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3월 31일 경제
우리는 극장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주말 영화관 관객 수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30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27~29일 주말 사흘간 국내 영화관을 찾은 관객은 15만 7920명이었다. 코로나19 사태 이전 주말 평균 관객 수는 200만 명에 달했다. 촬영과 개봉 연기, 영화관 폐업 등으로 위기를 맞고 있는 영화계는 정부에 긴급 자금 지원을 요청했다.

핵심 요약: 영화관은 대표적인 다중 밀집 시설이다. 사회적 거리 두기 캠페인이 확산되면서 영화관 관람객은 기록적으로 줄었다. 반면 스트리밍 서비스 이용자는 크게 늘면서 영화를 보는 방법이 달라지고 있다. 영화 산업의 진짜 위기는 코로나 사태 이후에 닥칠지도 모른다.
영화계에 닥친 재난: 한국 영화 산업 규모는 2019년 기준 2조 5000억 원으로 추산된다. 이 가운데 영화관 티켓 판매 수입이 75퍼센트에 달한다. 영화관 관객 수가 줄면 투자, 제작, 배급, 마케팅사로 타격이 확산될 수밖에 없다.
  • 국내 최대 멀티플렉스 체인 CGV는 28일부터 전국 116개 지점의 30퍼센트인 35개 지점의 운영을 중단했다. 그나마 운영되는 지점도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에서 상영 횟수를 3회로 제한한다. 메가박스와 롯데시네마도 상영 횟수를 줄이고 있다.
  • 관객 수가 급감하면서 주요 영화들은 촬영과 개봉을 연기하고 있다. 200억 원이 투입된 대작 〈비상선언〉은 3월에서 5월로 촬영 시작 일정을 연기했다. 지난달 개봉 예정이었던 영화 〈사냥의 시간〉은 영화관을 건너 뛰고 4월 10일 넷플릭스에서 독점 공개된다. 〈블랙 위도우〉,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 〈뮬란〉, 〈007: 노 타임 투 다이〉 등 해외 대작 영화들도 개봉 일정을 미뤘다.
  • 한국영화감독조합 등 15개 단체 및 영화관들은 25일 성명을 내고 영화 산업을 특별 고용 지원 업종으로 지정해 달라고 요청했다. 정부가 16일 지정한 특별 고용 지원 업종에는 여행업, 관광숙박업, 관광운송업, 공연업 등 4개 업종이 포함돼 있다.

달라지는 영화 관람 방식: 영화관은 비었지만, 사람들은 여전히 영화를 보고 있다.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와 자동차 극장 이용자는 급증하고 있다. 대작 영화가 점령했던 영화관에는 다양한 국적, 주제의 영화들이 등장했다.
  • 스트리밍 분석 기업 안테나의 자료를 인용한 포브스의 보도에 따르면, 3월 14~16일 3일간 북미 지역 스트리밍 서비스 구독자 수는 전주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디즈니플러스는 300퍼센트 이상, HBO Now와 쇼타임(Showtime)은 각각 90퍼센트와 78퍼센트, 북미에서 유료 구독자 6100만 명을 보유하고 있는 넷플릭스도 47퍼센트 늘었다.
  • 자동차 극장은 영화관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국내외 자동차 극장들은 최근 관객이 40~50퍼센트 상승했다고 밝히고 있다.
  • 대작 영화들의 개봉이 미뤄지면서 영화관에는 일본, 대만, 태국, 핀란드, 불가리아 등 다양한 국적의 영화들이 등장했다. 특히 한일 갈등의 여파로 사라졌던 일본 영화가 3월에만 50편 개봉하면서 3퍼센트대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결론: 코로나 사태는 영화를 보는 방식을 바꿔 놓고 있다. 포브스는 스트리밍 서비스로 이동한 관객이 다시 영화관으로 돌아오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한다. 실제로 넷플릭스 가입자가 가장 많은 북미 지역에서 2019년 영화 티켓 판매는 2018년에 비해 5퍼센트 감소했다. 영화 산업의 진짜 위기는 코로나 사태 이후에 닥칠지도 모른다.
2020년 3월 31일 경제
코스피, 외국인은 팔고 개인은 샀다
코로나19 국내 첫 확진자가 발생한 1월 20일부터 3월 30일까지 외국인들이 17조 2269억 원 규모의 한국 기업 주식을 팔았다. 같은 기간 개인 투자자들은 18조 3504억 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였다.

