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0월 28일 정치, 경제, 사회
10월 28일 브리핑
1.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오전 국회에서 내년도 예산안 시정 연설을 한다. 555조 8000억 원에 달하는 확장 예산의 필요성을 강조할 전망이다. 대통령의 시정 연설을 시작으로 국회는 예산안 심사에 돌입한다. 법정 처리 시한은 12월 2일이다.

2. 중국 알리바바의 핀테크 자회사 앤트그룹이 다음 달 상하이와 홍콩 증시에 동시 상장한다. 344억 달러(39조 원)를 조달할 계획인데, IPO 역사상 최대 금액이다. 공모가를 기초로 산정한 시총은 3130억 달러(353조 원)다. 핀란드 GDP보다 많다. #앤트그룹 분석

3. 에이미 코니 배럿 신임 미국 연방대법관이 취임했다. 앞서 상원은 찬성 52표, 반대 48표로 인준안을 통과시켰다. 이로써 미국 대법원 이념 지형은 보수 6명, 진보 3명이 됐다. 대선 불복 등이 발생하면 대법원이 최종 판결을 맡는다. #대법원이 6:3이 되면
4. 국민연금LG화학의 배터리 부문 분할에 반대표를 던지기로 했다. 물적 분할이 되면 배터리 자회사의 지분 전체를 LG화학이 갖고, 기존 주주는 주식을 받을 수 없다. 국민연금은 LG화학 지분 10.28퍼센트를 보유한 2대 주주다. #LG화학의 물적 분할

5. 페이스북이 게임 스트리밍 시장에 뛰어들었다. 웹에 접속해 이용하는 클라우드 게임이다. 페이스북은 게임의 미래가 클라우드에 있다고 보고 있다. 전 세계 비디오 게임 산업 규모는 1600억 달러(180조 원)인데, 모바일이 절반 이상 차지한다.

6. 미국의 보험 회사 AIG가 생명·연금 보험 부문을 별도 회사로 분리한다. 앞으로 재물 보험과 상해 보험에 집중할 방침이다. AIG는 고객이 낸 생명 보험료를 대형 채권에 투자해 왔는데,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수익이 나지 않고 있다.

7. 유럽 최대의 소프트웨어 기업 SAP가 코로나로 올해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하자 26일 주가가 20퍼센트 넘게 떨어졌다. 시총 40조 원이 증발했다. SAP가 휘청이면서 알파벳,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등 미국 대형 기술주들도 동반 하락했다.

8. 미국인도가 위성 데이터를 공유하는 군사 협정에 서명했다.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현재 인도는 중국과 국경 지대에서 군사적 갈등을 겪고 있는데, 미국의 위성 사진을 이용하면 드론 같은 무기의 정확성을 높일 수 있다.

9. 에 물이 있다. NASA가 적외선 망원경을 이용해 달 표면에서 물 분자를 확인했다. 달 극지방에서 얼음이 발견된 적은 있지만, 물 분자가 확인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달 기지를 운용하고 로켓 연료로 사용할 수 있을 만큼 양도 많다.
2020년 10월 27일 정치, 경제, 사회
10월 27일 브리핑
1. 네이버CJ그룹이 6000억 원 규모의 주식 교환에 합의했다. 양사는 콘텐츠와 물류 분야에서 협력해 시너지를 내고 세계 경쟁력을 강화한다. CJ ENM과 스튜디오드래곤은 각각 1500억 원, CJ대한통운은 3000억 원 규모의 주식을 네이버와 교환한다.

2.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별세로 삼성 지배 구조 개편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너 일가의 상속세만 10조 원에 달해 배당을 늘려 재원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이재용 부회장이 최대 주주인 삼성물산은 26일 주가가 13퍼센트 올랐다.

