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오르는 바다 세계의 해변을 집어삼키는 기후 변화

저자 The Economist
발행일 2019.08.21
리딩타임 14분
가격
디지털 에디션 3,600원
키워드 #환경 #세계 #경제 #과학 #도시 #이코노미스트
지금, 깊이 읽어야 하는 이유
높아지는 해수면이 위협하는 것은 아름다운 자연만이 아니다.
인류의 삶, 문화와 자산이 모두 물에 잠겨 버릴 수 있다.


바다에 면한 전 세계 140개국은 약 160만 킬로미터의 해안선을 공유하고 있다. 전 세계의 대도시 3분의 2가 해안에 자리 잡고 있다. 10억 명의 사람들이 해수면에서 10미터도 되지 않는 높이에서 살고 있다. 문제는 바다가 점점 떠오르고 있다는 것이다. 지구 온난화로 인한 열팽창과 빙하 붕괴에 지반 침식까지 더해지면서 바다는 점점 육지를 잠식하고 있다. 삶의 터전과 문화 유산, 자원과 자산이 모두 잠길 수 있다. 네덜란드, 미국 등 대규모 홍수 피해를 입은 국가들은 천문학적 비용을 들여 차단 방벽을 설치하고, 남태평양의 키리바시는 인근 피지의 영토를 매입해 피난처를 마련했다. 그러나 어떤 방법으로도 높아진 해수면을 다시 낮출 수는 없다. 인류가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은 적응과 대응뿐이다.

* 14분이면 끝까지 읽을 수 있습니다(A4 10장 분량).

The Economist  × BOOK JOURNALISM
북저널리즘이 영국 시사 주간지 《이코노미스트》와 파트너십을 맺고 커버스토리 등 핵심 기사를 엄선해 소개합니다. 《이코노미스트》는 격조 높은 문장과 심도 있는 분석으로 국제 정치, 경제, 사회 이슈를 다루어 왔습니다. 빌 게이츠, 에릭 슈미트, 헨리 키신저 등 세계적인 명사들이 애독하는 콘텐츠를 매주 수요일 오후 4시, 북저널리즘에서 만나 보세요.
저자 소개
영국 시사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우리를 전진하게 하는 지혜와 그 전진을 방해하는 변변치 못한 무지 사이의 맹렬한 논쟁”에 참여하기 위해 1843년에 창간되었다. 전 세계에서 벌어지는 정치, 경제, 사회 이슈를 전문가들의 시각으로 분석하고 의견을 제시한다. 격조 높은 문체와 심도 있는 분석으로 유명하다.
키노트
이렇게 구성했습니다

1. 높아지는 해수면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로테르담을 지키는 마에슬란트 방벽
전 세계 160만 킬로미터의 해안선
해수면 상승은 실존하는 위협이다

2. 빙하 분리에 대하여
지구 온난화와 열팽창
밀려나오는 얼음들
빙벽의 불안정성

3. 연못보다 훨씬 덜 평평한
지표면이 가라앉는다
지반 침식과 폭풍
대도시의 건물들이 위험하다

4. 차단법
뉴욕, 뭄바이, 자카르타의 해법
도시 재건 비용을 어떻게 쓸 것인가?
강제 이주와 정착의 문제

5. 우리는 카누트가 아니다
바다는 물러나지 않는다 

먼저 읽어 보세요

2014년의 한 조사는 2100년에 해양 홍수의 위험에 노출되는 재산의 가치가 20조 달러(2경 4210조 원)에서 200조 달러(24경 2100조 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의 비정부 기구인 우려하는 과학자 연합은 현재 1조 1000억 달러(1331조 5500억 원)의 가치가 있는 해수면 2.5미터 높이 미국 해안가의 재산이 2100년이 되면 2주마다 홍수의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추정한다. 미국 뉴욕만 계산해도 1290억 달러(156조 1545억 원) 규모, 7만 2000채의 건물이 홍수 위험 지역에 자리 잡고 있다.

