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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깊이 읽어야 하는 책을 소개합니다.
이르면 내년 인류는 ‘인류세(Anthropocene)’에 들어설 예정입니다. 인류세실무그룹(AWG)은 현지 시간 11일 인류세의 국제 표준 층서 구역으로 캐나다 크로퍼드 호수를 선정했습니다. 인류세는 인류가 지구 환경에 큰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 시점을 나타냅니다. 내년 8월 국제 지질학 총회 비준을 마치면 인류는 신생대 제4기 인류세 크로퍼드절에 살게 될 전망입니다.
인류가 지구에 남긴 거대한 발자취는 홀로세(Holocene)를 넘어 인류세(Anthropocene)의 가능성을 열었습니다. 인류세가 시작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요? 정확한 기준과 구분보다 중요한 건 메시지일지 모르죠. 때로 이야기는 객관적 숫자보다 강합니다. 〈설국열차〉, 〈매드맥스〉 등 우리에게 친숙한 영화를 통해 미래 시나리오를 상상해 볼 수 있는 북저널리즘 일흔다섯 번째 종이책 《
인류세 시나리오》를 소개합니다.
“문학과 영화가 다가올 위기에 딱 떨어지는 답을 주지는 않는다. 그러나 판데믹과 기후 재앙의 우울한 소식들 한가운데에서 인류세의 의미를 한 번쯤 진지하게 생각해 본다면, 또 그 속에서 희망을 찾고자 한다면, 그것만으로도 이 새로운 시대의 길을 찾는 시작점으로 충분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