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 거물과 유니콘의 엇갈린 운명 코로나 사태에 꺼지는 투자 거품

저자 The Economist(전리오 譯)
발행일 2020.04.08
리딩타임 15분
가격
디지털 에디션 3,600원
키워드 #스타트업 #마켓 #경제 #기업 #테크 #이코노미스트
지금, 깊이 읽어야 하는 이유
거대 테크 기업은 승승장구하지만, 유니콘은 위기를 맞았다.
‘가짜 테크’ 스타트업의 위기는 예견된 일이었다.


코로나19 판데믹 상황에서 승자와 패자가 나뉘고 있다.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거대 테크 기업은 기회를 맞았다. 온라인 서비스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이다. 페이스북은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국가에서 메시지 전송이 50퍼센트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아마존은 늘어난 주문을 처리하기 위해 10만 명의 직원을 새로 고용할 계획이다. 슬랙(Slack)과 줌(Zoom)처럼 상장한 신생 기업들도 원격 비즈니스 운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름을 알렸다. 반면 10억 달러 이상의 가치 평가를 받은 비상장 기업인 유니콘은 위기를 맞았다. 계속해서 손해를 발생시키는 테크 유니콘의 수익 모델에 대한 의심은 코로나19 이전에도 점점 커지고 있었다. 판데믹은 여기에 직격타가 됐다. 《이코노미스트》는 실제 기술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보조금으로 이용자를 모아 선점 효과를 누리려 하는 테크 기업은 위기를 맞을 것이라고 지적한다.

* 15분이면 끝까지 읽을 수 있습니다(A4 8장 분량).

The Economist  × BOOK JOURNALISM
북저널리즘이 영국 시사 주간지 《이코노미스트》와 파트너십을 맺고 커버스토리 등 핵심 기사를 엄선해 소개합니다. 《이코노미스트》는 격조 높은 문장과 심도 있는 분석으로 국제 정치, 경제, 사회 이슈를 다루어 왔습니다. 빌 게이츠, 에릭 슈미트, 헨리 키신저 등 세계적인 명사들이 애독하는 콘텐츠를 매주 수요일 오후 4시, 북저널리즘에서 만나 보세요.
저자 소개
영국 시사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우리를 전진하게 하는 지혜와 그 전진을 방해하는 변변치 못한 무지 사이의 맹렬한 논쟁”에 참여하기 위해 1843년에 창간되었다. 전 세계에서 벌어지는 정치, 경제, 사회 이슈를 전문가들의 시각으로 분석하고 의견을 제시한다. 격조 높은 문체와 심도 있는 분석으로 유명하다.
역자 전리오는 서울대학교에서 원자핵공학을 전공했다. 대학 시절 총연극회 활동을 하며 글쓰기를 시작해 장편 소설과 단행본을 출간했다. 음악, 환경, 국제 이슈에 많은 관심이 있으며 현재 소설을 쓰면서 번역을 한다.
키노트
이렇게 구성했습니다

1. 판데믹의 승자
거대 테크 기업의 승리
블리츠스케일링의 결함
공공 서비스가 된 디지털 플랫폼

2. 곰에게 쫓긴 유니콘의 퇴장
테크 스타트업의 몰락
그림의 떡
추악한 자들이 온다

먼저 읽어 보세요

금융계의 복잡한 가치 평가 방식은 기업 가치를 과대평가하게 만드는 요소다. 비상장 기업의 헤드라인 평가액(headline valuation)은 가장 최근의 투자 라운드에서 책정된 주가와 주식 수를 계산해서 산출된다. 하지만 나중에 발행된 주식에는 다른 투자자들에 대한 우선권이나 IPO 시의 수익 보장과 같은 하방 보호(downside protection) 옵션이 있는 경우가 많다. 이는 이전의 라운드에서 발행된 보통주의 가치를 떨어뜨린다. 기존 투자자가 다음 투자 라운드에 참여하는 ‘내부 라운드(inside rounds)’는 기존 투자자의 자신감일 수도 있지만, 투자한 스타트업이 다른 기관 투자자에게 더 매력적으로 보이게 만드는 벤처 캐피털의 전략이기도 하다.

에디터의 밑줄

“상당수 투자자들이 새로운 투자 시도를 포기하고 있다. 대신 이미 시행한 투자를 지키기 위해 노력한다. 그중 한 곳은 투자한 기업들에게 앞으로 2분기 동안 30퍼센트의 매출 감소를 예상하고 비용을 절감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코로나바이러스 쇼크는 대부분의 테크 유니콘이 이미 문제를 드러내고 있던 시기에 발생했다. 가장 악명 높은 것이 위워크였을 뿐, 일부는 애초부터 그런 라벨을 붙일 자격도 없었다. 그들의 비즈니스는 기껏해야 가진 기술력에 비해 빈약한 주장이었고, 아마존이나 페이스북의 성장 이면에 있던 ‘플라이휠(flywheel)’ 효과, 즉 거대한 사용자 기반을 갖게 되면 보다 더 많은 사용자들이 기업을 매력적으로 여기게 되는 효과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였다.”

“문제는 ‘가짜 테크’에서 시작된다. 여기에는 위워크 같은 자본 집약적인 기업과(위워크는 고객을 많이 유치할수록 더 많은 사무 공간을 임대해야 한다) 멋진 침구를 판매하는 캐스퍼(Casper)처럼 소비자들에게 직접 호소하는 소매 업체도 포함된다.”

“유니콘이 진정한 ‘테크’ 기업으로서 수익을 낼 수 있으려면 그들의 실제 제품이 기술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기술을 사용하기만 해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물리적인 상품이나 서비스를 판매하는 기업들은 종종 이 조건을 충족하지 못한다. 반면 기업의 재고 데이터를 클라우드에 저장해 주는 스노우플레이크(Snowflake)나 기업의 디지털 운영을 지원하는 페이저듀티(PagerDuty)처럼 클라우드 기반의 서비스를 (특히 기업용으로) 제공하는 업체들은 나름의 목표를 달성하고 있다.”

“다른 모든 시도가 실패하면, “크고 추악한 곳에 매각하라”고 어느 VC 대표는 말한다. 문제의 “추악한 곳”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 페이스북을 말한다. 이들 기업은 모두 합해서 5700억 달러(691조 9800억 원) 이상의 현금을 깔고 앉아 있다. 평상시라면 규제 당국이 테크 거물 기업들의 인수를 방해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평상시가 아니다.”
코멘트
판데믹 상황에서 진짜 기술을 판매하는 테크 기업은 살아남겠지만, 자금을 투입해 사용자를 늘린 후 선점 효과를 보려는 ‘가짜 테크’ 기업은 위험하다는 분석이 흥미로운 콘텐츠다. 금융계의 복잡한 기업 가치 평가 방식까지 면밀히 살핀다는 점도 인상 깊다.
북저널리즘 에디터 소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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