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생산적인 생산의 시간
6화

기업가와 예술가 사이에서

감독의 조건


감독에게 필요한 역량은 작가와는 다르다. 작가는 혼자서 고된 과정을 거쳐 시나리오를 완성하지만, 감독은 현장에서 여러 사람들과 협업하면서 작품을 만들어 낸다. 감독의 조건을 갖추기 위해 지망생들은 크게 두 가지의 길을 선택한다. 상업 영화 연출부 경험을 하거나 직접 자신의 영화를 연출하는 것이다. 인터뷰에 참여한 지망생 열다섯 명 전원은 두 방법 중 하나 이상을 경험했다. 각각의 선택을 살펴보면 감독 지망생들이 무엇을 얻기 위해 현장으로 향하는지, 그리고 어떤 역량을 갖춰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확인할 수 있다.

우선 지망생들은 제작사로부터 투자를 받아 진행되는 상업 영화 현장에 연출부로 참여해서 감독으로서의 역량을 기를 수 있다. 지망생 열다섯 명 중 일곱 명은 상업 영화 연출부 경험이 있었다. 이들이 연출부를 선택했던 이유는 다양했는데, 크게 촬영장 경험, 인맥 쌓기, 생계유지, 영화인의 정체성 갖기, 네 가지가 있었다.

가장 기본적인 이유는 상업 영화 촬영 현장에 직접 참여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현장에서는 직위마다 역할이 다르다. 연출부 퍼스트(first)는 흔히 말하는 조감독으로, 감독의 오른팔이다. 감독, 촬영 감독과 의견을 조율하며 스케줄 및 현장 진행을 담당한다. 연출부 세컨드(second)인 인물 조감독은 캐스팅, 촬영 시 인물 동선, 보조 출연자 등을 담당하고 배우와의 커뮤니케이션을 맡는다. 연출부 서드(third)는 미술 조감독으로 특수 효과, 의상, 분장 등을 담당한다. 연출부 막내는 슬레이트, 운전 등을 담당한다.

이렇게 보면 연출부가 하는 일은 연출과 직결된다기보다, 현장을 돌아가게 하는 보조적 일이 많다. 한 지망생은 연출부 일을 “팔 근육을 단련하기 위해 어깨 운동을 하는 것”이라고 비유했다. 팔 근육을 단련하고 싶으면 팔 운동을 해야 하는데 연출부 일은 어깨 운동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두 근육은 붙어 있다. 연출부 경험을 통해 지망생들은 영화 현장 전체의 메커니즘을 알 수 있고 무엇보다 비용을 들이지 않고 감독이 하는 일을 가까이서 지켜볼 수 있다. 준성은 그러한 기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준성: 상업 영화 연출팀을 하면서 항상 실험하고 증명하고 있어요, 제 나름대로의 방식에서. 감독님이 “준성아 너라면 어떨 것 같아? 한번 해볼래?” 하셔서 그때 제가 연출을 한 거죠. 배우에게 ‘이렇게 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현장에서 반응이 좋았어요. 나중에 그거 말고도 감독님이 기회를 많이 주셔서 여러 가지 대사나 행동에 대한 의견도 내고 했어요.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면 왠지 긴장이 돼요. 내가 말한 부분에서 웃을까 싶었는데, 막 빵빵 터지는 것을 보면, ‘아, 통한다’ 그런 게 있더라고요. ‘아, 내 것이 먹히는구나’ 이러면서.

준성은 연출부 경험을 통해 감독이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 배운다고 설명했고, 감독으로서 자신의 역량을 테스트해 본다고 이야기했다. 감독이 갑작스런 질문을 던질 때 자신의 의견을 어필하여 실험하고 극장에서 자신이 했던 실험 결과를 확인하면서 자신의 역량을 체크한다. 이러한 기회가 어느 순간에 찾아올지 모르기 때문에 영화 연출의 전반적인 작업을 잘 관찰하고 생각하고 있어야 한다. 준성에게 연출부 과정은 고도의 집중력이 요구되는 과정이자 창의성을 실험할 수 있는 장이었다.

인맥 역시 지망생들이 상업 영화 현장으로 가는 주된 이유다. 현장은 여러 분야의 영화 산업 종사자들을 만날 수 있고 그들과 관계를 다질 수 있는 가장 좋은 장소다. 인맥은 불규칙한 영화판에서 지망생들이 최대한 확실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다. 사실 인맥을 만들 수 있는 기회가 없다면 상업 영화 현장은 그렇게 매력적인 선택이 아닐 수 있다.[1] 지망생들의 상업 영화 연출부 전략을 보면, 지망생들은 흔히들 상상하는 예술가의 모습보다는 기업가적 면모를 가졌음을 알 수 있다.