핵심 요약: 코로나 사태로 국내 주식 시장이 폭락하자 개인 투자자들이 주식 매수에 나서고 있다. 국내 증시가 저점을 찍고 이제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내 증시 동향: 3월 한 달간 외국인은 한국 기업의 주식을 팔았고, 그 물량을 개인 투자자들이 사들였다.
  • 외국인은 팔고: 3월 1일부터 30일까지 한 달간 외국인 투자자는 12조 4466억 원어치의 한국 기업 주식을 팔았다. 2월 순매도액(3조 3047억 원)의 4배 수준이다. 코로나가 중국, 한국을 넘어 유럽과 북미까지 퍼지면서 세계 경제 침체가 가시화되자, 안전 자산인 달러에 투자하기 위해 한국을 비롯한 신흥국에서 자금을 빼고 있는 것이다. 
  • 개인은 사고: 외국인 투자자들이 쏟아낸 물량을 개인 투자자들이 받아내고 있다. 3월 한 달간 개인 투자자들은 10조 8024억 원 규모의 주식을 사들였다. 2월 순매수액(4조 8972억 원)의 두 배가 넘는다.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최대 규모여서 ‘동학개미운동’이라는 말까지 나온다. 주식 활동 계좌도 3053만 개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 저가 매수의 기회: 개인 투자자들은 코로나 확산으로 2~3월 주가가 폭락하자, 주식을 저가에 매입할 수 있는 기회로 여기고 있다.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때도 국내 증시가 폭락했다가 결국 반등했듯, 이번 위기 역시 잘 수습돼 주가가 오를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 삼성전자 집중 매수: 개인 투자자들은 삼성전자 주식에 집중하고 있다. 이달 들어 개인 투자자들이 매입한 삼성전자 주식은 4조 5000억 원이 넘는다. 한국 경제에서 삼성전자만큼 튼튼한 기업이 없는데, 외부 요인으로 주가가 올해 고점 대비 30퍼센트 넘게 떨어졌던 만큼 이때 싸게 사두면 주가가 회복됐을 때 차익 실현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증시 전망: 1500선까지 무너졌던 코스피가 3월 24~25일 반등에 성공하며 1700대를 회복했다. 이제부터 본격적인 상승세에 돌입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도 있고, 일시적인 반등에 불과하며 코로나 판데믹으로 앞으로 더 하락할 수 있다는 부정적인 전망도 있다.

결론: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은 지난 11일 야후 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와 유가 급락이 시장에 “원투 펀치”를 날렸다며 “주식 시장에 오래 있다 보면 온갖 일을 겪게 된다. 이런 경험을 하기까지 나는 89년이 걸렸다”라고 밝혔다. 주식 투자에 정답은 없다. 다만 ‘기업의 가치를 분석해 장기적인 안목으로 접근하는’ 워런 버핏의 투자 철학을 한번쯤 생각해 보는 것도 좋겠다.
2020년 3월 30일 경제
패스트 패션의 시대가 끝나고 있다
패스트 패션 브랜드 자라를 보유한 스페인의 패션 그룹 인디텍스가 스페인 매장 직원 2만 5000명 전원에 대한 일시 해고를 검토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매장 폐쇄가 잇따르면서 인디텍스의 매출은 3월 첫 2주간 24.1퍼센트 하락했다. 2010년대를 장악했던 패스트 패션 산업이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위기에 몰리고 있다.

핵심 요약: 패스트 패션은 대규모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새로운 제품을 빠른 속도로 판매하면서 수익을 올린다. 외출하기 어려운 상황에 처한 사람들이 새로운 디자인의 옷을 자주 구입하는 습관을 버리게 되면, 패스트 패션의 비즈니스 모델 자체가 무너질 수 있다.
2020 S/S 시즌의 붕괴: 패스트 패션 브랜드들은 올해 봄, 여름 시즌의 생산, 매출 목표를 수정하면서 대응책을 모색하고 있다. 매장 문을 닫고, 직원을 해고하고, 주문을 취소하는 것이다.
  • 인디텍스는 봄, 여름 시즌에만 2억 8700만 유로(3833억 7000만 원)의 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인디텍스는 전 세계 매장의 절반 가까이 되는 3785개 매장을 폐쇄한 상태다.
  • H&M은 수천 명의 직원을 해고할 가능성을 거론하고 있다. 모든 북미 매장을 폐쇄한 갭은 2020년 자본 지출 계획에서 3억 달러(3630억 원)를 감축하기로 했다.