에디터의 밑줄

“영토의 27퍼센트가 해수면 아래에 있는 네덜란드만큼 해일에 취약한 나라는 거의 없다. 그러나 다른 많은 지역도 상당한 위험에 직면해 있다. 대부분은 네덜란드와 같은 수준으로 대비하고 있지는 않다. 이것은 단순히 하드웨어를 마련할 자금이 있느냐의 문제가 아니다. 이것은 사회적 소프트웨어의 문제다. 수 세기 동안 파도에 맞서 싸우면서 발전한 수해를 관리하는 문화가 필요하다. 문제는 나머지 나라들에게는 네덜란드가 문화를 갖추는 데에 활용한 수 세기의 시간적 여유가 없다는 것이다.”

“태평양 섬나라인 미크로네시아 대통령은 2015년 온실이 된 지구에서 이런 국가들은 ‘잠재적 대량 학살’에 처할 운명이라고 표현했다. 우리는 이런 표현이 너무 지나친 우려이기를 바란다. 난민이 발생한다면 분명 재정착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아직 현대 사회에서 특정 국가의 영토 전체가 소멸한 선례는 없다.”

“지금까지 증가한 해수의 약 5분의 2는 바다에 물이 더해진 결과가 아니라, 이미 바다에 있는 물이 따뜻해지면서 팽창한 결과다. 과학자들은 기온이 1도 상승할 때, 해수면의 높이가 20~60센티미터 정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실제로 현재의 세계 기온은 산업화 이전에 비해 1도 상승했다). 과학자들은 또 바다가 데워지는 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해수면 상승 역시 그만큼 시간이 걸린다고 말한다. 이는 당장 내일 지구 온난화가 멈춘다 하더라도 해수면은 한동안 상승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뉴욕은 또 다른 허리케인 샌디로부터 맨해튼 하부를 보호하기 위해 공원, 벽 그리고 고가 도로가 목걸이 형태로 연결된 빅 유(Big U)에 거의 8억 달러(9700억 원)를 투입하고 있다. 뭄바이는 거대하고 값비싼 방조제 4개를 건설하고자 한다. 네덜란드와 비교하면 인구는 10배이고 경제력은 30분의 1인 삼각주 지역 국가 방글라데시는 해안 제방 시스템을 두 배로 늘리고 기존 기반 시설을 보수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자카르타를 바다로부터 지키기 위해 신화 속 새 모양을 한 거대한 방벽에 400억 달러(48조 5000억 원)를 들이려 하고 있다.”

“보험사와 은행은 이제 막, 그것도 아주 느리게 해수면 상승이라는 변수를 보상 정책과 대출 상품에 반영하기 시작했다. 건설, 매입 또는 개발에 열을 올리는 자본이 넘쳐 나는 세상에서 가격은 장기적인 위협을 거의 반영하지 못한다. 문제가 심각한 곳에서는 일부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콜롬비아 경영대학원의 크리스토퍼 메이어는 홍수 위험을 안고 있는 플로리다 지역의 부동산 가격은 좋은 전망과 편의 시설에도 불구하고 홍수 위험이 없는 지역에 비해 지난 몇 년간 10~15퍼센트 이상 낮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플로리다 부동산이 완전히 망한 것은 아니다.”

“사람들이 이주한다고 해도, 소중하게 여기는 모든 것을 가지고 갈 수는 없다. 단지 사유 재산의 문제는 아니다. 지난 10월 키엘대학의 레나 라이만은 지중해 연안의 유네스코 세계 문화 유산 유적지 49곳 중 37곳에서 적어도 한 세기에 한 번 이상 홍수가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일곱 곳을 제외한 모든 유적지가 앞으로 수십 년 안에 지반 침식으로 인한 피해를 입을 위험이 있다. 세계 문화 유산으로 지정된 지역만 문제가 아니다. 홍수를 피하기 위해 정부가 재정착시킨 피지의 첫 번째 지역 공동체 책임자는 묘지를 바다에 버려 두고 왔다는 사실을 한탄한다.”
코멘트
온난화로 인한 해수 팽창과 빙하 붕괴, 해수면 상승 공포는 익숙한 이야기다. 그러나 해안가에 몰려 있는 전 세계의 대도시들이 바닷물에 잠겨 붕괴될 수 있다는 경고는 충격적이다. 지구 환경을 지키는 일은 나와 이웃의 생존이 달린 문제라는 것을 체감할 수 있는 생생한 콘텐츠다.
북저널리즘 CCO 김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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