3. 미국유럽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하고 있다. 미국의 하루 신규 확진자가 8만 명이 넘었다. 프랑스는 5만 명, 이탈리아와 스페인은 2만 명을 넘어섰다. 이탈리아는 저녁 6시 이후 식당을 폐쇄했고, 스페인은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4.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6일 국회 국정 감사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이) 선을 넘는 발언을 했다”며 비판했다. 또 “장관은 검찰총장의 상급자가 맞다”고 밝혔다. 앞서 윤석열 총장은 22일 국감에서 “총장은 장관의 부하가 아니다”고 말한 바 있다.

5. 종교적 신념을 이유로 입대를 거부하는 ‘양심적 병역 거부자’를 위한 대체 복무제가 26일 처음 시행됐다. 이번에 대체 복무 요원으로 소집된 63명은 앞으로 3주간 교육을 받고 교도소에 배치돼 36개월간 시설 관리 등 보조 업무를 수행한다.

6. 일본이 2050년까지 온실가스 실질 배출을 제로로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기존의 석탄 화력 발전 정책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재생 에너지 사용을 늘린다. 세계 3위의 경제 대국인 일본은 세계에서 5번째로 많이 이산화탄소를 배출하고 있다.

7. 칠레가 새 헌법을 만든다. 25일 국민 투표에서 80퍼센트가 찬성했다. 내년 4월 헌법 초안을 쓸 시민 대표를 뽑고, 2022년 헌법을 국민 투표에 부친다. 1년 전 지하철 요금 50원 인상으로 시작된 시위가 불평등 해소를 위한 개헌으로 이어졌다.

8. 아제르바이잔아르메니아가 미국의 중재로 26일부터 ‘인도주의적 휴전’에 들어간다. 양국은 지난달 말부터 나고르노-카라바흐 지역의 영유권을 두고 교전을 벌여 왔다. 앞서 이달 10일과 18일에도 휴전에 합의했지만 교전을 멈추지 않았다. #양국 갈등의 역사
2020년 10월 26일 정치, 경제, 사회
10월 26일 브리핑
1.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25일 향년 78세로 별세했다. 이 회장은 부친 이병철 창업주 별세 이후 1987년 삼성그룹 2대 회장에 올랐다. 2014년 급성 심근 경색으로 자택에서 쓰러진 뒤 병원으로 이송돼 6년 5개월간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었다.

2.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23일 중공군의 한국 전쟁 참전 70주년 기념행사에서 미국을 겨냥해 “신성한 영토를 침범하고 분열시키도록 놔두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한국 전쟁을 미국에 맞서 북한을 도운 ‘항미 원조’ 전쟁이라고 부른다.

3. 나이지리아 대통령이 이달 초부터 이어진 반정부 시위에서 민간인 51명을 포함해 69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이번 시위는 경찰 특수 부대의 부패와 고문, 민간인 살해에 항의해 일어났는데, 시위가 커지자 무장 군인이 투입돼 시위대에 발포했다.
4. 미국 뉴욕의 대표 서점 스트랜드가 위기다. 24일 트위터에 “수입이 작년보다 70퍼센트 줄었고, 현금도 고갈됐다”며 독서 애호가들의 도움을 청했다. 한편 서점 소유주는 코로나 위기 중에 아마존 주식을 산 것으로 알려졌다. #스트랜드 트윗 보기

5. 테슬라가 일부 고객을 대상으로 완전 자율 주행(Full Self Driving·FSD) 베타 서비스를 20일 시작했다. 사용 고객들이 SNS에 후기를 올리고 있는데, “교차로에서 완벽하게 회전한다”, “놀랍다”는 평가가 나온다. #FSD 작동 영상 보기

6. 골드만삭스가 1MDB 스캔들로 각국에 벌금 50억 달러(5조 6000억 원)를 낸다. 지난해 순수입의 3분의 2다. 1MDB는 나집 전 말레이시아 총리가 국내외 자본을 유치해 조성한 국영 펀드인데, 자금 유용 등에 골드만삭스가 중심적 역할을 했다.

