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새로운 세대의 리더
 

북저널리즘 인사이드; 공정 세대가 원하는 새로운 리더

방탄소년단은 케이 팝 스타이자 글로벌 팝 스타다. 케이 팝 아이돌의 강점이자 특징인 팬과의 일상적 소통, 겸손하고 성실한 태도를 극대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글로벌 팝 스타들처럼 작사, 작곡에 능한 아티스트이기도 하다. 한편으로 방탄소년단은 보통의 케이 팝 스타는 물론 글로벌 팝 스타와도 다르다. 대형 기획사의 지원을 받아 데뷔하자마자 인기를 얻고 해외에 진출하는 케이 팝 인기 가수들과 달리, 밑바닥부터 인기를 다져 왔다. 언제든 ‘아미’와 일상을 공유하는 방탄소년단은 글로벌 팝 스타들처럼 화려한 삶을 과시하는 하늘의 별과 같은 존재도 아니다.

겸손하고, 성실하고, 친절하고, 실력을 갖추고, 밑바닥부터 노력한 스타, 방탄소년단은 새로운 세대가 원하는 리더의 모습을 보여 준다. 타고난 자본이나 출신 배경의 도움 없이 스스로의 힘으로 성공 신화를 썼고, 자신만의 스토리를 갖고 있는 이들은 수평적인 소통에도 능하다. 유엔 총회에 초청받아 ‘스스로를 사랑하라’는 메시지의 연설을 하고, 시사주간지 《타임》의 ‘새로운 세대의 리더’로 지목되는 이유다.

핵심은 공정한 경쟁과 자신만의 서사를 바탕으로 한 진정성이다. 방탄소년단은 스타의 성공담을 넘어 진정성이라는 새로운 리더십의 철학을 제시하고 있다.

소희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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