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4월 23일 사회
아티스트들은 재택근무 중
아이패드로 그린 그림, 집 화장실에 남긴 그래피티. 세계적인 아티스트 데이비드 호크니와 뱅크시가 공개한 작품들이다. 데이비드 호크니는 코로나19 격리 상태에서 아이패드로 그린 노란 수선화를 미술관 SNS에 업로드했다. 뱅크시는 홈페이지와 SNS로 화장실 변기와 벽면을 활용해 만든 예술 작품을 선보였다.

핵심 요약: 코로나19로 미술 전시는 중단되고 예술가들의 활동도 위축되고 있다. 그러나 호크니, 뱅크시, 구사마 야요이 등은 격리 상태에서 작품 활동을 이어 가면서 대중과 소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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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4월 22일 사회
스웨덴의 ‘느슨한 방역’은 옳았다?
스웨덴의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가 완화되면서 느슨한 방역 정책이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스웨덴은 강력한 봉쇄 조치 대신 시민의 책임 의식을 강조하면서 일상생활을 유지하는 방향을 택했다.

핵심 요약: 방역 정책의 효과를 속단하기는 이르다. 방역 모범국으로 불리던 싱가포르는 코로나19 통제 완화 과정에서 역풍을 맞았다. 추가 확산 시나리오를 고려한 ‘코로나19 출구 전략’이 필요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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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4월 21일 정치, 사회
국회로 출근하는 첫 번째 개, 조이
대한민국 국회가 헌정 사상 최초로 안내견의 국회 회의장 출입을 허가할 전망이다. 국회는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비례대표로 당선된 미래한국당 김예지 당선자의 시각 장애 안내견 조이의 출입을 긍정 검토하고 있다.

핵심 요약: ‘의원은 본회의 또는 위원회의 회의장에 회의 진행에 방해되는 물건이나 음식물을 반입해서는 안 된다’는 국회법 제148조에 따라 안내견은 국회 회의장에 출입할 수 없었다. 그러나 김예지 당선자의 소속 정당인 미래한국당은 물론,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의원들도 장애인에 대한 차별이라고 비판하면서 국회의 입장도 달라지고 있다.
안내견은 물건이 아니다: 안내견은 시각 장애인의 눈 역할을 한다. 안내견 동반은 시각 장애인의 안전한 활동을 위한 필수적인 권리다.
  • 장애인복지법에 따르면, 안내견은 공공장소를 출입하고 대중교통에 탑승할 수 있다. 안내견의 자유로운 출입을 거부하면 3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 김예지 당선자는 19일 페이스북 게시글에서 이렇게 밝혔다. “안내견은 회의에 방해되는 물건이나 음식이 아니고 시각 장애인의 눈이며, 이를 문제 삼는 것은 국회의원 한 명에 대한 차별이 아닌 대한민국 모든 시각 장애인의 권리와 안전에 관한 사회적 보장 수준을 위협하는 것입니다.”
  • 김예지 당선자의 안내견 조이는 미래한국당 선거대책회의 등에 참석하면서 이미 국회 회의장을 출입해 왔다.

국회의 동물: 국회법에는 동물의 출입을 규정하고 있는 조항이 없다. 회의 진행을 방해하거나 상해를 가할 수 있는 위험한 물건의 휴대만 금지하고 있다.
  • 국회 회의장에 동물이 등장한 적이 없는 것은 아니다. 2010년 차명진 한나라당 의원은 환경부 국정 감사에서 야생 동물 불법 포획 문제를 지적하겠다며 뱀을 가져왔고, 이윤석 민주당 의원은 중금속 오염 문제를 거론하면서 산낙지를 반입했다. 뉴트리아와 벵갈 고양이도 비슷한 이유로 반입됐다.
  • 17대 국회에서는 시각 장애인인 한나라당 정화원 의원의 안내견 동반 출입이 허가되지 않았다. 당시 정 의원은 본회의장에 출입할 때 보좌관의 도움을 받아야 했다. 당시 국회 사무처 측은 “개가 짖으면 의사 진행에 방해가 될 수 있다”며 “굳이 들어올 필요가 있느냐”고 반문했다.