7.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에게 “정신 감정이 필요하다”고 비판했다. 앞서 마크롱 대통령은 수업에서 무함마드 풍자화를 보여 준 교사가 살해되자 이슬람 극단주의와 싸우겠다고 밝힌 바 있다.

8. 이스라엘수단이 트럼프 대통령의 중재로 관계 정상화에 합의했다. 수단은 이집트, 요르단, UAE, 바레인에 이어 이스라엘과 수교한 5번째 아랍 국가가 됐다. 앞서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은 테러 지원국 명단에서 수단을 제외하기로 했다.

9. 핵무기 개발과 비축을 금지하는 유엔 핵무기금지조약(TPNW)이 내년 1월 발효된다. 2017년 의결된 이 조약은 50개국 이상이 비준하면 90일 후 발효되는데, 온두라스가 50번째로 비준했다. 미국, 중국 등은 조약에 불참해 준수 의무가 없다.
2020년 10월 23일 정치, 경제, 사회
10월 23일 브리핑
1. 윤석열 검찰총장이 22일 국회 법제사법위의 대검찰청 국정 감사에서 “검찰총장은 법무부 장관의 부하가 아니다”라며 “장관의 지휘권 박탈은 비상식적”이라고 말했다. 자신을 “식물 총장”이라 칭하면서 인사에서 완전히 배제됐다고도 했다.

2. 네이버가 ‘많이 본 뉴스’를 순위대로 보여 주는 랭킹 뉴스를 22일 폐지했다. 연령별, 섹션별 랭킹도 운영을 중단했다. 준비 기간을 거쳐 언론사별로 많이 본 뉴스를 노출할 예정이다. 뉴스 편집의 정치적 편향성 논란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3. 텔레그램 ‘박사방’에서 성 착취물을 제작하고 공유한 혐의로 기소된 조주빈에게 검찰이 무기 징역을 구형했다. 검찰은 22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피해자들이 엄벌해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며 무기 징역과 전자 발찌 부착 45년을 요청했다.
4. CJ대한통운 대표가 고개를 숙였다. 최근 택배노동자 사망이 이어지자 22일 기자 회견을 열고 사과했다. 코로나로 물량이 늘어나는 과정에서 챙기지 못했던 부분을 살피고 있다면서, 택배 분류 인력 4000명을 단계적으로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5.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재판이 22일 다시 시작됐다.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불법 행위가 있었는지 가리게 된다. 앞서 지난 6월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검찰수사심의위는 검찰의 불기소와 수사 중단을 권고했지만, 검찰은 기소를 강행했다.

6. 퀴비가 반년 만에 서비스를 종료한다. 퀴비는 짧은 유료 영상계의 넷플릭스가 되겠다며 20억 달러(2조 3000억 원)를 들여 스트리밍 시장에 뛰어들었다. 그러나 타이밍이 나빴다. 코로나로 실내 활동이 늘며 짧은 영상의 수요가 많지 않았다.

7. 페이팔비트코인이 들어온다. 페이팔은 전 세계 3억 5000만 명의 사용자를 보유한 간편 결제 기업이다. 앞으로 몇 주 안에 페이팔 계정에서 가상 화폐 거래가 가능해진다. 내년에는 온라인 가맹점에서 가상 화폐로 결제할 수 있게 된다.

8.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 지원에 나섰다. 경합주로 꼽히는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열린 유세에서 “트럼프는 대통령직을 리얼리티 쇼처럼 생각한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트럼프의 실패와 무능도 지적했다.
2020년 10월 22일 정치, 경제, 사회
10월 22일 브리핑
1. 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위원회가 21일 기자 회견을 열고 최근 잇따르는 택배 노동자들의 죽음이 ‘구조적 타살’이라고 주장했다. 택배사의 횡포와 정부의 안일함이 맞물리면서 주 평균 71시간이 넘는 살인적 노동에 시달리고 있다는 것이다.

