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2일 사회
터치다운, 생명체 수색 준비 완료
“터치다운 확인, 화성 착륙, 과거 생명체 흔적 수색 준비 완료.”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발사한 인류 최초의 화성 토양 샘플 채취 우주선 퍼서비어런스(Perseverance, 인내)의 착륙이 확인됐다. 지난해 7월 30일 미국 플로리다에서 발사된 퍼서비어런스는 6개월이 넘는 긴 항해를 마치고 미국 시간 18일 오후 화성의 고대 호수 지역으로 추정되는 예제로 분화구에 안착해 전후방의 카메라로 찍은 화성 표면 사진 2장을 지구로 보냈다.

핵심 요약: 퍼서비어런스는 시속 1만 9300킬로미터가 넘는 속도로 화성 대기권에 진입해 7분 내에 속도를 제로로 감속하는 고난도 착륙을 시도해 성공했다. 나사는 역사상 가장 크고 무겁고 정교한 로봇을 가장 위험한 지점에 착륙시켰다고 평가했다. 퍼서비어런스의 임무와 특징을 주요 키워드를 중심으로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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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일 경제, 사회
리포트: 화성으로 간 스타맨
일론 머스크는 전기차, 재활용 로켓, 초고속 열차, 대심도 터널, 우주 인터넷 등 다양한 사업과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공상 과학 영화에 나올 법한 아이디어라는 것 외에는 공통점이 별로 없는 사업들이다. 그러나 ‘화성 이주’라는 그의 꿈에 대입하면 퍼즐이 맞춰진다.

핵심 요약: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는 지난해 5월 민간 기업 최초로 유인 우주선 발사에 성공했다. 머스크의 다음 목표는 이제 화성이다. 그는 2026년 화성에 사람을 보내고, 2050년까지 지구인 100만 명을 화성으로 이주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머스크가 벌이는 여러 사업을 화성 이주 구상과 연결 지어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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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2월 30일 사회
백신 여권 챙기셨나요
디지털 백신 여권 개발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세계경제포럼은 최근 스위스의 비영리 단체와 ‘코먼 패스’라는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었다. 백신 접종 증명서를 QR코드로 저장해 입국할 때 제시하는 개념이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도 내년 초 백신 여권을 출시한다.

핵심 요약: 개발사들은 백신 여권이 자유로운 여행을 보장할 수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또 다른 장벽이 될 수 있다. 백신 확보 격차가 국가 간 성장 격차로 이어지는 ‘백신 디바이드’가 나타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판데믹 시대의 여권: 디지털 백신 여권에는 백신 접종 증명서가 담긴다. 공항과 공연장, 경기장 등 공공장소에서 사용할 수 있다.
  • 스위스 비영리 단체 코먼스 프로젝트는 10월부터 뉴욕, 런던, 싱가포르를 오가는 유나이티드와 캐세이퍼시픽 항공편에서 백신 여권 ‘코먼 패스’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백신 접종 여부 등 건강 증빙 기록을 앱에 입력하면 QR코드 증명서가 만들어진다.
  • IBM도 모바일 지갑에 넣는 백신 여권을 만들고 있다. 공항 뿐 아니라 공연장, 경기장 등에 입장할 때 코로나19 검사 여부와 체온, 백신 접종 기록 등을 앱으로 증명하는 방식이다. IATA는 내년 초 백신 여권을 출시한다. 승객이 앱으로 증명서를 보여 주면 정부와 항공사가 진위를 확인한다.
  • 개발사들은 백신 접종이 여행객의 편의를 높이고 방역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세계 항공 시장의 60퍼센트를 차지하는 스카이팀·스타얼라이언스·원월드 연맹은 “백신 여권이 공항 검역 시스템을 안전하게 대체할 수 있다”는 성명을 냈다.

