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 파이낸스 디지털 자산의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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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용재·임동민·한중섭·한대훈·차두휘·한서희·정호석·김윤호
발행일 2019.11.27
리딩타임 1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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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지금, 깊이 읽어야 하는 이유
세상에 없던 새로운 금융이 온다.
이제 비즈니스, 투자, 자산 관리의 개념은 완전히 달라질 것이다.


블록체인이 일으키는 신뢰의 혁명으로 국경을 초월한 안전하고 빠르며 비용 없는 거래의 세계가 탄생하고 있다. 금융, 투자, 법률 분야의 전문가인 저자 8인은 국가가 발행하는 화폐를 바탕으로 하는 느리고, 비싸고, 불안한 금융 시스템이 암호 자산을 통해 빠르고, 비용이 없고, 신뢰할 수 있는 탈중앙화 금융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이에 따라 소비자는 디지털 화폐 가운데 원하는 것을 선택해서 사용하게 되고, 부동산, 예술품, 저작권, 원자재 등 이동과 거래가 어려웠던 자산들도 토큰으로 분할해 투자할 수 있게 된다. 이미 글로벌 기업들과 주요 국가들은 완전히 새로운 금융의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인터넷 이후 가장 거대한 패러다임의 전환을 앞두고 우리는 또 다른 도약의 출발점에 서 있다.
저자 소개
《넥스트 머니》 저자 이용재, 교보증권 이코노미스트 임동민, 《비트코인 제국주의》 저자 한중섭, SK증권 애널리스트 한대훈, 미래에셋대우 장외 파생 상품 전문가 차두휘, 법무법인 바른 파트너 변호사 한서희, 법무법인 세움 대표 변호사 정호석, 바이블록 CEO 김윤호가 디지털 자산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금융, 투자, 산업, 법률 등 폭넓은 관점에서 분석하고 미래를 전망했다.
키노트
이렇게 구성했습니다

1화. 프롤로그; 모두가 출발선상에 서는 기회는 다시 오지 않는다

2화. 디지털 자산 시장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
정보에 값어치를 매기다
신뢰를 재정의하다
디지털 트리니티; 기술, 자본, 그리고 제도
세상에 없던 새로운 금융의 시작

3화. 구조적 장기 침체와 디지털 대전환
구조적 장기 침체
현대 통화 이론과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
블록체인 5.0
지속 가능한 시장

4화. 비트코인의 잠재력
디지털 금 비트코인
비트코인이 무가치하다고 말하는 사람들에게
밀레니얼, Z세대의 돈
비트코인 결제 혁신의 선구자들
비트코인 가치 평가
비트코인 본위제

5화. 초연결 사회와 테크핀 시대
GAFA와 BATH는 왜 문어발식 확장을 할까
핵심은 연결이다
초연결 사회의 디지털 자산
페이스북의 리브라와 중국의 CBDC

6화. 신용과 화폐의 연결; 탈중앙화 금융
리먼브라더스 이후
금융의 세 가지 위험 요소
신용 위험, 관리를 넘어 제거로
완전히 새로운 금융
위험은 선택의 문제다
연결의 제약이 사라진 금융

7화. 자산 토큰화 시대, 현재와 미래
STO와 디지털 자산
미국; 토큰도 증권이다
일본; 증권형 토큰은 전자 기록 이전 권리다
한국; 절차와 효율의 리스크
자산 유동화 토큰
자산과 권리의 토큰화 시대

