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8월 3일 사회
디즈니 월드에 격리당한 NBA
지난 3월 코로나 사태로 중단됐던 미국프로농구(NBA)가 7월 31일부터 재개됐다. 4개월 만에 열리는 2019-2020 시즌은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높은 22팀만 참여해 원정 경기 없이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월트 디즈니 월드에서만 진행된다.

핵심 요약: NBA는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가상 관중석, 스마트 링 등 새로운 기술을 활용하면서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경기를 운영한다. NBA가 재개된 시즌의 홍보 문구로 내건 ‘완전히 새로운 게임(Whole New Game)’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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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7월 21일 사회
셀프 부고 쓰는 사람들
미국의 밀레니얼들 사이에서 ‘생애 정리 서비스(end-of-life planning)’가 인기를 끌고 있다. 젊고 건강할 때 인생의 중요한 순간 중 하나인 죽음을 준비하자는 것이다. 죽음을 준비하는 일을 돕는 서비스인 ‘랜턴’, ‘케이크’의 회원 수는 올해 상반기에 크게 늘었다.

핵심 요약: 죽음에 대한 관심의 배경에는 코로나 사태로 인한 ‘죽음의 일상화’가 있다. 판데믹이 지속되면서 죽음의 가능성이 일상으로 스며들었고, 삶의 마지막을 준비하고 이야기하는 것이 자연스러워졌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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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7월 16일 사회
백신 ‘희망 고문’ 올해 끝날까?
올해 안으로 코로나19 백신이 생산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14일 의학 저널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에 따르면, 미국의 제약 회사 모더나는 45명을 대상으로 한 백신 임상 시험에서 중화 항체(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항체) 형성에 성공했다. 모더나는 추가 시험을 거쳐 올해 말 최대 1억 회 접종분의 백신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핵심 요약: 모더나가 개발한 mRNA-1273 백신은 코로나19의 단백질 성분을 체내에 미리 만들어 실제 바이러스가 침투했을 때 면역 반응을 유도하도록 설계돼 있다. 모더나는 이번 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27일 87개 지역에서 3만여 명을 대상으로 최종 관문인 3상 시험을 시작한다.
임상 시험 결과: 시험은 코로나19에 취약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두 차례 약물을 투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 연구진은 18~55세의 성인 45명을 15명씩 세 그룹으로 나눠 각기 다른 용량의 백신을 투여하고 결과를 확인했다. 가장 적은 25마이크로그램을 투여한 그룹에는 코로나19 감염 후 회복된 사람들과 비슷한 수준의 항체가 형성됐다. 100마이크로그램 이상 투여한 경우에는 높은 수준의 항체가 형성됐다.
  • 많은 양을 투여한 사람들의 절반이 피로, 두통, 오한, 근육통 등의 경미한 증상을 보인 것 외에 부작용을 호소한 경우는 없었다.

성공 가능성: 모더나의 시험 결과에서 일부 데이터가 누락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 지난 5월 발표했던 중간 분석 결과를 놓고 학계에서는 백신 투약 반응에 대한 자료와 참가자 연령 정보가 부족하다며 결과에 의문을 제기했다.
  • 이번에 발표된 확장 분석 결과에 대해서도 45명 가운데 3명의 결과가 아직 드러나지 않았고, 고령 참가자의 결과는 빠져 있다는 지적이 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15일 정례 브리핑에서 “애초 임상 시험 대상은 105명이었는데 이 가운데 56~70세 30명, 71세 이상 30명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다는 점이 좀 더 추이를 지켜봐야 하는 이유”라고 지적했다.

백신 전쟁: 세계 각국의 연구진, 제약 기업과 투자자들은 백신 개발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 모더나는 3월 16일 세계 최초로 임상 시험에 돌입해 개발 속도 면에서 가장 앞서 있다. 미국의 화이자와 독일의 바이오앤텍,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 공동 연구팀도 3상을 앞두고 있다. 국내에서는 제넥신이 9월에 임상 1상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 시장의 관심도 크다. 시험 결과가 발표된 직후 모더나 주가는 18퍼센트 급등했다. 금융권은 국제 면역 기구 등이 발행하고 있는 자금 모집을 위한 백신 채권에 투자하고 있다.
  • 특정 국가와 기업, 자본가가 백신을 독점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에 따라 세계 보건 기구(WHO)는 고위험군 20억 명에게 공급할 181억 달러어치의 공동 구매를 추진한다. WHO에 자금을 투자하면 백신 일부를 확보할 수 있다.
2020년 7월 16일 사회
할리우드의 뉴 룰스
코로나19로 제작을 중단했던 할리우드 스튜디오들이 촬영을 재개하고 있다. 코로나 시대의 촬영장에는 마스크 의무화는 물론 종이 스크립트와 뷔페식 식사 금지, 마네킹 키스 신 도입 등과 같은 완전히 새로운 규칙들이 도입되고 있다.

