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6월 24일 경제
의적을 자처하는 유니콘, 로빈후드
미국 주식 거래 앱 로빈후드가 직관적인 UI, 수수료 없는 거래 방식을 기반으로 개인의 주식 투자 열풍을 주도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주식 투자에 뛰어든 개인 투자자들을 ‘로빈후드 투자자’라고 부른다.

핵심 요약: 직관적이고 쉬운 거래를 제공하는 로빈후드의 이용자 중위 연령은 31세다. 경험이 없는 젊은 투자자들이 주식 시장에 뛰어들면서 부작용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 12일에는 로빈후드로 옵션 투자를 한 20세 대학생이 73만 달러(8억 8200만 원)의 손실을 입었다는 메모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어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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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6월 24일 경제
아이폰 앱, 맥에서도 쓴다
애플이 15년간 맥북에 장착해 온 인텔의 중앙 처리 장치 대신 자체 설계한 제품을 사용하기로 했다. 22일 온라인으로 열린 ‘2020 애플 세계 개발자 회의’에서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는 연말부터 맥북에 자사 중앙 처리 장치 ‘애플 실리콘’을 탑재한다고 밝혔다.

핵심 요약: 애플은 2022년까지 애플 실리콘으로의 전환을 완료해 아이폰과 아이패드 앱을 맥북에서도 자유롭게 쓸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스마트폰, 노트북 등 하드웨어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른 가운데 애플은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통합으로 생태계를 구축하며 돌파구를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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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6월 23일 경제, 사회
내년으로 미뤄진 ‘1+1’ 금지법
환경부가 7월부터 대형 마트 등 대규모 점포를 대상으로 시행하려던 재포장 금지 규정을 재검토하기로 했다. 환경부는 지난 1월 원 플러스 원(1+1), 사은품 증정 등 판촉 행사를 할 때 이미 포장된 상품을 재포장할 수 없도록 법령을 개정하고 6월 18일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가 제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방법을 제약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핵심 요약: 물가가 상승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자 환경부는 가격 할인이 아니라 상품을 다시 포장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논란이 계속되자 환경부는 재포장 금지 제도의 세부 지침을 새로 마련하고, 내년 1월부터 시행하겠다고 22일 밝혔다.
재포장 금지법: 환경부는 지난 1월 28일  ‘제품의 포장 재질·포장 방법에 관한 기준 등에 관한 규칙’ 개정안(재포장 금지법)을 개정, 공포했다.
  • 개정안 내용의 핵심은 대형 마트 등 면적 33제곱미터 이상 매장이나 제품 제조·수입업자가 이미 포장된 제품을 다시 포장해 제조·수입·판매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위반 시 300만 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한다. 시행은 7월 1일로 예정되어 있었다.
  • 개정안 취지는 불필요하고 과도한 제품 포장으로 포장 폐기물이 증가하는 것을 막는 것이었다. 환경부는 6개 단위로 상자 포장되어 판매되는 맥주 등 바코드가 표시된 통상적인 판매 제품은 재포장이 아니며, 바코드가 없고 상황에 따라 판매 단위가 변경되는 경우를 재포장으로 봤다. 재포장에 대한 명확한 기준과 예외 등은 추후 마련하기로 했다.

