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9월 9일 사회
뮬란, 볼까, 말까
하반기 대작으로 주목받고 있는 디즈니 영화 〈뮬란〉이 11일 중화권 개봉을 앞두고 논란에 휩싸였다. 주인공 뮬란 역을 맡은 중국계 미국인 배우 류이페이가 홍콩의 자치권을 훼손하는 송환법, 보안법 제정 이후의 민주화 시위를 비난한 것이 알려지면서 홍콩, 대만, 태국 등에서 보이콧 움직임이 일고 있다.

핵심 요약: 코로나 사태로 개봉을 수차례 미룬 데다 미국, 유럽 등 주요 시장의 봉쇄 조치가 유지되고 있는 상황에서 디즈니는 중국 시장의 매출에 사활을 걸고 있다. 중국 영화 시장은 2019년 기준 559억 1100만 위안(9조 7139억 원) 규모로 미국에 이어 세계 2위다.
밀크티 동맹: 홍콩, 대만과 태국의 민주주의 활동가들은 세 지역에서 자주 마시는 음료 밀크티에서 이름을 딴 ‘밀크티 동맹(#MilkTeaAlliance)’이라는 해시태그를 달고 〈뮬란〉 보이콧 운동을 벌이고 있다.
  • 홍콩의 운동가 조슈아 웡은 트위터에 “디즈니가 베이징에 굽신거리고 있고, 주인공 류이페이가 공개적으로 자랑스럽게 홍콩 경찰의 만행을 지지했기 때문에 인권을 믿는 모든 사람들에게 〈뮬란〉의 보이콧을 촉구한다”고 썼다. 지난해 홍콩 시위 당시 류이페이는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홍콩은 중국의 일부다”, “홍콩은 부끄러운 줄 알라”는 등의 글을 올렸다. 〈뮬란〉에 출연하는 배우 전쯔단도 지난 7월 페이스북에 “영국의 식민지 지배 종식, 홍콩 중국 반환 23주년 기념”이라는 글을 써서 파문이 일었다.
  • 영화의 일부 장면이 중국 정부가 탄압하고 있는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서 촬영됐다는 점도 논란거리다. 〈뮬란〉 제작진이 엔딩 크레딧에서 촬영 협조에 대한 감사의 뜻을 표한 신장 지역 정부 기관은 위구르족 100만 명을 감금, 탄압한 보안 기관이라는 것이다.

중국과 할리우드: 핵심 소비 시장으로 떠오른 중국을 공략하기 위해 세계 콘텐츠업계는 중국 당국과 소비자의 구미에 맞는 작품을 만들고 있다. 콘텐츠의 메카 할리우드도 예외는 아니다.
  • 다양한 작품으로 세계 각국의 반인권적 상황에 대한 대중적 관심을 환기해 온 할리우드는 중국의 문제는 외면하고 있다. 중국 정부 또는 중국이 ‘악당’으로 묘사된 할리우드 영화는 1997년작 〈티벳에서의 7년〉 이후 없었다. 당시 제작사 콜럼비아 트라이스타는 5년간 중국 판매 금지 조치를 당했다.
  • 2015년에는 할리우드가 지나치게 자기 검열을 하고 있다는 미국 의회의 보고서가 나왔다. 중국 진출 과정에서 검열을 피하기 위해 기획 단계부터 중국에 대한 비판적인 언급이나 중국인을 악당으로 묘사하는 등의 내용을 생략하면서 맞춤형으로 콘텐츠를 만든다는 것이다.

영화는 영화다?: 디즈니의 스트리밍 플랫폼 디즈니플러스는 4일부터 추가 비용 29.99달러에 〈뮬란〉을 공개하고 있다. ‘뮬란 효과’로 9월 첫 주 디즈니플러스 앱 다운로드 건수는 전주 대비 68퍼센트 증가한 89만 건에 달했다. 중국 본토에서는 〈뮬란〉 홍보 게시물이 조회수 4억 1000만 건을 기록하면서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 화려한 액션과 주체적인 여성 캐릭터에 대한 호평도 쏟아지고 있다. 그러나 홍콩과 대만의 운동가들은 한계를 넘어 자유를 위해 싸운 뮬란에 공감한다면, 현실 세계에서 싸우고 있는 ‘진짜 뮬란’을 응원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2020년 9월 3일 정치, 사회
모여봐요, 변화를 위해
비디오 게임 ‘모여봐요 동물의 숲’에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등장했다. 바이든 후보 선거 캠프는 1일 동물의 숲에서 ‘바이든-해리스 캠페인’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캠프는 게임 내에서 조 바이든을 지지하는 로고 4종이 그려진 표지판을 홍보할 예정이다.