핵심 요약: 코로나 사태로 멈춰 섰던 할리우드가 새로운 방역 프로토콜과 함께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올해 초 할리우드의 제작 중단으로 실직 사태에 직면한 노동자들은 물론 신작을 기다려 온 관객들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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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7월 10일 사회
오피스를 잃은 오피스룩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의류 브랜드 브룩스브라더스가 8일 파산 보호를 신청했다. 1818년 탄생한 브룩스브라더스는 미국 최초의 기성복 브랜드다. 매년 꾸준히 우리 돈 1조 원가량의 수익을 올렸지만, 코로나19 사태 이후 급속히 위기에 내몰렸다.

핵심 요약: 회사는 백화점들이 문을 다시 열어도 30퍼센트 이상의 매출 감소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코로나로 재택근무가 활성화되면서 ‘오피스룩’이 설 자리를 잃고 있기 때문이다.
대통령이 사랑한 아메리칸 클래식: 브룩스브라더스는 200년 넘는 세월 동안 수많은 유명인들이 사랑한 ‘아메리칸 클래식’의 상징이다.
  • 링컨과 케네디, 오바마, 트럼프까지 역대 미국 대통령 45명 가운데 40명이 이 브랜드의 옷을 입었다. 링컨 대통령은 포드 극장에서 암살을 당했을 때도 ‘One Country, One Destiny’라는 자수가 놓인 브룩스브라더스의 양복을 입고 있었다. 대통령뿐 아니라 앤디 워홀, 캐서린 햅번, 휴 잭맨도 즐겨 찾았다.
  • 정장을 재단해 만들던 19세기의 미국, 이 브랜드는 처음으로 기성복을 만들어 양복의 대중화를 이끌었다. 이후에도 ‘처음’ 선보인 것들이 많다. 셔츠 옷깃에 단추를 단 ‘버튼다운 셔츠’는 가장 혁신적인 패션 아이템으로 꼽힌다. 가장 많이 모방된 패션이기도 하다. 영국 폴로 경기에서 선수들이 바람에 깃이 날리는 걸 막기 위해 단추로 고정하는 것을 보고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블레이저 재킷과 아가일 패턴 양말도 최초로 만들었다.

오피스 없는 시대의 오피스룩: 판데믹 시대의 직장인들은 ‘비즈니스 캐주얼’보다 더 캐주얼한 것을 원한다.
  • 오피스룩 브랜드들의 지난 1분기 매출 성적은 암울하다. 바나나 리퍼블릭은 47퍼센트 감소했고, 고급 구두 브랜드인 지미 추도 23퍼센트 하락했다. 지미 추를 보유한 그룹 카프리 홀딩스의 존 아이돌 CEO는 “정장 구두 사업에 대한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 위기에 내몰린 브랜드들은 생존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캐주얼 의류를 늘리거나, ‘비즈니스 캐주얼’과 ‘캐주얼’ 사이 지점을 찾고 있다. 운동복과 티셔츠 차림의 편한 재택근무 복장을 조금 더 ‘트렌디’하게 바꾸겠다는 것이다. 패션 브랜드 익스프레스는 웹사이트에 ‘재택근무’ 카테고리를 따로 만들었다. 블레이저 자켓, 발목이 드러나는 길이의 청바지 등이 올라와 있다.
  • 전통적인 오피스 개념이 사라지면서 국내에서도 정장 문화는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 최근 롯데 지주와 오뚜기가 임직원 ‘자율 복장’ 대열에 합류했다. 사업 철수도 잇따르고 있다. ‘루이까또즈 셔츠’와 ‘매일24365’가 사업을 중단했거나 할 예정이다. 2011년 6조 원대 규모였던 국내 남성복 시장은 지난해 3조 원대로 줄었다.

오피스룩의 뉴 노멀: ‘실용성’과 ‘편안함’을 키워드로 오피스룩은 빠르게 변화해 왔다. 코로나19는 변화의 속도를 앞당기고 있다. 넥타이가 사라졌고, 셔츠가 사라졌고, 이제는 ‘오피스’룩이 사라지는 시대가 왔다.
2020년 7월 7일 사회
‘거리 두기’만으로는 부족하다
전 세계 32개국 과학자 239명이 세계보건기구(WHO)에 공개서한을 보내 코로나19의 공기 감염 가능성을 제기했다. 지금의 방역 수칙은 비말(침방울) 전파를 전제로 하고 있다.