무너지는 ‘세계의 패션 공장’: 방글라데시는 잇따르는 주문 취소로 국가적 위기를 맞고 있다. 의류 생산은 방글라데시 국내 총생산(GDP)의 13퍼센트를 차지하는 핵심 산업이다.
  • 저렴한 가격으로 다양한 제품을 빠르게 생산해야 하는 패스트 패션 업체들은 인건비가 낮은 방글라데시를 생산 거점으로 삼고 있다.
  • 방글라데시 의류 업계는 코로나19로 1억 3800만 달러(1668억 원)어치의 주문이 취소된 것으로 추산하면서, 업계 근로자 410만 명이 일자리를 잃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패스트 패션의 종말: 패션 시장의 생산, 유통, 소비 구조가 달라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글로벌 유통망이 붕괴되면서 기업들은 해외에서 생산한 제품을 소비지로 실어나르는 방식을 재검토해야 하는 상황이다. 소비자들은 저렴한 옷을 수시로 사고 버리는 습관을 바꾸게 될지도 모른다.
  • 패스트 패션 브랜드들은 최신 트렌드를 즉각 반영해 일주일, 하루 단위로 제품을 바꾼다. 고객이 매장을 방문할 때마다 새로운 제품을 확인할 수 있도록 빠르게 생산, 유통, 판매해야 하는 구조다.
  • 영국 패션 브랜드 버버리의 임원을 지낸 케이트 라슨(Kate Larsen)은 보그 인터뷰에서 코로나19 사태로 “사람들은 새 옷이 많이 필요하지 않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라면서 “재판매, 수선 산업이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결론: 패스트 패션 산업은 코로나19 사태로 구조적인 위기를 맞았다. 타격은 일시적인 매장 폐쇄와 매출 감소만으로 끝나지 않는다. 고객들이 매주 새로운 옷을 사지 않기로 마음먹는다면, 산업 자체가 사라질 가능성도 있다.
2020년 3월 30일 경제
대한항공의 남매 전쟁, 이번에는 동생이 이겼다
한진칼이 27일 정기 주주 총회를 열고 조원태 회장의 사내 이사 연임안을 통과시켰다. 조 회장은 찬성 56.7퍼센트, 반대 43.3퍼센트로 과반수를 넘겨 경영권 방어에 성공했다.

핵심 요약: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별세 이후 경영권을 둘러싼 남매 사이의 분쟁에서 조원태 회장이 승리했다. 그러나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속한 ‘3자 연합’이 한진칼 지분을 계속 늘리고 있어 향후 경영권 분쟁이 재발할 가능성이 크다.
경영권 분쟁 타임라인: 2019년 4월 8일 한진그룹의 조양호 전 회장이 별세했다. 대한항공 정기 주주 총회에서 대표이사직을 상실한 지 12일 만이었다. 정확한 사망 원인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주총 패배의 충격이 컸던 것으로 전해진다. 조양호 전 회장이 경영권 승계를 마무리하지 못하고 타계하면서 남매간 경영권 분쟁이 벌어진다.
  • 대한항공 등 한진그룹 계열사의 지배 구조 정점에는 한진칼이 있다. 한진칼을 손에 넣는 사람이 한진그룹을 이끌게 된다. 조양호 전 회장이 보유한 한진칼 지분은 17.84퍼센트였다. 조양호 전 회장이 갑자기 타계하자 유산은 법정 상속 비율에 따라 배우자인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과 조현아, 조원태, 조현민 3남매에게 1.5:1:1:1의 비율로 상속됐다.
  • 상속 이후 장남 조원태 회장의 한진칼 지분은 6.52퍼센트, 장녀 조현아 전 부사장의 지분은 6.49퍼센트가 됐다. 둘의 지분 차이가 0.03퍼센트밖에 되지 않아 우호 지분 확보 여부에 따라 경영권이 얼마든 바뀔 수 있다.
  • 조현아 전 부사장은 한진칼 대주주인 사모펀드 KCGI(일명 강성부 펀드), 반도건설과 ‘3자 연합’을 꾸렸다. 특히 2대 주주인 KCGI는 지난해 한진그룹 총수 일가와 경영권 분쟁을 벌인 앙숙 관계였다. 그러자 2월 4일 이명희 고문과 조현민 전무는 “조 전 부사장이 외부 세력과 연대해 안타깝다”며 조원태 회장 지지를 공식 선언한다.

