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S
지금 깊이 읽어야 하는 책을 소개합니다.
독일 베를린의 집값 방어가 어려워졌습니다. 베를린 주택동맹의 실패 때문입니다. 베를린 주택동맹에는 대형 부동산 회사와 세입자 협회, 정치권 등 부동산에 관련한 주체가 모인 베를린 주택동맹은 작년 임차인 보호를 위한 조치들에 합의를 이뤘습니다. 신축 아파트의 절반은 소득이 낮은 사람에게 제공할 것, 임대료 인상폭에 한계를 둘 것 등의 조치가 나왔죠. 그런데 최근 대형 부동산 회사들이 베를린 주택동맹에서 탈퇴하겠다고 발표한 겁니다.
베를린은 가난하지만 섹시한 도시입니다. 난민과 이민자를 받아들여 온 다양성의 도시이기도 하죠. 그런 베를린도 변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를린이 도시를 지키기 위해 가졌던 반란의 에너지는 아직 도시에 숨쉬고 있습니다. 모두의 도시를 지키려는 도시민의 에너지를 레퍼런스로 제공하는 책, 《
반란의 도시, 베를린》을 소개합니다.
“왜냐하면 도시는 공물(公物)이기 때문이다. 도시에 거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함께 만들고 가꿔 온 도시공원, 자유로운 그라피티가 넘쳐나는 거리, 누구에게나 열린 광장도 공물이지만, 그것의 집합체인 도시 그 자체도 하나의 공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