8화. 자금 조달 방법으로서의 ICO
ICO의 세 가지 차이점
ICO의 구조적 리스크
페이퍼컴퍼니 ICO
법적 위험성
진화하는 금융과 제도

9화. 지속 가능한 암호 자산 투자
혼돈에서 안정으로
비트코인 장기 투자 전략
비트코인-이더리움 리밸런싱 전략
재정 거래

10화. 에필로그; 고릴라 게임

11화. 북저널리즘 인사이드; 구체적인 미래를 상상하라

먼저 읽어 보세요

탈중앙화 금융 또는 디파이(Defi)로 불리는 새로운 금융 시스템에서 종이돈은 코인으로, 은행은 디파이 시스템으로, 은행 계좌는 디파이 시스템상의 고객 정보가 필요 없는 새로운 개념의 주소로 대체된다. 또한 입금이 아닌 예치를 통해 이자를 받게 된다. 2019년 9월 기준 전 세계에서 디파이 서비스가 관리하는 자산은 약 6000억 원 수준이다. 가장 많은 자산을 맡고 있는 서비스는 메이커다오(MakerDAO)다. 이 서비스에 맡겨진 금액의 비중이 전체 디파이 서비스의 50퍼센트가 넘는다. 두 번째로 큰 서비스인 컴파운드(Compound finance)는 단기 시장 차입 및 대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두 서비스가 관리하는 금액을 합하면 전체 디파이 시장의 70퍼센트에 달한다. 현재까지는 디파이 서비스의 대부분이 주로 스테이블 코인 발행 및 대출에 치우쳐 있다.

에디터의 밑줄

“오랜 기술 축적 기간을 거쳐 탄생한 블록체인은 기존의 산업 패러다임을 뒤엎고 있다. 바로 신뢰에 기반하지 않고, 중개자를 최소화하며, 그 어떤 중앙화된 기관의 부조리도 허락하지 않는 공정하고 안전한 플랫폼을 통해서 말이다. 블록체인은 정치, 경제, 문화, 역사, 사회의 선입견에 정면으로 도전하고 있다. 인터넷이라는 패러다임을 종결시키고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고 있는 블록체인은 불연속적 혁신을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2019년 9월 미국 프로농구(NBA) 브루클린 네츠(Brooklyn Nets)의 가드 스펜서 딘위디(Spencer Dinwiddie)는 자신의 연봉 계약을 토큰화하여 판매하려다 NBA 선수 협회의 반대로 중단했다. 단체 협상 규정을 위반했다는 것이었다. 그는 1350만 달러에 달하는 연봉 계약을 증권형 토큰으로 만들어 전문 투자자들에게 판매할 계획이었다. 딘위디는 두 달에 한 번 받을 급여를 구단이 아닌 투자자들에게 한 번에 받을 수 있게 된다. 이를 원금 보존형 금융 상품에 투자하고 여기에서 나온 수익을 토큰 보유자, 즉 투자자들에게 배당한다. 팬들은 딘위디의 활약을 지켜보면서 두 달에 한 번씩 이자를 지급받고, 딘위디는 팬들로부터 받은 토큰 판매 금액으로 또 다른 경제 활동을 영위할 수 있게 된다. 이처럼 자산 토큰화는 전례 없는 새로운 자본을 창출할 수 있다.”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Central Bank Digital Currency)는 MMT를 구현하는 수단이 될 수 있다. 디지털 금융 인프라가 잘 갖춰진 국가에서 현금의 사용은 줄고 있다. 동시에 비트코인 등 민간 암호 화폐가 중개자 없는 P2P 분산 원장 기술을 바탕으로 부상하게 되면서 중앙은행도 암호학과 디지털 기술을 사용해 전자 화폐를 발행하고 운용하려 하고 있다.”

“세 번째 반감기를 맞게 되면 비트코인의 S2F는 금과 유사한 수준으로 올라간다. 다시 말해, 금만큼 희소한 자산이 된다는 뜻이다. 해당 보고서는 S2F와 비트코인의 역사적 가격 상관관계가 높다는 점을 근거로, 2020년 이후 비트코인의 적정 가격은 9만 달러에 달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심지어 비트코인이 2024년 네 번째 반감기를 맞게 되면 비트코인의 S2F는 더욱 높아지고 적정 가치는 이론적으로 9만 달러를 능가하게 된다.”