주총 상세: 지난 27일 열린 한진칼 주총에서 조원태 회장의 사내 이사 연임을 놓고 조 회장과 조현아 전 부사장이 표 대결을 벌였다. ‘남매의 전쟁’ 1차 대결에서 조원태 회장은 찬성표 56.7퍼센트를 얻어 경영권 방어에 성공했다. 조 회장의 승리는 예견된 결과였다. 주총 전까지 양측이 확보한 지분은 다음과 같다.
  • 조원태 회장 진영: 조 회장은 본인(6.52퍼센트)과 이명희 고문(5.31퍼센트), 조현민 전무(6.47퍼센트), 특수관계인(4.15퍼센트), 델타항공(10퍼센트), 대한항공 자가보험 및 사우회(3.79퍼센트), 카카오(1퍼센트), GS칼텍스(0.25퍼센트), 국민연금(2.9퍼센트) 등 40.39퍼센트의 지분을 확보했다.
  • 조현아 전 부사장 진영: 조 전 부사장은 본인(6.49퍼센트)과 KCGI(17.29퍼센트), 반도건설(5.00퍼센트) 등 28.78퍼센트의 지분을 확보했다. 반도건설은 지분 8.2퍼센트를 갖고 있지만, 추가 매입한 3.2퍼센트에 대해서는 의결권을 행사하지 못했다. 지분 매입 목적을 ‘경영 참여’가 아닌 ‘단순 투자’로 밝혀 법원이 공시 위반이라 판단했다.

결론: 한진칼의 주주 명부가 폐쇄된 지난해 12월 26일 이후 사들인 주식은 이번 주총에서 의결권을 갖지 못했다. 그런데 주주 명부 폐쇄 이후에도 3자 연합은 주식을 계속 사들여 현재 지분을 42.13퍼센트까지 늘렸다. 이번 주총에서는 조원태 회장이 이겼지만, 향후 경영권 분쟁이 재개될 가능성이 크다.
2020년 3월 27일 경제
유가 전쟁, 현재까지의 스코어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미국이 맞붙고 있는 유가 전쟁에서 러시아가 가격 경쟁력이라는 무기를 확보했다. 3월 27일 현재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이 3주 새 60달러대에서 20달러대로 폭락하면서 러시아의 루블화 가치도 떨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달러 기준 러시아 원유 생산 비용도 크게 줄었다.

핵심 요약: 석유 패권의 핵심은 세계 석유 시장 지배력을 의미하는 점유율과 가격 조정을 통한 압박에 활용되는 낮은 생산 단가다. 러시아는 원유 생산량 점유율에서는 사우디를 압도한 적이 있지만, 가격 경쟁력에서는 밀리고 있었다.
러시아의 환율: 코로나 사태와 원유 증산 경쟁으로 26일 루블·달러 환율은 78.39루블로 한 달 전의 65.49루블에 비해 16퍼센트 올랐다. 루블 가치가 달러에 비해 크게 떨어진 것이다. 달러를 기준으로 한 러시아의 원유 생산 비용도 하락했다. 반면 사우디 화폐인 리얄의 가치는 그대로다. 사우디는 달러 연동 고정 환율제를 채택하고 있기 때문이다.
  • 러시아 국영 정유사 로스네프트(Rosneft)의 배럴당 생산 비용은 지난해 3.1달러에서 현재 2.5달러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로이터가 추산했다. 사우디 국영 정유사 아람코의 생산 단가는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2.8달러로 유지되고 있다.
  • 루블 폭락은 러시아 경제 전반에는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러나 생산 단가가 높은 미국의 셰일 오일 기업들과 경쟁하고 있는 러시아 기업들에는 도움이 된다. 사우디와의 증산 경쟁에 투입되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우디의 비축 시설: 사우디의 무기는 버틸 수 있는 여력이다. 사우디는 비축 시설을 다량 보유하고 있어 증산 후 팔려나가지 않은 원유를 보관해 뒀다가 추후 유가가 상승하면 시장에 풀 수 있다.
  • 시장 분석 기관 데이터 이니셔티브 공동 기구의 자료를 바탕으로 한 매일경제 보도에 따르면, 사우디 원유 비축 시설 재고량은 1월 기준 1억 5400만 배럴로 역대 최저 수준이다. 3억 1000만 배럴에 달했던 2015년 비축량의 절반 정도다.

미국의 협상 제안: 2018년 원유 생산량 점유율 16.2퍼센트로 세계 1위 산유국이 된 미국은 가격 경쟁력에서도, 비축 여력에서도 밀리고 있다. 미국은 사우디와 원유 생산량을 줄이기 위한 협상을 시작했다.
  • 배럴당 40달러 이상으로 생산 단가가 높은 미국 셰일 오일 업계는 유가 하락으로 심각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25일 인도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이동 금지령을 발효하면서 정유 업계의 위기는 가중되고 있다. 인도는 미국, 중국에 이은 세계 세 번째 원유 소비국이다.
  • 미국은 사우디가 주도하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원유 감산 협상을 시작했다. 오는 11월 열리는 G20 정상회의 의장국인 사우디의 지위를 활용한 압박 전략도 거론되고 있다.

