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사전투표 반대 운동을 해온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와 공병호 공병호경영연구소 소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중앙선관위는 “황 전 대표와 공 소장은 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신문광고 등을 통해 사전투표가 조작된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해 유권자들이 사전투표에 참여할 자유를 방해하고 선관위의 사전투표 관리에 관한 직무 집행을 방해한 혐의가 있다고 판단됐다”며 고발 사유를 밝혔다.
황 전 대표와 공 소장은 신문광고와 집회 발언,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사전투표가 불법적으로 이뤄졌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했다. 이들은 ‘선관위가 이번 대선에서 부정 선거를 준비 중이므로 사전투표를 하면 안된다’는 광고를 주요 일간신문에 반복적으로 게재했다. 선관위는 이들의 허위사실 유포가 유권자의 자유로운 사전투표 참여를 방해한다고 보고 공직선거법 제237조(선거의 자유방해죄)를 위반했다고 밝혔다.
김건희씨가 도이치모터스에 과거 이사로 재직한 정황이 나왔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는 그동안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연루 의혹에 대해 ‘단순 투자자’라며 부인해왔다. 그러나 지난 2011년 제7기 서울대 인문대학 최고지도자 인문학과정(AFP) 원우 수첩에서 적힌 김씨의 경력 사항에는 ‘현직 도이치모터스 제품 및 디자인전략팀 이사’라는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 이양수 국민의힘 선대본부 대변인은 이에 대해 김씨는 무보수 비상근직이었으며 해당 직함을 받고 홍보 행사에 참여했을 뿐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오늘(24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침공을 개시했다. 윤석열 후보와 이재명 후보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 관해 저마다의 입장을 내놨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다당제 보장을 위한 정치 제도 개혁안을 제안했다.
송 대표는 오늘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은 시대적 요구를 담아 ‘국민 통합 정치 개혁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골자는 다음과 같다.
송 대표는 “다수 정당, 여러 후보가 함께 토론하며 지혜를 모은다면 더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대선이 끝난 후 6개월 안에 선거 제도 개혁, 1년 안에 개헌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유력 대선 후보들의 교육 공약이 추상적이며 근본적인 문제를 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교육 현안의 경우 찬반이 첨예하게 갈리는 탓에 모든 후보가 언급을 꺼리고 있다.
학령 인구 급감과 기초 학력 부진, 고교학점제에 발맞춘 대입제도 개편 등에 대해 여야 모두 구체적인 공약을 내걸지 않아 학부모와 학생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한편 어제(22일) 촛불청소년인권법제정연대가 발표한 청소년 인권 공약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청소년이 꼽은 주요 정책과제로 입시경쟁 폐지 및 대학평준화가 55.4퍼센트, 차별금지법 제정이 53.3퍼센트를 차지했다. 한 익명의 응답자는 “수시, 정시의 비중이 중요한 게 아니라 입시가 경쟁체계인 것이 문제”라고 답했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출근길 지하철 시위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지난 2월 21일 선관위 주관 1차 TV토론 최종 발언 1분을 장애인 권리 향상을 약속하는 데 할애했다. 이에 전장연은 오늘(23일) 오전 7시 지하철 4호선 서울역에서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는 오늘로 멈춘다”고 밝혔다. 서울 지하철 4, 5호선에서 연일 출근길 지하철 시위를 도모한 지 21일 만이다.
해당 집회를 방문한 심상정 후보는 “모든 투쟁을 정당화할 수는 없지만 이번 장애인들의 투쟁은 정당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장연 측은 시위는 중단하지만 “남은 TV토론인 25일, 다음달 2일 이재명, 윤석열, 안철수 후보의 장애인권리예산 약속을 지속적으로 촉구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각 당 대선 후보들의 이미지 전략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지지층 확장을 위해 당색을 강조하지 않는 모습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복장에 파란색이 사라졌다. 공식 선거 운동 첫날인 지난 15일부터 남색이나 파란색을 포인트 컬러로만 활용했다. 점퍼를 벗고 양복을 입은 이 후보에 대해 캠프 인사 역시 “안정감과 신뢰감을 주려는 의도”라고 밝혔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역시 16일부터 빨간색을 벗어던졌다. 후보의 진중함과 중후함을 드러내기 위해 점퍼를 벗고 양복을 입었으며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선거운동원 사망 애도의 표시라는 전언이다. 두 후보 모두 당색을 감추고 인물을 부각하기 시작했다. 중도를 잡으려는 노력이다.
한편,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의 공식 대선 광고가 공개됐다. 어린아이들이 거대 양당 후보의 거친 발언을 TV로 접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정의당은 이번 선거에서 ‘지워진 사람들’이라는 구호로 약자들의 편에 서겠다는 의지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