2. 독감 예방 주사를 맞은 뒤 숨진 사례가 늘고 있다. 벌써 10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들 대부분은 고령에 지병이 있었다. 질병관리청은 백신 접종을 중단할 만한 상황은 아니라고 밝혔지만, 백신을 맞아도 될지 걱정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3. 넷플릭스의 전 세계 유료 가입자 수가 3분기에 1억 9500만 명을 넘어섰다. 이전 분기보다 220만 명 증가했다. 신규 가입자의 절반이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나왔다. 한국 가입자 수는 336만 명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대비 2배 늘었다.
4. 트위치에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 코르테즈 미국 민주당 하원의원이 나타났다. 게이머들에게 대선 투표를 독려하기 위해 ‘어몽 어스’ 게임 스트리밍을 진행했는데, 43만 명 넘게 지켜봤다. 지난해 트럼프도 트위치로 유세를 생중계했다. #트위치 분석

5. 딥페이크가 이제 일반인도 노린다. 딥페이크 봇을 이용해 여성의 사진에서 옷을 지우고 나체를 합성하는 텔레그램 채널이 러시아를 중심으로 유행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이후 전 세계에서 10만 명이 넘는 여성이 피해를 입었다. #딥페이크 문제

6. 세계경제포럼이 5년 뒤에는 모든 작업의 절반을 기계가 수행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는 3분의 1 정도다. 로봇 혁명으로 9700만 개 일자리가 생기지만 그보다 훨씬 많은 일자리가 사라진다. 의사 결정, 소통 부문에선 인간 수요가 증가한다.

7. 프란치스코 교황이 동성 커플도 법적으로 보호를 받아야 한다고 21일 밝혔다. 동성애자라는 이유로 버려지거나 불행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전임 교황이었던 베네딕토 16세는 동성애가 도덕적으로 정당화될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

8. NASA 탐사선이 20일 지구에서 3억 3000만 킬로미터 떨어진 소행성 베누에 16초간 착륙했다. 그 사이 로봇 팔을 이용해 흙 샘플을 채취했다. 최소 60그램을 확보할 계획인데, 목표 달성이 확인되면 앞으로 3년에 걸쳐 지구로 돌아온다.
2020년 10월 21일 정치, 경제, 사회
10월 21일 브리핑
1. 정부가 월성 원전 1호기 조기 폐쇄를 결정할 때 원전의 경제성을 저평가했다고 감사원이 발표했다. 다만 폐쇄 결정에는 경제성 외에도 안전성 등이 고려됐기 때문에 이번 감사에서 조기 폐쇄의 타당성에 대한 판단은 유보한다고 밝혔다.

2. 독감 예방 주사를 맞은 사람이 또 숨졌다. 19일 독감 백신을 맞은 70대 여성이 어제 숨진 채 발견됐다. 같은 날 80대 남성도 숨졌다. 백신과 사망의 인과 관계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닷새 동안 세 명이 목숨을 잃으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3. 미국 법무부가 20일 구글에 반독점 소송을 제기했다. 법무부는 구글이 검색 시장에서 불법적인 방식으로 독점을 유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자사 검색 엔진을 아이폰에 기본 탑재하기 위해 애플에 수십 억 달러를 지불하고 있다는 것이다.
4. SK하이닉스가 SSD 등을 만드는 인텔의 낸드 사업 부문을 10조 3000억 원에 인수한다. 주요국 규제 당국의 승인을 거치면 인수가 완료되는데, 2025년으로 예상된다. 인텔은 메모리 사업을 정리하고 CPU 등 비메모리 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5.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가 한국 기업 최초로 세계 5위(623억 달러, 71조 원)에 올랐다. 인터브랜드가 발표한 ‘2020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서 1위는 애플(3230억 달러)이 차지했다. 2위 아마존, 3위 마이크로소프트, 4위 구글이 뒤를 이었다.