재포장을 둘러싼 논란: 환경부는 6월 18일 재포장의 기준과 예외 등 가이드라인을 업계에 제시했다. 가이드라인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시작됐다.
  • 환경부는 가이드라인에서 1+1, 2+1 등 판촉을 목적으로 이미 포장된 제품을 추가로 묶음 포장하는 것, 판매하지 않는 사은품을 포장된 제품과 다시 묶어 포장하는 것 등을 규제 대상인 재포장으로 봤다. 가격 할인 없이 여러 개 제품을 묶어 포장하는 것은 재포장이지만 규제 대상에서 예외라고 규정했다.
  • 가이드라인은 시장 가격에 과도하게 개입하는 조치이며, 물가 상승을 불러올 것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반면 환경부는 가격 할인 자체를 규제하려는 것이 아니라 기업의 할인 판촉 과정에서 과도하고 불필요하게 다시 포장하는 행위만 금지하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매대에 여러 개를 사면 할인된다는 안내 문구를 표시하거나 띠지 등으로 묶어 판매하는 것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불필요한 포장 폐기물을 줄이기 위한 취지라는 것이다.
  • 환경부는 재포장 금지 제도 세부 지침을 재검토하고, 시행 시기를 6개월 늦춰 내년 1월로 조정했다. “재포장 금지 적용 대상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묶음 포장 할인을 규제한다는 오해가 발생했다”며 재포장 금지 적용 대상을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환경을 망치는 포장재: 환경부에 따르면 생활 폐기물 중 포장 폐기물은 35퍼센트를 차지한다. 포장재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비닐과 플라스틱류는 분해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린다. 하루 평균 폐기물 발생량은 2010년 36만 5000톤에서 2018년 43만 1000톤으로 증가했다. 불필요한 포장재를 줄이는 것은 필요하지만, 가격 정책과 연결된 규제가 업계의 반발을 사고 있다. ‘불필요한 재포장’의 기준은 무엇인지, 다양한 판촉 행위의 유형을 어떻게 규제할지가 풀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2020년 6월 23일 사회
그라운드에 (종이)팬들이 돌아왔다
100일 만에 돌아온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경기에 팬들이 몰리고 있다. 코로나 사태로 관중 없이 치르는 경기에 종이로 만든 팬들의 ‘아바타’가 등장한 것이다. 20일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FC 응원석에는 팬 1200여 명의 사진이 붙은 카드보드가 ‘앉아’ 있었다. 현재 8개 프리미어리그 팀에서 종이 팬 입장을 논의하고 있다.

핵심 요약: 팬들은 우리 돈 2만 원 안팎을 내고 종이로 만든 아바타를 경기장에 대신 보낸다. 유럽과 미국에서는 구단과 팬을 연결하는 대행사까지 속속 등장하고 있다. 팬들에게는 멀리서 팀을 응원할 수 있는 기회, 구단에는 매출 손실을 메울 기회인 ‘종이 관중’이 새로운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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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6월 23일 정치
미국의 10대, 트럼프에게 한 방 날렸다

코로나 봉쇄 이후 110일 만에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선 유세가 ‘노쇼’ 사태로 흥행에 실패했다. 20일 오클라호마주 털사에서 열린 유세는 1만 9000여 명 정원에 6200여 명만 참석한 채 진행됐다. 10대들이 선호하는 온라인 영상 플랫폼 틱톡(Tik Tok) 내 활동가들과 K팝 팬들이 집단 예약 후 불참 운동을 벌인 결과다.

핵심 요약: 100만 명의 참석자를 예측했던 트럼프 선거 캠프 측의 낙관적인 전망은 크게 빗나갔다. 선거권이 없는 Z세대의 온라인을 통한 의사 표현이 기성 정치권의 이벤트에 영향을 미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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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6월 22일 사회
설문: 철거냐, 보존이냐…동상 수난 시대
토론과 타협으로 대표되는 의회 민주주의의 상징 영국 런던 국회의사당 광장이 아수라장이 됐다. 인종 차별 항의 시위대가 윈스턴 처칠 전 총리 동상 철거를 요구하자, 극우파가 함께 세워진 마하트마 간디의 동상을 파괴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두 사람 모두 위인으로 손꼽히는 역사적 인물이다.

핵심 요약: 시위대의 분노는 이제 과거에 인종 차별적 말과 행동을 한 역사적 인물로 향하고 있다. 한쪽에서는 아픈 역사를 떠올리게 하는 인물의 동상을 쓰러뜨려야 한다고 한다. 반면 부정적인 과거도 역사의 일부라는 점에서 보존해야 한다는 의견도 많다.

설문: 공과 과가 함께 있는 인물의 동상 철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55%
45%
비회원은 투표 결과만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투표를 원하시면 로그인 또는 회원 가입을 해주세요.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 위대한 인물들의 숨겨진 과거 행적에 대한 재평가 요구가 거세다.
  • 처칠은 영국인에게 2차 세계 대전 승리의 아이콘과도 같다. 하지만 처칠은 인도에 대해서는 철저한 제국주의자였다. 1943년 인도 벵갈 지역에서 대기근으로 수백만 명이 굶어 죽었을 때 처칠이 이를 의도적으로 외면했다는 의혹이 있다. 식량 지원 요청에 대해 처칠이 “인도 사람들이 폭격이나 맞았으면 좋겠다”, “(당시 비폭력 단식 투쟁을 하던) 간디는 왜 아직 안 죽었냐”며 비아냥거렸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 비폭력 저항의 상징 마하트마 간디도 인종 차별주의자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간디는 아프리카 원주민에 대한 차별적 의식을 갖고 있었고, 흑인보다 인도인이 훨씬 우월하다고 믿었다고 한다. 간디는 자필 메모에서 흑인들을 ‘깜둥이(Kaffirs)’라고 표현했다. 지난해 가나의 한 대학에서는 간디 동상이 철거됐다.
  •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장학금 중 하나인 ‘로즈 장학금’을 만든 세실 로즈 동상도 철거 위기에 놓였다. 사업가 로즈가 남긴 막대한 돈으로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 등이 장학금을 받았다. 자선 사업과는 별개로 로즈는 19세기 후반 대영 제국 시절 해외 식민지 정책의 최전선에서 활동했던 제국주의자, 백인 우월주의자였다.

