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저널리즘 weekend의 마흔세 번째 에피소드입니다. MC 김혜림 에디터와 신아람 에디터, 이연대 에디터가 함께 이야기 나눕니다.
명동 빨간 버스 대란이 시민의 불편을 부르고 있습니다.
바오밥나무가 멸종 위기에 놓였습니다.
제프리 엡스타인 리스트가 공개됐습니다.
THIS WEEK
미래의 단초가 될 이주의 이슈를 짚어 봅니다.
상습 정체 구간인 서울 명동 인근의 퇴근길 교통 정체가 최근들어 더 심각해졌습니다. 시민들이 고통을 호소하는데요. 원인은 승차 위치 안내 표지판이었습니다. 서울시가 표지판을 설치하면서 버스들이 좁은 구간 안에서 정체되는 병목 현상이 일어난 겁니다. 사실 문제는 더욱 복잡합니다. 대중교통은 한국 사회의 도시 문제, 보이지 않는 구조적 문제까지 안고 있습니다. 지금의 한국에서 대중교통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얼마 전 기안84가 MBC 연예대상을 수상했습니다. 여행 프로그램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의 인기 덕분이었는데요.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3기는 마다가스카르에 갔습니다. 마다가스카르의 서부 해안 도시 모론다바에는 바오밥나무 애비뉴가 있습니다. 수십 그루의 바오밥나무가 줄지어 선 거리이지요. 그런데 이 거리가 2100년에는 사라질지도 모릅니다. 역시나, 기후 위기 때문입니다. 수천 년간 같은 자리를 지킨 바오밥나무에게 무슨 일이 생긴 걸까요?
2019년, 미성년자 성착취로 인해 수감됐다가 스스로 생을 마감한 제프리 엡스타인이 다시 언론의 입방아에 올랐습니다. 다름 아닌 법원 문건 공개 때문입니다. 이른바 엡스타인 리스트라 불리는 이 문건에는 분야를 가릴 것 없이 유명한 이름들이 담겨 있습니다. 그러나 정보가 공개되는 것만으로 세상이 바뀔 수 있을까요? 우리의 알 권리에는 그보다 더 많은 것이 필요할지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