6. 일본의 스가 요시히데 총리가 취임 후 첫 순방지로 베트남을 택했다. 19일 정상 회담을 갖고 안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20일에는 인도네시아를 찾았다. 남중국해를 포함해 인도·태평양에서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7. 22일로 예정된 미국 대선 후보 마지막 TV 토론에서는 ‘끼어들기’가 사라진다. 한 사람이 발언하고 있을 때 다른 사람의 마이크는 음소거 처리가 된다. 지난달 1차 토론에선 트럼프가 계속 끼어들어 바이든이 “입 좀 다물라”고 말하기도 했다.

8. ‘의적’ 해커가 사이버 공격으로 벌어들인 수입 중 1만 달러를 자선 단체에 기부했다. 이들은 랜섬웨어 ‘다크사이드(Darkside)’를 운영하는데, 수익성 높은 대기업만 표적으로 삼았다. 한편 기부금을 받은 아동 단체는 거절 의사를 밝혔다.
2020년 10월 20일 정치, 경제, 사회
10월 20일 브리핑
1. 독감 무료 백신을 맞은 인천의 17세 청소년이 접종 이틀 뒤인 16일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신성약품이 공급한 국가 조달 백신이었는데, 정부는 백신 유통 과정에서 문제는 없었다고 밝혔다. 현재 부검으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2.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임기 중 두 번째 수사 지휘권을 행사했다. 추 장관은 라임 사건과 윤 총장 가족 의혹 사건의 독립적 수사를 위해 수사팀이 대검찰청 등의 지휘 감독을 받지 않고 수사한 뒤, 결과만 검찰총장에게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3. 중국의 3분기 GDP가 전년 동기 대비 4.9퍼센트 증가했다. 예상보다는 낮았지만 코로나19 유행 반년 만에 코로나 이전의 성장세를 회복했다. 우한을 폐쇄했던 올해 1분기 중국의 GDP는 전년 동기 대비 6.8퍼센트 감소해 역대 가장 낮았다.
4. 감사원이 정부의 ‘월성 원전 1호기 조기 폐쇄’ 결정이 타당했는지에 대한 감사 결과를 19일 의결했다. 국회가 감사를 요구한 지 1년여 만이다. 결과는 오늘 오후 2시에 공개되는데, 경제성 평가에 문제가 있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진다.

5. 볼리비아의 에보 모랄레스 전 대통령이 부활했다. 18일 치러진 대선의 출구 조사 결과, 모랄레스 후계자의 당선이 유력하다. 지난해 대선에서 모랄레스는 4연임에 성공했지만 부정 선거 논란으로 무효가 됐고 아르헨티나로 망명했다.

6. 미국 대선이 대마초 합법화의 분수령이 된다. 뉴저지를 비롯해 4개 주가 대선과 함께 대마초 합법화 주민 투표를 실시한다. 현재 9개 주에서 기호용 대마초 흡연이 합법이다. 올해 미국의 대마 성분 매출은 158억 달러(18조 원)에 달한다.

7. 유럽 전역에서 코로나가 재확산하면서 ‘더블딥(이중 침체)’ 우려가 나오고 있다. 프랑스, 이탈리아, 벨기에 등은 다시 도시를 폐쇄했다. 알리안츠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유럽의 경제 성장률이 4분기에 다시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8. IT 기업이 전 세계 증시의 시총 합계인 91조 3000억 달러(10경 4200조 원) 중 22퍼센트를 차지하고 있다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2000년 닷컴 버블 당시 IT 기업이 세계 시총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분의 1 수준이었다.
2020년 10월 19일 정치, 경제, 사회
10월 19일 브리핑
1.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에서 나온 방사능 오염수를 2022년부터 바다에 버리기로 했다. 저장 탱크로는 더 이상 감당할 수 없고, 오염수를 정화해서 버리면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한국, 중국 등 주변국은 반대하고 있다.