핵심 요약: 공기 중에 떠 있는 바이러스로도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다면, 방역 수칙을 전면 수정해야 한다. 코로나19의 감염 경로, 전파력 등은 여전히 확실하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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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7월 3일 사회
코로나와 함께 살기
2일부터 광주광역시에 전국 최초의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가 발령된다. 광주에서는 앞으로 2주간 실내에서 50인 이상이 모이는 결혼식, 장례식 등의 행사가 제한된다. 역학 조사가 어려운 ‘깜깜이 감염’이 이어진 데 따른 조치다.

핵심 요약: 정부는 28일 사회적 거리 두기 3개 단계를 수립하고 일일 감염자 수가 감소 또는 억제되고 있을 때는 1단계, 확진자 수가 하루 50명 이상으로 증가하면 2단계, 일일 감염자 수가 계속해서 증가하면 모든 모임을 원칙적으로 금지하는 3단계를 발령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광주를 제외한 전국에는 1단계가 적용되고 있다.
잠시, 멈춤: 코로나19 청정 지역으로 꼽혔던 광주에서 감염 경로가 명확히 드러나지 않은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15일까지 모임 인원이 제한되고 고위험 다중 이용 시설 운영이 중단된다.
  • 광주에서는 3월 31일부터 지난달 27일까지 해외 입국자 외 확진자가 없었다. 하지만 지난달 27일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30일 12명, 1일 22명이 추가되는 등 엿새간의 확진자 수가 45명에 달한다.
  • 방역 당국은 정확한 감염 경로 추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집단 감염 장소 중 하나인 광륵사의 스님에게서 상당량의 바이러스 검체가 나오면서 방역 당국은 광주 내 감염이 27일 이전부터 지속적으로 진행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는 지역 의료 체계에 부담을 줄 정도로 코로나19가 지속적으로 확산할 때 발령된다. 45명의 추가 확진자로 광주의 음압 병상은 17개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다.
  • 광주를 연고로 하는 프로 야구 구단 기아 타이거즈의 홈경기는 무관중으로 치러지게 된다. 타 지역의 야구 경기 관중 입장은 예정대로 다음 주를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단계별 거리 두기: 2단계 이상이 발효되면 강력한 모임 제한 조치가 이루어진다. 각 단계는 상향 또는 하향 전 원칙적으로 2~4주 동안 유지된다.
  • 1단계에서는 스포츠 경기 관람을 포함한 행사가 허용되고, 등교 수업이 이루어진다.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등의 개인위생 준수가 강조되고 다중 이용 시설 입장 시 체온 체크 등 밀착 관리가 이루어지지만 박물관 등의 시설 이용은 원칙적으로 허용된다.
  • 확진자 증가로 지역 의료 체계가 위협받는다고 판단되거나 전국 일일 감염자 수가 2주 연속 50명을 상회하면 2단계가 발령된다. 실내 50인, 실외 100인 이상의 모임이 금지되며, 학교 등교 인원이 축소된다. 클럽, 주점, 노래방, PC방 등의 고위험 시설은 운영이 중단되고 기타 민간 시설도 방문자 기록 및 마스크 착용 등의 방역 수칙 준수가 의무화된다.
  • 일일 확진자 수가 평균 100명 이상으로 치솟거나 1주일에 2번 이상 2배로 폭증하는 경우 3단계로 상항 조정된다. 최고 단계에서는 사회, 경제적으로 필수적인 경우를 제외하고 10명 이상의 모임이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등교 수업도 중단된다. 막대한 사회적 비용을 고려해 3단계 발령은 신중히 검토하겠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다.

전망: 수도권에서도 지난 한 달간 일일 평균 30~40명의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해 2단계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 치료제와 백신이 보급되기까지 최소 수개월의 시간이 필요한 만큼 거리 두기 1단계와 2단계를 넘나드는 상황이 지속될 전망이다. 몸이 좋지 않을 때는 집에서 쉬고, 모임이나 행사 참여를 자제하는 시민 개개인의 방역 수칙 준수가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
2020년 6월 24일 사회
설문: ‘결과의 공정’ vs. ‘과정의 공정’…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인천국제공항공사가 1900여 명의 보안 검색원을 청원 경찰 신분으로 직접 고용한다고 22일 밝혔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2017년 공공 기관 최초로 ‘비정규직 제로화’를 선언했다.

핵심 요약: 취업 준비생들은 불공정한 결정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현직 정규직 노조까지 반대 총력 투쟁을 예고했다. 노조는 “공정한 경쟁을 통한 정규직 채용이 아니므로 국민의 평등권을 침해했다”며 헌법 소원을 제기할 방침이다.