전망: 1997년 영국 교육부 장관으로 임명된 데이비드 블렁킷은 영국 최초의 시각 장애인 각료였다. 블렁킷 장관은 영국 국회 의사당은 물론 버킹엄궁에도 안내견 루시를 대동했다. 영국 정부의 문서 결재 시스템은 시각 장애인 친화적으로 바뀌었다. 김예지 당선자와 조이의 국회 입성은 차별 없는 국회를 만드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
2020년 4월 21일 사회
격리 참상 폭로한 우한 일기
우한의 참상을 담은 중국 작가 팡팡(方方)의 일기가 단행본으로 출간된다. 코로나19 첫 감염자가 나오면서 76일간 봉쇄되어 있던 중국 우한시의 일상을 담은 이 글은 6월 30일 미국에서 처음으로 공개된다.

핵심 요약: 우한시는 1월 23일 예고 없는 봉쇄령을 내렸다. 우한에 고립된 팡팡은 이틀 후인 1월 25일 춘절부터 일기 형식으로 매일 일어난 일과 자신의 생각을 중국의 SNS 웨이보에 올려 왔다. 팡팡의 글을 둘러싸고 감춰진 진실을 밝히고 있다는 평가와 잘못된 정보로 분열을 조장한다는 비판이 동시에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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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4월 20일 사회
2020 코로나 에이드
슈퍼스타 아티스트들의 초대형 콘서트가 세계 각국 팬들의 방 안에서 열렸다. 알리샤 키스, 안드레아 보첼리, 빌리 아일리시, 셀린 디온, 제니퍼 로페즈, 엘튼 존, 샘 스미스, 스티비 원더, 테일러 스위프트 등 113 팀의 스타들이 참여한 자선 콘서트 ‘원 월드: 투게더 앳 홈(One World : Together At Home)’이 19일 8시간 동안 전 세계에 생중계됐다.

핵심 요약: 이번 콘서트는 ‘21세기의 라이브 에이드’로 불린다. 1985년 에티오피아 난민 구호 기금 마련을 위해 열린 초대형 콘서트 ‘라이브 에이드’처럼 세계적인 재난 상황을 지원하는 이벤트인 데다 백여 명의 세계적인 스타들이 장시간 공연을 펼쳤다는 공통점 때문이다. 그러나 라이브 에이드가 웸블리 스타디움 같은 대형 공연장에서 열린 것과는 달리, 원 월드 콘서트는 공연자와 관객 모두 각자의 연습실이나 집에서 공연하고 관람한 온라인 콘서트였다.
역사적 공연: 라이브 에이드 이후 가장 화려한 공연이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원 월드 콘서트는 기획 계기부터 참가 팀의 면면까지 주목받고 있다.
  • 원 월드 콘서트는 3월 16일 영국 밴드 콜드플레이의 보컬 크리스 마틴이 ‘투게더 앳 홈(#Together At Home)’이라는 해시태그를 붙이고 인스타그램 라이브 공연을 한 것을 계기로 기획됐다.
  • 콘서트에는 가수뿐 아니라 영화배우, 스포츠 스타 등 전 세계의 슈퍼스타들이 총출동했다. 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 진행자 오프라 윈프리, 배우 사무엘 엘 잭슨, 모델 하이디 클룸이 참여하고 미국의 3대 토크쇼 진행자인 지미 팰런, 지미 키멜, 스티븐 콜베어가 공동 사회를 맡았다. 라인업은 레이디 가가가 구성했다. 주최자는 세계보건기구(WHO)와 자선 단체 글로벌 시티즌이다.
  • 국내에서는 SM엔터테인먼트의 7인조 그룹 슈퍼엠이 참여했다.

스테이 홈: 원 월드 콘서트는 기부를 통해 의료 종사자들을 지원하고, 사회적 거리 두기의 필요성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것을 목표로 열렸다.
  • 팬들은 공연을 보는 동안 집에서 시간을 보내면서 외부 활동을 자제했다. 원 월드 측은 홈페이지에서 팬들의 ‘스테이 홈 서약’도 받았다. 서약은 지구촌 시민으로서 WHO의 지침에 따라 집에 머무르고,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며, 손을 자주 씻겠다는 내용이다.
  • 공연 기부금은 전 세계의 의료 종사자를 지원하고 코로나19 확산을 막는 데 쓰인다. 콘서트 중계에 참여하는 애플은 1000만 달러를 기부했다. 공연 기획에 참여한 레이디 가가는 68개 기업 CEO와 화상 통화를 하고 기부를 받았다. 콘서트가 열리기도 전에 이미 3500만 달러(426억 원)가 모였다.

