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데믹 이후의 건강
 

북저널리즘 인사이드; 판데믹이 던진 세 가지 질문

코로나 사태 이후 원격 의료가 일시 허용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묻는 질문이 있다. 의사를 만나지 않고도 치료를 받을 수 있을까? 진단이 부정확하지는 않을까? 코로나 사태가 끝나면 다시 대면 진료로 돌아가지 않을까?

저자는 이 질문들에 대한 답을 제시한다. 우선 우리는 이미 스마트폰으로 영상 통화를 하고, 데이터를 주고받으며 살고 있다. 원격으로 진료와 처방을 받는 것은 기술적으로 충분히 가능하다. 중요한 것은 원격 진료의 대상이다. 모든 환자가 모든 경우에 원격 진료를 받을 필요는 없다. 만성 질환 환자는 원격 모니터링을 통해 24시간 질병을 관리받고, 몸 상태에 대한 데이터를 축적하면서 상태가 악화됐을 때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

축적되는 데이터는 장기적으로 치료의 정확도를 높인다. 원격 진료가 대면 진료를 대체하는 것이 아닌, 상호 보완하는 관계라면 대면 진료의 질도 높아질 것이다. 원격 모니터링으로 축적한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치료 방법과 처방을 검토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진단과 치료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면 의사도, 환자도 변화를 받아들일 것이다. 신약 개발의 속도를 높이는 인공지능 기술, 앱, 게임, 챗봇을 활용하는 디지털 치료제도 마찬가지다. 비용은 줄이고, 효과는 높이고, 더 많은 선택지를 제공하는 것. 디지털 기술은 의료와 헬스케어를 환자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바꿔 놓고 있다.

소희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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