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8일 경제
기업 가치 6조 빅히트, 코스피 간다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가 연내 기업 공개(IPO)를 준비하고 있다. 주관사 선정을 마치고 상반기 중 예비 심사를 청구할 계획이다. 상장 후 시가 총액은 6조 원 안팎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핵심 요약: 빅히트는 중소기업 중심의 코스닥이 아닌 대기업 중심의 코스피 상장을 추진한다. ‘3대 엔터테인먼트사’로 불리는 JYP, SM, YG는 코스닥 상장사다.
국내 최대 엔터 기업의 등장: 현재 주요 엔터사의 시가 총액은 JYP 7134억 원, SM 6003억 원, YG 5252억 원이다. 빅히트가 상장하면 이들 기업의 시가 총액을 모두 합친 것보다 큰 가치를 평가받을 것으로 보인다.
  • 빅히트는 JYP에서 프로듀서로 활동하던 방시혁 대표가 2005년 독립해 설립한 음반 제작 및 연예인 매니지먼트 기업이다. 2018년 기준 빅히트 최대 주주는 방시혁 대표(43퍼센트)이며, 2대 주주는 방 대표의 친척인 방준혁 의장이 이끄는 넷마블(25.22퍼센트)이다.
  • 2019년 빅히트는 매출 5872억 원, 영업 이익 987억 원으로 창사 이래 최고 실적을 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95퍼센트, 영업 이익은 24퍼센트 증가했다.
  • 빅히트는 2019년 자회사를 통해 자체 팬 커뮤니티 위버스와 팬 커머스 위플리를 론칭했다. 팬과 스타의 소통부터 티켓, 굿즈 구입까지 자사 플랫폼으로 통합해 고객 데이터를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방탄소년단의 빅히트: 빅히트는 BTS의 성공과 함께 성장해 왔다. 2017년 924억 원이었던 빅히트의 매출은 방탄소년단이 두 개 앨범을 빌보드 차트 1위에 올린 2018년 2142억 원으로 성장했다.
  • 2019년 발매한 BTS의 앨범 〈맵 오브 더 솔: 페르소나〉는 372만 장, 투어 티켓은 97만 6283장 판매됐다.
  • BTS가 창출하는 경제 효과는 연간 5조 6000억 원에 이른다. 현대경제연구원은 BTS의 연 평균 국내 생산 유발 효과를 4조 1400억 원, 부가 가치 유발 효과는 1조 4200억 원으로 추정했다. BTS가 2019년 서울에서 3일간 연 공연의 경제 효과는 약 9229억 원으로 추산된다.
  • BTS는 빌보드 200 차트 1위에 4개의 앨범을 올렸고, 빌보드 뮤직 어워즈,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 그래미 어워즈까지 미국 3대 음악 시상식에 모두 출연했다. 2019년 월드 투어에는 총 206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전망: 코로나19로 인한 공연 취소, 다가오는 BTS 멤버들의 입대 등은 빅히트의 전망을 불투명하게 하는 요소다. 그러나 여전히 빅히트는 올해 ‘IPO 대어’로 꼽힌다. 빅히트의 상장이 엔터테인먼트 시장에 큰 변화를 일으킬 것은 분명해 보인다.
4월 7일 경제
‘라임 사태’ 정리
검찰이 ‘라임자산운용 환매 중단 사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달 말부터 이달 3일까지 관계자 8명을 구속했다. 라임 사태는 피해자 4000여 명, 피해 규모 1조 6700억 원에 이르는 대형 경제 범죄 사건이다.

핵심 요약: 국내 최대의 사모펀드 운용사 라임이 사실상 파산해 투자자들이 펀드에 투자한 돈을 돌려받지 못하고 있다. 검찰 수사가 진행되며 펀드 판매와 운용 과정의 불법, 편법 실태가 하나씩 드러나고 있다. 라임 사태를 간략히 정리했다.
타임라인: 라임자산운용(라임)이 국내 최대의 사모펀드 운용사에서 빈 깡통으로 전락하기까지는 1년도 걸리지 않았다.
  • 2012년에 설립된 라임은 운용 자금이 2015년 206억 원에서 2019년 5조 6600억 원으로 단기간에 급성장했다. 라임 펀드는 은행 예금 금리의 5배가 넘는 연 10퍼센트대의 수익률로 인기를 모았다.
  • 2019년 7월 펀드 운용 과정에 불법 행위가 있다는 의혹이 제기돼 금융감독원이 조사에 착수한다. 라임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한 투자자들이 펀드에 맡긴 돈을 빼가기 시작한다.
  • 2019년 10월 라임은 ‘환매 중단’을 선언한다. 환매가 중단되면 투자자는 펀드에 맡긴 돈을 돌려받을 수 없다. 일반 기업으로 치면 파산을 선언한 셈이다.
  • 환매 중단의 피해자는 4000여 명, 피해 규모는 1조 6700억 원에 달한다. 현재 검찰은 라임 펀드 관계자들을 투자 사기 혐의 등으로 수사하고 있다. 라임 펀드를 운용했던 이종필 전 부사장 등 주요 피의자들은 잠적한 상태다.