위로의 예술: 코로나19 사태로 공연이 잇따라 취소되면서, 세계 각국의 아티스트들은 집에서 공연을 생중계하면서 격리 상태의 팬들을 위로하고 있다.
  •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홈페이지에서 사용할 수 있는 무료 쿠폰을 발행하고 세계적인 거장들이 지휘한 콘서트 영상을 공개하고 있다.
  • 바이올리니스트 안네 소피 무터, 첼리스트 요요마, 피아니스트 예브게니 키신, 조성진 등은 집에서 연주하는 ‘홈 플레잉’ 영상을 SNS에 업로드했다.
  • 록밴드 U2는 코로나19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로하는 신곡을 페이스북으로 공개했다.

음악의 힘: 코로나19 이후 공연계는 사실상 마비 상태에 빠졌다. 전 세계 아티스트들은 일자리를 잃었고, 팬들은 삶의 기쁨을 잃었다. 하지만 음악은 격리의 시대에도 희망을 주고 있다. 물리적인 거리를 넘어 소통하고 위로하는 음악의 힘은 오히려 더 강해지고 있다.
2020년 4월 16일 사회
코로나보다 끼니를 걱정하는 사람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국가 봉쇄령을 3주 연장했다. 13억 명이 넘는 인구가 다음 달 3일까지 집 밖으로 나올 수 없다. 모디 총리는 “경제적으로 많은 비용이 들지만 국민의 생명에는 값을 매길 수 없다”고 말했다.

핵심 요약: 수억 명에 달하는 인도의 비공식 노동자들에게 바이러스보다 무서운 것은 굶주림이다. 이들은 3주 동안 집에 머물러 있을 경제적 여유가 없다. 결국 굶어 죽지 않기 위해 경찰의 눈을 피해 거리로 나선다.
거리로 나오면 맞는다: 인도 정부는 지난달 25일부터 3주간 전국을 봉쇄했다. 학교와 상점, 산업 시설이 문을 닫았고 대중교통도 운행을 멈췄다. 필수품 구입 시에만 외출을 허용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자 14일 봉쇄령을 3주 연장했다. 13억 인구가 다음 달 3일까지 집에 머물러야 한다.
  • 경찰은 봉쇄령을 어기고 거리로 나온 시민을 몽둥이로 때렸다. 땅바닥에 엎드리게 하거나, 앉았다 일어섰다를 반복하게 하는 얼차려도 줬다(영상).

왜 때리나: 인도의 코로나 확진자는 1만 명, 사망자는 353명이다. 미국과 유럽에 비해서는 피해가 적지만, 강력한 봉쇄령을 실시하고 있다. 의료 시설이 부족하고 인구 밀집 지역이 많아 바이러스가 한번 퍼지면 걷잡을 수 없기 때문이다.

코로나보다 끼니를 걱정하는 사람들: 수억 명의 인도인에게 ‘사회적 거리 두기’는 굶주림을 의미한다. 하루 벌어 하루 먹고사는 사람들에게 집 밖으로 나오지 말라는 명령은 일하지 말고 먹지 말라는 말과 같다.
  • 인도 노동자 4억 6500만 명 중 90퍼센트가 노동법에 의해 보호받지 못하는 비공식 노동자다. 공장과 농장, 상점, 거리의 육체 노동자가 대부분이다. 전국이 봉쇄된 이후 인력거꾼은 손님을 태우지 못하고 있다.
  • 2011년 정부 조사에 따르면 인도의 노숙자는 170만 명이다. 실제로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도시 전체가 폐쇄되면서 노숙자가 음식을 구하기 어려워졌다. 경찰이 이들을 거리에서 내쫓고 있지만 갈 곳이 없다.
  • 정부 추산에 따르면 매년 4500만 명이 일자리를 찾아 시골에서 도시로 온다. 일용직 이주 노동자들은 갑자기 일자리를 잃고 타향에 갇혔다. 상당수가 냄비와 담요를 배낭에 담고 고속 도로를 따라 걸어 고향으로 돌아갔다.
  • ‘사회적 거리 두기’는 거리가 있을 때나 가능하다. 뭄바이의 다라비 빈민촌은 인구 밀도가 뉴욕의 28배다. 가로세로 1킬로미터의 면적에 28만 명이 거주한다. 수십 명이 방 몇 개에 모여 살고, 화장실 하나를 1440명이 같이 쓴다.