결론: 러시아, 사우디는 각자의 무기를 확보하고 장기전에 돌입할 태세다. 그러나 재정의 상당 부분을 석유 수출에 의존하는 러시아와 사우디도 장기간 버티기는 어렵다. 전 세계적 경기 침체가 예고되고 있는 상황에서 원유 시장의 위축은 불가피하다. 결국 이번 유가 전쟁은 승자 없이 피만 흘리고 끝나는 싸움이 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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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3월 27일 경제
미국, 2조 달러 풀어 경제 살린다
미국 상원이 역대 최대인 2조 달러(2500조 원) 규모의 초대형 경기 부양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미국 국내 총생산(GDP)의 10퍼센트에 해당하는 규모다.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당시 긴급 지원했던 구제 금융(7000억 달러)의 3배에 이른다.

핵심 요약: 미국은 기업 대출, 중소기업 구제 등과 더불어 개인 직접 지원에도 나선다. 성인 1인당 1200달러(150만 원)를 지급할 방침이다. 한국 역시 100조 원의 긴급 자금을 투입해 기업 도산을 막기로 했다.
상세: 미국의 ‘슈퍼 경기 부양안’은 25일 상원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돼 하원으로 넘어갔다. 하원을 통과하면 대통령 서명을 거쳐 곧바로 발효된다. 경기 부양안의 세부 내용은 다음과 같다.
  • 기업 대출에 5000억 달러(616조 원), 중소기업 구제 3670억 달러(452조 원), 실업 보험 확대 2500억 달러(308조 원), 지방 정부 지원 1500억 달러(185조 원), 병원 등 의료 기관 지원 1300억 달러(160조 원)가 투입될 예정이다.
  • 개인 직접 지원에도 2500억 달러(308조 원)가 투입된다. 연 소득이 7만 5000달러(9200만 원) 이하인 성인에게 3주 안에 1200달러(150만 원)를 지급한다. 아이가 있으면 한 명당 500달러(60만 원)를 추가 지급한다.
  • 정부와 공화당이 만든 초안에서 가장 문제가 된 부분은 기업 지원이었다. 민주당이 노동자에 대한 지원은 적고 대기업 지원이 많은 ‘대기업 구제 방안’이라며 반대해, 협상이 닷새 동안 이어졌다. 결국 지원 규모는 그대로 두되 자금 집행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합의가 이뤄졌다.
  • 협상 타결 전날인 24일 경기 부양책이 의회를 곧 통과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다우지수가 11퍼센트 넘게 폭등했다. 1933년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25일에도 증시는 상승세를 이어 갔다.

한국 상황: 한국 정부도 긴급 자금을 투입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100조 원 규모의 기업 구호 긴급 자금 투입을 결정한다고 밝혔다.
  •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금융 지원에 22조 5000억 원, 중소·중견 기업 경영 자금 지원 29조 1000억 원, 채권·펀드 시장 안정 펀드 30조 7000억 원 등이 투입된다.
  • 앞서 정부는 19일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50조 원 규모의 금융 지원 프로그램을 발표했는데, 여기에 50조 원을 추가 배정해 지원 범위를 대기업과 중견 기업까지 확대한 것이다.
  • 한국은행은 환매 조건부 채권을 무제한 매입하겠다고 26일 발표했다. 정부가 지급 보증을 할 경우 회사채 매입 가능성도 내비쳤다.

결론: 코로나의 세계적 유행에 따른 경제 위기가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때보다 심각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한국과 미국을 비롯한 세계 주요국 정부는 현금을 풀어 코로나에 대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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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3월 26일 경제
스포츠가 사라진 세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등 세계 5대 프로 축구 리그부터 미국 프로 농구, 대학 농구 토너먼트까지 주요 스포츠 경기가 대부분 취소되면서 전 세계 스포츠 팬들이 상실감을 호소하고 있다. 2018년 합법화 이후 성장 가도를 달려온 미국 스포츠 도박 시장이 위기에 놓였다.