핵심 요약: 동물의 숲은 무인도에서 동물 주민들과 함께 생활하는 비디오 게임이다. 바이든 캠프는 “비디오 게임은 모든 커뮤니티를 하나로 모으는 역동적이고, 강력한 플랫폼”이라며 캠페인 배경을 설명했다. 코로나19로 선거 운동은 온라인을 넘어 가상 현실로 이동했다. 특히 비디오 게임을 자신의 신념과 가치를 표현하는 수단으로 활용하는 Z세대를 공략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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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8월 26일 사회
흑인의 생명이 소중해지려면
미국에서 백인 경찰이 무장하지 않은 흑인을 총격하는 사건이 또 일어났다. 23일 미국 위스콘신주 케노샤에서 백인 경찰관 2명이 차에 타려는 흑인 남성에게 7차례 총을 쏘는 영상이 SNS를 통해 급속도로 퍼졌다. 당시 차 안에는 흑인 남성의 어린 아들 3명이 타고 있었다.

핵심 요약: 흑인 남성은 즉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중태에 빠졌다. 이번 총격 사건은 흑인 조지 플로이드가 백인 경찰의 가혹 행위로 사망한 지 석 달 만에 일어났다. 분노한 시민들은 경찰을 향해 돌과 화염병을 던지며 격렬한 시위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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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8월 10일 정치, 사회
뉴욕, 보수의 심장을 쏘다
미국 뉴욕주가 미국 총기 협회(NRA) 지도부의 공금 횡령 혐의를 포착하고 협회 해산 추진에 나섰다. 러티샤 제임스 뉴욕주 법무 장관 겸 검찰 총장은 6일 법원에 총기 협회 해체를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핵심 요약: 총기 협회는 미국에서 가장 막강한 영향력을 지닌 로비 단체다. 회원 500만 명은 최근 도널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선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총기 소유를 옹호하는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소송에 대해 “매우 끔찍한 일”이라는 반응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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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7월 31일 사회
인플루언서 FA 시장 열렸다
미국과 인도 등에서 잇따라 ‘사용 금지령’이 내려지면서 위기에 몰린 중국의 동영상 공유 소셜 미디어 틱톡이 이번에는 인플루언서들을 뺏길 처지에 놓였다. 28일 틱톡의 유명 크리에이터 4명이 틱톡을 떠나 뮤직 비디오 공유 애플리케이션인 트릴러(Triller)로 옮긴다는 보도가 나왔다. 

핵심 요약: 조시 리처드, 그리핀 존슨, 노아 벡, 앤서니 리브스 등 4명은 이른바 ‘틱톡 4대 천왕’으로 팔로워가 총 4700만 명에 달한다. 리처드는 “미국과 다른 나라가 틱톡을 왜 우려하는지 안다”면서 개인 정보 보안 문제와 관련해 팔로워들을 보호할 의무가 있다고 했다.
신흥 강자, 트릴러: 트릴러는 당초 올해 말까지 인도에 진출한다는 목표였으나, 틱톡 금지령의 영향으로 정식 출시 전에 대성공을 거뒀다.
  • 6월 29일 인도가 국가 안보를 이유로 틱톡 사용을 금지하자, 100만 명도 안 되던 트릴러의 사용자가 3000만 명 이상으로 급증했다. 최고 경영자인 라이언 캐버노는 “인도 인플루언서들이 우리에게 전화하기 시작했고, 바로 인도 직원 20명을 뽑았다. 향후 수천 명의 직원을 뽑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본사를 둔 트릴러는 원래 뮤지션 2명이 뮤직 비디오를 쉽게 편집하려고 만든 전문가용 애플리케이션이다. 2018년 사용자들이 음악에 맞춰 영상을 찍어 공유하는 소셜 플랫폼으로 진화했다. 래퍼 스눕독과 에미넴, 릴 웨인스가 주요 투자자다. 워너 뮤직 그룹, 소니 뮤직 엔터테인먼트, 유니버셜 뮤직 그룹과 협력해 트릴러 전용 콘텐츠를 만들고 있다.
  • 트릴러는 특히 회사의 철저한 개인 정보 보호 정책을 강조한다. 트릴러는 이메일 아이디나 전화번호와 같은 개인 연락처 정보를 저장하지 않고, 이용자의 모든 데이터는 이용자의 거주 지역에만 남는다고 설명한다.

