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롭테크 시대의 부동산 마침내 세계 최대의 자산 시장이 달라지고 있다

저자 이코노미스트(전리오 譯)
발행일 2020.02.19
리딩타임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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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에디션 3,000원
키워드 #경제 #금융 #테크 #스타트업 #주거 #도시 #미국 #이코노미스트
지금, 깊이 읽어야 하는 이유
복잡하고, 불투명하고, 비싸고, 오래 걸리는 부동산 거래를 개혁하라.
기술로 무장한 프롭테크 기업들이 부동산 시장을 바꾸고 있다.


집을 사고파는 과정은 전 세계적으로 비슷하다. 수수료가 비싸고, 많은 매물을 비교하기 어렵다. 가격이 산정되는 기준도 불분명하다. 한마디로 복잡하고, 불투명하고, 비싼 거래다. 매물의 조건이 천차만별인 데다 구매 의사를 결정하는 과정에 정서적인 요소도 얽혀 있는 부동산 거래의 특성상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는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그러나 주택 시장을 주식 시장과 같은 자산 시장의 하나로 보고 머신러닝 등 최신 기술을 활용해 효율과 편의성을 높이고자 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프롭테크 기업이라고 불리는 이들은 방대한 양의 데이터로 주택의 가치를 평가해 단시간에 매입을 제안하고, 중개인 없이도 집을 둘러보고 계약을 체결할 수 있게 해 수수료를 낮추며, 매물 관리를 돕는 시스템으로 중개인의 업무 효율을 높이는 등 시장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

* 13분이면 끝까지 읽을 수 있습니다(A4 7장 분량).

The Economist  × BOOK JOURNALISM
북저널리즘이 영국 시사 주간지 《이코노미스트》와 파트너십을 맺고 커버스토리 등 핵심 기사를 엄선해 소개합니다. 《이코노미스트》는 격조 높은 문장과 심도 있는 분석으로 국제 정치, 경제, 사회 이슈를 다루어 왔습니다. 빌 게이츠, 에릭 슈미트, 헨리 키신저 등 세계적인 명사들이 애독하는 콘텐츠를 매주 수요일 오후 4시, 북저널리즘에서 만나 보세요.
저자 소개
영국 시사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우리를 전진하게 하는 지혜와 그 전진을 방해하는 변변치 못한 무지 사이의 맹렬한 논쟁”에 참여하기 위해 1843년에 창간되었다. 전 세계에서 벌어지는 정치, 경제, 사회 이슈를 전문가들의 시각으로 분석하고 의견을 제시한다. 격조 높은 문체와 심도 있는 분석으로 유명하다.
역자 전리오는 서울대학교에서 원자핵공학을 전공했다. 대학 시절 총연극회 활동을 하며 글쓰기를 시작해 장편 소설과 단행본을 출간했다. 음악, 환경, 국제 이슈에 많은 관심이 있으며 현재 소설을 쓰면서 번역을 한다.
키노트
이렇게 구성했습니다

1화. 변화를 맞은 부동산 시장
부동산 돈벌이가 끝나고 있다
경쟁이 없는 부동산 시장
과도한 수수료와 복잡한 거래 과정

2화. 테크놀로지와 부동산
부동산 시장에 침투하는 기술 혁명
세계 최대의 자산 시장
주택 시장의 구조적 문제점
새로운 중개인
즉시 구매 세력의 등장
알고리즘이 산출하는 적정 가격
자유 계약 시대의 중개인
중개인은 사라지는 것일까
고객과 중개인의 이익 사이

먼저 읽어 보세요

부동산은 세계 최대의 자산 시장이다. 미국 내 주거용 부동산의 가치는 약 34조 달러(4경 555조 원)에 달하는데, 이는 미국 상장 기업 전체의 시가 총액에 버금가는 규모다. 상업용 부동산과 점포용 부동산의 가치는 약 16조 달러(1경 9083조 2000억 원)에 달한다. 이 분야까지 더하면 부동산 시장의 가치는 상장 기업 시가 총액을 가볍게 뛰어넘는다. 지난 수십 년간, 이 시장의 특징은 작은 규모와 터무니없이 높은 거래 수수료였다. 미국에서 주인이 바뀌는 주택의 비율은 연간 7퍼센트에 불과하다. 2019년 미국의 주택 거래액은 1조 5000억 달러(1789조 500억 원)다. 중개인에게 수수료로 지급된 비용은 750억 달러(89조 4525억 원)로, GDP의 약 0.4퍼센트에 해당한다.

에디터의 밑줄

“주택의 가치를 산정하는 일에 있어서는 세부적인 차이가 중요하다. 입지, 면적, 방의 개수, 마감재 등을 비롯한 1000가지 다른 요소들은 이 집이 20만 달러인지, 아니면 200만 달러인지를 결정한다.”

“ 4대 프롭테크 기업으로 꼽히는 컴퍼스(Compass), 오픈도어(Opendoor), 레드핀(Redfin), 질로우(Zillow)의 시가 총액을 합하면 230억 달러(27조 4321억 원)에 달한다. 이들은 온라인 매물 등록부터 부동산 중개인의 생산성을 돕는 도구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기업들 중에는 ‘중간 구매자(intermediate buyers)’ 역할을 하는 곳도 있다. 주택 거래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 매도인 측에 직접 현금을 지급하는 것이다.”

“즉시 구매자, 또는 ‘아이바이어(i-buyer)’라고 불리는 중개인들이 부동산 시장에서 세력을 키워 가고 있다. 이러한 기업들은 방대한 양의 데이터와 최신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활용해서 주택의 가치를 평가하고 초기의 거래를 제안하는데, 판매인이 요청한 후 몇 시간 내로 제안이 이루어지는 경우도 많다.”

“수영장은 샌디에이고에서라면 추가점을 받겠지만 뉴저지에서는 감점 요소가 되는 경향이 있다. 애틀랜타에서는 골프장과 가까운 것이 매우 중요하다. 질로우는 애틀랜타에서 서비스를 시작하기 전에 직원 한 명이 구글맵에서 모든 골프장들을 추적해서 이를 하나의 변수로 추가할 수 있었다.”

“구매자들은 중개인 없이도 주택에 들어갈 수 있다. 레드핀 앱을 이용하면 산타 모니카에 있는 침실 두 개짜리 예쁜 아파트에 혼자서도 들어가 볼 수 있다. 만약 이 아파트를 사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면 중개인과 상담하지 않고도 앱에 있는 양식을 작성해서 계약을 마무리할 수 있다.”
코멘트
부동산 시장을 바꾸는 기술 기업들의 사례를 통해 부동산을 주식처럼 쉽고 빠르게 거래할 수 있는 미래를 예견하고 있다. 최근 가장 주목받는 기술 혁신 사례인 프롭테크 분야의 혁신을 살펴볼 수 있는 콘텐츠다.
북저널리즘 CCO 김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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