결론: 모디 총리는 “21일간 잘 대처하지 못하면 21년 뒤로 후퇴할 수 있다”며 “유일한 선택은 사회적 거리를 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뉴델리의 평범한 시민은 이렇게 반문한다. “여기서 사회적 거리를 어떻게 둡니까?”
2020년 4월 16일 사회
코로나 시대의 야구
대만 프로 야구 리그가 세계에서 가장 먼저 정규 시즌을 시작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스포츠 공백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전 세계 야구팬의 시선이 대만에 집중되고 있다.

핵심 요약: 코로나19 조기 진화에 성공한 대만에서는 4월 12일부터 마네킹, 로봇 응원단 등을 동원하는 무관중 프로 야구 경기가 열리고 있다. 대만의 사례가 세계 프로 스포츠 운영에 교훈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
관중이 없는 야구: 코로나19 전파를 막기 위해 야구장에는 최소한의 인원만 출입할 수 있다. 관중도 없고, 선수들의 하이파이브도 금지된다.
  • 12일 열린 첫 경기에는 선수, 구단 관계자, 심판, 구장 관리자, 치어리더, 보도진 등 200여 명만 참석했다.
  • 관중이 없는 경기장에서 응원은 로봇 응원단과 치어리더가 맡았다. 선수들은 하이파이브를 하지 않고, 담배도 씹지 않는다.

팬 서비스로서의 야구: 무관중 경기는 곧 입장권 수입의 증발을 의미한다. 대만 프로 야구 구단들은 경기당 8만 5000~16만 7000달러(1~2억 원)의 손실을 입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지난 여섯 시즌 동안 다섯 차례 우승한 인기 팀 라쿠텐 몽키스는 관중석에 로봇, 마네킹 응원단을 투입해 볼거리를 제공하면서 홍보 효과를 노리고 있다.
  • 중신 브라더스와 푸방 가디언스는 공식 트위치 계정을 개설하고 경기를 생중계할 계획이다. 경기를 보는 팬들은 채팅 창을 통해 응원하는 팀에 기부할 수 있다.

대만 야구 가이드: 대만 프로 야구는 1개 리그, 5개 팀으로 구성되어 있다. 전후반기로 나눠 총 120경기를 치른다.
  • 올스타 경기를 전후로 전반기, 후반기로 나뉘고 각각의 우승 팀이 플레이오프 진출 권한을 얻는다.
  • 전후반기 우승 팀들보다 시즌 승률이 높은 팀은 와일드카드 자격을 얻어 전후반기 우승 팀 가운데 승률이 낮은 팀과 플레이오프 경기를 치른다.
  • 한국 시리즈와 유사한 타이완 시리즈에서는 승률이 높은 반기 우승 팀과 플레이오프 승리 팀이 맞붙는다.

전망: 한국 프로 야구는 21~27일 팀 간 무관중 연습 경기를 치르면서 5월 초 개막 여부를 타진할 계획이다. 미국 메이저리그에서는 6월 초부터 2020년 정규 시즌을 모두 애리조나에서 치르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2020년 4월 15일 사회
투표용 비닐장갑, 어디로 가나
4·15 국회의원 총선거 투표에 사용되는 위생 비닐장갑 폐기물이 63빌딩 7개 높이에 달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자원순환사회연대는 유권자 4400만 명이 모두 투표한다고 가정했을 때 사용되는 비닐장갑은 총 8800만 장이라고 밝혔다. 쌓았을 때 총 1743미터에 달하는 양이다.

