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도시의 조건 사람을 큐레이션하는 공간, 논스가 말하는 커뮤니티

미리 보기
저자 하시은
발행일 2020.08.14
리딩타임 19분
가격
전자책 3,600원
키워드
지금, 깊이 읽어야 하는 이유
정체성 기반의 도시를 꿈꾸다.
사람을 큐레이션하는 공간, 논스


논스(Nonce)는 비슷한 정체성을 가진 사람들을 한 공간에 큐레이션한 주거 커뮤니티다. 스타트업의 오너부터 고등학생까지, 일과 삶의 혁신을 꿈꾸는 사람들이 논스에 모였다. 우리는 흔히 미래 도시를 말할 때 편리한 기술로 가득한 스마트 시티(smart city)를 떠올리지만 논스는 조금 불편하더라도 비슷한 가치관과 재미를 추구하는 사람들이 모인 곳을 미래 도시로 정의하고 있다. 입주자들은 함께 휴식하고 일하면서 ‘코워케이션(coworkation)’으로 여가와 일의 경계까지 재정의한다. 2년도 안돼 100명이 넘는 혁신가들이 모인 마을을 만든 하시은 논스 CEO의 이야기를 통해 미래 도시의 가능성을 발견한다.

* 19분이면 끝까지 읽을 수 있습니다(A4 10장 분량).
저자 소개
하시은은 논스(nonce)의 공동 창업자이자 CEO다. 성장기엔 문화인류학자인 부모님을 따라 해외 여러 국가를 돌아다니며 다양한 공동체를 접했다. 이후 고전 100권을 읽고 토론하는 수업 방식으로 유명한 미국 세인트존스대학에서 공부했다. 2014년 말 군 복무를 하면서 문영훈 공동 창업자를 만났고, 2017년 3월 블록체인 유튜브 채널인 ‘블록체이너스’를 시작하면서 커뮤니티의 발판을 만들게 됐다. 2018년 9월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키노트
이렇게 구성했습니다

1. 사람을 큐레이션하는 공간
밀레니얼의 가족 구성 방식
가치 기반 커뮤니티

2. 취향을 넘어 정체성으로
혁신가들의 동거
퀄리티 타임

3. 라이프 셰어링과 나눔의 프라이버시
스페이스 애즈 소프트웨어
프라이버시의 재정의

4. 힙합과 블록체인의 공통점
노마드 키즈의 정체성 찾기
개성의 잠재력

5. 기술이 만드는 새로운 도시
1인 가구들을 위한 유닛
논스가 말하는 미래 도시; 차터 시티

6. 마을과 도시를 꿈꾸는 커뮤니티
지속 가능한 1인 가구
커뮤니티 게이미피케이션
창업가의 마을

먼저 읽어 보세요

논스는 가치 기반의 코리빙·코워킹 커뮤니티다. 2018년 9월 강남에 1호점을 연 뒤 2년 만인 2020년 8월 현재 4호점으로 확장해 104명의 혁신가들이 함께 살고 있다. 하시은 CEO는 커뮤니티가 마을과 도시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지속 가능성과 확장성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리고 미래 도시의 솔루션으로 ‘정체성’을 제안한다. 비슷한 정체성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산다면 혈연관계인 가족 이상의 팀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논스의 입주자들은 이미 강한 연대를 기반으로 함께 사업을 기획하고 있다.

에디터의 밑줄

“세상에 없던 무언가를 만든다는 건 정말 외롭고 고독한 일이다. 하지만 그런 사람들을 함께 모아 커뮤니티를 만든다면, 그 공간은 엄청난 잠재력을 가진 인터페이스가 될 거라고 생각했다.”

“코리빙 업체는 가격으로 공간을 큐레이션하지만 논스는 가격 대신 사람으로 큐레이션한다. 꿈에 대한 잠재력과 삶에 대한 향상심을 가진 평균 연령 20대 중반의 사람들을 큐레이션하고 있다.”

“우리는 이탈리아인 입주자에게 “모든 사람과 네 것을 나눌 필요는 없다. 네가 나누고 싶은 사람과 먼저 나누라”고 말해 줬다. 그 마음가짐을 문화로 정착시키기 위해 ‘나눔의 프라이버시’라는 단어를 사용하게 됐다.”

“스마트시티가 더 편리하게 고립되는 삶을 위한 것이라면 커뮤니티는 재미있지만 조금 불편한 삶을 사는 사람들이 모이는 곳 같다. 결국 사람들은 재미를 찾기 마련이다.”

“지금 세상에 나와 있는 1인 가구들을 위한 솔루션과 제품들은 임시방편에 가깝다. 비용이나 환경 측면에서도 지속 가능하지 않다. 공급자들이 1인 가구를 종착점으로 보지 않고 거쳐 가는 임시 거주 형태로 생각하거나 깊은 고민 없이 평면적으로만 싱글 플레이어의 경험을 상상하고 만든 탓이다.”
코멘트
가족 이상의 강한 유대를 가진 팀이 함께 산다면 어떨까? 기존에 알던 세대 구성의 분류로는 설명할 수 없는 새로운 주거 방식들이 나타나고 있다. 관계에도 상상력이 필요한 시대가 됐다. 논스는 정체성 기반의 커뮤니티로서 아직 정의되지 않은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에 대한 단초를 제공한다. ‘누구와, 어디서, 어떻게’ 살아야 행복할지 고민하고 있다면 이 콘텐츠를 읽는 것을 추천한다.
북저널리즘 에디터 박지효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