핵심 요약: 무관중 경기를 열었던 호주 프로 축구 리그가 24일로 중단되면서 지구상의 스포츠는 사실상 전멸 상태다. 스포츠가 사라진 세계에서 경제적, 심리적 불안은 커지고 있다.
스포츠 비즈니스: 세계 스포츠 산업 시장의 가치는 1500조 원으로 추산된다. 막대한 중계권료와 입장권 수익에 상품 판매, 콘텐츠 유통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경기가 취소되면 협회, 구단은 경제적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 포브스에 따르면 분데스리가 팀들이 남은 9경기를 치르지 못할 경우 약 7억 7000만 유로(1조 250억 원)의 손실이 발생한다. 5월에 스포츠 경기가 재개된다는 가정하에 추산한 미국 스포츠 업계의 손실 규모는 최소 50억 달러(6조 1430억 원)에서 최대 100억 달러(12조 2900억 원)에 달할 전망이다.
  • 상장된 구단들의 기업 가치는 폭락했다. 이탈리아 축구팀 유벤투스 주가는 24일 0.75유로로 한 달 만에 28퍼센트 하락했다. 미국프로농구(NBA) 팀 뉴욕 닉스와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뉴욕 레인저스 소유주인 매디슨스퀘어가든코퍼레이션(MSG) 주가도 한 달 간 27퍼센트 떨어졌다.

낙타부터 바이든까지: 위기의 스포츠 도박 업계는 러시아 탁구, 벨라루스 축구부터 몽골의 낙타 경주까지 세계 각국에서 열리는 스포츠 경기를 찾아내고 있다. 심지어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토론회를 스포츠 도박에 접목시키는 사례도 등장했다.
  • 2018년 스포츠 도박 금지법 위헌 판결 이후 미국 전역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점쳐졌던 프로 스포츠 도박 시장은 위기에 몰렸다. ‘3월의 광란’으로 불리는 대학 농구 토너먼트가 열리는 3월은 스포츠 도박 시장이 가장 활성화되는 시기다. 2019년에는 3월에만 85억 달러(10조 4700억 원)이 도박 자금으로 유입됐다.
  •  스포츠 도박 사이트 팬듀얼(FanDuel)은 2009년 설립 이후 최초로 정치 분야의 내기를 제안했다. 15일 열린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토론회에서 조 바이든과 버니 샌더스 가운데 누가 ‘코로나바이러스’를 더 많이 언급할 것이냐 등이 내기 대상이었다.

스포츠와 심리: 전문가들은 스포츠의 부재가 사람들의 우울감은 물론 소비 심리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좋아하는 스포츠 경기를 잃은 상실감은 외출 금지로 인한 타격을 심화시킬 수 있다.
  • 경제학자 타일러 코웬(Tyler Cowen)은 소수의 선수들을 선발해 코로나바이러스 검사를 한 후, 일정 기간의 격리를 거쳐 TV 중계 관계자들만 입회한 가운데 경기를 여는 방안을 제안했다. 보건, 경제, 정치적 영향을 우선시해야 하지만, 집에만 있는 사람들에게 용기를 북돋우는 일 역시 중요하다는 것이다.

결론: 코로나19 판데믹 사태는 경제, 정치를 넘어 세계인의 심리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어려운 시기마다 긍정적 에너지를 주었던 스포츠의 부재는 심리적 재난을 초래하고 있다.
2020년 3월 26일 경제
세상의 모든 것을 팝니다. 아마존 주식까지도
미국의 CEO들이 코로나 판데믹으로 뉴욕 증시가 폭락하기 전인 2월 초부터 지난 주말까지 자사 주식을 대량 매각해 손실을 최소화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특히 제프 베조스 아마존 CEO는 34억 달러어치(4조 1800억 원)를 팔았다.

핵심 요약: S&P500 지수는 지난달 19일 고점 대비 30퍼센트 넘게 하락했다. 그러나 수백 명의 기업 임원들은 역사적인 하락장에서 자사주를 재빨리 매각해 19억 달러(2조 3450억 원)의 잠재적 손실을 피할 수 있었다.
세상의 모든 것을 팝니다. 회사 지분까지도: 자사 주식을 가장 많이 매각한 사람은 아마존의 CEO 제프 베조스였다. 뉴욕 증시가 고점을 찍기 직전인 2월 첫 주에 34억 달러(4조 1800억 원) 상당의 주식을 처분했다. 보유 지분의 3퍼센트다. 증시가 폭락한 3월 20일까지 주식을 보유하고 있었다면 3억 1700만 달러(3900억 원)의 손실을 입을 수 있었다고 WSJ이 전했다.
  • 사실 베조스는 최근 몇 년간 꾸준히 자사주를 매각해 왔다. 지난해 7~8월에도 28억 달러(3조 4400억 원) 규모의 주식을 팔았다. 2017년에는 9억 4100만 달러(1조 1600억 원), 2016년에는 14억 달러(1조 7200억 원) 상당의 주식을 처분했다.
  • 베조스는 자신이 설립한 민간 우주 탐사 기업 ‘블루 오리진’에 자금을 대기 위해 연간 10억 달러(1조 2300억 원) 규모의 아마존 주식을 팔 것이라고 2017년에 밝힌 바 있다.
  • 한편 블룸버그 통신이 집계하는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베조스의 순자산은 25일 현재 1190억 달러(146조 원)로 세계 1위다. 올해에만 벌써 45억 달러(5조 5500억 원)가 늘었는데, 세계 부자 순위 10위 내에서 연초 대비 자산이 증가한 사람은 베조스가 유일하다.