핵심 요약: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투표에 참여하는 모든 유권자들은 투표소에서 제공하는 비닐장갑을 끼고 투표한 뒤, 투표용지를 투표함에 넣고 나오면서 비닐장갑을 벗는다. 소각 처리되는 비닐장갑이 환경 오염을 일으킬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질병관리본부는 손 접촉 감염으로 바이러스가 전파될 수 있다며 철저한 비닐장갑 착용을 당부했다.
비닐장갑 사용법: 일각에서는 손 소독제로 충분히 감염을 막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질병관리본부는 개인 위생을 개별적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상황을 감안해 위생 장갑 착용을 권고하고 있다.
  • 개인 장갑 착용은 불가능하다. 감염자일 경우 개인 장갑으로 기표소 내부와 도구를 오염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투표에 참여하는 유권자는 비치되어 있는 새 비닐장갑을 착용하는 것이 원칙이다.
  • 비닐장갑을 벗은 맨손이나 비닐장갑 위에 투표용 도장을 찍는 ‘투표 인증’은 위생상 부적절하다. 비닐장갑은 투표소에서 계속 착용하고 있어야 하고, 나오는 즉시 벗어서 폐기해야 한다.

비닐장갑은 어디로: 비닐장갑은 원칙적으로 재활용 대상이지만, 이번 선거에 사용된 비닐장갑은 소각 처리될 것으로 알려졌다.
  • 환경부 지침에 따르면 투표소에서 발생한 폐기물은 전량 소독한 뒤 종량제 봉투에 넣어 소각한다.
  • 비닐을 포함한 쓰레기를 태우면 1급 발암 물질인 다이옥신 등 유해 물질이 방출된다.

결론: 코로나19가 확산되는 상황에서 마스크, 비닐장갑 등 일회용품의 사용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 그러나 투표가 우리의 미래를 위한 선택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투표 과정에서 환경 오염 물질을 배출하고, 다시 건강을 해치게 되는 상황에는 분명 고민해야 할 지점이 있다. 자연 분해되는 비닐을 사용하는 등의 대안과 일회용품 사용을 최소화하는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
2020년 4월 10일 사회
서점 직원이 가장 팔고 싶은 책은?
한국 소설이 일본의 문학상인 서점대상의 번역 소설 부문 1위에 올랐다. 손원평 작가의 소설 《아몬드》는 2012년 신설된 번역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첫 번째 아시아권 작품으로 기록됐다.

핵심 요약: 서점대상은 서점에서 직접 베스트셀러를 만든다는 목표로 서점 직원들이 ‘서점에서 팔고 싶은 책’을 뽑아 선정하는 문학상이다. 2004년 첫 시상식에서 《박사가 사랑한 수식》으로 대상을 차지한 오가와 요코를 비롯해 온다 리쿠, 릴리 프랭키, 오쿠다 히데오, 히가시노 게이고 등 일본을 대표하는 인기 작가들이 이름을 올려 왔다.
독자와 가장 가까운 문학상: 시상식 이후에는 일본 전역의 서점에 ‘서점대상’ 특별 코너가 만들어지면서 수상작의 판매량이 급증한다. 대중적인 작품들이 많아서 영화나 드라마로 만들어지는 경우도 많다.
  • 일본을 대표하는 대중 문학상으로 도서 판매량에 큰 영향을 미치는 나오키상이 2003년 1월 ‘수상작 없음’을 발표하자 낙담한 서점 직원들이 2004년에 신설했다. 서점이 직접 매장에서 팔리는 베스트셀러를 만들겠다는 취지다.
  • 2013, 2014년을 제외하고는 매년 수상작들이 영상이나 만화로 제작됐다. 실제로 팔릴 만한 작품을 선정하기 때문에 독자들과의 거리가 가장 가까운 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가장 공정한 문학상: 수상작은 서점 직원들의 투표로만 선정된다. 전문가나 심사위원이 결정하는 문학상과는 달리, 문학계의 입김이나 출판사의 로비 등이 영향을 미칠 수 없는 구조여서 공정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반면 작품성에 대한 기준이 없는 인기 투표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있다.
  • 소설 부문인 서점대상, 번역 소설 부문, 발굴 부문으로 나뉜다. 서점대상과 번역 소설 부문은 최근 1년 내 출간 작품, 발굴 부문은 장르를 불문하고 발행된 지 1년 이상 된 작품 가운데 선정한다. 아르바이트 직원을 포함해 서점에서 신간을 다루는 모든 직원이 투표할 수 있다. 2020년 수상작 선정에는 전국 477개 서점, 586명이 참여했다.
  • 7일 발표된 2020년 서점대상은 납치된 소녀와 납치범의 관계를 그린 《유랑의 달(流浪の月)》이 차지했다. BL 소설을 주로 써 온 나기라 유우의 신작이다. 2위는 호스피스 병동의 일상을 다룬 오가와 이토의 《사자의 간식(ライオンのおやつ)》, 3위는 수묵화를 그리는 대학생의 이야기인 도가미 히로마사의 《선은, 나를 그린다(線は、僕を描く)》가 꼽혔다.

