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4월 15일 사회
투표용 비닐장갑, 어디로 가나
4·15 국회의원 총선거 투표에 사용되는 위생 비닐장갑 폐기물이 63빌딩 7개 높이에 달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자원순환사회연대는 유권자 4400만 명이 모두 투표한다고 가정했을 때 사용되는 비닐장갑은 총 8800만 장이라고 밝혔다. 쌓았을 때 총 1743미터에 달하는 양이다.

핵심 요약: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투표에 참여하는 모든 유권자들은 투표소에서 제공하는 비닐장갑을 끼고 투표한 뒤, 투표용지를 투표함에 넣고 나오면서 비닐장갑을 벗는다. 소각 처리되는 비닐장갑이 환경 오염을 일으킬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질병관리본부는 손 접촉 감염으로 바이러스가 전파될 수 있다며 철저한 비닐장갑 착용을 당부했다.
비닐장갑 사용법: 일각에서는 손 소독제로 충분히 감염을 막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질병관리본부는 개인 위생을 개별적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상황을 감안해 위생 장갑 착용을 권고하고 있다.
  • 개인 장갑 착용은 불가능하다. 감염자일 경우 개인 장갑으로 기표소 내부와 도구를 오염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투표에 참여하는 유권자는 비치되어 있는 새 비닐장갑을 착용하는 것이 원칙이다.
  • 비닐장갑을 벗은 맨손이나 비닐장갑 위에 투표용 도장을 찍는 ‘투표 인증’은 위생상 부적절하다. 비닐장갑은 투표소에서 계속 착용하고 있어야 하고, 나오는 즉시 벗어서 폐기해야 한다.

비닐장갑은 어디로: 비닐장갑은 원칙적으로 재활용 대상이지만, 이번 선거에 사용된 비닐장갑은 소각 처리될 것으로 알려졌다.
  • 환경부 지침에 따르면 투표소에서 발생한 폐기물은 전량 소독한 뒤 종량제 봉투에 넣어 소각한다.
  • 비닐을 포함한 쓰레기를 태우면 1급 발암 물질인 다이옥신 등 유해 물질이 방출된다.

결론: 코로나19가 확산되는 상황에서 마스크, 비닐장갑 등 일회용품의 사용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 그러나 투표가 우리의 미래를 위한 선택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투표 과정에서 환경 오염 물질을 배출하고, 다시 건강을 해치게 되는 상황에는 분명 고민해야 할 지점이 있다. 자연 분해되는 비닐을 사용하는 등의 대안과 일회용품 사용을 최소화하는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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