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 기업 전략
완결

핀테크 기업 전략

메인스트림 핀테크


불과 5~6년 사이 핀테크 서비스는 우리 일상 깊숙이 파고들었다. 한국핀테크산업협회가 최근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MZ세대 열 명 중 아홉 명은 핀테크 서비스로 결제와 송금을 하고 있다.[1] 코로나19로 비대면 거래가 대폭 증가함에 따라 2020년 기준 국내 일평균 간편결제 이용 건수와 금액은 각각 전년 대비 44.4퍼센트, 41.6퍼센트 급증했고, 간편송금 이용 건수와 금액도 31.1퍼센트, 52퍼센트 증가했다.[2]

비단 결제와 송금뿐만이 아니다. 대출, 보험, 투자 등 다양한 금융 영역에서 핀테크 혁신이 진행 중이다. 은행에 직접 찾아가 대출 상담을 받는 대신 모바일 앱으로 10초면 여러 금융 기관의 대출 한도와 금리를 간편하게 비교할 수 있다. 모바일에서 내 연령대의 보험 가입 내역을 확인하고, 상품별 보장 분석도 쉽게 받을 수 있다. 최근엔 결제 후 남은 자투리 돈으로 펀드를 자동 매수할 수 있는 서비스까지 등장했다.

이처럼 모든 금융 영역에서의 핀테크 혁신은 사용자의 편의성과 차별성이라는 최우선 가치를 앞세워 생활 전반으로 침투하고 있다. 지난 2020년 1년간 전 세계 모바일 금융 앱 사용 시간은 전년 대비 45퍼센트 증가했고, 국내의 경우는 무려 65퍼센트가량 증가했다.[3]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2020년 상반기 기준 글로벌 핀테크 거래량은 두 자리 수 성장을 유지했으며, 시장은 앞으로도 지속해서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4] 비대면 금융의 시대, 핀테크가 메인스트림 즉, 주류 서비스로 자리잡고 있다.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서비스 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핀테크가 메인스트림화 되면서 산업 내 다양한 플레이어들이 등장했고, 서로 경쟁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 보이지 않는 전쟁 중이다. 산업이 막 태동한 초기에는 국내를 포함한 미국, 영국 등의 시장에서 단순 결제 및 송금 등의 단일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들이 핀테크 신(Scene)을 이끌었다. 그러나 지금은 각국에서 서비스를 지속 확장하며 성장해 온 초기 스타트업 외에도 디지털화를 외치는 전통 금융 기관 그리고 막강한 사용자 기반을 등에 업고 금융에 진출한 빅테크 기업들까지 경쟁에 참여하는 양상이다. 

메인스트림 금융으로 자리매김해가는 핀테크 산업에서 과연 누가 승자가 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다양한 핀테크 서비스와 사업자의 등장으로 성장이 더욱 가속화되는 상황 속에서, 시장 내 주요 흐름은 무엇이고 주요 사업자들은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어떤 전략을 취하고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 핀테크 기업의 전략이 일반 금융 소비자인 우리의 편의성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영역을 허무는 리번들링, 서비스에서 플랫폼으로


현재 핀테크 서비스는 금융 서비스를 해체(Unbundling)해 사용자의 통점(Pain Point)을 해소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개선된 여러 서비스를 재결합(Re-bundling)해 제공하는 방식으로 전환하고 있다. 산업 초기에는 은행에서 제공하는 여러 금융 서비스 중 일부를 개별 스타트업이 더 빠르고, 더 저렴하고, 더 편리한 방식으로 바꿔 주목을 받았다. 초기 핀테크 스타트업들은 기존 금융 기관 대비 자본과 규모가 상대적으로 적었으나 뛰어난 IT 기술과 사용성을 바탕으로 사용자들이 특정 금융 영역 및 서비스 이용에서 겪는 불편을 하나씩 해소하며 시장에 진입했다. 개인 간 송금에 특화된 업체, 결제에 특화된 업체, 환전에 특화된 업체 등으로 기존 금융의 특정 영역을 해체해 서비스하는 식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특정 서비스만 제공하기보다는 여러 분야의 금융 혹은 비금융 서비스까지 확장한 사업 구조로 변모한 기업이 많아지고 있다.