2. 법무부검찰이 충돌했다. 라임 사태의 피의자가 검사와 야당 정치인에게 로비를 했다고 옥중 폭로하자 법무부는 감찰을 실시했는데, 검찰총장의 수사 지휘가 미진했다고 18일 발표했다. 대검찰청은 검찰총장에 대한 중상모략이라고 반박했다.

3. 갓난아이를 20만 원에 입양 보낸다는 글이 중고 거래 앱 당근마켓에 올라왔다가 이내 삭제됐다. 경찰 조사 결과, 작성자는 20대 여성으로 14일 미혼모 쉼터에서 출산하고 공공 산후조리원에 머물고 있었다. 경제적으로 힘든 상황으로 알려졌다.
4.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족쇄를 풀고 대권에 성큼 다가섰다. 이 지사는 ‘친형 강제 입원’ 사건에 대한 허위 사실 공표 혐의로 당선 무효 위기까지 몰렸다가 지난 7월 대법원의 무죄 취지 판결을 받았는데, 16일 파기환송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5. 뉴질랜드의 저신다 아던 총리가 재집권에 성공했다. 17일 총선에서 집권 노동당은 전체 120석 중 64석을 얻었다. 제1야당 국민당은 35석에 그쳤다. 아던 총리의 코로나 리더십이 압승을 이끌었다. 뉴질랜드의 누적 확진자는 2000명 미만이다.

6. 프랑스 파리의 밤이 고요해졌다. 코로나 재확산이 심각해지면서 17일부터 야간 통행금지가 실시됐다. 앞으로 한 달간 밤 9시부터 아침 6시까지 집 밖을 돌아다닐 수 없다. 정당한 사유 없이 통금을 어기면 벌금 135유로(18만 원)를 내야 한다.

7.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가 17일 국가 안보를 위해 특정 상품과 기술의 수출을 제한하는 법을 통과시켰다. 최종 법안은 공개되지 않았는데, 소스 코드, 알고리즘, 5G, 양자 통신도 수출 제한 기술로 검토되고 있다. 새 법은 12월 1일 발효된다.

8. 페이스북트위터가 정치 검열 논란에 휩싸였다.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의 아들로 보이는 인물이 마약과 성행위를 하는 영상이 유출됐다는 기사를 페이스북은 차단했고, 트위터는 차단했다가 3일 만에 해제했다. 이미 퍼졌다는 이유다.
2020년 10월 16일 정치, 경제, 사회
10월 16일 브리핑
1.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가 “대만과의 무력 충돌을 바라지 않지만 만약 전쟁이 발발하면 대만이 독립을 추진했기 때문”이라고 논평했다. 최근 대만 해협에서 미·중 대치가 심화되는 가운데, 대만은 미국산 무기 수입을 추진하고 있다.

2. BTS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15일 코스피에 상장했다. 상장 첫날 주가는 공모가의 2배로 거래를 마쳤다. 시총은 8조 7300억 원이다. 국내 3대 기획사(JYP, YG, SM)의 시총을 모두 합한 것보다 3배 이상 높다. 삼성화재보다도 높다.

3. 미국의 방위비 인상 압박이 커지고 있다. 한미 국방장관 안보협의회에서 미국 측은 미국 납세자가 불공평한 대우를 받아선 안 된다며 방위비 분담금 인상을 요구했다. 공동 성명에선 매년 포함됐던 ‘주한 미군 현 수준 유지’ 표현이 빠졌다.
4.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이 1년 2개월 이상(62주) 연속 상승했다. 임대차보호법 개정과 가을 이사철이 맞물리면서 전세 매물이 품귀 현상을 보이고 있다. 저금리도 영향을 미쳤다. 집주인 입장에선 은행 예금 금리보다 월세가 낫기 때문이다.

