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의 재발명 테크 기업 IPO 열풍과 새로운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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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The Economist(전리오 譯)
발행일 2020.08.26
리딩타임 9분
가격
전자책 2,400원
키워드
지금, 깊이 읽어야 하는 이유
판데믹으로 다시 시작된 IPO 붐.
직상장과 스팩으로 대표되는 새로운 IPO 트렌드를 말한다.


중국 알리바바 산하의 핀테크 거물 앤트 그룹, 주택 공유 플랫폼 에어비앤비, 데이터 분석 기업 팔란티어. 최근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테크 기업들이다. 코로나 사태로 전 세계의 경기가 침체됐지만, 회사를 주식 시장에 상장하는 기업 공개(IPO) 시장은 오히려 달아오르고 있다. 판데믹이 테크 기업 성장의 호재로 작용하고 있는 데다, 금리 하락으로 수익을 좇는 공적 자본이 주식 시장으로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의 상장 트렌드는 이전과는 다르다. 금융 기업을 주관사로 지정해 주가를 책정하는 방식이 아닌, 주식 시장 전자 경매를 거치는 직상장은 주가 저평가 가능성을 막는 대안으로 시도되고 있다. 또 하나는 최근 오클랜드 애슬래틱스 구단주인 빌리 빈이 참여해 주목받고 있는 스팩(SPAC)이다. 페이퍼컴퍼니를 상장한 뒤, 자금을 모아 비공개 업체를 인수하는 전략이다. 기업들이 돈을 모으고, 성장하는 방식은 맞춤화, 다양화되고 있다.

* 9분이면 끝까지 읽을 수 있습니다(A4 5장 분량).

The Economist × BOOK JOURNALISM
북저널리즘이 영국 시사 주간지 《이코노미스트》와 파트너십을 맺고 커버스토리 등 핵심 기사를 엄선해 소개합니다. 《이코노미스트》는 격조 높은 문장과 심도 있는 분석으로 국제 정치, 경제, 사회 이슈를 다루어 왔습니다. 빌 게이츠, 에릭 슈미트, 헨리 키신저 등 세계적인 명사들이 애독하는 콘텐츠를 매주 수요일 오후 4시, 북저널리즘에서 만나 보세요.

원문 읽기: 1화, 2화
저자 소개
영국 시사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우리를 전진하게 하는 지혜와 그 전진을 방해하는 변변치 못한 무지 사이의 맹렬한 논쟁”에 참여하기 위해 1843년에 창간되었다. 전 세계에서 벌어지는 정치, 경제, 사회 이슈를 전문가들의 시각으로 분석하고 의견을 제시한다. 격조 높은 문체와 심도 있는 분석으로 유명하다.
역자 전리오는 서울대학교에서 원자핵공학을 전공했다. 대학 시절 총연극회 활동을 하며 글쓰기를 시작해 장편 소설과 단행본을 출간했다. 음악, 환경, 국제 이슈에 많은 관심이 있으며 현재 소설을 쓰면서 번역을 한다.
키노트
이렇게 구성했습니다

1. 실리콘밸리 vs. 월스트리트
거품을 이용하는 테크 기업들

2. 1999년처럼 벌어지는 파티
판데믹 와중의 IPO

먼저 읽어 보세요

중국 최대 전자 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의 핀테크 자회사 앤트 그룹이 25일 중국의 나스닥으로 불리는 상하이 증권거래소 과학혁신판과 홍콩 증시에 동시 상장을 신청했다. 앤트 그룹은 이번 IPO로 약 300억 달러에 달하는 자금을 조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 회사 아람코가 지난 2019년 기록한 256억 달러를 뛰어넘는 세계 최대 규모의 IPO가 될 전망이다. 여기에 실리콘밸리의 에어비앤비, 팔란티어 등이 상장을 준비하면서 주춤했던 IPO 시장이 다시 뜨거워지고 있다.

에디터의 밑줄

“아마존(Amazon)은 설립한 지 3년 만인 1997년에 상장했지만, 현재 상장하는 일반적인 기업들의 연차는 11년 정도다. 기업 가치 10억 달러 이상의 비공개 스타트업인 유니콘들만 해도 225개나 밀려 있다.”

“많은 기업들은 차량 호출 기업들의 저조한 실적과 위워크의 대혼란 여파로 묵혀 뒀던 상장 계획을 다시 검토하고 있다. 이들의 시도가 힘을 얻고 있는 것은 판데믹이 수많은 테크 기업들에게 호재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현재의 넘치는 활기는 매달 수십 개의 스타트업들이 상장했던 세기 전환기의 ‘닷컴 버블’ 수준에는 이르지 않고 있다. 하지만 “비이성적인 과열” 양상도 감지된다. 보험 관련 테크 기업인 덕크릭(Duck Creek)은 8월 14일 상장하면서 공모가에 비해 50퍼센트 가까이 높은 가격으로 마감했다. 그보다 한 주 앞서 상장한 온라인 쇼핑 플랫폼 빅커머스(BigCommerce)는 200퍼센트 이상으로 주가가 터졌다.”

“직상장은 주식 시장 전자 경매를 통하는 방식으로, 투자 은행 경유에 비해 공정한 주가를 책정받게 된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이 방식으로는 신규 자금을 모금할 수 없다. 결국 현금이 풍부한 기업들만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이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또 다른 경로는 기업 인수 목적 회사(special-purpose acquisition company) 설립이다. 줄여서 스팩(SPAC)이라고 부르는데, 상장 수익금으로 한 군데 이상의 비공개 업체를 인수하겠다고 약속하면서 상장을 하는 페이퍼컴퍼니(shell corporation)를 말한다. 페이퍼컴퍼니가 상장되고 나면 비공개 업체들은 역합병을 통해 빈 껍질(shell)을 채운다.”
코멘트
최근 경제 기사에서 단편적으로 접한 주요 기업들의 IPO 소식을 IPO 트렌드라는 관점에서 읽을 수 있어서 만족도가 높았다. 낯선 용어들을 비교적 쉽게 설명하고 있어서 경제 콘텐츠에 익숙하지 않은 독자들에게도 유용할 것 같다.
북저널리즘 CCO 김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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