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의 아마존 브라질의 위기와 세계의 재앙

저자 The Economist(전리오 譯)
발행일 2019.08.07
리딩타임 11분
가격
디지털 에디션 3,000원
키워드 #환경 #정치 #외교 #브라질 #남미 #이코노미스트
지금, 깊이 읽어야 하는 이유
세계의 허파, 아마존의 위기가 임계점을 향해 가고 있다.
브라질의 정치가 전 세계의 생존을 위협할지도 모른다.


아마존 열대 우림은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통로이자, 수분을 공급하는 수원지 역할을 한다. 전 대륙의 생물 다양성 가운데 10~15퍼센트를 책임지는 아마존은 지구상 모든 생명체의 생존을 돕고 있다. 지난 50년 동안 아마존 삼림의 17퍼센트가 파괴됐다. 아마존의 삼림이 회복될 수 없는 수준인 임계점을 20~25퍼센트 수준으로 보는 전문가들은 재앙이 눈앞에 다가왔다고 경고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파괴의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는 것이다. 2019년, 브라질의 대통령으로 취임한 자이르 보우소나루는 아마존을 보호의 대상이 아닌 개발의 대상으로 보고 반환경적인 정책을 펴면서 우려를 키우고 있다. 보우소나루 정부의 정책에 지구의 생존이 달려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 11분이면 끝까지 읽을 수 있습니다(A4 8장 분량).

The Economist  × BOOK JOURNALISM
북저널리즘이 영국 시사 주간지 《이코노미스트》와 파트너십을 맺고 커버스토리 등 핵심 기사를 엄선해 소개합니다. 《이코노미스트》는 격조 높은 문장과 심도 있는 분석으로 국제 정치, 경제, 사회 이슈를 다루어 왔습니다. 빌 게이츠, 에릭 슈미트, 헨리 키신저 등 세계적인 명사들이 애독하는 콘텐츠를 매주 수요일 오후 4시, 북저널리즘에서 만나 보세요.
저자 소개
영국 시사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우리를 전진하게 하는 지혜와 그 전진을 방해하는 변변치 못한 무지 사이의 맹렬한 논쟁”에 참여하기 위해 1843년에 창간되었다. 전 세계에서 벌어지는 정치, 경제, 사회 이슈를 전문가들의 시각으로 분석하고 의견을 제시한다. 격조 높은 문체와 심도 있는 분석으로 유명하다.
역자 전리오는 서울대학교에서 원자핵공학을 전공했다. 대학 시절 총연극회 활동을 하며 글쓰기를 시작해 장편 소설과 단행본을 출간했다. 음악, 환경, 국제 이슈에 많은 관심이 있으며 현재 소설을 쓰면서 번역을 한다.
(커버 이미지 ©Andrea Ucini)
키노트
이렇게 구성했습니다

1. 아마존이 돌이킬 수 없는 임계점을 향해 가고 있다
가장 위험한 국가 원수
벼랑 끝의 아마존

2. 하늘을 가리는 드높은 지붕
아마존의 재산권
아마존은 브라질의 문제가 아니라 세계의 문제다

3. 나무들은 찍혀 넘어지고
한 가지 원인의 두 가지 온난화 현상
삼림 소멸과 건조화의 악순환
가뭄과 엘니뇨, 산불

4. 황폐한 야생의 그늘
아마존 생존의 가능성
브라질 정부의 주장

5. 잎이 남아 있지 않은 나무
너무 늦은 것은 아닐까?