미국에서 송금 및 결제로 성장한 스퀘어(Square)의 캐시앱(Cash App)은 카드 발급부터 가상 자산 투자까지 서비스를 확대했고, 로보 어드바이저 등 투자 특화 서비스로 시작한 웰스프론트(Wealthfront)는 현재 대출, 학자금 저축 등의 서비스도 제공한다. 국내에서도 비바리퍼블리카의 토스가 초기 송금 서비스로 시작해 대출 비교, 보험 상담, 주식 거래 등 여러 금융 서비스로 확장했다. 이와 같은 트렌드는 핀테크 서비스로 출발한 사업자들뿐만 아니라 비금융 영역의 빅테크 기업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대표적으로 SNS 기업인 카카오에서 출발한 카카오페이가 송금과 결제부터 청구서, 대출, 보험, 투자, 자산 관리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네이버 파이낸셜도 복합 금융 서비스로의 진화를 꾀하고 있다. 이렇듯 여러 플레이어가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재결합하고, 나아가 전 금융 영역에서 서비스 라인업을 갖추려는 시도는 왜 일어나고 있을까?

우선 초기 시장 형성 단계 때처럼 특정 영역의 서비스만 제공하기엔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는 시장 환경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 국내 간편결제 시장만 보더라도 수많은 ‘○○페이(pay)’ 서비스들이 난립하고 있다. 대형 커머스 기업 사이에서는 자사 간편결제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 업체를 찾는 게 더 어려울 정도이다. 그뿐만 아니라 기존 금융 기관들도 불필요한 앱을 통폐합하고 대표 앱의 경우 대대적인 UI/UX 개편을 진행해 모바일 서비스 사용성을 개선하고 있다. 이제 어떠한 사업자도 단일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만으로는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렵고, 성장 측면에서도 추가 수익원을 발굴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금융 서비스로의 확장이 불가피한 시장 구조인 셈이다. 따라서 시장 내 플레이어들은 사용자들의 불편함을 해소하는 혁신 금융 서비스를 발굴하고 더 나아가 다양한 금융 영역에서 이러한 혁신 서비스들을 계속 추가 제공함으로써, 더 많은 사용자를 자사 서비스에 묶어 두는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다.

즉, 이러한 시장 내 움직임은 바꿔 말하면 사업자들이 다양한 금융 서비스 라인을 확보함에 따라 핀테크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구축하기 위함이며,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성숙해 가는 핀테크 산업 내에서 경쟁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서라고 해석할 수 있다. 플랫폼은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이 많아질수록 더 많은 공급업체를 유치하며 선순환하는 직간접적 네트워크 효과가 작동하는 시장이다. 또 기존 기업들의 전통적인 가치 사슬(value chain) 구조와 달리 각기 다른 그룹들을 연결해 신규 가치를 창출하는 구조이다.[5] 핀테크 사업자 관점에서는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해 더 많은 사용자를 유치하고, 이를 통해 제휴와 협업 등 더욱 다양한 네트워크 효과를 창출할 수 있게 된다.

단편적인 예시로 대출 비교 서비스의 경우 사용자 수와 채널을 앞세워 더 많은 금융 기관과 제휴를 체결하면 더욱 다양한 상품을 입점시켜 사용자에게 혜택과 가치를 제공할 수 있다. 다시 말해 플랫폼으로서의 강점이 비즈니스 측면에서도 중요한 자원이 될 수 있다. 또한 이러한 핀테크 플랫폼 형성은 사용자를 늘리는 데 드는 비용 감소와 신규 수익원 확보 차원을 넘어 여러 영역에서 확보한 사용자 데이터를 활용해 시너지 창출 및 서비스 혁신을 기대할 수 있다. 이로써 궁극적으로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만들어나갈 수 있다. 이제 핀테크 시장은 얼마나 플랫폼을 잘 만드느냐가 성공의 척도가 되었는데, 이에 따라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빅테크 기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미 비금융 영역에서 플랫폼을 구축해 압도적인 사용자 규모와 채널 접근성을 확보해 뒀기 때문이다. 경쟁 우위를 확보하려는 빅테크 기업들은 어떤 핀테크 전략을 구사하고 있을까?

 

빅테크 생태계와 락인 효과


중국에서는 이미 단일 플랫폼에서 나아가 자체 생태계를 구축한 슈퍼 앱들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앞서 언급했던 것과 같이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는 앤트 그룹(전 앤트 파이낸셜) 산하 알리페이(지급 결제), 마이뱅크(인터넷 전문 은행), 위어바오(MMF), 톈홍펀드(자산 관리), 즈마신용(신용 평가), 중안보험(온라인 보험) 등의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알리페이는 10억 명이 넘는 사용자를 보유한 슈퍼 앱으로 단순 금융 서비스뿐만 아니라 각종 생활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중국 내 1위 메신저인 위챗을 보유한 텐센트도 위챗페이(지급 결제), 위뱅크(인터넷 전문 은행), 웨이리다이(소액 대출), 리차이통(자산 관리) 등의 계열사를 통해 모든 금융 영역에서 사업을 운영 중이다. 위챗페이를 통해 결제뿐만 아니라 다양한 금융 영역 외의 미니 프로그램[6]을 활용해 생활 영역에서 제공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중국 테크핀[7] 기업의 성장은 자사 비금융(전자상거래, SNS 등) 플랫폼의 막강한 사용자를 기반으로 한다. 초기 진입 장벽이 낮은 송금, 결제 등의 특화 영역으로 사용자를 전이시키고, 이후 금융·비금융을 아우르는 생태계 안에 락인(Lock-in)[8]시키는 단계를 거쳐 진화하고 있다.