(연출부 과정에서 만나는 사람들과의 관계를 많이 중요하게 생각하나요?)
종환: 엄청 중요하죠. 그게 다라고 생각해요. 저는 한 감독님하고 되게 오래 붙어 있어요. 그니까 제가 바로바로 연달아 작품을 안 하는 것도 어떻게 보면 사람 때문이에요. 같은 사람이 부를 때까지 기다려서 그러는 경향이 있거든요. 같은 사람이 부르면 위로 끌어 주거든요. 나를 잘 봤기 때문에 한 단계 위로 올려 줄 수 있는 거죠. 그래야 영화 하면서 뿌리가 생겨요. 왔다 갔다 하면 뿌리가 없거든요. 연출부는 무조건 뿌리가 있어야 한다고 감독님이 말하셨거든요.

준성: 연출부는 사실은 인맥이거든요. 인맥 사회에서 PD, 투자자, 감독들, 여러 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을 만나서 내 글을 쉽게 전달해서 그 사람이랑 관계 만드는 게 첫 번째고. 그리고 배우 또는 투자자랑 바로 다이렉트로 연결하는 방식인데. 영화에 투자를 받는 그런 것들이, 내가 봤을 때 이 시나리오는 재미가 없는데 “어떻게 투자를 받았어요?” 하면, 송강호가 한대. 그럼 나도 무의식적으로 아, 송강호가 하는구나.

준성의 설명을 보면 현장에서 만날 수 있는 인맥은 자신의 시나리오로 입봉할 수 있는 경로를 단축시켜 준다. 현장에서 감독과 투자자, 제작 PD와 친분이 생기면, 추후 공모전이나 피칭 같은 공식 경로를 거치지 않아도 시나리오를 전달할 수 있게 된다. 신인 감독의 경우 자신의 시나리오가 채택되어야 직접 감독을 할 기회가 생긴다는 점을 생각하면 인맥은 감독으로 데뷔하는 데에 결정적인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

배우 인맥은 영화의 투자 안정성을 확보해 주는 일종의 보험이다. 영화는 태생적으로 투자 자본이 큰 매체라 좌초의 위험성도 크다. 하지만 우리나라 영화 산업 환경에서는 유명한 배우의 출연 결정만으로도 시나리오에 투자를 받기가 수월해지고, 영화가 도중에 좌초될 위험이 상당히 제거된다. 준성은 그 예시로 송강호 같이 투자에 영향력이 큰 배우를 들고 있다. 이런 배우들은 현장이 아니면 만나기 힘들다.

 지망생들이 상업 영화 연출부를 하는 세 번째 이유는, 그나마 돈을 벌 수 있는 영화 관련 일이기 때문이었다. 현빈의 경우 상업 영화 연출부 일이 감독이 되는 길과는 크게 상관이 없다고 생각하면서도 생계유지를 위해 연출부에 들어갔다. 나아가 연출부 경력을 쌓아서 조감독이 되는 것을 인생의 플랜 B로 생각하고 있었다. 연출부 일을 계속하면 최소한 생계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빈: 연출부 한 번 더 하고 싶은 게, 돈 벌려는 목적이 커요. 경험은 이제 생각 안 하거든요. 이 정도 했으면 나는 인맥으로 뭐 더 크게 메리트는 없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돈이 커요. 왜냐면 이게 내가 전에는 200선에서 받았으면 경력을 인정받아서 다음 것 들어갈 때 220선에서 받을 수 있는 것처럼, 조금씩 올라가서 조감독까지 잘 치면 400~500선이 될 테니까.

상업 영화 연출부에 진입하는 마지막 목적은 영화인의 테두리 안에 들어가고 싶은 바람이다. 지망생들은 장편이든 단편이든 자신들의 영화를 찍은 적이 있다는 점에서, 이미 감독이라고 볼 수도 있다. 하지만 자신이 찍은 영화로 돈을 벌고 있지는 않기 때문에 지망생이다. 신분이 불분명한 만큼 지망생들은 영화로 돈을 벌고 싶고, 영화 일이 자신의 직업이기를 바라고 있었다.

지윤: 상업 영화에서 남의 돈을 받으면서 고용되어서 일한다는 것과 그냥 내가 내 돈으로 찍어서 영화를 만든다는 게 어느 정도 저한테 차이가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고용되어 보고 싶다는 생각, 어느 정도 사람을 만나 보고 싶다는 생각, 나도 그 업계에 들어가고 싶다는 생각이 있어서 지원하려 했었죠.

