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의 콘텐츠
완결

2020년의 콘텐츠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한 해였습니다. 2020년 1월부터 국내 첫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2월에는 대구·경북 지역에서 환자가 급증하면서 사회적 거리 두기와 ‘집콕’ 생활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판데믹과 함께 한 해를 보낸 셈입니다. 1년 동안 사람들과 교류하고, 배우고, 일하는 방식도 크게 바뀌었습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쉽게 상상하지 못했던 ‘랜선 모임’과 원격 수업, 재택근무가 일상이 됐습니다.

더 많은 것을 온라인에서 하게 됐고, 오프라인 활동은 갑자기 중단됐습니다. 결혼식과 장례식 등 축하와 애도의 풍경도 바뀌었고, 많은 사람이 한데 모이는 공연이나 스포츠도 전처럼 쉽게 보러 갈 수 없게 됐죠. 무엇보다 해외여행이 사라졌습니다. 방역 부담 없이 자유롭게 국경을 오가는 일이 언제쯤 가능할지는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백신 여러 종류가 하나둘 각국에서 승인을 받고 있고, 접종도 시작됐지만 코로나19 종식까지는 여전히 많은 단계가 남아 있습니다.

유난히 힘들고, 삶의 방식도 크게 바뀐 한 해였지만 일상은 계속됩니다. 북저널리즘 독자들은 올 한 해 일상의 소중함을 새삼 깨닫고, 나를 돌아보게 됐다는 점이 ‘그래도 좋았다’고 전해 주셨습니다. 한 해를 돌아보게 되는 시기입니다. 예년처럼 분주하게 약속을 잡고, 자주 못 보던 사람들과 모여 떠들썩하게 연말을 보내는 대신 집에서 올해를 마무리해야 할 텐데요. 새해를 준비하며 읽으면 좋은 콘텐츠들을 북저널리즘 팀이 골랐습니다.

북저널리즘은 2020년 1월부터 12월 24일까지 121종의 전자책과 종이책, 655종의 텍스트 및 오디오 뉴스, 28종의 오디오 콘텐츠, 50종의 인터뷰 레터를 발행했습니다. 851종에 달하는 콘텐츠 중 꼭 읽고 들어야 하는 것 23개를 에디터들이 골랐습니다. 엄선한 콘텐츠와 함께 읽고, 쓰고, 듣고, 만나는 지적 여정을 시작해 보세요.
©북저널리즘


책; 누가 먼저 백신을 맞아야 할까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면서 병상이 부족해지고 있습니다. 백신을 국내에 들여와 접종을 시작한다고 해도, 처음부터 모두가 맞을 수는 없습니다. 판데믹으로 이전에는 실감하지 못했던 의료 자원 분배 문제를 직면하게 됐습니다. 누구를 우선하는 게 옳을까요? 의료 윤리의 관점에서 들어다봅니다. 단순한 정책 결정의 문제를 넘어, 사회는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의 철학적인 문제기도 합니다.
 

책; 코로나는 기회다


판데믹도 영원히 계속되지는 않을 겁니다. 코로나가 사라진 세상에 대비해야 합니다. 재난은 고통스럽지만, 기존의 사회와 권력을 돌아보게 합니다. 이전에는 상상하기 어려웠던 변화가 일어나는 계기가 되기도 하고요. 레베카 솔닛, 팀 하포드 등 《가디언》의 필진이 코로나가 사라진, 전보다 더 나은 세계를 그립니다.
 

뉴스; 내가 나에게 버린 플라스틱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이 발생한 근본적인 원인은 기후 위기에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판데믹을 경험하면서 환경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죠. 하지만 방역을 위해 매일 마스크를 사용하고, 식당에 가는 대신 배달 음식을 먹으면서 플라스틱 사용량은 더 늘었습니다. 플라스틱은 어디에서 와서 어떻게 쓰이고, 어디로 가는 걸까요? 북저널리즘이 플라스틱의 여정을 정리했습니다. 한 주제를 깊이 있게 파고드는 리포트 시리즈입니다.
 

뉴스; 비트코인이 돌아왔다


전례 없던 규모의 판데믹으로 금융 시장도 크게 변화했습니다.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세계 각국이 돈을 풀고 금리를 낮추면서 생긴 유동성이 비트코인에도 몰리고 있습니다. 암호 화폐 열풍이 불었던 2017년의 최고 가격을 넘어선 비트코인을 둘러싼 경제 상황을 해설합니다. 관련 콘텐츠 《비트코인 제국주의》도 함께 읽어 보세요.
 