같은 기간 자사주를 매각해 손실을 최소화한 또 다른 CEO:
  • 세계 최대의 자산 운용사 블랙록의 CEO 래리 핑크도 2500만 달러(307억 원) 규모의 자사 주식을 팔았다.
  • MGM 리조트 인터내셔널의 CEO 제임스 뮤렌은 2월 19~20일에 자사주 2220만 달러(273억 원)어치를 팔았다.
  • 뉴욕 증권거래소를 운영하는 인터콘티넨털 익스체인지(ICE)의 CEO 제프리 스프레처도 같은 기간 1800만 달러(221억 원) 규모의 주식을 처분했다.

결론: 코로나 확산이 이들의 지분 매각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그러나 시장의 관점에서는 어떤 이유로든 CEO가 자사 주식을 대량 매각하는 것이 결코 좋아 보이지는 않는다.
2020년 3월 25일 경제
테크 기업들이 새로운 기회를 맞았다
코로나19로 인한 소비 위축, 성장 둔화의 위기 속에서 구글, 애플, 페이스북,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 5대 글로벌 테크 기업은 오히려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재택근무, 이동 금지령의 확산으로 디지털 플랫폼 의존도가 높아진 데다, 테크 기업들의 서비스가 ‘국가적 자산’으로 인식되기 시작하면서 정부의 규제도 약화할 것으로 보인다.

핵심 요약: 글로벌 테크 기업들의 서비스 사용자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급증하고 있다. 디지털 플랫폼이 삶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으면서 이들 기업의 경제적, 사회적 영향력은 더 커질 전망이다.
새로운 도약의 기회: 주요 테크 기업들은 사용자 급증으로 새로운 도약의 단계에 진입하고 있다.
  • 페이스북의 CEO 마크 저커버그는 18일 기자들과의 콘퍼런스콜에서 왓츠앱, 페이스북 메신저 음성 통화 이용량이 평소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 마이크로소프트는 19일 온라인 협업 소프트웨어 ‘팀스(Teams)’ 사용자가 일주일 만에 3200만 명에서 4400만 명으로 40퍼센트 급증했다고 밝혔다.
  • 아마존은 온라인 상거래 수요 급증으로 10만 명의 창고 관리 근로자를 신규 채용하기로 했다.
  • 중국 의존도가 높아 5대 테크 기업 가운데 가장 위기에 취약할 것으로 보였던 애플도 건재하다는 평가다. 중국의 공장 설비는 대부분 정상화됐다. 디지털 서비스에 비용을 지출하는 소비자가 증가하는 가운데 18일에는 아이패드와 맥북 신형을 공개하기도 했다.

위기를 버티는 힘: 물론 코로나19 사태가 호재는 아니다. 글로벌 경기 침체는 수익 구조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다. 그러나 5대 테크 기업들은 천문학적 규모의 현금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정부의 규제도 약화할 가능성이 있다.
  • 구글과 페이스북은 핵심 수익원인 광고 시장의 위축으로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실제로 5대 테크 기업의 시가 총액은 최고점을 기록한 2월 19일 이후 1조 달러 이상 급감했다.
  • 그러나 5대 테크 기업이 보유한 현금 자산은 3500억 달러(434조 원)에 달한다. 애플이 보유한 현금만 1000억 달러(124조 원)다. 현재의 추세라면 애플은 매출이 고갈 상태에 빠지더라도 4년 가까이 연구·개발과 지출을 지속할 수 있다.
  • 테크 기업들은 규제 당국의 협력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구글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를 도와 검사를 받을 수 있는 인근 진료소를 안내하는 웹사이트를 개발하고 있다. 미국 정부에서는 페이스북 등이 수집하고 있는 위치 정보를 바이러스 확산세 분석에 활용한다는 구상도 나오고 있다.