동상은 과거사의 증인: 광범위한 동상 철거가 폭력적인 역사 지우기라는 비판도 있다.
  •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이제 와서 과거를 편집하고 검열할 순 없다. 우리가 다른 역사를 가진 척 할 수는 없다”고 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인종 차별에 반대한다면서도, “역사에서 그 어떤 흔적, 그 어떤 이름도 지우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토니 애벗 전 호주 총리는 “과거 영웅들의 동상 철거 요구는 최악의 문화적 파괴 행위”라고 비판했다.
  • 헝가리는 절충안으로 1993년 ‘회상 공원’을 만들었다. 구소련 붕괴로 처치 곤란이 된 레닌 동상 등을 한데 모은 것이다. 과거는 잊지 말되 교훈으로 삼자는 뜻에서다. 논란이 되는 인물들의 동상을 박물관에서 역사 배경 서술과 함께 전시하는 방식이 가장 적절하다는 제안도 있다.

역사를 어떻게 기억할 것인가: 과거를 무조건 지우는 것도, 마냥 모른 척하는 것도 발전적인 방향은 아니다. 소모적인 파괴 논쟁보다는 장기적으로 역사를 어떤 식으로 기억할지를 고민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020년 6월 22일 경제
코스닥 시총 2위였던 신라젠은 어쩌다 상장 폐지 위기까지 갔을까
바이오 기업 신라젠이 상장 폐지 기로에 놓였다. 한국거래소는 지난달 4일 신라젠의 주식 거래를 정지한 데 이어, 지난 19일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 대상으로 지정했다. 심사 결과에 따라 신라젠은 코스닥 시장에서 퇴출될 수 있다.

핵심 요약: 불과 2~3년 전까지 신라젠은 바이오 벤처의 신화였다. 한때 시가 총액 10조 원을 넘으며 코스닥 시총 2위 기업까지 올랐다. 그러나 신약 개발의 최종 관문인 임상 3상에서 실패하고, 경영진 비리 혐의까지 불거지면서 상장 폐지 위기를 맞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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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6월 22일 경제
트럼프 누른 화웨이의 힘
중국의 통신 기업 화웨이에 대한 미국 정부의 수출 금지 규제가 일부 완화된다. 미국 상무부는 18일 화웨이에 대한 미국 기업의 수출 금지 조항을 개정해 5G 표준을 제정하는 과정에서 협력할 수 있도록 했다. 미·중 무역 갈등의 격전지가 된 신기술 분야에서 화웨이가 주도권을 확보하면서 미국이 한발 물러서는 모양새다.

핵심 요약: 기술 표준을 어느 기업이 주도하느냐에 따라 5G 시장의 판도가 달라질 수 있다. 트럼프 정부는 기술 유출 및 보안 우려로 화웨이를 견제, 압박해 왔으나 세계에서 가장 많은 관련 특허를 보유한 화웨이를 배제하고 기술 표준을 수립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사실상 백기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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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6월 19일 경제
책 리뷰: 맞춤형 샴푸에서 DVD 배달까지, 해보기 전에는 아무도 모른다
절대 성공하지 못할 거야.” 마크 랜돌프가 온라인 비디오테이프 가게를 열겠다고 했을 때 아내가 한 말이다. 마크 랜돌프는 넷플릭스 공동 창업자이자 초대 CEO다. 그가 최초 공개하는 넷플릭스 창업 과정을 살펴본다.