책; 로컬의 진화


지구 반대편과도 밀접하게 교류하는 세계화와 초연결이 생존을 위협하는 경험을 한 해였습니다. 사람들은 이제 가깝고, 친밀하고, 안전한 생활권을 찾습니다. ‘로컬’이 주목받게 된 것이죠. 이미 로컬의 가치를 알아보고 하고 싶은 일, 취향과 가치를 찾아 정착한 밀레니얼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인터뷰; ‘다 때려치우고 시골이나 갈까?’ 제가 해보겠습니다


서울에서 직장 생활을 하던 PD가 시골 폐가를 사고, 고쳐서 정착하는 과정을 보여 주는 유튜브 채널 〈오느른〉도 가치를 찾아 로컬로 떠난 사례라고 볼 수 있습니다. 많은 구독자들이 공감하고 지지를 보낸 〈오느른〉을 운영하는 최별 PD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책; Z세대는 그런 게 아니고


밀레니얼이 처음 등장했을 때도 ‘연구 대상’이었지만, 그 밀레니얼도 이해하기 어려워하는 다음 세대가 등장했습니다. Z세대의 특성을 다각도에서 분석하고, 바뀌는 조직과 일의 의미까지 들여다봅니다. 프롤로그에서부터 ‘세대론을 다룰 때 주의할 점’을 짚으면서 시작하고, 실제로 어떤 차이가 있는지, 기업과 사회 현상에 Z세대의 영향력은 어느 정도인지 면밀히 분석해서 재미있는 책입니다. 고승연 저자의 오디오 강연도 함께 들으시면 좋습니다.
 

뉴스; 젠지와 밈이 트럼프를 물리친 방법


Z세대의 힘은 미국 대선에서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특정 후보를 지원하는 기성 정치의 조직 ‘슈퍼 팩(super pack)’대신 ‘밈 팩(meme pack)’으로 영향력을 행사한 것이죠. ‘어몽 어스’ 패러디부터 마가(MAGA·Make America Great Again) 모자 제거기까지. Z세대의 활동 방식을 살펴봅니다.
 

뉴스;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미국 대선과 조 바이든 후보의 당선은 올해의 중요한 뉴스였습니다. 내년을 준비하면서 꼭 알아야 할 사안이기도 합니다. 바이든이 이끄는 미국은 어떤 모습을 보여 줄까요.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주요 정책을 정리했습니다.
©북저널리즘


팟캐스트; 중동 라이벌리즘


트럼프 대통령 시기 미국은 이란 핵 합의 탈퇴, 시리아 철군 등 중동 정세에 큰 영향을 미치는 외교 정책을 펴왔는데요. 바이든 당선으로 그 흐름도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취임 전인데도 중동에선 변화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이란 핵 과학자가 암살되고, 배후가 이스라엘로 지목된 것이죠. 이런 사건들이 중요한 것은 알겠는데, 제대로 이해하기는 어려웠다면 《중동 라이벌리즘》 이세형 저자와 소희준 에디터의 이야기를 들어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인터뷰; 정치하는 둘째 언니가 꿈꾸는 미래


올해 국내에서도 총선이 있었습니다. 장애인 인권 운동가, 다큐멘터리 감독, 유튜버를 하다 초선 의원으로 당선된 정의당 장혜영 의원에게 정치를 하는 이유를 물었습니다. ‘미래를 갖고 싶어서’ 정치를 하고, 그래서 기득권 정치인들이 미래의 일로 미루는 기후 변화 같은 의제를 다루고 싶다는 답변을 들었습니다.
©북저널리즘


뉴스; 피해자다움은 없다



N번방 사건, 성추행으로 고소당한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사망 등 젠더 이슈도 발생한 해였습니다. 피해자에 대한 의심, 2차 가해도 이어졌습니다. ‘왜 거부하지 않았냐’, ‘왜 바로 알리지 않았냐’ 등의 질문에 직면해야 하는 피해자들이 받는 2차 가해 문제를 다뤘습니다. 댓글로 벌어진 토론도 인상적이었던 뉴스입니다.
 

책; 가장 기소하기 어려운 범죄


《이코노미스트》는 성폭행 사건의 수사 과정과 피해 입증 과정을 가상의 인물을 통해 묘사합니다. 피해자들이 어떤 입증 과정을 거쳐야 하는지, 그 과정의 법률적 맹점은 무엇인지 짚습니다.
 