중국 외에도 여러 국가의 IT 기업들이 핀테크 시장에서 금융 라인업을 구축하고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물론 핀테크 사업으로 시작한 기업들도 리번들링을 통해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지만, 비금융 영역에서 시작한 IT 공룡들의 금융 플랫폼을 향한 행보는 이미 보유 중인 사용자 기반이 압도적이라는 측면에서 타 경쟁사들에 잠재적인 위협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중국 대형 IT 기업들의 성공 신화와 비교해 속도에 차이는 있으나 전 세계 시가 총액 최상위 그룹인 GAFA(구글, 애플, 페이스북, 아마존)도 핀테크 시장에 진입해 갈수록 사업 범위와 규모를 확장하는 추세다. 구글의 경우 작년 11월 구글 페이를 업그레이드했고, 구글 플렉스라는 11개 제휴 은행을 통해 당좌(當座) 및 저축 예금 계좌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아마존도 이미 아마존 페이, 캐시, 렌딩 등을 서비스하고 있다. 한편, 국내 IT 기업들은 미국 기업에 비해 빠른 속도로 여러 금융 서비스를 리번들링하면서 자체 생태계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중국 텐센트와 같이 SNS 메신저 기반으로 핀테크 영역에서 세를 넓히는 라인과 카카오가 대표적이다.

 

게임 체인저 노리는 라인의 해외 핀테크


라인은 스마트폰 기반의 모바일 메신저 사업이 급부상한 시기에 일본, 대만, 태국,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주요 국가에 진출했다. 편리한 UI/UX, 친근한 캐릭터 등으로 해당 지역에서 빠르게 선도 사업자로 자리매김한 라인은 2020년 기준 약 1억 8500만 명이 넘는 SNS 고객 기반(MAU에 해당)을 확보하고 있다.[9] 또한, 각국에서 SNS 외에도 모바일 게임, 주문·배달, 디지털 콘텐츠 등의 서비스를 론칭했다. 2017년 이후 자사 SNS 플랫폼 고객 기반을 활용해 본격적으로 핀테크 사업에 뛰어든 라인은 현재 국가별로 다른 금융 환경에 맞춰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SNS와 연동된 송금 및 결제 사업으로 핀테크 서비스 시작

라인의 초기 핀테크 사업은 SNS와 연동된 송금 및 결제에서 시작했다. 초창기 대부분의 테크핀 기업들이 규제 및 사용성 관점에서 진입장벽이 낮은 사업부터 진출하듯, 라인도 2014년 말 SNS 사업을 시행 중인 일부 국가에서 라인페이를 통해 메신저 내 개인 간 송금을 지원하는 서비스가 주력 핀테크 서비스였다. 당시 라인페이를 통해 잔액을 충전하거나 카드 및 계좌를 등록해 결제와 송금을 지원했는데, 자사 SNS 플랫폼 내 이모티콘 등의 서비스 구매가 가능하고, 일부 가맹점에서 결제를 지원하는 수준의 서비스였다.

강력한 혜택 기반 모객 및 진출 국가별 금융 사업 검토

라인은 다음 단계로 강력한 혜택을 내세워 송금 및 결제 서비스로 사용자를 전환시키고 다양한 금융 영역으로의 진출 방안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중국과 달리 라인이 진출해 있는 국가들은 현금 선호도가 높거나 비대면 실명 확인(e-KYC), 결제 단말기 등의 인프라가 미흡해 간편결제 확산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하지만 아시아 지역에서 핀테크 사업 관련 정책이 우호적으로 변하면서 각 정부의 지원도 늘었다. 라인은 일본을 중심으로 간편결제 트래픽 확보 및 핀테크 사업 규모 확장을 위해 대규모 예산을 프로모션에 투입하는 등 대대적인 모객 활동에 나섰다.