현금 드려요, 갈아타세요: 떠나는 인플루언서를 잡기 위한 틱톡, 뺏으려는 페이스북의 전면전이 시작됐다.
  • 《월스트리트저널》은 페이스북이 틱톡 크리에이터에게 현금 공세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수백만 명의 팔로워를 가진 유명 크리에이터들을 다음 달 출시되는 새 동영상 공유 애플리케이션인 릴스(Reels)로 끌어들이기 위해서다. 협상 중인 한 크리에이터는 “릴스에만 영상을 올리는 조건으로 현금 수십억 달러를 제안 받았다”고 밝혔다.
  • 틱톡도 ‘현금’으로 맞대응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 2억 달러(2393억 원) 규모의 크리에이터 지원 기금을 조성하고, 현금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틱톡은 “생계비를 벌 기회를 찾는 크리에이터를 지원한다”며 “2억 달러는 시작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페이스북이 악의적인 공격으로 틱톡을 더럽힌다며 강하게 비난했다. 케빈 메이어 틱톡 최고경영자는 “릴스는 틱톡의 ‘카피캣(모방 제품)’일 뿐”이라며 “페이스북이 애국심이라는 가면을 쓰고 틱톡을 이기려고 한다”고 했다.

밑 빠진 틱톡 될까: 틱톡의 개인 정보 관리 문제를 조사 중인 미국 재무부는 이번 주 권고안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미국의 압박이 심해질수록, 틱톡 이용자들과 인플루언서들의 이탈은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안전하게 ‘밈’을 공유할 수 있는 새로운 플랫폼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관련 주제 읽기: 틱톡 금지령
2020년 7월 28일 정치, 사회
전쟁터가 된 힙스터의 도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인종 차별 규탄 시위에 연방 요원을 투입하면서 폭력 사태가 잇따르고 있다. 전국 각지에서 방화와 총격이 벌어지는 가운데 연방 요원이 투입된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는 극한의 대치 상항이 계속되고 있다.

핵심 요약: 포틀랜드는 백인 거주자가 많으면서도 진보적인 성향을 보이는 대표적인 도시다. 대선을 앞둔 트럼프 대통령이 시위대를 무질서한 폭도로 보이게 하려는 목적으로 연방 요원을 투입해 자극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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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6월 30일 사회
뉴욕을 사랑한 디자이너, ‘I♥NY’
뉴욕을 상징하는 ‘I♥NY’ 로고를 만든 그래픽 디자이너 밀턴 글레이저가 지난 26일 91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글레이저는 직관적인 로고로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뉴욕의 도시 이미지를 구축한 디자이너다.

핵심 요약: ‘I♥NY’은 역사상 가장 많이 복제되는 로고, 가장 많이 팔리는 도시 디자인으로 꼽힌다. 글레이저는 디자인으로 뉴욕이 지금의 세계적인 관광지로 자리매김하는 데 기여한 인물이다. 《뉴욕》 매거진의 공동 설립자이기도 한 글레이저는 뉴욕과 예술에 남다른 애정을 보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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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6월 17일 사회
미 대법원 “직장 내 성 소수자 차별 금지”
개인의 성 정체성과 성적 지향을 이유로 한 해고는 위법이라는 미국 대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15일 미국 대법원은 동성애자, 트랜스젠더라는 이유로 해고된 3명이 제기한 소송에 대해 대법관 9명 중 6명의 찬성으로 민권법에 따라 성적 지향에 따른 차별은 금지된다고 판결했다.

핵심 요약: 이번 판결은 미국 민권법의 성차별 금지 조항을 성적 지향에 따른 차별 금지로 확대한 판결이다. 미국 내 일부 주에서만 보호되었던 성 소수자의 직업적 권리가 미국 전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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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6월 9일 사회
2020년 졸업생들에게
유튜브가 가상 졸업식을 개최했다. 지난 7일 공개된 유튜브 오리지널 영상 ‘디어 클래스 오브 2020(Dear Class of 2020)’는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오프라인 졸업식을 열지 못하는 상황에서 대학생과 고등학생의 졸업을 축하하기 위해 마련한 온라인 이벤트로 전 세계 유명 인사들의 영상 졸업 축사를 담고 있다.