라임 펀드의 구조: 소수의 모(母)펀드에 수백 개의 자(子)펀드가 연계돼 있는 구조다. 라임은 시중 은행과 증권사 창구에서 자펀드를 판매해 모은 자금을 모펀드에 투자했다. 모펀드는 이 돈을 채권, 주식 등에 투자했다. 여기서 발생한 수익을 자펀드 투자자들에게 돌려주려 했지만, 고위험 부실 자산이 많아 수익은커녕 원금 손실을 입었다.

라임의 실체: 라임 펀드는 한때 없어서 못 사던 인기 금융 상품이었다. 그러나 수사 당국이 조사에 착수하며 펀드 판매와 운용 과정의 불법, 편법 실태가 하나씩 밝혀지고 있다.
  • 라임이 운용했던 ‘사모펀드’는 어디에 얼마를 투자했는지 투자자에게 공개할 의무가 없다. 라임은 이를 악용해 ‘펀드 돌려막기’를 했다. 신용카드 여러 장으로 카드빚을 돌려막듯, 한 펀드에 손실이 나면 다른 펀드에서 자금을 가져와 메꿨다.
  • 라임 사태의 배후에는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있다. 김 전 회장은 라임의 ‘자금줄’로 알려진 인물인데, 라임 펀드 자금을 이용해 기업들의 경영권을 확보한 다음 회삿돈을 횡령해 기업을 깡통으로 만드는 ‘기업 사냥꾼’의 행태를 보여 왔다. 현재 잠적한 상태다.
  • 펀드를 판매한 은행과 증권사도 수사 대상이다. 일부 투자자들은 펀드에 가입할 때 손실 위험에 대해 제대로 설명을 듣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부실한 펀드를 속아서 샀다는 것이다.
  • 정관계 로비 의혹도 제기된다. 라임 펀드를 판매했던 증권사 센터장이 환매 중단을 걱정하는 투자자에게 “청와대 행정관이 라임 사태 확산을 막았다”고 말했다. 지목된 행정관은 금융감독원 출신인데, 김봉현 전 회장의 고향 친구다.

결론: 라임이 환매를 중단한 펀드는 1조 6700억 원 규모다. 그중 절반은 이미 손실 처리가 됐다. 나머지 절반 중 일부가 회수되더라도 라임에 대출을 해준 증권사들에게 먼저 돌아간다. 투자금 전액을 잃는 개인 투자자들이 나올 수 있다. 라임 사태는 손실을 은폐한 자산운용사, 회사를 인수해 껍데기만 남기고 팔아넘긴 기업 사냥꾼, 펀드 판매 수수료에만 집착한 은행·증권사의 합작품이다.
3월 31일 경제
코스피, 외국인은 팔고 개인은 샀다
코로나19 국내 첫 확진자가 발생한 1월 20일부터 3월 30일까지 외국인들이 17조 2269억 원 규모의 한국 기업 주식을 팔았다. 같은 기간 개인 투자자들은 18조 3504억 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였다.

핵심 요약: 코로나 사태로 국내 주식 시장이 폭락하자 개인 투자자들이 주식 매수에 나서고 있다. 국내 증시가 저점을 찍고 이제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내 증시 동향: 3월 한 달간 외국인은 한국 기업의 주식을 팔았고, 그 물량을 개인 투자자들이 사들였다.
  • 외국인은 팔고: 3월 1일부터 30일까지 한 달간 외국인 투자자는 12조 4466억 원어치의 한국 기업 주식을 팔았다. 2월 순매도액(3조 3047억 원)의 4배 수준이다. 코로나가 중국, 한국을 넘어 유럽과 북미까지 퍼지면서 세계 경제 침체가 가시화되자, 안전 자산인 달러에 투자하기 위해 한국을 비롯한 신흥국에서 자금을 빼고 있는 것이다. 
  • 개인은 사고: 외국인 투자자들이 쏟아낸 물량을 개인 투자자들이 받아내고 있다. 3월 한 달간 개인 투자자들은 10조 8024억 원 규모의 주식을 사들였다. 2월 순매수액(4조 8972억 원)의 두 배가 넘는다.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최대 규모여서 ‘동학개미운동’이라는 말까지 나온다. 주식 활동 계좌도 3053만 개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 저가 매수의 기회: 개인 투자자들은 코로나 확산으로 2~3월 주가가 폭락하자, 주식을 저가에 매입할 수 있는 기회로 여기고 있다.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때도 국내 증시가 폭락했다가 결국 반등했듯, 이번 위기 역시 잘 수습돼 주가가 오를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 삼성전자 집중 매수: 개인 투자자들은 삼성전자 주식에 집중하고 있다. 이달 들어 개인 투자자들이 매입한 삼성전자 주식은 4조 5000억 원이 넘는다. 한국 경제에서 삼성전자만큼 튼튼한 기업이 없는데, 외부 요인으로 주가가 올해 고점 대비 30퍼센트 넘게 떨어졌던 만큼 이때 싸게 사두면 주가가 회복됐을 때 차익 실현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증시 전망: 1500선까지 무너졌던 코스피가 3월 24~25일 반등에 성공하며 1700대를 회복했다. 이제부터 본격적인 상승세에 돌입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도 있고, 일시적인 반등에 불과하며 코로나 판데믹으로 앞으로 더 하락할 수 있다는 부정적인 전망도 있다.

