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가 돌아왔다 사티아 나델라의 새로 고침 리더십

저자 김익현
발행일 2019.05.24
리딩타임 16분
가격
디지털 에디션 3,600원
키워드 #경영 #IT #리더십 #케이스스터디 #기업 #기업가
지금, 깊이 읽어야 하는 이유
마이크로소프트가 IT 산업 역사상 유례를 찾기 힘든 부활에 성공했다.
몰락하던 제국은 어떻게 다시 일어설 수 있었나.


2018년, 마이크로소프트는 오랜 라이벌 애플을 제치고 16년 만에 시가총액 1위로 한 해를 마무리했다. 이듬해엔 애플, 아마존에 이어 미국 기업으로는 세 번째로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돌파했다. 2000년대 중반 애플에게 밀린 뒤 마이크로소프트는 옛 PC 시대의 영광에서 벗어나지 못한 구식 기업 취급을 받으며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망한 줄만 알았던 거대 IT 기업의 부활에 전 세계가 놀랐다. 위기의 마이크로소프트를 구한 건 세 번째 최고 경영자 사티아 나델라의 리더십이다. 나델라는 마이크로소프트를 완벽하게 체질 개선시켜 다시금 왕좌에 앉혔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몰락과 부활에서 새로운 시대, 거대 기업이 생존하는 방법을 찾는다.

*16분이면 끝까지 읽을 수 있습니다.(A4 11장 분량)
저자 소개
김익현은 《지디넷코리아》 미디어연구소장이다. 《전자신문》, 《디지틀조선일보》 등에서 기자 생활을 했으며 《아이뉴스24》 창간 멤버로 활동했다. 인터넷 저널리즘과 블로그, 온라인 시민 저널리즘을 주로 연구했으며, 방송 통신 융합 등의 새로운 미디어 현상에도 관심이 많다. 성균관대학교에서 언론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주요 저서로는 《인터넷신문과 온라인 스토리텔링》, 《빌 게이츠》, 《웹 2.0과 저널리즘 혁명》 등이 있다. 《글쓰기 공간》으로 방송학회 번역상, 《비욘드뉴스》로 언론학회 번역상을 받았다.
(커버 이미지 ©Justin Sullivan/Getty Images)
키노트
이렇게 구성했습니다

1. 황제의 귀환
16년 만에 되찾은 왕좌
과거에 취한 구식 기업

2. PC 시대의 무자비한 지배자
IBM에 침투한 트로이 목마
잔혹한 자본가와 악의 제국

3. 세 번의 실패
망작, 윈도우폰
왜 노키아를 인수하려 했나
틀을 깨지 못한 자

4. 세 번째 최고 경영자
손에 손잡고
경청하는 아버지, 경청하는 리더
새로 고침 버튼을 눌러라

5. 제국의 역습
윈도우 퍼스트에서 윈도우 앤드로
클라우드가 미래다
폐쇄 왕국에서 개방 공화국으로
착한 기업 마이크로소프트

6. 나델라가 꿈꾸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미래
현실 너머의 현실
인류 행복을 위한 인공지능
넥스트 컴퓨터

7. 극적인 성공을 이끈 기본기
지키고 버릴 것들
과거의 영광에서 벗어나라

먼저 읽어 보세요

전성기 마이크로소프트는 폐쇄적인 생태계를 고수해 모든 걸 윈도우 담장 안에서 이뤄지도록 했다. PC 시대를 지배했기 때문에 굳이 문호를 개방할 필요를 느끼지 못했다. 컴퓨터 황제 빌 게이츠가 모든 책상 위에 컴퓨터를 놓겠다는 비전을 제시했을 때의 컴퓨터란 윈도우가 설치된 컴퓨터를 뜻했다. 빌 게이츠의 뒤를 이은 스티브 발머는 경쟁자들을 적으로 간주해 자신의 눈앞에서 아이폰을 사용하는 걸 용납하지 못했다. 사티아 나델라는 달랐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드롭박스, 레드햇, 세일즈포스뿐만 아니라 클라우드 시장의 경쟁자 아마존에도 문호를 개방했다. 빌 게이츠나 스티브 발머 시절 악의 세력으로 간주된 리눅스와도 손을 잡았다. 오픈 소스 대표 업체인 레드햇과는 긴밀한 협력 관계를 형성했으며 2018년에는 오픈 소스 공유 플랫폼인 깃허브를 인수했다.