책; 누가 의사소통을 통제할 것인가


미국 대선과 함께 소셜 미디어의 검열 문제도 화두에 올랐습니다. 트위터, 페이스북 등 주요 SNS는 게시물을 팩트 체크한 뒤 열람을 막거나, 공유할 때 특정 문구가 표시되도록 합니다. 온라인에서 어떤 발언이 허용되어야 하고, 그건 누가 판단해야 하는지 표현의 자유와 검열을 둘러싼 논란이 시작됐습니다. 대선이 끝난 지금도 여전히 생각해 봐야 할 문제입니다.
 

뉴스; 애플, 아마존, 구글, 페이스북 쪼개지나


테크 기업들은 코로나로 주가는 상승했지만, 독점 규제 문제에선 힘든 한 해를 보냈습니다. 최근에도 미국 연방거래위원회가 페이스북에 반독점 소송을 걸었는데요, 테크 기업들이 어떤 비판을 받고 있는지, 7월 열린 반독점 청문회 뉴스에서 맥락을 파악하실 수 있습니다.
 

책; 구글, 중년의 위기


영원히 젊은 스타트업일 것 같았던 구글도 창업 22년째를 맞이하며 ‘중년의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이코노미스트》는 꺾이는 성장세, 조직 내부의 갈등, 정부의 압박 등 구글이 마주한 과제를 분석합니다. 구글의 현재와 미래가 궁금하다면 꼭 읽어야 할 콘텐츠입니다.
 

책; 실리콘밸리 테크 기업, 학계를 매수하다


인공지능(AI)과 알고리즘을 주 성장 동력으로 삼는 테크 기업들은 AI 연구를 지원합니다. 문제는 AI 윤리 분야에도 적극적으로 재정 지원을 하고, 연구 주제에까지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겁니다. 저자는 이 과정을 구체적으로 밝히면서 담배 회사가 담배의 유해성을 희석하기 위해 의료계에 자금을 지원한 전략과 유사하다고 지적합니다.
©북저널리즘


책; 우주에 투자합니다


또 다른 ‘빅 테크’ 아마존의 CEO 제프 베조스는 우주에서 새로운 비즈니스의 가능성을 보고 있습니다.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도 마찬가지입니다. 블루 오리진, 스페이스X 등이 우주에 투자하는 이유, 국가 간 기술 경쟁을 넘어 민간이 주도하는 비즈니스가 되고 있는 우주 산업을 살펴봅니다.
 

뉴스; 뉴스레터를 팝니다, 서브스택


미국의 유료 뉴스레터 플랫폼 서브스택은 대부분 무료로 발송되던 뉴스레터에서 비즈니스 가능성을 발견했습니다. 작가가 플랫폼을 통해 유료 뉴스레터를 작성, 발송하고 구독자를 관리할 수 있게 해주는데요, 최대한 많은 독자를 확보해 광고로 돈을 버는 방식이 아니라, 콘텐츠에 열광하고 돈을 내는 소수의 팬을 확보해 돈을 버는 모델입니다.
 

뉴스; NYT는 신문사가 아니다


2020년 2분기 《뉴욕타임스》의 디지털 매출이 종이 신문 매출을 처음으로 뛰어넘었습니다. 뉴욕타임스의 ‘디지털 퍼스트’ 전략을 정리했습니다. NYT의 혁신 전략을 더 깊이 있게 읽고 싶으신 분께는 리포트도 추천합니다.
 

책; 디자인 싱킹


새로운 서비스나 제품을 만들 때 적용할 수 있는 생각법입니다. 먼저 사용자를 이해하고 공감한 뒤 해결할 문제를 정의하고, 프로토타입을 만들어 테스트해 보는 과정을 읽다 보면, 새로운 생각을 떠올리고 검증하는 일 전반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인터뷰; 사적인 생각이 브랜드가 될 수 있을까?


생각노트는 개인 블로그를 운영하다 뉴스레터,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종이책 등으로 플랫폼을 넓히면서 하나의 브랜드가 됐습니다. 직장인으로서의 일 외에도 새로운 생각을 떠올리고 실행하는 법, 나아가 브랜드로까지 발전시키는 법을 들었습니다.
 

뉴스; 쉽고 정확하게, 짧게 써라


글은 모든 일의 기본이 됩니다. 기자나 작가가 아니어도 일을 하는 사람이라면 메일, 메시지, 기획서, 보고서를 일상적으로 작성합니다. 세계에서 가장 ‘잘 팔리는’ 작가 스티븐 킹의 비결을 읽으면 일에서 더 성장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북저널리즘 뉴스의 책 리뷰 시리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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