핵심 요약: 이 책에는 넷플릭스가 아직 작은 발상에 불과하던 1997년 1월부터 나스닥 상장 이듬해인 2003년까지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넷플릭스의 창업 스토리에는 거창한 신화나 계시의 순간이 없다. 터무니없어 보이는 뭔가를 발견하고, 바로 시도하고, 끊임없이 발전시켜 나갔을 뿐이다.
샴푸에서 DVD 배달까지: 1997년 서른아홉의 마크 랜돌프가 처음 떠올린 사업 아이템은 맞춤형 샴푸 배달이었다. 이후 맞춤형 서핑보드, 개밥, 맞춤형 야구배트를 거쳐 마지막으로 꺼낸 아이디어가 온라인 비디오테이프 대여 서비스였다.
  • 넷플릭스 현 CEO인 리드 헤이스팅스는 당시에도 이미 성공한 사업가였다. 마크 랜돌프가 다니던 회사를 인수하고 매각을 준비하고 있었다. 마크와 리드는 카풀로 함께 출근하며 사업 얘기를 나눴다. 마크가 아이템을 제안하면 리드가 조목조목 단점을 짚어 내는 식이었다.
  • 비디오테이프를 우편으로 빌려주는 아이디어에는 리드도 관심을 보였다. 그러나 비디오테이프가 비싸고 우편료도 많이 들어 사업성이 없었다. 그때 DVD가 세상에 나왔다. 마크는 사업 아이템을 온라인 DVD 대여 및 판매 서비스로 바꾼다. 마크는 시간을, 리드는 자본을 투자하기로 하고 넷플릭스를 공동 설립한다.
  • 1998년 4월 넷플릭스 서비스를 시작한다. 사업 초기에는 DVD 판매가 매출의 97퍼센트를 차지했다. 그러나 온라인 DVD 판매 시장은 아마존이 뛰어들 것이 뻔했다. 마크는 매출의 3퍼센트에 불과했던 대여 사업에 집중하기로 하고, 1999년 월 정액으로 연체료 없이 DVD를 빌려 보는 서비스를 내놓는다. 시장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사람들은 온탕을 좋아하지 않는다: 마크 랜돌프는 ‘자유와 책임’이라는 넷플릭스의 문화를 만들었다. 그는 직원들에게 목적지까지 가는 방법이 아니라 목적지만 알려 줬다. 분명한 책임을 부여하고, 책임을 완수하는 방법에 있어서는 거의 완전한 자유를 줬다.
  • 넷플릭스를 설립하기 전, 마크는 사내 수영장과 온탕, 극장, 헬스클럽이 있는 회사에 다녔다. 그런데 회사가 제공하는 온탕에 몸을 담근 엔지니어들이 자신의 처지를 불평하는 광경을 목격한다. 마크는 사람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온탕이나 공짜 간식이 아니라 자유와 책임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 마크는 넷플릭스를 시작할 때부터 모든 직원을 어른으로 대했다. 예컨대 회사 안내 데스크의 직원에게 책상을 깨끗이 유지하라거나 책상에서 음식을 먹지 말라는 지침을 주지 않았다. 대신 ‘회사에 관해 가장 좋은 인상을 주라’는 한 문장만 제시했다. 그 결과 넷플릭스의 안내 데스크는 ‘진짜 최고’가 됐다.
  • 패티 맥코드가 넷플릭스에 최고인재책임자(CTO·Chief Talent Officer)로 합류하면서 ‘자유와 책임’의 문화가 확산된다. 그의 책 《파워풀》에 따르면 넷플릭스의 문화는 정교한 시스템 개발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오히려 정책을 줄이고 절차를 제거하면서 생겨났다.

만드는 과정이 꿈: 마크 랜돌프는 돈이나 직함보다 뭔가를 만들어 나가는 과정 자체를 좋아했다. 넷플릭스라는 회사를 만드는 과정이 그의 꿈이었다.
  • 1999년 마크는 회사의 더 큰 성장을 위해 CEO 자리를 리드 헤이스팅스에게 넘기고 사장을 맡는다. 넷플릭스는 출범 4년 만인 2002년 나스닥에 상장하고, 이듬해 회원 수 100만 명을 돌파한다. 꿈이 현실이 된 순간, 마크는 삶의 한 단계가 끝났음을 직감한다.
  • 마크가 사랑했던 것은 “회사를 세우고, 비틀거리는 것을 지켜보고, 다시 세우는 과정” 자체였다. 넷플릭스가 너무 커버리자 그는 여전히 넷플릭스를 사랑하지만 더 이상 일하고 싶지는 않다는 것을 깨닫는다. 2003년 마크는 넷플릭스를 떠난다.