에디터의 밑줄

“마이크로소프트는 과거의 성공에 지나치게 안주해 어떠한 틀도 깨지 않았다. 윈도우폰 출시나 노키아 인수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여전히 1990년대에 머물러 있다는 사실을 여실히 보여 준 사건이었다. PC 시대 문법으로 모바일 시대에 대응했던 스티브 발머에겐 마이크로소프트를 영광의 자리로 되돌려 놓을 힘이 없었다. 발머가 인터넷과 콘텐츠 사업 강화를 위해 추진한 야후 인수 시도도 실패했다. 연이은 전략 실패로 한때 700조 원에 이르렀던 마이크로소프트의 시가 총액은 2010년에 들어 250조 원까지 줄었다.”

“나델라는 회사 공식 행사 때 아이폰을 꺼내 들 정도로 유연한 자세를 보였다. 나델라에게 적과의 파트너십은 소비자를 만족시키는 제품과 혁신을 위한 필수 요소다. 나델라는 최고 경영자로 취임한 지 두 달 만인 2014년 3월, 애플 iOS 운영 체제에 오피스를 공급하겠다고 발표했다. 구글, 페이스북과도 손잡았다. 고립된 악의 제국이 ‘함께하는 혁신 기업’으로 변신하는 신호였다.”

“나델라는 회사의 전략을 ‘새로 고침’했다. 브라우저 화면의 새로 고침 버튼을 누르면 페이지의 근간이 되는 내용이 업데이트된 내용과 함께 남아 있다. 전통을 중시하면서도 혁신을 할 줄 알았던 나델라는 새로 고침 기능처럼 기존 강점들을 버리지 않으면서 시장 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큰 혼란 없이 윈도우 중심 접근 방식을 벗어날 수 있었던 것도 바로 이 새로 고침 리더십 덕분이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개인 정보 남용이나 규제 문제로부터 자유로운 편이다. EU가 지난해 일반개인정보보호법(GDPR)을 도입한 이후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 같은 주요 미국 IT 기업들이 연이어 소송에 휘말린 반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아무런 구설수에 휘말리지 않았다. 한때 악의 제국으로 불렸던 마이크로소프트가 이젠 구글, 페이스북 같은 경쟁사들에 비해 착한 기업 이미지를 갖게 됐다.”

“나델라는 최고 경영자로 취임하자마자 클라우드 사업에 집중 투자했다. 클라우드가 PC와 서버 이후를 책임질 새로운 사업 분야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덕분에 마이크로소프트는 다시금 세계 최고 기업 자리를 되찾을 수 있었다. 하지만 이제 클라우드 이후를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다. 나델라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혼합 현실과 인공지능, 그리고 양자 컴퓨팅 기술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 투자 중이다.”

“더 큰 그림을 위해 눈앞의 달콤한 과일을 포기하는 건 결코 쉽지 않다. 하지만 그 과일이 서서히 말라 죽어 가는 나무에 위태롭게 매달려 있는 것이라면, 제아무리 화려했던 과거의 산물이라도 버릴 수 있어야 한다. 노키아는 내리지 못한 그 결단을 마이크로소프트는 과감하게 내렸다. 바로 그 차이가 마이크로소프트를 세계 최고 기업으로 부활시켰다.”
코멘트
컴퓨터 황제 빌 게이츠의 마이크로소프트는 잊어라. 이 콘텐츠에는 마이크로소프트의 흥망성쇠, 그리고 IT 산업 역사상 유례없는 부활이 담겨 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건네는 교훈이 어떤 면에서든 우리를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리라 확신한다.
북저널리즘 에디터 진형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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