5. 태국에서 총리 퇴진과 왕실 개혁을 요구하는 시위가 확산하자 정부가 15일 새벽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5인 이상 모이는 집회가 금지되고, 국가 안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언론 보도나 온라인 게시물을 작성할 수 없다. #태국 시위의 배경

6.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이 농업 로봇을 공개했다. 산하 연구소인 엑스(X)에서 만든 바퀴 달린 로봇은 농장을 돌아다니며 토양, 작물 데이터를 수집·분석한다. 연구소 측은 세계 식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프로젝트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7. 미국 200대 대기업 협의체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BRT)이 인종 평등과 정의 향상을 위한 성명을 발표했다. 고용, 금융, 교육, 건강, 주택, 사법 제도 6개 영역에서 진정한 변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BRT는 한국 전경련에 해당한다.

8. 중국 증시의 시총이 13일 기준 10조 달러(1경 1500조 원)를 돌파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39조 달러(4경 4800조 원)인 미국 증시에 이어 세계 2위 규모다. 코로나19에서 가장 먼저 벗어나 경제 활동을 재개한 덕분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020년 10월 15일 정치, 경제, 사회
10월 15일 브리핑
1. CJ네이버가 주식 교환을 통한 사업 제휴를 추진하고 있다. CJ그룹의 물류(CJ대한통운), 콘텐츠(CJ ENM, 스튜디오드래곤)와 네이버의 온라인 쇼핑(네이버 쇼핑), IP 비즈니스(웹툰, 웹소설)가 협력하면 강력한 시너지가 예상된다.

2. 스타벅스가 다양성을 강화한다. 2025년까지 미국 직원의 최소 30퍼센트를 유색 인종으로 채우기로 했다. 현재 미국 직원은 20만 명이다. 경영진 대상 반(反)편견 교육을 의무화하고, 경영진 임금도 다양성 지표와 연동시킨다.

3. 세계 최대의 산호초 군락인 호주 그레이트배리어리프가 기후 변화로 1995년 대비 절반이 파괴됐다. 산호초 3분의 2에서 백화 현상도 관측된다. 수온 상승으로 내부에 공생하던 조류가 사라지면 산호가 하얀 골격을 드러내는데, 지속되면 죽는다.
4. 검찰옵티머스 자산운용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옵티머스에 연루된 전 금융감독원 국장을 소환하고 자택을 압수 수색했다. 수사팀도 확대 개편한다. 옵티머스는 1조 원대 펀드 사기 혐의와 정관계 로비 의혹을 받고 있다. #옵티머스

5. 정의선 현대차그룹 신임 회장이 14일 취임하면서 미래 모빌리티를 강조했다. 취임 메시지에서 특히 전기차를 가장 먼저 언급했다. 수소연료전지, 로보틱스,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스마트시티도 거론했다.

6. 신형 아이폰이 미디어 변화를 앞당길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애플은 13일 5G를 지원하는 아이폰을 공개했는데, 데이터 처리 속도가 빨라지면 AR, VR 앱이 유리해진다. 공간을 감지하는 라이다 센서도 탑재해 AR 앱 출현이 쉬워졌다.

7. 월스트리트는 판데믹도 비껴간다. 글로벌 투자 은행 골드만삭스가 3분기에 순이익 36억 달러(4조 1300억 원)를 올렸다. 전년 동기보다 2배 늘었다. JP모건도 순이익이 전년 대비 4퍼센트 늘었다. 주식과 채권 거래가 활발했던 덕분이다.

8. 중국 경찰이 드론을 이용해 마약 거래 의심 장면을 촬영하고 용의자를 체포했다. 영상이 공개되자 소셜 미디어에서는 반응이 엇갈렸다. 정부의 감시를 우려하는 주장도 있고, 드론에 무기를 장착해 범죄를 해결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9. 국제에너지기구(IEA)가 태양광을 ‘전력 시장의 새로운 왕’으로 꼽았다. 2025년이면 석탄을 추월해 세계 최대의 에너지 생산 수단이 된다는 것이다. 또 향후 10년간 세계 신규 전력 생산의 80퍼센트를 재생 에너지가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화석 연료의 종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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