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끝나지 않은 악몽 트럼프와 샌더스의 대결

저자 이코노미스트(전리오 譯)
발행일 2020.03.04
리딩타임 19분
가격
디지털 에디션 3,600원
키워드 #미국 #정치 #선거 #외교 #정책 #권력 #이코노미스트
지금, 깊이 읽어야 하는 이유
샌더스가 트럼프의 경쟁자로 부상하고 있다.
2020 미국 대선은 극단과 극단의 대결이 될 것인가?


민주적 사회주의자 버니 샌더스가 미국 민주당의 대선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본격화하는 경선에서 샌더스는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일부 지역의 경선 결과와 여론 조사에서는 바이든을 앞서고 있다. 문제는 샌더스가 트럼프 시대를 반전시킬 구원 투수가 아닐 수 있다는 점이다. 《이코노미스트》는 샌더스를 트럼프만큼 유권자의 증오를 자극하는 극단적 포퓰리스트라고 비판한다. 민간 의료 보험 금지, 대기업 지분의 노동자 이양, 공립 대학 무상 교육 등 대표 정책들은 역효과를 낳을 수 있는 비합리적 주장으로 점철돼 있다고 지적한다. 무엇보다 상대를 설득하고 타협의 지점을 찾아내는 협상 능력이 부족하다고 평가한다. 샌더스는 의회를 설득할 묘안으로 반대하는 의원들의 지역구에서 시위를 벌이겠다는 답변을 했다. 《이코노미스트》의 진단은 이렇다. 트럼프와 샌더스가 맞붙는 대선이 치러진다면, 미국은 최악의 선택지를 받아들게 되는 것이다.

* 19분이면 끝까지 읽을 수 있습니다(A4 9장 분량).

The Economist  × BOOK JOURNALISM
북저널리즘이 영국 시사 주간지 《이코노미스트》와 파트너십을 맺고 커버스토리 등 핵심 기사를 엄선해 소개합니다. 《이코노미스트》는 격조 높은 문장과 심도 있는 분석으로 국제 정치, 경제, 사회 이슈를 다루어 왔습니다. 빌 게이츠, 에릭 슈미트, 헨리 키신저 등 세계적인 명사들이 애독하는 콘텐츠를 매주 수요일 오후 4시, 북저널리즘에서 만나 보세요.
저자 소개
영국 시사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우리를 전진하게 하는 지혜와 그 전진을 방해하는 변변치 못한 무지 사이의 맹렬한 논쟁”에 참여하기 위해 1843년에 창간되었다. 전 세계에서 벌어지는 정치, 경제, 사회 이슈를 전문가들의 시각으로 분석하고 의견을 제시한다. 격조 높은 문체와 심도 있는 분석으로 유명하다.
역자 전리오는 서울대학교에서 원자핵공학을 전공했다. 대학 시절 총연극회 활동을 하며 글쓰기를 시작해 장편 소설과 단행본을 출간했다. 음악, 환경, 국제 이슈에 많은 관심이 있으며 현재 소설을 쓰면서 번역을 한다.
키노트
이렇게 구성했습니다

1화. 민주당 대통령 후보, 버니 샌더스
샌더스는 끔찍한 선택이 될 것이다
악몽은 끝나지 않았다
정의로운 편협함
미국의 적, 샌더스의 적
엔터 샌더스맨

2화. 샌더스의 혁명은 성공할 것인가?
1970년대 유럽식 사회주의자
상원의원 샌더스의 30년
정책 연합의 대가
김미, 김미, 김미
평화 외교와 보호주의 무역
저에게 기회를 주세요
부동층은 어디로 갈 것인가
본선 경쟁은 다르다
SOS
샌더스가 백악관으로 간다면

먼저 읽어 보세요

버니 샌더스 후보의 공약을 이행하려면 미국은 대규모 재정 적자를 감수해야 한다. 《이코노미스트》의 추산에 따르면 향후 10년 동안 52조 달러(6경 1926조 8000억 원)의 추가 지출이 필요하다. 현재 미국 국내 총생산(GDP)의 13퍼센트에 해당하는 2조 8000억 달러(3335조 800억 원)의 재정 적자가 매년 발생하는 상황을 상정하고 있는 것이다. 샌더스는 세수를 증대하기 위해 부유층과 중산층 소득세를 상당 수준 인상한다고 밝혔지만, 필요한 비용 중 24조 달러(2경 8581조 6000억 원) 정도만 충당할 수 있는 대안이다. 2조 4000억 달러(2858조 1600억 원)의 추가 세수를 기대하고 있는 금융 거래세 역시 좋은 대안은 아니다. 싱크탱크인 세제 정책 센터(Tax Policy Centre)는 금융 거래세를 최대한 끌어모아도 샌더스가 추산한 규모의 4분의 1에 불과할 것이라고 예상한다.

에디터의 밑줄

“악몽에서 깨어났다고 생각했는데, 아직도 잠들어 있다는 걸 깨닫고는 계속해서 악몽에 시달리는 경우가 있다. 미국은 이런 상황을 마주할지도 모른다. 민주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에서 미국을 구할 적임자로 버니 샌더스를 지명하게 된다면 말이다.”

“미국의 정치적 분열은 트럼프의 출마에 도움을 줬다. 그리고 이제는 샌더스의 부상을 돕고 있다. 민주당 내의 좌파 성향 당원들은 그의 혁명에 열광하고 있다. 샌더스의 지지자들은 민주당 내의 샌더스 반대 세력들을 공화당원만큼이나 증오하는 것처럼 보인다.”

“한 명은 부패했으며 분열을 조장하는 우파의 포퓰리스트이며, 법치와 헌법을 무시하는 사람이다. 그리고 다른 한 명은 독실한 척하며 분열을 조장하는 좌파의 포퓰리스트로, 모든 잘못의 책임이 억만장자와 기업들에게 있다고 비난하는 사람이다.”

“샌더스는 무너진 의료 체계와 불평등한 대학 교육으로 대표되는 실질적인 문제들에 대해 줄기차게 불만을 드러내 왔지만, 그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있어서는 거의 아무런 진전을 이뤄 내지 못했다. 의회에서 활동한 30년 동안 그가 지원한 주요 법안 중 실제 법률로 제정된 것은 7개에 불과했는데, 그중 2건은 버몬트주 우체국의 이름을 바꾸는 것과 관련된 법안이었다.”

“트럼프가 골칫덩어리라는 사실은 이미 많이 보도되어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조심스럽게 한 표를 행사하는 유권자들에게 샌더스에 대한 정보는 아직 잘 알려지지 않았을 수 있다. 즉, 현재 전국 여론에서 나타나고 있는 근소한 우세는 사라질지도 모른다.”

“샌더스가 자신의 목적을 실현하기 위해 내놓은 아이디어는 심각할 정도로 설득력이 낮다. 그는 쟁점을 널리 알릴 수 있는 대통령의 권한을 활용해 공화당의 상원들을 창피하게 만들어서 그들이 지역구 유권자를 위한 법안에 투표하게 만들겠다고 말하고 있다. 30년 경력의 국회의원이 아니라, 정치 초보들이나 할 법한 발언이다.”
코멘트
2020년 미국 대선 구도를 샌더스라는 유력 후보를 통해 조명하고 있다. 샌더스의 민주당 후보 지명, 대통령 당선 가능성을 떠나 현재 미국 정치권의 분위기를 큰 틀에서 이해할 수 있는 콘텐츠다.
북저널리즘 CCO 김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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