가진 자와 못 가진 자: 백신 여권이 일상생활에서 통행증처럼 사용될 경우 또 다른 불평등과 사회 혼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호주 최대 항공사 콴타스는 23일 세계 처음으로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승객의 탑승을 금지하겠다고 발표했다. 승객들에게 탑승 전 백신 여권을 제출받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호주 정부도 입국 조건으로 백신 접종 증명서를 요구할 예정이다.
  • 전문가들은 백신 여권이 차별 수단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가난한 나라일수록 이동 제약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현재까지 미국은 11억 1000만 회분, 인도네시아는 1억 3000만 회분의 백신을 확보했다. 미국 매체 악시오스는 백신 여권을 “단순한 기술 차원을 넘어 백신 접근성과 연결된 어려운 윤리적 도전”이라고 평가했다.
  • 백신 여권 소지가 특권으로 인식되면 위조 증명서가 퍼질 위험이 있다. 앞서 파리에서 여행객들에게 가짜 코로나19 음성 진단서를 판매한 혐의로 7명이 체포됐다. 민감한 의료 정보가 앱에 담기는 만큼 사생활 침해 우려도 있다. 

여권이 말할 수 없는 것: 백신의 효과는 아직 정확히 검증되지 않았다. 백신을 접종한 사람의 면역력 유지 기간과 바이러스 전파 여부도 확인되지 않았다. CNN은 “백신 여권은 주사를 맞았단 것을 보여 주지만, 안전한 여행을 보장하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관련 주제 읽기: 백신도 ‘부익부 빈익빈’
2020년 12월 12일 사회
책 리뷰: 로켓 과학자처럼 생각하라
세상이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다. 끊임없이 마주하는 복잡하고 생경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빠른 상황 판단과 대처가 필요하다. 《문샷》의 저자이자 전직 로켓 과학자인 오잔 바롤(Ozan Varol)은 위기 상황에서 가장 빠르고 훌륭한 답을 찾아야 하는 로켓 과학자들의 사고방식이 우리의 일과 삶을 획기적으로 바꿀 수 있을 것이라 말한다.

핵심 요약: ‘문샷(Moonshot)’은 본래 달에 탐사선을 쏘아 올리는 것을 말한다. 달 관측을 위해 기계의 성능을 개선하는 수준이 아니라 탐사선을 새로 만드는 혁신적이고 대담한 계획을 뜻하는 말로도 쓰인다. 바롤이 제시하는 로켓 과학자들의 ‘문샷 사고(Moonshot Thinking)’를 들여다본다. 바롤은 불확실성을 끌어안고, 질문의 틀을 깨고, 성공과 실패를 동일하게 다루라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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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2월 2일 경제, 사회
대한항공 이륙…목적지는 ‘아시아나’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향해 이륙했다. 서울중앙지법은 대한항공 지주 회사 격인 한진칼의 주주 KCGI가 제기한 신주 발행 금지 가처분 신청을 1일 기각했다. 이로써 한진칼은 신주 발행 등을 통해 아시아나 인수 자금 1조 8000억 원 중 8000억 원을 산업은행으로부터 투자받을 수 있게 됐다.

핵심 요약: 산업은행의 8000억 원 투자 결정은 회생 불가 판정을 받은 아시아나항공과 국내 항공 산업을 위한 ‘심폐 소생술’이었다. 여기에 경영권 분쟁이 한창이던 한진칼의 계산이 맞아떨어졌다. 분쟁의 연장선상에서 소송전까지 갔지만, 법원은 산업은행의 투자가 적법한 방안이라고 판단했다.
이륙 준비: 애초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려던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 9월 계약금 2500억 원을 포기하며 협상을 접었다. 아시아나의 5조 원에 이르는 누적 부채와 연간 4400억 원의 영업 손실, 코로나19 여파까지 겹친 탓이었다.
  • 뉴 파트너: 현산의 협상 결렬로 산업은행이 급해졌다. 산업은행은 아시아나에 지원 자금 3조 6000억 원을 쏟아부은 채권단이었다. 결국 산업은행은 대한항공 지주 회사 격인 한진칼의 조원태 회장을 새로운 파트너로 낙점했다. 
  • 이해타산: 산업은행은 인수 자금 1조 8000억 원 중 8000억 원(유상 증자 5000억 원, 교환 사채 발행 3000억 원)을 지원하겠다고 제안했다. 한진칼의 지분(신주 발행)을 사들이고 윤리 경영을 감시한다는 조건이었다. 누나 조현아 부사장과 사모펀드 KCGI, 반도건설 3자 연합과 경영권 분쟁을 벌이던 조 회장은 산업은행의 손을 잡았다.
  • 소송전: 3자 연합이 반발했다. 47퍼센트(3자 연합) 대 41퍼센트(조 회장)로 지분 우위를 점하고 있었는데, 산업은행이 끼어들면 계산이 어그러진다. 결국 KCGI는 산업은행의 투자가 위법하다는 취지로 법원에 신주 발행 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 이륙 허가: 법원은 산업은행과 조 회장의 손을 들어줬다. 산업은행과 한진칼이 추진하는 신주 발행은 경영권 방어 차원이 아닌 항공사 인수를 위한 방안이라고 판단했다.