설문: 기존 비정규직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51%
49%
비회원은 투표 결과만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투표를 원하시면 로그인 또는 회원 가입을 해주세요.
과정의 공정: 취업난에 시달리는 젊은 세대는 객관적으로 입증할 수 있는 공정한 채용 과정이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사흘만인 2017년 5월 12일 인천공항을 찾아 공공 부문 비정규직 제로 시대를 열겠다고 약속했다. 정부가 내놓은 공공 부문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연중 9개월 이상 계속되고 향후 2년 이상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시 지속 업무는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것이 원칙이다. ‘비정규직 제로 시대’ 선언 이전 입사자는 ‘서류-인성 검사-적격 검사-면접 전형’등 비교적 단순한 절차를 거쳐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 ‘좌절’, ‘역차별’, ‘불공정’. 이번 결정에 대한 취업 준비생들의 지적이다. 청와대 홈페이지에는 “공기업 비정규직 전환을 이제 그만해 달라”는 청원이 올라왔다. 바늘구멍 같은 공개 채용문을 뚫기 위해 스펙을 쌓고 공부하는 취업 준비생들, 현직자의 노력을 무시하는 처사라는 것이다.
  • 현직 정규직 노조도 크게 반발하고 있다. 노조는 “조직 비대화와 재정 악화가 우려된다”며 “노조와 충분한 협의를 거치지 않았다”고 비판한다. 인천공항 외 전국 14개 공항이 속한 한국공항공사는 보안 검색원을 자회사 정규직으로 고용했다.

결과의 공정: 반대편에서는 경쟁의 규칙만을 따지면, 뿌리 깊은 불평등을 해결할 수 없다고 말한다.
  • 이들은 비정규직이라 하더라도 소속만 다를 뿐 정규직과 같은 일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형식적인 절차를 거치거나 별도의 채용 절차 없이 정규직으로 전환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보안 검색원들도 길게는 20년 동안 전문성을 쌓아 왔다는 것이다.
  • 젊은 세대의 거센 반발이 청년과 비정규직의 ‘을 대 을 대결’만 부추긴다는 비판도 있다. 노동부 자료에 따르면 2018년 447개 공공 기관 중 82퍼센트인 367곳이 청년 의무 고용 비율을 충족했다. 이행률은 2017년보다 2퍼센트포인트 증가했다. 비정규직의 정규직화가 청년 일자리 뺏기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논리다.

전망: 갈등의 출발점은 ‘정규직은 선, 비정규직은 악’이라는 이분법적 사고다. 노동 시장의 급속한 변화와는 맞지 않는 고정관념이다. 《이코노미스트》는 “10년 후 세계 인구의 절반이 프리랜서로 살아가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동 유연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다양한 근무 형태를 존중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어떤 형태건, 단순히 비율을 줄이고 늘리는 게 아니라 근로 환경 개선과 적절한 보상에 대한 고민을 먼저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2020년 6월 23일 사회
그라운드에 (종이)팬들이 돌아왔다
100일 만에 돌아온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경기에 팬들이 몰리고 있다. 코로나 사태로 관중 없이 치르는 경기에 종이로 만든 팬들의 ‘아바타’가 등장한 것이다. 20일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FC 응원석에는 팬 1200여 명의 사진이 붙은 카드보드가 ‘앉아’ 있었다. 현재 8개 프리미어리그 팀에서 종이 팬 입장을 논의하고 있다.

핵심 요약: 팬들은 우리 돈 2만 원 안팎을 내고 종이로 만든 아바타를 경기장에 대신 보낸다. 유럽과 미국에서는 구단과 팬을 연결하는 대행사까지 속속 등장하고 있다. 팬들에게는 멀리서 팀을 응원할 수 있는 기회, 구단에는 매출 손실을 메울 기회인 ‘종이 관중’이 새로운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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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6월 19일 사회
감염자 느는데 해수욕장 가도 될까?
세계 각국이 잇따라 코로나19 봉쇄령을 해제하는 가운데 2차 판데믹 공포가 커지고 있다. 중국 수도 베이징에서는 지난 11일 집단 감염이 발생한 이후 연일 수십 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일주일 새 누적 160여 명이 감염됐다. 브라질과 인도에서도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

핵심 요약: 일상생활을 하면서 거리 두기, 마스크 착용 등의 규정을 지키는 것만으로 안전할지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영국과 스페인을 포함한 유럽 국가에서는 사회적 거리 두기 규정을 2미터에서 1미터로 줄이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격론이 일고 있다. 국내에서는 휴가철 해수욕장 개장을 앞둔 상황에서 바닷가에서는 바이러스 감염 가능성이 작다는 분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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