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화여, 안녕 자급자족의 위험과 무역의 미래

저자 The Economist(전리오 譯)
발행일 2020.05.20
리딩타임 12분
가격
디지털 에디션 3,000원
키워드 #세계경제 #이동 #물류 #이코노미스트
지금, 깊이 읽어야 하는 이유
코로나 판데믹이 세계화를 죽이고 있다.
개방, 소통, 연결이 사라진 미래는 지금보다 더 나쁠지도 모른다.


금융 위기, 미중 무역 전쟁으로 위기를 맞은 세계화가 코로나19라는 일격을 맞고 휘청이고 있다. 국경이 봉쇄되고, 여행과 무역이 중단된 지금의 세계는 더 이상 개방과 자유 무역을 지지하지 않는다. 감염 확산을 막고 경제를 살리고자 하는 각국 정부는 자급자족, 각자도생의 길을 택하고 있다. 외국에 대한 징벌적 관세 부과, 자국 기업 우대 정책은 사람과 물자, 자본의 자유로운 이동을 저해하고 있다. 그러나 통제되고 보호받는 무역 시스템은 생각만큼 안전하거나 인간적이지 않다. 오히려 가난한 나라들의 추격을 막고 세계인의 삶의 비용을 높이는 악재가 될 수 있다. 무엇보다 백신 개발과 경제 회복이라는 전 지구적 과제를 안고 있는 지금은 개방과 교류를 바탕으로 세계가 협력해야 할 때다.

* 12분이면 끝까지 읽을 수 있습니다(A4 6장 분량).

The Economist  × BOOK JOURNALISM
북저널리즘이 영국 시사 주간지 《이코노미스트》와 파트너십을 맺고 커버스토리 등 핵심 기사를 엄선해 소개합니다. 《이코노미스트》는 격조 높은 문장과 심도 있는 분석으로 국제 정치, 경제, 사회 이슈를 다루어 왔습니다. 빌 게이츠, 에릭 슈미트, 헨리 키신저 등 세계적인 명사들이 애독하는 콘텐츠를 매주 수요일 오후 4시, 북저널리즘에서 만나 보세요.
저자 소개
영국 시사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우리를 전진하게 하는 지혜와 그 전진을 방해하는 변변치 못한 무지 사이의 맹렬한 논쟁”에 참여하기 위해 1843년에 창간되었다. 전 세계에서 벌어지는 정치, 경제, 사회 이슈를 전문가들의 시각으로 분석하고 의견을 제시한다. 격조 높은 문체와 심도 있는 분석으로 유명하다.
역자 전리오는 서울대학교에서 원자핵공학을 전공했다. 대학 시절 총연극회 활동을 하며 글쓰기를 시작해 장편 소설과 단행본을 출간했다. 음악, 환경, 국제 이슈에 많은 관심이 있으며 현재 소설을 쓰면서 번역을 한다.
키노트
이렇게 구성했습니다

1. 코로나19가 세계화에 미치는 영향
느려지는 사람과 무역, 자본의 흐름
세 번째 타격을 입은 세계화
밖은 외로워

2. 안전망이 없다
코로나19의 치명적인 한 방
안전 욕구와 보호주의
새로운 공급원을 찾아서
중국+1
로봇의 부상
세계화의 새로운 주기

먼저 읽어 보세요

코로나19 사태 이후 사람, 물자, 자본의 움직임은 제한되고 있다. 약 90퍼센트의 인구가 국경이 거의 폐쇄된 환경에서 살고 있다. 미국은 이민 규모를 축소하려 하고 있다. 여행은 규제되고 해외 취업이나 영업도 사실상 금지된 상태다. 생산 시설을 본국에 유치하려 하거나 상품의 원산지를 따져 보조금을 지급하는 등의 대책도 잇따르고 있다. 세계의 상품 교역은 올해 10~30퍼센트 정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다국적 기업들은 올해 해외 투자를 3분의 1로 줄일 것이다. 경제 선진국 다수는 외국인 투자 제한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에디터의 밑줄

“판데믹은 여행과 이주를 정치적인 이슈로 만들고, 자급자족으로 가는 경향을 강화할 것이다. 이러한 내향적인 몸부림은 회복을 힘들게 만들고, 경제를 취약한 상태로 방치할 것이며, 지정학적 불안을 키울 것이다.”

“국가적 통제라는 불안정한 그물망을 통한 무역 시스템이 더 인간적이거나 안전할 것이라는 말에 속으면 안 된다. 가난한 나라들은 점점 더 이런 추세를 따라잡기 힘들어질 것이다. 부유한 세계에서는 삶의 비용은 늘고, 자유는 줄어들 것이다.”

“정책은 외국 경쟁 기업들로부터 보호받기를 바라는 기업들의 이해에 의해서 좌우되거나, 자본 통제(capital control)를 강제하려는 끔찍한 시도에 의해서 주도되는 것이 아니라, 유권자들의 안전에 대한 욕구에 의해서 움직이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보호주의 조치들을 정당화하는 강력한 수단이 된다.”

“일부 기업들에게 이는 단순한 경비 절감 조치가 아니라 “중국+1”이라는 전략의 수용이다. 이 전략은 중국을 공급원으로서 여전히 활용한다는 것으로, 일단은 중국이라는 아주 매력적인 시장에 대한 접근성을 유지하면서 상황이 좋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서 다른 곳에 있는 공급처를 독려하는 전략이다.”

“관리자들이 직원들을 원격으로 감독하는 것에 익숙해질 수 있다면, 해외의 직원들을 관리하는 것에 익숙해지지 말라는 법이 있을까? 판데믹으로 인한 폐쇄 조치 이후에는 고용주들이 비용 절감에 박차를 가할 것이다.”
코멘트
코로나19 이후, 우리는 여행도, 무역도 자유롭지 않은 세계에서 살고 있다. 봉쇄된 세계는 역설적으로 수십 년간 지탄받았던 세계화의 핵심 가치인 연결과 소통, 개방의 힘을 보여 주고 있다. 세계화에 대한 찬반 양론을 넘어 지금 세계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를 이해하고 더 나은 방향을 모색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콘텐츠다.
북저널리즘 CCO 김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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