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9월 22일 정치, 경제
하나의 세계, 두 개의 인터넷
미국 정부가 중국 테크 기업 제재를 강화하고 있다. 미국 정부는 20일부터 중국 메신저 앱 ‘위챗’의 미국 내 다운로드를 금지했다. 이날부터 틱톡 사용도 금지될 예정이었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오라클과 월마트의 틱톡 투자를 승인하면서 금지 조치가 일주일 미뤄졌다.

핵심 요약: 트럼프 행정부의 중국 인터넷 기업 때리기와 중국의 반격은 단순한 무역 갈등에 그치지 않는다. 하나의 세계가 두 개의 인터넷으로 갈라지는 현상으로 해석할 수 있다. 미국이 이끄는 인터넷과 중국이 이끄는 인터넷으로 나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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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8월 7일 경제
틱톡 판박이 릴스
인스타그램이 틱톡과 유사한 영상 공유 기능 릴스(Reels)를 5일 미국 등 50개국에서 출시했다. 인스타그램 앱 내에서 릴스 기능을 사용하면 틱톡처럼 직접 찍은 15초 분량의 영상에 음악이나 시각 효과를 넣어서 공유할 수 있다.

핵심 요약: 릴스의 ‘원조’ 앱인 틱톡은 미국에서 금지당할 위기에 처해 있다. 절묘한 타이밍에 론칭한 릴스는 숏폼 콘텐츠 플랫폼 시장에서 틱톡의 강력한 경쟁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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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8월 4일 경제
MS틱톡, 나올까
마이크로소프트(MS)가 2일 중국의 동영상 공유 소셜 미디어 틱톡 인수 협상을 본격화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MS는 이날 자사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사티아 나델라 CEO의 대화에 따른 후속 조치로 늦어도 9월 15일까지 인수 협상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핵심 요약: 트럼프는 미국 사용자의 개인 정보 유출 의혹을 제기하며 8월부터 미국에서 틱톡을 금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MS는 틱톡의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사업 부문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성사되면 MS는 단숨에 글로벌 SNS 시장의 핵심 사업자로 등극하게 된다.
틱톡 금지에서 인수로: 트럼프는 당초 MS의 틱톡 인수를 반대했으나 입장을 바꾸면서 45일의 시한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기업인 바이트댄스가 운영하는 틱톡을 통해 미국 이용자들의 개인 정보가 유출돼 국가 안보를 위협할 수 있다면서 8월부터 틱톡 사용을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은 중국이 2017년 6월부터 시행한 사이버보안법에 따라 중국 기업들이 데이터를 중국에 저장해 놓고, 정부가 요청하면 제출해야 한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하고 있다. 틱톡은 미국 이용자 정보는 중국이 아닌 미국과 싱가포르의 서버에 저장돼 있다며 유출 가능성을 부인해 왔다.
  • 지난 1일까지만 해도 트럼프 대통령의 반대로 MS의 인수 협상이 중단됐다는 보도가 나왔으나 나델라와 트럼프의 전화 통화 이후 상황은 급반전됐다. MS는 안보 문제를 면밀히 검토하고 미국의 경제적 이익을 고려해 인수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인수가 완료되면 틱톡 미국 이용자의 정보는 미국으로 이전, 관리된다.

MS의 SNS 시장 진출: PC 운영 체제, 클라우드 컴퓨팅 등 B2B(기업 간 거래) 서비스를 주로 제공해 온 MS는 SNS 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다.
  • MS는 게임 소프트웨어 마인크래프트, 게임 콘솔 엑스박스, 비즈니스 네트워킹 SNS 링크드인, 개발자 커뮤니티 깃허브를 보유하고 있다. 틱톡 인수는 MS가 소비자 플랫폼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틱톡의 주 고객인 Z세대를 겨냥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틱톡의 미국 내 이용자는 1억 6500만 명, 하루 이용자는 8000만 명에 달한다.
  • 틱톡의 성장세에 대한 기대도 크다. 기존 SNS를 위협하는 대표 플랫폼으로 자리 잡은 틱톡이 곧 본격적으로 광고 수익을 낼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러나 미국 사업만 따로 떼어 냈을 때 글로벌 플랫폼으로서의 가치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하는 시각도 있다. 당장 미국 법인이 설립되면, 영상 저작권이나 크리에이터 수익 계약을 재설정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관련 주제 읽기: 인플루언서 FA 시장 열렸다, 틱톡 금지령
2020년 7월 31일 사회
인플루언서 FA 시장 열렸다
미국과 인도 등에서 잇따라 ‘사용 금지령’이 내려지면서 위기에 몰린 중국의 동영상 공유 소셜 미디어 틱톡이 이번에는 인플루언서들을 뺏길 처지에 놓였다. 28일 틱톡의 유명 크리에이터 4명이 틱톡을 떠나 뮤직 비디오 공유 애플리케이션인 트릴러(Triller)로 옮긴다는 보도가 나왔다. 

