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을 망치는 기적의 과일 친환경 팜오일의 역설

저자 폴 툴리스(전리오 譯)
발행일 2019.03.18
리딩타임 20분
가격
디지털 에디션 3,600원
키워드 #세계 #마켓 #에너지 #환경 #가디언
지금, 깊이 읽어야 하는 이유
급증하는 팜오일 소비,
숲과 야생 동물 서식지가 사라지고 있다.


팜오일은 과자, 샴푸, 립스틱, 접착제, 식용유, 바이오 연료 등 현대 생활의 거의 모든 제품에 함유되어 있다. 과거에는 비누를 만들 때 식육 산업의 부산물인 동물성 지방을 이용했지만, 이제는 보다 ‘자연스러운’ 성분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기호를 맞추기 위해 인근 지역에서 쏟아지는 부산물을 놔두고 굳이 수천 킬로미터 떨어진 나라들에서, 환경 파괴를 일으키는 팜오일을 대량 수송해 오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야자수를 더 많이 심기 위해 숲을 개간하고 불을 놓는다. 지구는 점점 더 뜨거워지고, 수마트라 호랑이, 코뿔소, 오랑우탄은 보금자리를 잃고 있다.

* 20분이면 끝까지 읽을 수 있습니다(A4 12장 분량)

The Guardian × BOOK JOURNALISM
북저널리즘이 영국 《가디언》과 파트너십을 맺고 〈The Long Read〉를 소개합니다. 〈The Long Read〉는 기사 한 편이 단편소설 분량이라 깊이 있는 정보 습득이 가능하고, 내러티브가 풍성해 읽는 재미가 있습니다. 정치, 경제부터 패션, 테크까지 세계적인 필진들의 고유한 관점과 통찰을 전달합니다.
저자 소개
폴 툴리스(Paul Tullis)는 미국 콜로라도를 근거지로 활동하고 있는 작가다. 《The New York Times Magazine》, 《Scientific American》, 《Bloomberg Businessweek》, 《Slate》, 《Time》 등에 기고해 왔다.
역자 전리오는 서울대학교에서 원자핵공학을 전공했다. 대학 시절 총연극회 활동을 하며 글쓰기를 시작해 장편 소설과 단행본을 출간했다. 음악, 환경, 국제 이슈에 많은 관심이 있으며 현재 소설을 쓰면서 번역을 한다.
키노트
이렇게 구성했습니다

1. 마법의 과일
세상에서 가장 쓸모 있는 오일
전 세계 150개국 30억 명의 고객
탄소 배출과 삼림 파괴

2. 식품 업계를 휩쓴 팜오일
유니레버의 패딩턴 프로젝트
트랜스지방을 대체하다

3. 식품을 넘어 거의 모든 산업으로
급증하는 아시아의 팜오일 소비
자연에 가깝지만 비환경적인 제품
환경에 피해를 주는 바이오 연료

4. 팜오일 산업의 과거와 현재
야자나무의 경제성
팜오일 산업이 급성장한 비결
아세안 국가들의 빈곤 퇴치 수단

5. 지속 가능한 발전 모델
팜오일 제품의 지속 가능성
산출량과 소비량의 속도 경쟁

먼저 읽어 보세요

지난 50년 동안 전 세계 팜오일 생산량은 꾸준히 증가해 왔다. 1995년부터 2015년까지 연간 생산량은 1520만 톤에서 6260만 톤으로 네 배가 늘었다. 2050년이 되면 다시 네 배가 더 늘어 2억 4000만 톤에 달할 전망이다. 팜오일 생산에 이용되는 대지 면적은 경악할 만한 수준이다. 팜오일 재배 면적은 지구 전체 농경지의 10퍼센트를 차지한다. 전 세계 150개국에서 30억 명의 사람들이 팜오일이 함유된 제품을 사용한다. 1인당 매년 8킬로그램의 팜오일을 소비하고 있다. 2018년 유럽 연합은 열대 우림 훼손 등을 이유로 바이오디젤의 원료에서 팜오일을 제외하기로 했다.

에디터의 밑줄

“팜오일의 영향에 대한 경각심이 퍼져 나가기 시작한 시기가 너무 늦었던 건지도 모른다. 이미 소비자 경제에 너무나도 깊게 자리하고 있어서, 이제 그것을 없애 버린다는 건 상상하기 힘든 일이 되어 버렸기 때문이다.”

“현재 아시아의 팜오일 소비량은 유럽과 미국의 식품 산업 전체의 소비량보다도 훨씬 더 많다. 인도와 중국, 인도네시아의 팜오일 소비량은 전 세계의 거의 40퍼센트로 집계된다. 이들 지역에서는 과거에는 식용유를 사용해서 요리를 했지만, 이제는 팜오일로 대체되었다. 성장세가 가장 컸던 곳은 인도였는데, 팜오일이 새로운 인기를 얻을 수 있었던 또 다른 요인은 바로 인도의 급격한 경제 성장이었다.”

“다른 오일과는 다르게, 팜오일은 여러 형태의 용액들로부터 저렴하고 간단하게 ‘분류’가 되어 여러 가지 다른 용도로 사용될 수 있다. 가용성이 좋다는 점이 팜오일의 가장 뛰어난 장점이다.”

“팜오일이 전 세계 식품 분야에서 널리 쓰이게 되면서, 세정 용품이나 비누, 샴푸, 로션, 화장품과 같은 퍼스널 케어 용품에서도 동물성 성분들을 대체하게 되었다. 현재 적어도 한 가지 이상의 팜오일 관련 성분이 포함된 퍼스널 케어 용품의 비율은 70퍼센트에 달한다.”

“팜오일은 다른 어떤 오일용 작물보다도 단위 면적당 산출량이 높다. 팜오일의 단위 면적당 산출량은 랩시드의 거의 다섯 배, 해바라기씨유보다는 거의 여섯 배가 많고, 식용유보다는 여덟 배 이상 많이 나온다. 팜오일을 반대하고 이를 대체할 다른 작물을 심게 되면, 더 많은 농지와 더 많은 삼림이 파괴된다는 뜻이다.”

“1998년 아시아 경제 위기로 인해서 이 지역에서의 공산품 수출은 타격을 입었지만, 달러화에 팔리고 있던 원자재의 수출은, 벡-닐슨의 회상에 따르면, ‘거칠게 일렁이는 바다 위에서 마치 구명조끼처럼 여겨졌다’고 한다.”

“지속 가능한 상품이라는 건 지역에서 생산되고 지역에서 소비되는 것이다. 만약 소비자들이 팜오일의 생산 과정을 직접 보게 된다면, 현재의 가격은 그 대가에 대한 비용으로는 터무니없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것에는 관심을 두기가 쉽지 않다. 이런 현실을 바꾸려면 아마도 조금은 마법과도 같은 일이 일어나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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