한 거 같다”고 말했다.

웹툰 시대 하드캐리: 한국 웹툰은 조석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 네이버 웹툰을 성장시켰을 뿐 아니라 K-웹툰의 글로벌 경쟁력을 끌어올렸다.
  • 2006년 7월, 걸음마 시절의 네이버 ‘도전 만화’ 코너는 조석의 등장으로 신인 작가 대표 등용문이 됐다. 마음의 소리는 2017년 대한민국 만화대상 대상을 받았고 드라마와 책, 게임으로도 만들어졌다. 웹 드라마는 중국에서 1억 9000만 조회 수를 기록했다. 조석의 중국 팬 사인회에는 5만 명 넘는 팬들이 찾아왔다.
  • 2019년 12월, 네이버 웹툰의 북미 이용자는 1000만 명을 돌파했다. 지난해 9월 기준 네이버 웹툰 연재 작가의 62퍼센트가 연 1억 원 이상의 수익을 올린다. ‘만화를 그리면 굶는다’는 말은 옛말이 됐다. 제2의 조석을 꿈꾸는 지망생들도 꾸준히 늘고 있다.

퇴근이지 퇴직은 아닙니다: 마지막 화가 공개되자마자 4만 개에 가까운 댓글이 달렸다. 조석은 “눈치 없이 절절하게 굿바이 하지 말라, 그러다 못 돌아오면 어떡하냐”고 농담 섞인 인사를 했다. 독자들은 일상의 일부가 되다시피 한 14년의 ‘정주행’ 추억을 댓글에 남기며 그의 새로운 작품을 기다리고 있다.
2020년 7월 1일 사회
매일 걷던 공원의 절반이 사라진다면
전국 공원 면적의 절반 이상이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도시 공원 일몰제’가 1일부로 본격 시행되면서 전국에서 1766개의 공원이 지정 해제될 예정이다. 별도의 대책이 없을 경우 전체 공원 면적의 53퍼센트에 달하는 4421개 도시 공원이 2025년까지 개발 가능한 땅으로 바뀔 수 있다.

핵심 요약: 도시 공원 일몰제는 국가가 보상하지 않은 사유지 공원에 대해 20년 뒤 공원 지정을 해제하는 제도다. 과거 도시화 과정에서 정부가 대가 없이 사유지를 개발 용지로 지정하는 데 사용되었던 도시 계획 제도가 재산권을 침해한다는 헌법재판소의 헌법 불합치 판결로 제정된 것이다. 그러나 일몰제 도입 이후에도 정부는 53조 원의 매입 비용 문제로 대응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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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7월 1일 사회
도시를 찾는 사람들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인구가 올해 사상 처음으로 비수도권 인구를 추월할 전망이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최근 20년간 수도권 인구 이동과 향후 인구 전망’에 따르면 올해 수도권 인구는 2596만 명으로 2582만 명인 비수도권 인구보다 14만 명 많아질 것으로 추산된다.

핵심 요약: 수도권 인구가 비수도권 인구를 넘어선 것은 1970년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후 처음이다. 통계청은 이런 현상이 향후 50년간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수도권 쏠림 현상에 지역 소멸 위기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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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6월 30일 사회
뉴욕을 사랑한 디자이너, ‘I♥NY’
뉴욕을 상징하는 ‘I♥NY’ 로고를 만든 그래픽 디자이너 밀턴 글레이저가 지난 26일 91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글레이저는 직관적인 로고로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뉴욕의 도시 이미지를 구축한 디자이너다.

핵심 요약: ‘I♥NY’은 역사상 가장 많이 복제되는 로고, 가장 많이 팔리는 도시 디자인으로 꼽힌다. 글레이저는 디자인으로 뉴욕이 지금의 세계적인 관광지로 자리매김하는 데 기여한 인물이다. 《뉴욕》 매거진의 공동 설립자이기도 한 글레이저는 뉴욕과 예술에 남다른 애정을 보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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