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라지 않는 소녀, 바비
 

북저널리즘 인사이드; 달라진 소녀들과 바비의 미래

1959년 세상에 등장한 바비는 진취적이고 혁신적인 캐릭터였다. 가정주부 외에는 소녀의 미래를 상상할 수 없었던 시대에 직업을 갖고 욕망을 표출하는 여성의 등장은 혁신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소녀들의 꿈이 달라졌다. 소녀들은 인형을 갖고 노는 것만큼 유튜브 동영상을 보고 게임을 하는 것을 좋아한다. 자녀가 더 큰 꿈을 꾸고 성장하기를 바라는 부모들은 바비 대신 과학 키트 같은 젠더리스(genderless) 완구를 선택한다. 바비가 여성의 취향과 역할에 대한 고정 관념을 부추기는 구시대적 아이콘이라는 비판도 끊이지 않고 있다. 위기에 직면한 바비는 브랜드 전략 수립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저자는 디즈니의 공주들이 바비의 롤모델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외모를 가꾸면서 왕자님을 기다렸던 디즈니 공주들은 이제 부족을 이끌고 대양으로 나가고, 동생과 자매애를 다져 나가면서 차별적인 시선에 정면으로 도전한다. 미키 마우스나 신데렐라 같은 과거의 캐릭터들은 상징으로 남기고 모아나와 엘사 같은 진취적인 여성상을 제시하면서 소녀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물론 아이콘의 지위에 오른 캐릭터의 가치를 포기하고 새로운 도전을 하는 일은 쉽지 않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아이콘 역시 시대의 흐름에 따라 달라지고 있다는 것이다. 아무리 성공한 브랜드라도 소비자의 욕망을 읽지 못하면 도태될 수 있다.

김하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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