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8월 20일 경제
굿바이, 익스플로러
마이크로소프트(MS)가 내년 8월부터 인터넷 익스플로러(IE)에 대한 주요 서비스 지원을 종료한다. 1995년 출시된 이후 2000년대 후반까지 웹 브라우저의 대명사로 불렸던 IE는 구글의 크롬, 애플의 사파리 등에 밀려 25년 만에 사라지게 됐다.

핵심 요약: 웹 브라우저 시장은 넷스케이프(1995~1997년), IE(1998~2011년)를 거쳐 2012년부터 크롬의 시대로 접어들었다. 2020년 7월 기준 전 세계 브라우저 시장 점유율은 크롬이 65.9퍼센트로 단연 1위다. IE는 1.3퍼센트에 불과하다.
인터넷은 익스플로러: 1995년에 출시된 IE는 한때 웹 브라우저의 대명사였다. 파란색 로고 ‘e’는 인터넷에 접속하기 위한 특정 소프트웨어가 아니라 인터넷 그 자체로 여겨졌다.
  • 인터넷이 대중화되기 시작한 1990년대 중반, 당시 웹 브라우저의 표준은 넷스케이프였다. 1995년 MS는 넷스케이프의 기능을 거의 그대로 가져와 IE를 내놓는다. 출시 초기에는 넷스케이프에 밀려 주목받지 못했다.
  • 그러나 MS는 운영 체제(OS) 시장을 지배하고 있었다. 1996년부터 ‘윈도우95’와 IE를 패키지로 묶어 판매하면서 넷스케이프를 밀어내고 1위 브라우저가 된다. 2000년대 초반 IE의 시장 점유율은 95퍼센트에 달했다.
  • 2008년 구글이 크롬을 내놓으면서 시장 판세가 바뀌기 시작했고,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iOS와 안드로이드의 브라우저도 인기를 얻는다. 2012년 IE는 시장 점유율에서 크롬에 역전을 당한다. 그 뒤로 급속히 내리막길을 걷는다.
  • 2019년 IE의 점유율은 1퍼센트대로 떨어졌다. 결국 MS는 M365, 팀즈처럼 IE에서 지원하던 서비스를 내년 8월까지 단계적으로 축소하기로 했다. 사실상 퇴출 수순이다. MS는 구글의 오픈소스인 크로미움을 활용한 신형 브라우저 ‘엣지’에 집중할 계획이다.

크롬 천하: 웹 브라우저 시장은 넷스케이프(1995~1997년), IE(1998~2011년)를 거쳐 2012년부터 크롬의 시대로 접어들었다. 크롬은 빠른 속도, 구글 서비스 연동, PC와 모바일 동기화, 확장 기능 등의 장점으로 출시 4년 만에 1위 브라우저가 됐다.
  • 2020년 7월 기준 전 세계 브라우저 시장 점유율은 크롬(65.9퍼센트)이 단연 1위다. 사파리(16.7퍼센트), 파이어폭스(4.3퍼센트), 삼성 인터넷(3.4퍼센트), 오페라(2.1퍼센트)가 뒤를 잇는다. IE는 1.3퍼센트다.
  • 한국에서는 아직 IE가 선전하고 있다. IE는 점유율 6.8퍼센트로 크롬(57.1퍼센트), 삼성 인터넷(11.5퍼센트), 사파리(10.8퍼센트)에 이어 4위다. 공공 기관 사이트에서 사용되는 액티브X가 IE에 최적화돼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브라우저 전쟁: 웹 브라우저는 인터넷의 관문이다. 이용자가 어떤 사이트에 방문하든 브라우저 밖으로는 벗어날 수 없다. 향후 브라우저 자체가 포털 기능을 대체하고 소프트웨어 생태계로 확장될 가능성도 있다. 크롬의 다양한 확장 프로그램이 대표적인 예다. 지금 인터넷의 관문은 크롬이 차지하고 있지만 인터넷 자체로 여겨지던 IE도 몰락한 바 있다. 넷스케이프를 계승한 파이어폭스, 애플의 사파리, MS의 엣지, 알리바바의 UC브라우저, 국내에서는 네이버의 웨일 등이 크롬을 추격하고 있다.
2020년 8월 17일 경제
포트나이트, 수수료 배틀 로얄
앱스토어의 30퍼센트 수수료 정책을 놓고 애플과 포트나이트가 맞붙었다. 애플은 13일 30퍼센트의 앱 수수료를 피해 게임 내에서 아이템을 구입할 수 있는 자체 결제 기능을 도입한 포트나이트를 앱스토어에서 퇴출시켰다. 구글도 같은 조치를 취했다. 포트나이트 개발사 에픽게임즈는 즉각 독점 행위 혐의로 애플을 캘리포니아 지방 법원에 고소했다.

핵심 요약: 애플과 구글 측은 앱 생태계를 관리하고 앱을 배포하는 데 필요한 비용이라는 입장이지만, 개발사들은 애플과 구글이 독점적인 지위를 이용해 과도한 이익을 취하고 있다고 비판한다. 최근 테크 기업들이 반독점법 위반 문제로 정치권의 견제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글로벌 시장 인기 게임인 포트나이트의 전쟁 선포가 앱 생태계 변화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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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7월 31일 경제
애플, 아마존, 구글, 페이스북 쪼개지나
GAFA로 불리는 글로벌 4대 테크 기업 수장들이 미국 의회에 불려 나와 혹독한 추궁을 당했다. 미 하원 법사위는 29일 ‘반(反)독점 청문회’를 열고 애플의 팀 쿡,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 구글의 순다르 피차이,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를 소환해 6시간 동안 시장 독점 문제를 따져 물었다. 데이비드 시실린 반독점소위 위원장은 마무리 발언에서 기업 분할론을 언급하면서 반독점법 개정 가능성을 시사했다.

핵심 요약: 지난해 6월부터 반독점 조사를 받고 있는 실리콘밸리의 빅4 테크 기업이 청문회에 함께 출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애플, 아마존, 구글, 페이스북은 시장 지배력을 이용해 신규 경쟁자의 진출을 막고 이익을 독점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 이날 청문회는 코로나 여파로 화상 회의 형식으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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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7월 15일 경제
실리콘밸리의 ‘인디안 드림’
구글이 인도 시장에 100억 달러(12조 680억 원)를 투자한다.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의 최고경영자(CEO) 순다르 피차이는 13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구글 포 인디아’ 행사에서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화상 회의를 한 뒤 앞으로 5~7년 동안 인도의 디지털 경제 인프라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핵심 요약: 인도에 주목하는 것은 구글만이 아니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테크 기업들이 앞다퉈 인도에 투자하고 있다. 미·중 무역 갈등과 코로나19 책임론 등으로 세계 시장에서 중국의 입지가 좁아지면서 인도가 ‘넥스트 차이나’로 급부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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