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독하게 긴 팽창기 글로벌 경제 성장은 얼마나 오래 지속될 것인가

저자 The Economist(전리오 譯)
발행일 2019.07.17
리딩타임 11분
가격
디지털 에디션 2,400원
키워드 #경제 #세계경제 #금융 #이코노미스트
지금, 깊이 읽어야 하는 이유
긴 팽창기는 이제 끝나 가는 것일까?
어쩌면, 세계 경제는 더 오래 살아남을지도 모른다


세계 경제는 전례 없는 장기 호황을 누리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경기가 고점을 찍고 다시 하강 국면으로 접어들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실제로 트럼프발 무역 전쟁, 제조업의 위축 같은 부정적인 신호들도 감지되고 있다. 그럼에도 세계 경제는 여전히 건재하다. 이코노미스트는 그 이유를 달라진 경제 구조와 정책의 대응에서 찾고 있다. 우선 산업 구조가 제조업에서 서비스업으로 전환되면서, 소비의 불안정성이 미치는 영향이 줄었다. 투자 역시 실물 부문에 비해 안정적인 지식 재산 부문으로 이동하고 있다. 중앙은행들은 저금리 정책으로 호황에 기여한다. 저금리에도 불안정성은 낮다. 인플레이션 압력은 낮고, 투기 세력은 적다. 어쩌면 이 팽창기는 더 지속될지도 모른다. 그리고 세계 경제는 우리 생각보다 더 건전할 수도 있다.
 
* 11분이면 끝까지 읽을 수 있습니다(A4 8장 분량).

The Economist  × BOOK JOURNALISM
북저널리즘이 영국 시사 주간지 《이코노미스트》와 파트너십을 맺고 커버스토리 등 핵심 기사를 엄선해 소개합니다. 《이코노미스트》는 격조 높은 문장과 심도 있는 분석으로 국제 정치, 경제, 사회 이슈를 다루어 왔습니다. 빌 게이츠, 에릭 슈미트, 헨리 키신저 등 세계적인 명사들이 애독하는 콘텐츠를 매주 수요일 오후 4시, 북저널리즘에서 만나 보세요.
저자 소개
영국 시사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우리를 전진하게 하는 지혜와 그 전진을 방해하는 변변치 못한 무지 사이의 맹렬한 논쟁”에 참여하기 위해 1843년에 창간되었다. 전 세계에서 벌어지는 정치, 경제, 사회 이슈를 전문가들의 시각으로 분석하고 의견을 제시한다. 격조 높은 문체와 심도 있는 분석으로 유명하다.
역자 전리오는 서울대학교에서 원자핵공학을 전공했다. 대학 시절 총연극회 활동을 하며 글쓰기를 시작해 장편 소설과 단행본을 출간했다. 음악, 환경, 국제 이슈에 많은 관심이 있으며 현재 소설을 쓰면서 번역을 한다.
(커버 이미지 ©Luca D’Urbino)
키노트
이렇게 구성했습니다

1. 주기가 길어지고 있지만, 순환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
끝없는 팽창, 침체는 사라진 것일까?
안정된 소비, 적극적인 중앙은행
제조업에서 서비스업으로; 생산과 투자의 변화

2. 기억의 지속
노련한 선진국의 금융 정책
이상할 정도로 낮아진 인플레이션 압력
중앙은행장의 판단

3. 이미지의 배반
저금리에도 투기가 늘지 않는 이유
미국은 아직도 호황기를 맞지 않았다
무역 전쟁 이후의 경제

먼저 읽어 보세요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선진국은 세계 경제의 호황을 견인하고 있다. 미국의 경제는 2019년 2분기에도 거의 확실히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껏 깨지지 않고 있는 1990년대의 GDP 상승세에 버금가는 성장 기간을 기록하게 되는 것이다.  미국이 앞으로 더 성장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국제결제은행(BIS)의 금융 사이클 모델에 의거하면, 미국은 아직 호황기를 맞지 않았다. 미국의 GDP 대비 가계 부채 비율은 계속해서 떨어지고 있다. 가계 부채의 증가가 금융 부문이 주도하는 경기 하락 현상의 핵심 원인이라고 지적하는 경제 전문가들의 의견에 따르면, 미국의 경기는 하락의 징후를 보이지 않고 있는 것이다.

에디터의 밑줄

“대안정기가 찾아올 수 있었던 배경에는 소비 불안정성을 줄인 경제의 변화, 불확실한 상황에서도 수요 진작을 위해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중앙은행이 있다. 물론 지금도 금융 폭락은 경기 팽창을 중단시킬 수 있다. 그러나 2000년대 금융 폭락을 초래했던 위기는 예외적인 상황이었다. 장기적인 관점으로 보면, 미국에서 경제 성장이 지속되는 기간은 갈수록 길어지고 있다.”

“공급망 관리 기술이 향상되면서 재고의 양이나 재고 자체가 경기에 미치는 영향이 줄어들었다. 그리고 선진국 경제는 물론 전 세계 경제에서 제조업의 점유율은 줄어들고 있다. 현 상황이 보여 주고 있듯이, 공장의 가동률이 줄더라도 다른 경제 부문은 별 탈 없이 건재할 수 있다.”

“전반적으로, 지식 재산에 대한 투자 비율은 공장이나 부동산에 대한 투자보다는 안정적이다. 2015~2016년 당시의 저유가로 미국의 셰일 오일 생산이 위축되었을 때, 이 부문 투자액은 10퍼센트 하락했다. 과거였더라면 즉각 경기 침체의 경고음이 울렸을 것이다. 하지만 지식 재산에 대한 투자는 이와 무관하게 순항했고, GDP 성장률이 떨어지는 상황에서도 지속되었다. 번스타인 연구소의 필립 칼슨-슬레자크(Philipp Carlsson-Szlezak)는 이러한 현상을 실물 부문에 대한 투자가 과거와 같은 경제적 의미를 갖지 못하는 증거라고 말한다.”

“팽창이 진행되면 보통 중앙은행들은 성장을 지속시키기 위한 저금리 유지와 물가를 잡기 위한 금리 인상 사이의 근본적인 갈등에 직면하게 된다. 하지만 지난 10여 년 동안 이러한 갈등이 난감한 선택이었던 적은 별로 없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압력은 이상할 정도로 낮게 유지되었다. 이는 노동 시장이 사람들의 생각만큼 경직되어 있지 않기 때문일 수 있다. 기업들의 이익이 임금을 상승시키고, 가격을 올리기에는 부족한 수준이기 때문일 수도 있다. 경제의 글로벌화, 디지털화가 초래한 이해하기 힘든 물가 억제 현상 때문인지도 모른다.”

“1980년대 이후 신용 성장이 상당한 수준의 폭등을 일으키는 금융의 사이클은 등락 폭이 커졌지만, 기간은 15~20년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 이 모델에 의거하면, 미국은 아직 금융 사이클상의 호황기를 맞지 않았다.”
코멘트
호황이 지속되면 다가올 불황을 걱정하는 일반적인 전망과는 다른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고 있다. 세계 경제의 현상과 전망에 대한 세밀한 분석을 읽을 수 있다.
북저널리즘 CCO 김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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