희망 비행 경로: 법원 결정으로 산업은행과 대한항공은 일단 한숨 돌렸다. 산업은행은 국내 항공 산업 보호, 대한항공은 세계적인 항공사 도약이라는 목표에 다가서게 됐다.
  • 대한항공: 아시아나를 인수하면 대한항공은 항공기를 259대(대한항공 173대, 아시아나 86대) 보유하며 세계 7위권 규모를 갖춘다. 대한항공의 진에어, 아시아나의 에어부산·에어서울 등 저비용항공사(LCC) 3개도 단계적으로 통합된다.
  • 한진칼: ‘한진칼→대한항공→아시아나’의 지배 구조가 완성되면서 경영권 분쟁도 일단락될 수 있다. 산업은행의 8000억 원 투자가 완료되면, 지분 구조는 ‘3자 연합’이 40퍼센트, 조 회장 측이 41퍼센트(조 회장 30퍼센트+산업은행 11퍼센트)로 재편된다. 조 회장 우호 지분이 1퍼센트 앞서게 된다.
  • 산업은행: 인수·합병이 마무리되면 정책 자금 투입을 최소화하고 일부를 회수할 수 있다. 양사 체제가 지속되면 내년까지 4조 원 이상 추가로 투입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산업은행은 경영 정상화를 위해 한진칼에 내건 7대 의무 이행 여부를 감시할 방침이다.

착륙까지는 험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의 노선 42퍼센트 정도가 겹친다. 산업은행과 대한항공은 대량 해고 등 인위적인 구조 조정은 없다고 하지만, 최소한의 인력 정리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또 공정거래위원회는 물론, 미국과 유럽 연합(EU), 일본, 중국 등 해외 당국의 기업 결합 심사까지 통과해야 운항이 가능하다. 코로나 여파로 합병 이후에도 추가 지원은 피할 수 없다. 대한항공의 현재 금융 부채는 14조 원에 달한다.
2020년 11월 26일 경제, 사회
40년 만에 달 샘플 받으러 가요
중국이 세계에서 세 번째로 달 암석 샘플 채취에 나섰다. 중국은 24일 달 토양과 암석을 수집해 지구로 가져올 탐사선 창어(嫦娥) 5호를 쏘아 올렸다. 1960~70년대 미국과 소련이 채취에 성공한 뒤 40여 년 만의 시도다.

핵심 요약: 중국은 나아가 2025년에 달에 기지를 건설하고, 2030년에는 사람을 머물게 할 계획이다. 중국의 달 탐사에는 야심이 담겨 있다. 지구와 달을 포괄하는 ‘우주 경제권’을 구축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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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1월 24일 사회
우주도 청소가 필요해
쓰레기로 뒤덮인 우주 정화 작업에 영국이 힘을 보탠다. BBC는 지난 18일 유럽우주국(ESA)이 진행 중인 우주 쓰레기 청소 위성 발사 프로젝트에 영국의 항공·우주 및 방위 회사 일렉노어 데이모스(Elecnor Deimos)가 참여한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청소 위성의 궤도 제어 시스템을 설계할 예정이다.