결론: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은 지난 11일 야후 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와 유가 급락이 시장에 “원투 펀치”를 날렸다며 “주식 시장에 오래 있다 보면 온갖 일을 겪게 된다. 이런 경험을 하기까지 나는 89년이 걸렸다”라고 밝혔다. 주식 투자에 정답은 없다. 다만 ‘기업의 가치를 분석해 장기적인 안목으로 접근하는’ 워런 버핏의 투자 철학을 한번쯤 생각해 보는 것도 좋겠다.
3월 26일 경제
세상의 모든 것을 팝니다. 아마존 주식까지도
미국의 CEO들이 코로나 판데믹으로 뉴욕 증시가 폭락하기 전인 2월 초부터 지난 주말까지 자사 주식을 대량 매각해 손실을 최소화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특히 제프 베조스 아마존 CEO는 34억 달러어치(4조 1800억 원)를 팔았다.

핵심 요약: S&P500 지수는 지난달 19일 고점 대비 30퍼센트 넘게 하락했다. 그러나 수백 명의 기업 임원들은 역사적인 하락장에서 자사주를 재빨리 매각해 19억 달러(2조 3450억 원)의 잠재적 손실을 피할 수 있었다.
세상의 모든 것을 팝니다. 회사 지분까지도: 자사 주식을 가장 많이 매각한 사람은 아마존의 CEO 제프 베조스였다. 뉴욕 증시가 고점을 찍기 직전인 2월 첫 주에 34억 달러(4조 1800억 원) 상당의 주식을 처분했다. 보유 지분의 3퍼센트다. 증시가 폭락한 3월 20일까지 주식을 보유하고 있었다면 3억 1700만 달러(3900억 원)의 손실을 입을 수 있었다고 WSJ이 전했다.
  • 사실 베조스는 최근 몇 년간 꾸준히 자사주를 매각해 왔다. 지난해 7~8월에도 28억 달러(3조 4400억 원) 규모의 주식을 팔았다. 2017년에는 9억 4100만 달러(1조 1600억 원), 2016년에는 14억 달러(1조 7200억 원) 상당의 주식을 처분했다.
  • 베조스는 자신이 설립한 민간 우주 탐사 기업 ‘블루 오리진’에 자금을 대기 위해 연간 10억 달러(1조 2300억 원) 규모의 아마존 주식을 팔 것이라고 2017년에 밝힌 바 있다.
  • 한편 블룸버그 통신이 집계하는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베조스의 순자산은 25일 현재 1190억 달러(146조 원)로 세계 1위다. 올해에만 벌써 45억 달러(5조 5500억 원)가 늘었는데, 세계 부자 순위 10위 내에서 연초 대비 자산이 증가한 사람은 베조스가 유일하다.

같은 기간 자사주를 매각해 손실을 최소화한 또 다른 CEO:
  • 세계 최대의 자산 운용사 블랙록의 CEO 래리 핑크도 2500만 달러(307억 원) 규모의 자사 주식을 팔았다.
  • MGM 리조트 인터내셔널의 CEO 제임스 뮤렌은 2월 19~20일에 자사주 2220만 달러(273억 원)어치를 팔았다.
  • 뉴욕 증권거래소를 운영하는 인터콘티넨털 익스체인지(ICE)의 CEO 제프리 스프레처도 같은 기간 1800만 달러(221억 원) 규모의 주식을 처분했다.

결론: 코로나 확산이 이들의 지분 매각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그러나 시장의 관점에서는 어떤 이유로든 CEO가 자사 주식을 대량 매각하는 것이 결코 좋아 보이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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