결론: 5대 테크 기업들은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급성장했다. 코로나19 판데믹 사태는 새로운 영향력 확대의 계기가 될 수 있다. 디지털 플랫폼이 개인의 일상부터 정부의 시스템까지 침투하게 되면 이들의 지배력은 더 커질 수 있다.
2020년 3월 24일 경제
세계는 코로나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
전 세계를 마비 상태에 빠뜨린 코로나19가 인류의 역사를 좌우할 거대한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판데믹 사태 이후 국가의 힘이 강화되면서 ‘감시 사회’가 탄생하고, 글로벌 공급 체인 재편으로 국제 경제의 체계도 달라질 것이다.

핵심 요약: 코로나19의 확산 통제를 위해 각국 정부는 일시적으로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침해하는 조치를 시행할 가능성이 높다. 국제적으로 흩어져 있는 생산 시설은 소비 지역과 가까운 곳으로 이동하면서 세계 경제의 연결은 약화할 것이다.
통제 vs. 자유: 《사피엔스》의 저자 유발 하라리는 《파이낸셜타임스》 기고를 통해 우리 사회가 전체주의적 감시와 시민의 힘 사이에서 중요한 선택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욕타임스》 칼럼니스트 토머스 프리드먼은 미국의 느슨한 문화가 엄격한 문화로 바뀔 가능성을 시사했다. 스티븐 월트 하버드대 교수는 《포린폴리시》에 위기 대응을 위한 국가 주도의 긴급 조치가 판데믹 사태 이후에도 지속되면서 덜 개방적이고, 덜 자유로운 세계가 될 것이라고 썼다.
  • 유발 하라리는 국가의 감시 체계가 개인의 ‘피부 아래(under the skin)’로 침투해 체온이나 혈압 등 생체 정보를 관리하게 될 수 있다고 말한다. 특히 슬픔, 기쁨, 분노 같은 감정이 생체 정보와 같은 생물학적 작용으로 나타난다는 점에서 감정이 통제되는 사회가 도래할 가능성을 경고한다.
  • 토머스 프리드먼이 인용한 메릴랜드대 미셸 겔판드 교수의 글은 자유보다 규칙을 중시하는 ‘엄격한’ 국가로 중국, 싱가포르, 오스트리아 등을 꼽고, 이들 국가가 역사적으로 기근, 전쟁, 자연재해, 전염병 등의 재앙을 겪으면서 엄격한 제도를 갖추게 되었다고 분석한다. 강력한 제도와 규칙은 생명을 구하는 방법 중 하나라는 것이다.
  • 스티븐 월트는 코로나19 임시 조치로 정부가 새로운 힘을 얻을 것이라 전망했다. 또 국제 사회의 힘과 영향력이 서양에서 동양으로 이동하는 경향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본다. 한국, 싱가포르, 중국 등 코로나19에 잘 대응하고 있는 나라들과 난관에 빠진 미국과 유럽이 대조되면서 ‘서양’이라는 브랜드의 광채가 퇴색될 수 있다는 것이다.

새로운 자본주의: 미국 외교 협회 선임 연구원을 지낸 과학 저널리스트 로리 개럿은 세계 각국에서 생산된 제품을 빠른 속도로 운송해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현대 자본주의 시스템의 변화를 예상했다. 미국 해병대 대장 출신의 존 앨런 브루킹스 연구소 소장은 경제 위기로 국가 간 긴장과 갈등이 심화할 것이라 우려했다.
  • 로리 개럿은 생산 설비를 세계 각지에 배치하고, 물류 시스템을 통해 재고를 제로에 가깝게 유지하면서 실시간으로 생산물을 소비지에 배송하는 현 시스템이 완전히 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업은 위기관리를 위해 생산 설비를 해외에서 소비 지역으로 옮기고, 재고를 비축해 두는 방향으로 전략을 수정할 것이다.
  • 존 앨런은 코로나19로 경제 활동이 위축되면 위기에 취약한 노동자가 많은 개발 도상국이 큰 위기를 맞게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이에 따라 국제 사회의 체계가 불안해지고 국가 간 갈등이 확산될 것이라고 지적한다.

결론: 분명한 것은 코로나19가 세계를 완전히 다른 형태로 바꿔 놓을 것이라는 점이다. 전문가들은 더 나은 세계를 만들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다음과 같이 주문한다. 과학, 공공 기관, 미디어에 대한 신뢰를 재건해야 한다(유발 하라리). 개인과 기업의 생존을 위해 관대한 자금 지원을 해야 한다(토머스 프리드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