결론: 일본이 출판 왕국으로 불리는 데에는 서점대상과 같은 업계의 노력도 한몫하고 있다. 일본출판협회에 따르면 일본 출판 시장은 2019년 1조 5432억 엔으로 전년 대비 0.2퍼센트 성장했다.
2020년 4월 9일 사회
우한 봉쇄령이 해제됐다
코로나19 첫 감염자가 나왔던 중국 우한시가 8일 도시 봉쇄 명령을 해제했다. 우한시는 1월 23일 예고 없는 봉쇄령을 내린 이후 76일간 진출입로를 전면 차단해 왔다.

핵심 요약: 중국 정부는 6일과 7일 우한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는 통계 등을 근거로 봉쇄 해제를 결정했다. 그러나 세계 각국에서는 중국의 통계를 믿을 수 없다는 우려와 함께 무증상 감염 가능성을 경고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상세: 봉쇄령이 내려진 1월 23일 당시 우한에는 수십만 명의 외지 방문객, 외국인이 있었다. 이들이 도시에서 빠져 나가면서 당장 중국 내부의 이동량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 인구 1100만 명이 거주하는 도시 우한에는 그동안 900만 명이 갇혀 있었다. 우한에서는 중국 코로나19 사망자의 77퍼센트에 달하는 5만 8명이 감염돼 2571명이 숨졌다.
  • 중국의 여행 기업 씨트립에 따르면 우한에서 베이징, 상하이로 가는 기차표는 한 달 분이 매진됐다. 8일 기차 예약자만 5만 5000여 명, 비행기 예약자는 6000여 명에 달한다.
  • 봉쇄 해제 이후에도 완전히 자유로운 이동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출근, 생필품 구입 등 분명한 목적이 없으면 아파트 단지 등 거주지에서 벗어나기 어렵다. 외지인이 우한으로 들어갈 때에도 직장 복귀 명령서, 주거지 허가 등을 받아야 한다. 중국 정부가 관리하는 건강 정보 애플리케이션의 이동 안전 등급인 녹색 코드를 받지 못하면 대중교통, 대형 건물 이용이 불가능하다.

전망: 우한의 봉쇄 해제가 향후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높다. 중국 정부의 통계를 믿을 수 없다는 비판도 쏟아지고 있다.
  • 중국 당국은 무증상 감염자를 확진자로 분류하지 않고 있지만, 우한에서는 5일에만 34명의 무증상 감염자가 확인됐다. 중국 계면신문은 우한 내 무증상 감염자가 최대 2만 명에 달한다는 전문가의 주장을 보도했다.
  • 1월부터 3월 초까지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코로나19 확진자의 기준을 일곱 차례 수정했다. 초기에는 수산 시장과 관련이 있고 심각한 폐렴 증상을 보인 사람들을 기준으로 검사를 진행했다. 현재의 기준으로 검사를 진행했다면 중국 당국 발표의 세 배에 가까운 23만 2000명의 확진자가 나왔을 것으로 추정된다.
  • 베이징, 저장성, 광둥성 등은 우한에서 온 사람 전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하고 격리한다는 계획이다. 검사를 전후해 일주일 이상 격리 생활을 하게 되는 셈이어서 우한에서 출발하는 사람들의 규모가 생각보다 크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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