핵심요약: 환경 문제가 지구를 넘어 우주로 확장됐다. 수명이 다 되어 멈춘 인공위성, 인공위성 발사에 사용된 부품, 우주 비행사가 떨어트린 공구 등 우주 쓰레기가 늘어나고 있다. 우주 개발 국가를 중심으로 이를 처리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비용 부담이 큰 만큼 ‘우주 궤도 사용료’ 같은 공동 기금 마련도 제안됐다. 
우주 속 시한폭탄: 우주 쓰레기란 우주를 떠도는 다양한 크기의 인공 물체를 일컫는다. 임무를 마쳐 기능이 정지된 인공위성이나 그 부속품이 충돌해 생긴 파편들이 대부분이다.
  • 유럽우주국(ESA)은 2025년 발사를 목표로 우주 쓰레기 청소 위성 ‘클리어 스페이스-1(Clearspace-1)’을 설계하고 있다. BBC는 지난 18일 영국의 항공·우주 및 방위 회사 일렉노어 데이모스(Elecnor Deimos)가 해당 위성의 궤도 제어 시스템을 설계한다고 밝혔다. 집게발 모양의 해당 위성은 목표한 쓰레기를 추적하고 수거한다. 집게에 잡힌 우주 쓰레기는 지구 대기권으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불에 타 사라진다.
  • 1957년 구소련의 첫 인공위성 발사 이후 지금까지 약 1만 개의 위성이 우주로 떠났다. 현재 작동 중인 위성은 3000여 개로, 나머지 7000개는 가동을 멈춘 채 지구 궤도를 돌고 있다. 1센티미터 이상의 우주 쓰레기는 90만 조각이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 우주 쓰레기는 총알보다 빠른 초속 7~8킬로미터로 지구 궤도를 돈다. 대형 인공위성이나 국제우주정거장과 충돌 위험성이 있다. 인공위성과 충돌하면 통신, 내비게이션, 기상 예보에 장애가 생긴다. 국제우주정거장은 올해 세 번 우주 쓰레기와 충돌 위험이 있었다.

우주 쓰레기 어떻게 치우나?: 우주 개발 국가를 중심으로 우주 쓰레기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이 연구되고 있다. 
  • 영국 서리대학교 우주센터는 지난 2018년 그물을 이용해 우주 쓰레기를 수거하는 실험에 처음으로 성공했다. 지난해에는 작살을 발사해 쓰레기를 수거하는 실험에도 성공했다. 수거한 우주 쓰레기는 지구 대기권에 진입하면서 연소된다. #서리대학교 그물 실험 영상 보기
  • 일본의 통신 위성 기업 스카파JSAT는 레이저로 쓰레기의 경로를 바꾸는 방법을 개발하고 있다. 수십 미터 이상 떨어진 곳에서 쓰레기에 레이저를 발사해 지구로 떨어뜨리는 방식이다. 2026년 기술 상용화가 목표다.
  • 러시아의 우주 스타트업 스타트로켓도 우주 쓰레기 청소용 자율 인공위성을 발명하고 있다. ‘폴리머 폼’이라 불리는 끈적한 거품을 우주 쓰레기에 발사해 붙잡은 뒤, 대기권으로 내려보낸다는 계획이다.
  • 이 밖에도 뜨거운 열을 이용해 우주 쓰레기를 태우는 방법, 자석으로 쓰레기를 끌어들여 대기권으로 떨어뜨리는 방법, 위성 제작 시 수명이 다 되면 분해에 가깝게 자체 파괴되도록 제작하는 방법 등이 개발되고 있다.

〈그래비티〉가 현실로: 우주를 향한 인류의 꿈이 쓰레기에 가로막힐 수 있다. 인공위성 파편이 우주선과 충돌하는 영화 〈그래비티〉가 현실이 될 수 있다. 우주 쓰레기 수거에는 천문학적 액수가 투입되는 만큼 비용 부담 문제를 먼저 해결해야 한다. 우주 개발 국가 위주로 공동 기금을 마련하라는 주장이 나오는 이유다. 지난 5월 국제 학술지 미국립학술원회보(PNAS)에는 지구 궤도를 도는 모든 인공위성에 대해 ‘궤도 사용료’를 부과하자는 제안도 실렸다. 
2020년 11월 17일 경제, 사회
스페이스X 오디세이
민간 우주 기업 스페이스X가 16일 우주 비행사 4명을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쏘아 올리는 데 성공했다. 우주 비행사들은 ISS에서 6개월간 여러 실험을 진행하고 지구로 귀환할 계획이다.

핵심 요약: 스페이스X는 일론 머스크가 2002년에 설립한 민간 우주 항공 기업이다. 설립 초기 몇 년간 숱한 실패를 거듭했지만, 2008년 첫 로켓 발사에 성공한 이후 민간 우주 시대를 개척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인증한 첫 공식 임무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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