지망생들이 현장으로 가는 선택은 생각보다 다면적인 전략을 내포하고 있었다. 경력을 쌓거나 돈을 벌기 위한 선택 외에도 자신의 정체성을 보호하기 위한 방법이기도 했다. 이유는 저마다 달랐지만, 상업 영화 연출부에 들어가는 선택은 공통적으로 불규칙한 유동성이 극대화된 영화의 장에서 미래에 대한 확실성을 높이고 정서적 불안감을 완화하기 위한 전략이었다.

감독으로서의 역량을 쌓기 위해 자신의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직접 연출을 할 수도 있다. 이 경우에는 사비를 들이거나 제작 지원을 받아야 한다. 자신의 작품을 감독할 경우 지망생들은 실제 감독으로서의 역량을 단련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만들 수 있다. 완성된 영화를 영화제에 출품해 공개적으로 상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열다섯 명의 감독 지망생 중 한 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자신의 영화를 찍어 보았고, 그중 열 명은 꾸준히 단편 영화를 찍고 있었으며, 두 명은 독립 장편 영화를 찍은 경험이 있었다. 지망생들은 자신의 영화를 찍을 때 감독으로서 꼭 해내야만 하는 역할들에 대해 들려주었다. 이 역할들을 곧 감독의 조건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종환: 감독은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해요, 그러니까 감독이죠. 아직 저는 그 기준에 미달이지만. 남들을 잘 아우르는, 남들이 잘할 수 있게끔 묶어 놓는 컨트롤 타워 역량이 제일 중요하다 생각하고, 정체성을 말하자면 음…… 연출 감독이라기보다는 관리 감독? 예술, 문화, 오락도 다 관리하고, 하나만 잘해서는 감독 못할 것 같아요. 다 잘해요, 영화감독은.

현우: 촬영할 땐 더 어려운 것 같아요. 촬영할 땐 현장, 영상 둘 다 생각해야 하잖아요. 머릿속으로 컷을 어떻게 붙일지 생각하면서 배우가 움직일 타이밍을 정하고.

“다 잘해요, 영화감독은.” 종환의 표현은 감독이라는 직업의 많은 것을 설명한다. 지망생들에게 감독은 예술만 하는 사람이 아니다. 예술적 감각은 기본적인 소양일 뿐, 감독은 더 나아가 관리자와 지도자로서의 책임까지도 맡아야 한다. 지망생들이 꼽은 감독의 조건은 크게 연출 능력, 사람들을 관리하는 능력, 컨트롤 능력까지 세 가지였다.

연출 능력은 현장에서 감독이 갖춰야 하는 가장 기본적인 역량이다. 이 역량은 가장 핵심적이지만, 사실상 지망생들이 가장 덜 걱정하는 부분이었다. 시나리오를 쓰면서 늘 생각하고 그리던 바를 구현하면 되기 때문이다. 연출 자체에 대한 불안감을 말하는 지망생은 없었고, 오히려 연출은 즐거운 일에 속했다.

연출하는 역량을 제외한 다른 역량들은 작품 외적인 요소와 관련되어 있다. 감독 지망생들은 현장에서 협업을 해야 하며, 수많은 스태프들과 배우들을 잘 관리할 수 있어야 한다. 학생들이 찍는 영화라 할지라도 스태프는 최소 다섯 명에서 최대 서른 명 이상이다. 상업 현장에서는 몇백 명이 넘는다. 영화가 끝나고 몇 분이고 올라가는 엔딩 크레디트에 빼곡한 글씨는 모두 사람 이름이다. 이처럼 대규모 인원의 기여로 만들어지는 영화에서 지망생들이 필수적으로 갖춰야 하는 두 번째 역량은 사람들을 관리하는 역량이다.

주현: 일을 하다 보면 PD나 제작자나 이런 사람들이랑 안 맞으면 진짜 장난 아니에요. 힘들어요. 여러 사람들이 얽혀 있기 때문에. 촬영 감독이랑 안 맞는다든가 그러면 진짜 힘들죠.
(사람 대하는 게 어려운가요?)
그전에 학교 다닐 땐 한 번도 그런 게 없었죠. 그런데 외부 나가면 별별 미친놈들이 다 있어요. 그리고 거친 사람들이 되게 많아요. 또 생각보다 그런 상황에서 여자라고 무시를 많이 당해요. 난 여자고 게다가 어렸으니까. 지금은 좀 나이를 먹어서 다를 것 같기는 한데. 그 당시에는 되게 정신줄 잡고 있기 힘들었죠.

수빈: 상업으로 가면 멘탈도 되게 중요해지는데, 진짜 막 이거를 못 이기는 사람이 너무 많으니까. 현장에 가면 있는 베테랑들. 그 사람들 이긴다는 생각을 아예 하지 말아야 돼요. 도와주세요, 이래야 되고. 뒷말하는 거 들리는데 의연해야 하고. 절대 유리 멘탈이면 안 되고. 무조건.