핵심 요약: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과 미셸 오바마, 구글 CEO 선다 피차이, 가수 레이디 가가와 비욘세, 앨리샤 키스, 빌리 아일리시, 콘돌리자 라이스 전 미국 국무부 장관 등이 축사에 참여했다.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방탄소년단이 축사 연사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코로나19라는 전례 없는 상황과 조지 플로이드 사건 이후 확산된 인종 차별 반대 시위를 언급하며 학생들이 만들어 갈 밝은 미래를 지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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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6월 3일 사회
설문: 페이스북 vs. 트위터…SNS에 팩트 체크 책임 있나
페이스북 직원 수백 명이 1일 온라인 파업에 나섰다. 재택근무 중인 페이스북 직원들은 ‘부재중’ 상태를 설정하고, 프로필 이미지를 변경했다. 직원들은 최근 확산되고 있는 인종 차별 반대 시위와 관련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글을 비판하면서 트위터에 “플랫폼에 허위 정보를 퍼뜨리거나 폭력을 선동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잇따라 글을 남겼다.

핵심 요약 : 발단은 “약탈이 시작될 때 총격이 시작된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글에 대한 페이스북의 대응이었다. 트위터가 ‘보기’를 클릭해야 원문을 볼 수 있도록 조치한 반면, 페이스북은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은 것이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는 플랫폼 사업자가 ‘진실의 중재자’가 되선 안 된다며 표현의 자유를 강조했다.

설문: 소셜 플랫폼이 팩트 체크를 해야 할까?
26%
74%
비회원은 투표 결과만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투표를 원하시면 로그인 또는 회원 가입을 해주세요.
지우거나, 남기거나: 트럼프 대통령의 SNS메시지를 두고 대표적인 글로벌 소셜 플랫폼 기업 두 곳이 정반대의 선택을 했다.
  • 감시냐, 감독이냐: 트위터는 폭력 미화 행위에 관한 트위터 운영 원칙을 위반했다며 ‘보기’를 누른 뒤에야 원문을 볼 수 있도록 조치하고 경고 딱지를 붙였다. 잭 도시 트위터 CEO는 선거와 관련된 트럼프 대통령의 다른 트윗에 대해서도 부정확하거나 논쟁의 여지가 있는 정보를 계속 지적할 것이라고 밝혔다.
  • 방치냐, 자유냐: 저커버그는 5월 30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글을 그대로 두는 것에 많은 사람이 불쾌해한다는 것을 안다”면서도 “즉각적인 위험을 유발하지 않는 한 최대한 많은 표현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주주의 국가에서 민간 플랫폼 업체가 정치인의 메시지나 뉴스를 검열할 권리는 없다는 것이다.

저커버그 사망설: 온라인 풍자 사이트와 포털 댓글에는 ‘저커버그가 코로나19로 사망했다’는 가짜 뉴스가 등장했다. 저커버그가 기사에 등장하면 ‘죽은 사람인데 무슨 상관이냐’는 댓글이 달렸다. ‘진실의 중재자’가 되선 안 된다는 저커버그 말에 시민들이 본인에 대한 가짜 뉴스에는 어떻게 반응하는지 보자며 풍자 놀이를 시작한 것이다.

전망: 프랑스 의회는 최근 ‘인터넷에서의 혐오 콘텐츠 규제 법안’을 통과시켰다. 당장 다음 달부터 디지털 플랫폼과 검색 엔진은 24시간 이내에 신고가 된 콘텐츠들 중 인종, 종교, 성적 취향 등에 대한 혐오 콘텐츠를 삭제해야 한다. 거부하는 회사는 최대 125만 유로(16억 7000만 원)의 벌금을 내야 한다. 니콜 벨 루베 프랑스 법무장관은 “사람들이 선을 넘기 전에 한 번 더 생각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반대의 목소리도 있다. ‘선’의 기준이 아직 확립되지 않았고, 민간 사업자에 막강한 권한을 부여하면 표현의 자유가 후퇴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미디어의 범위와 역할, 표현의 자유와 혐오 표현 규제에 대한 새로운 논의가 본격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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