핵심 요약: 조시 리처드, 그리핀 존슨, 노아 벡, 앤서니 리브스 등 4명은 이른바 ‘틱톡 4대 천왕’으로 팔로워가 총 4700만 명에 달한다. 리처드는 “미국과 다른 나라가 틱톡을 왜 우려하는지 안다”면서 개인 정보 보안 문제와 관련해 팔로워들을 보호할 의무가 있다고 했다.
신흥 강자, 트릴러: 트릴러는 당초 올해 말까지 인도에 진출한다는 목표였으나, 틱톡 금지령의 영향으로 정식 출시 전에 대성공을 거뒀다.
  • 6월 29일 인도가 국가 안보를 이유로 틱톡 사용을 금지하자, 100만 명도 안 되던 트릴러의 사용자가 3000만 명 이상으로 급증했다. 최고 경영자인 라이언 캐버노는 “인도 인플루언서들이 우리에게 전화하기 시작했고, 바로 인도 직원 20명을 뽑았다. 향후 수천 명의 직원을 뽑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본사를 둔 트릴러는 원래 뮤지션 2명이 뮤직 비디오를 쉽게 편집하려고 만든 전문가용 애플리케이션이다. 2018년 사용자들이 음악에 맞춰 영상을 찍어 공유하는 소셜 플랫폼으로 진화했다. 래퍼 스눕독과 에미넴, 릴 웨인스가 주요 투자자다. 워너 뮤직 그룹, 소니 뮤직 엔터테인먼트, 유니버셜 뮤직 그룹과 협력해 트릴러 전용 콘텐츠를 만들고 있다.
  • 트릴러는 특히 회사의 철저한 개인 정보 보호 정책을 강조한다. 트릴러는 이메일 아이디나 전화번호와 같은 개인 연락처 정보를 저장하지 않고, 이용자의 모든 데이터는 이용자의 거주 지역에만 남는다고 설명한다.

현금 드려요, 갈아타세요: 떠나는 인플루언서를 잡기 위한 틱톡, 뺏으려는 페이스북의 전면전이 시작됐다.
  • 《월스트리트저널》은 페이스북이 틱톡 크리에이터에게 현금 공세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수백만 명의 팔로워를 가진 유명 크리에이터들을 다음 달 출시되는 새 동영상 공유 애플리케이션인 릴스(Reels)로 끌어들이기 위해서다. 협상 중인 한 크리에이터는 “릴스에만 영상을 올리는 조건으로 현금 수십억 달러를 제안 받았다”고 밝혔다.
  • 틱톡도 ‘현금’으로 맞대응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 2억 달러(2393억 원) 규모의 크리에이터 지원 기금을 조성하고, 현금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틱톡은 “생계비를 벌 기회를 찾는 크리에이터를 지원한다”며 “2억 달러는 시작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페이스북이 악의적인 공격으로 틱톡을 더럽힌다며 강하게 비난했다. 케빈 메이어 틱톡 최고경영자는 “릴스는 틱톡의 ‘카피캣(모방 제품)’일 뿐”이라며 “페이스북이 애국심이라는 가면을 쓰고 틱톡을 이기려고 한다”고 했다.

밑 빠진 틱톡 될까: 틱톡의 개인 정보 관리 문제를 조사 중인 미국 재무부는 이번 주 권고안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미국의 압박이 심해질수록, 틱톡 이용자들과 인플루언서들의 이탈은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안전하게 ‘밈’을 공유할 수 있는 새로운 플랫폼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관련 주제 읽기: 틱톡 금지령
2020년 7월 9일 경제
틱톡 금지령
중국의 동영상 공유 소셜 미디어 틱톡이 미국, 인도, 홍콩, 호주 등에서 잇따라 퇴출 수순을 밟고 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 장관은 6일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의 시장 퇴출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인도가 지난달 29일 국가 안보를 이유로 틱톡을 포함한 59개의 중국 기업 소유 앱의 사용을 전면 금지한 데 이어, 미국과 호주도 틱톡 사용 금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핵심 요약: 틱톡은 국가 안보 위협 및 사생활 침해 논란에 휩싸여 있다. 중국이 지난달 30일 홍콩 보안법 통과를 강행하면서 중국 기업이 소유한 틱톡이 중국 정부로부터 이용자 정보를 보호하기 어렵다는 우려가 커졌고, 각국이 틱톡 사용 금지로 대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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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5월 12일 경제
코로나 시대의 SNS, 틱톡
숏폼 영상 플랫폼 틱톡이 코로나19 확산 이후 급성장하고 있다. 틱톡은 1분기에만 3억 1500만 회 다운로드되면서 누적 다운로드 수 20억 회를 달성했다.

핵심 요약: 중국 스타트업 바이트댄스(ByteDance)가 운영하는 틱톡은 코로나19로 외출이 어려운 ‘집콕 시대’의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부상했다. 25세 이하 젊은 사용자들은 틱톡으로 일상을 공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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