 스태프들을 관리하고 협업을 이끌어 내는 과정이 주는 스트레스는 상상을 초월한다. 실제 현장은 학생 시절 학부 선후배들과 영화를 찍을 때와는 다르다. 현장에 동원되는 스태프들은 오랜 시간 영화 산업에 종사해 온 베테랑들이기 때문이다. 한 감독 지망생은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스태프가 로봇이면 좀 쉬울 것 같다는 속내를 털어놓기도 했다. 여성인 감독 지망생들은 대부분 현장에서 부당하게 무시당한 경험으로 인해 더 큰 부담을 느끼고 있었다.

지망생들이 꼽은 세 번째 조건은 컨트롤 타워로서의 역량으로, 두 번째 조건이 충족되어야 가능한 부분이기도 하다. 감독은 몇백 명이 속한 현장의 방향을 결정하고 책임져야 한다. 예를 들어, 정해진 분량의 촬영이 끝나지 않았는데 해가 졌다. 내일 아침 6시에 또 다른 촬영이 잡혀 있다. 수많은 스태프들과 밤을 새울 것인가? 미루고 추가 촬영을 잡아야 할 것인가? 추가 촬영을 하면 하루치 촬영 예산이 늘어난다. 화면에 나올 배우들의 상태 또한 문제다. 감독은 이 모든 것을 판단하고 최종적으로 결정을 내려야 한다.

현빈: 디렉터잖아요. 내가 방향을 어떻게 지정해 주느냐에 따라 그 방향으로 흘러가는 건데, 내 중심이 없잖아요? 그러면 다들 헷갈리는 거예요. 정말 힘들어지죠.

태식: 촬영하는 과정이 그렇게 지겹지는 않아요. 내꺼 찍는 거는 어쩔 수 없이 해야 하는 거니까. 근데 너무 무서워요. 그 모든 걸 신경 써야 되고. 뭔가 잘못될까 봐. 그런 게 너무 무서워요. 그래도 일단 시작되면 아드레날린 같은 것 때문에 그런 두려움을 잊게 되는 것 같아요. 좋기만 한 건 아니죠, 그게. 거기 너무 빠져들면 주위 사람들의 상태를 잘 살피지 못하니까.

수빈: 재밌고 즐겁지만 조금 다르게 표현해야 할 것 같아요. 롤러코스터를 타면 무섭지만 재밌지. 그런 거죠.

연출, 사람 관리 그리고 현장 주도까지, 감독은 여러 선택지에 대해 자신의 중심을 잡고 결정을 내리고 책임을 져야 한다. 사실상 연습을 통해 이 모든 역량을 단련하기는 힘들어 보인다. 직접 부딪히면서 조금씩 능숙해지는 수밖에 없다. 이 중에 하나의 역량이라도 달린다면, 현장의 분위기와 작품의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친다. 그럼에도 이들이 계속해서 자신의 영화를 만들게 되는 것은, 현실화되는 본인의 작품을 보면 마취라도 된 것처럼 기꺼이 그 고통을 감수하게 되기 때문이다. 지망생들이 현장을 즐거우면서도 고통스러운 장소로 묘사하는 이유다.
[1]
실제로 인맥에 대한 인식에 따라 지망생들의 상업 영화 연출부 경험에 대한 인식은 서로 달랐다. 연출부 현장은 투자자, 배우 등 다양한 인맥을 만날 수 있는 곳이므로 자신의 시나리오를 보내거나 투자를 확보할 수 있는 중요한 경로다. 하지만 인맥은 다른 경로를 통해서도 확보 가능하다. 영화과 학부나 영화제, 영화 전문 교육 기관은 연출부 경험을 대체하고 있었고, 이 세 경로를 거친 이들은 추후에도 연출부에 들어갈 계획이 없었다. 주현은 입봉이 어려운지 묻는 질문에 이렇게 대답했다.

주현: 좋은 시나리오만 있으면 입봉할 수 있어요. 일단은 인프라가 있으니까. 영화제 같은 데 다니면서 사람 많이 만나고. 그리고 학교 친구들도 많이 입봉을 했고. 인맥은 생겨요, 하다 보면. 영화 전문 교육 기관에서는 연출 쪽 사람들 만날 수 있고, 대학교에서는 CJ 등 제작사 사람들 만날 수 있고, 영화제에서는 제작하는 사람들.
(연출부 일을 해서 생기는 인맥과 다른가요?)
음…… 많이 다르죠. 연출부 인맥도 좋다고 생각해요. 근데 중요한 건, 연출부를 하면 자기 영화를 작업할 수 있는 시간을 많이 뺏기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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