꿈을 현실로 바꾸려면: 마크는 “그냥 시작해 보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덧붙인다. “결과가 아니라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 자체를 즐길 줄 알아야 한다. 그래야 꿈을 이루기까지 기간이 예상보다 길어질 때 포기하지 않고 버틸 수 있다.”

최고의 문장: 넷플릭스 창업 과정을 회고하는 경영 서적이지만, 가족과 친구, 팀원 사이의 믿음과 헌신에 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가장 인상적인 구절은 책 첫머리에 나오는 아내에게 보내는 헌사다. “절대 성공하지 못할 거라고 말했던 아내 로레인에게. 내 사업 구상은 믿지 않았지만, 나를 항상 믿어 줬다는 사실은 알아. 사랑해.”

관련 주제 읽기: 넷플릭스하다
2020년 6월 19일 정치
‘메모광’ 트럼프 전 보좌관의 폭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과거 최측근이 저격수로 돌변했다.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재선 승리를 도와줄 것을 간곡히 부탁했다고 폭로했다. 볼턴 전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항상 국익보다 자신의 재선을 우선했다며, 백악관 재직 시절 겪은 여러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핵심 요약: 지난해 트윗으로 해고된 존 볼턴 전 보좌관은 오는 23일 백악관 시절을 회상한 책《그것이 일어난 방: 백악관 회고록(The Room Where It Happened: A White House Memoir)》을 출간한다. 책의 파장을 우려한 트럼프 대통령이 출판을 막기 위해 소송까지 냈지만, 결국 언론을 통해 내용이 먼저 알려지게 됐다.
메모광의 600쪽 비밀 노트: 볼턴의 별명은 ‘메모광’이다. 백악관의 산증인인 그의 메모장이 세상에 나왔다. 
  • 미·중 간 무역 분쟁이 한창이던 지난해 6월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과 비공개로 만났다. 볼턴은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에게 재선을 도와달라고 부탁했다고 폭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을 더 많이 구매하는 것이 선거에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대선에서 승부처가 될 농업 지역 표심을 얻기 위해서다. 시 주석이 농산물 문제를 우선순위에 두겠다고 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당신은 300년간 가장 위대한 중국 지도자”라고 기뻐했다가 잠시 뒤 “중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지도자”라며 칭찬 수위를 높였다.
  • 트럼프 대통령이 인권 유린에 눈감았다는 폭로도 나왔다. 미국은 중국의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 대한 중국의 인권 탄압을 강도 높게 비판해 왔지만, 볼턴에 따르면 트럼프는 시 주석에게 “위구르족 강제 수용소를 계속 지어라. 그것이 정확히 옳은 일(exactly the right thing)”이라고 했다.
  • 해고된 뒤 “적절할 때 말할 것”이라던 볼턴의 복수는 이제 시작이다. 볼턴은 언론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스스로 ‘딜 메이커’를 자처하지만, 실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허수아비 취급을 받았다”고 공격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등 다른 정상들에게도 조종당했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에 대한 집착이 약점이 됐다는 것이다.

최측근도 뒷담화: 볼턴은 트럼프의 측근들마저 뒤에서는 그를 조롱했다고 이야기한다.
  • 2018년 북·미 정상 회담에서 볼턴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으로부터 쪽지를 받았다. 내용은 ‘그는 완전히 거짓말쟁이(He is so full of shit)’였다. 볼턴은 트럼프 대통령의 지식 수준도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영국이 핵보유국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것 같았고, 핀란드가 러시아의 일부인지를 볼턴에게 묻기도 했다는 것이다.
  • 폭로에 나선 건 볼턴만이 아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조카 메리 트럼프가 오는 8월 가정사를 다룬 책을 내고 폭로 대열에 합류한다. 《너무 과하고 절대 충분치 않은: 내 가족은 어떻게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남자를 만들었나(Too Much and Never Enough: How My Family Created the World’s Most Dangerous Man)》라는 제목의 책은 트럼프 대통령의 사업가 시절 사기성 세금 문제와 상속 문제 등을 다루고 있다. 한 인터넷 매체는 ‘끔찍하고 외설적인’ 내용이라고 평했다.

전망: 메가톤급 폭로의 파장이 어디까지 미칠지, 백악관은 예의 주시하고 있다. 코로나에 인종 차별 시위, 폭로까지 겹치면서 일부 참모들은 현재 백악관 분위기가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가장 무겁게 가라앉아있다고 말한다. 메모에 기반한 폭로라는 점에서 여론은 신빙성을 의심하지 않는 분위기다. 트럼프 대통령의 반격은 쉽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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