먼저 읽어 보세요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은 아마존 개발을 추진하면서 전 세계의 우려를 키우고 있다. 7월 25일에는 지역 경제 활성화를 이유로 아마존 열대 우림을 지나는 고속도로를 아스팔트로 포장하겠다고 밝혔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이에 앞서 아마존 열대 우림의 파괴 정도를 분석한 브라질 국립 우주 연구소의 조사 결과를 놓고 “사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아 브라질의 대외적 이미지를 훼손하고 있다”고 비판해 논란을 낳았다. 브라질을 포함한 남미 국가들의 연합체 메르코수르와 자유 무역 협정(FTA)을 체결하기로 합의한 유럽 연합(EU) 의회는 브라질 정부에 추가적인 아마존 보호 조치를 요구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프랑스, 이탈리아, 아일랜드 등 일부 EU 국가들에서는 FTA 합의를 파기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에디터의 밑줄

“수림 면적의 감소와 기후 변화로 이곳 삼림은 이미 오래전부터 위험에 처해 있었다. 그리고 2018년 10월 브라질 총선의 결과로 삼림은 또 다른 위협에 직면하게 되었다. 바로 신임 대통령인 자이르 보우소나루다. 단언컨대 그는 환경의 측면에서는 가장 위험한 국가 원수라고 할 수 있다.”

“학자들은 수목 손실의 정도가 특정한 임계점을 넘게 되면 삼림이 스스로 파괴되기 시작하는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 임계점을 넘으면, 인류가 어떤 시도를 하더라도 수목의 면적이 줄어드는 현상을 막을 수 없을 것이다. 그리고 결국에는 아마존 유역 대부분이 세라도(cerrado)라고 불리는 건조한 사바나 기후 지역으로 바뀌게 될 것이다. 수만 종의 생명이 말 그대로 멸종되는 것은 물론이고, 남아메리카 대부분의 지역에서 기후 패턴이 달라질 수 있다. 대기 중으로는 수백억 톤의 탄소가 배출돼 지구 온난화를 악화시킬 것이다.”

“아마존은 전 세계의 문제다. 이곳은 탄소를 빨아들이는 거대한 흡입구로서 지구의 온난화를 늦추고 있기 때문이다. 우림이 말라 죽어 버린다면 엄청난 양의 온실 가스들이 방출될 것이고 온난화는 더욱 가속화될 것이다. 하지만 기후 변화는 아마존에도 문제가 된다. 이곳은 대기 중의 이산화 탄소 농도는 물론이고 기온과 강우량의 변화에도 민감한 지역이다.”

“산불은 악순환을 낳는다. 나무들이 죽어 밀림의 지붕에 구멍이 뚫리고, 숲의 바닥으로 더 많은 빛과 바람이 들어오면 지표면은 더 뜨겁고 건조해진다. 그리고 화재에 취약해진다. 올해는 약한 엘니뇨가 예상되고 있다. 산타렝 지역의 기온은 더 높아지고, 강우량은 더 줄어든다는 의미다. 불길은 또 다시 격렬하게 타오를 수 있다.”

“지난 50년 동안 우림의 17퍼센트가 사라졌다. 2007년에 제시된 임계점 40퍼센트에는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다. 하지만 지난해 국립 우주 연구소의 카를로스 노브레와 조지메이슨대학교의 토머스 러브조이는 삼림 파괴는 물론 기후 변화와 산불까지 고려해 계산한 결과를 바탕으로 임계점을 20~25퍼센트로 수정했다. 새로운 임계점은 현재의 삼림 파괴 수준에 매우 근접해 있다.”

“환경부의 살레스 장관은 브라질의 억울한 사정을 호소한다. 자기네 숲은 다 베어 없애 버린 선진국들이 보상금을 지불한다는 약속은 지키지 않으면서 브라질을 막고 있다는 것이다. 살레스는 이렇게 주장한다. “아무런 혜택도 주지 않으면서 브라질에게 세계의 허파가 되어야 한다는 책임을 지울 수는 없습니다.””
코멘트
브라질뿐 아니라 많은 개발 도상국들이 환경 보호보다 경제 개발을 택한다. 환경은 특정 국가만의 문제가 아니라 지구 차원의 문제다. 환경 보호의 책임에 대해 전 세계가 함께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
북저널리즘 CCO 김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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