“결제는 초연결 사회의 핵심 시스템이다. 네트워크가 그물망처럼 촘촘하게 얽히고설킨 사회에 적합한 거래 시스템이 필요하다. GAFA와 BATH가 연결성을 확장한 다음에는 결제를 비롯한 금융 업무로 영역을 확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이유다. 페이스북이 리브라를 발표하고, 애플이 골드만삭스와 손잡은 일을 우연으로만 보기는 어렵다. BATH의 알리바바와 텐센트는 이미 세계 최대의 전자 결제 기업이다.”

“디파이는 새로운 금융의 유튜브라고 할 수 있다. 투자자는 구독자이며, 투자 자산들은 채널들이 된다. 금융 플랫폼과 비디오 서비스 플랫폼이라는 차이만 있을 뿐이다. 모든 것은 연결될 것이고 궁극적으로 매매와 교환의 수단인 금융 자체는 눈에 드러나지 않는 미래가 도래할 것이다. 연결 부족으로 그동안 찾지 못했던 좋은 자산들은 우리가 모르는 어딘가에 있다. 접근하기 쉬운 새로운 금융 시스템인 디파이가 발전하여 연결의 촉매가 되고 기존 금융 시스템의 불편함을 해결한다면 새로운 금융의 미래가 도래할 것이다.”

“그동안 유동화가 불가능한 것으로 여겨졌던 수많은 재화와 권리의 양도가 용이해질 것이다. 그에 따른 별도의 시장도 만들어질 것이다. 무엇보다 이러한 상품의 장점은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거래할 수 있고, 권리 이전 비용이 거의 들지 않는다는 점이다. 소유권 증명을 위해 소요되는 비용도 별도로 지출할 필요가 없다. 금이나 은, 구리와 같은 원자재도 토큰화가 가능한 재화다. 이미 스테이블 코인 형태로 등장하고 있는데, 자산 유동화 방식으로 발행되는 것도 가능하리라 생각한다.”

“새로운 금융 기법은 끊임없이 등장하고 있다. 기존의 제도권 내에 편입되지 않은 상황에서는 예상치 못한 부작용들이 발생하기도 한다. 하지만 새로운 금융 기법들은 결국 투자자 보호, 효율성과 거래 안전성을 목적으로 규정된 기존 제도와의 조화를 통해 안착했고, 이는 금융 산업의 발전으로 이어졌다. (…중략…) 암호 화폐 거래를 제도권 내로 편입시키고, 적절한 법률을 제정해야 하는 이유다. 무엇보다 현행 법률의 적극적 집행을 통해 블록체인을 단지 부정한 돈벌이 수단으로 삼는 범죄자를 선량한 산업 관계자로부터 분리해야 블록체인 산업이 발전할 수 있다.”

“3000개가 넘는 암호 자산 종목 중에는 신뢰성이 매우 낮은 종목들이 많다. 금융 시장의 인덱스 펀드처럼 모든 암호 자산에 분산 투자하는 전략은 득보다 실이 크다. 반면 액티브 펀드 방식은 암호 자산 투자에 적용해 볼 만하다. 암호 자산 시장의 수익률을 쫓아가기 위해 시가 총액이 높은 암호 자산 위주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알파 수익 창출을 위한 추가 전략을 병행하는 것 말이다. 이와 같은 투자 전략을 통해 지속성을 유지해야 하는 이유는 암호 자산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코멘트
금융, 투자, 법률 전문가인 8명의 저자는 전 세계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암호화폐를 통해 중앙은행이 발행하지 않는 새로운 화폐를 거래하는 탈중앙화 금융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내다봤다. 책은 자산투자, 비트코인 가치, 금융 변화 등 암호화폐를 통한 구체적인 미래를 제시하고 있다.
서울경제

아직은 어렵고, 낯설게 느껴지는 블록체인의 금융 혁신 전망을 산업, 투자, 법률 사례를 통해 생생하게 풀어내고 있다. 우리 삶의 핵심 인프라인 화폐, 금융 시스템의 변화 방향을 현업 전문가들의 시각에서 구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북저널리즘 CCO 김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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