사업 초기엔 결제와 같은 킬러 서비스를 중심으로 시장의 파이를 얼마큼 가져갈 수 있을지가 핵심이었다. 시장 내 선두 주자가 되기 위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일종의 투자 개념으로 프로모션을 진행한 이유다. 라인은 자사 SNS에서 친구에게 무료로 송금할 수 있는 포인트를 제공하고 라인페이에 가입해야만 해당 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를 시작으로 송금 횟수당 일정 금액을 환급해 주거나, 결제 가맹점 수수료를 면제해 주는 등의 이벤트를 연달아 내놓았다. 그 결과 라인페이의 인지도가 높아졌고, 기존 메신저 사용자들을 페이 사용자로 전환하는 데도 성공했다. 당시 일본에서는 사용자 3000만 명 달성을 목표로 해당 이벤트를 진행했는데, 결과적으로는 전체 15퍼센트의 사용자가 포인트를 수령했고, 브랜드 인지도 및 초기 사용자 기반 확대라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이와 함께 라인은 2017년 말부터 국가별 금융 영역 규제 현황 및 시장성을 분석하며 추진 가능한 사업들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인터넷전문은행 진출과 본격적인 금융 사업 다각화

라인은 인터넷 전문 은행의 중요도를 높게 평가했다. 금융 영역 중에서도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예·적금, 대출, 투자 등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에 주요 국가별로 인터넷 전문 은행 설립을 준비했다. 진출 국가별 금융 규제 및 감독 환경이 달라 서비스 론칭까지 속도와 온도 차이가 존재했으나, 최근 주요 국가에서 그간 준비한 사업의 과실을 맺고 있다. 태국에서는 현지 은행과의 합작 법인인 카시콘 라인을 설립해 2020년 10월 인터넷 전문 은행 라인BK를 론칭했다. 높은 이율의 특판 예금 및 신용카드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며 불과 출시 넉 달 만에 이용자 수 200만 명을 돌파했다. 이외에도 태국에서는 크레딧 라인을 통해 개인 신용 대출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 대만에서는 2021년 4월 대만 라인뱅크를 출범했고, 일주일 만에 계좌 개설 수에서 대만 제1호 인터넷 전문 은행인 라쿠텐뱅크를 추월했다. 세 번째로 인도네시아에서도 6월 하나은행과 함께 라인뱅크를 공식 출범했다.

아시아의 마지막 관문이자 라인의 핵심 국가 중 하나인 일본에서는 최근 미즈호 파이낸셜 그룹과 라인뱅크 설립을 위한 추가 출자에 합의했고, 2022년 출범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아직 일본에서는 인터넷 전문 은행이 출범하지는 않았지만, 그 외 타 금융 영역에서 활발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신용 평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라인스코어, 무담보 소액 대출을 제공하는 라인 포켓머니, 자전거 보험과 스마트폰 수리 보험 등 단기 소액 상품을 제공하는 미니보험, 수입 및 지출 관리를 지원하는 라인가계부 등의 서비스이다. 이 서비스들은 라인이 일본에서 인터넷 전문 은행을 정식 출범하기 전 금융 플랫폼으로서의 기반과 내실을 다지는 과정으로 해석할 수 있다.

금융 연동한 그룹 내 O2O 생태계 확장

라인은 간편결제 및 송금 서비스에서부터 인터넷 전문 은행까지 이미 여러 금융 영역에 진출해 핀테크 시장 내 리더십을 확보한 단계지만, 이미 금융 시장을 석권한 중국 대형 IT 기업들이 추진하는 금융·비금융 연결 전략도 동시다발적으로 검토 중이다. 2019년 ‘Life on LINE’을 비전으로 내걸고 일상 전반에 걸친 플랫폼(슈퍼 앱)으로 진화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고, 텐센트와 유사한 형태로 자체 생태계 내에서 음식점, 쇼핑 등의 생활 서비스를 제공하는 미니 앱을 검토했다. 2020년에는 소프트뱅크와 함께 Z홀딩스를 설립해 일본 1위 메신저인 라인과 사용자 5000만 명을 보유한 2위 검색 포털 야후재팬과의 통합을 발표했으며, 2021년 3월 경영 통합을 완료했다. 이를 통해 라인은 아시아 최대 IT 공룡으로 등극했는데 이때 검색, 광고, 메신저, 이커머스, 핀테크까지 전 영역에서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자체 생태계를 더 확장하겠다는 의지가 다시 한 번 드러났다. 단순히 여러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핀테크 사업자가 아니라,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거대 생태계 내의 경쟁자이며 그룹 차원에서도 적극적으로 핀테크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한국 테크핀 선발주자 카카오의 핀테크


카카오는 2021년 1분기 기준 월간 활성 이용자 수 4636만 명을 기록하고 있다. 명실상부 국내 1위 모바일 SNS 사업자로 산하 모바일 게임, 콘텐츠, 차량 공유 등 다양한 계열사를 통해 각종 생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10] 카카오는 다수의 테크핀 기업과 유사하게 송금 및 지급 결제 서비스인 카카오페이로 핀테크 사업을 시작했으며, 국내 1위 메신저 서비스라는 사용자 기반과 채널 접점을 강점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카카오 역시 라인과 마찬가지로 인터넷 전문 은행부터 카카오페이를 중심으로 한 결제, 대출, 보험, 카드, 투자 등 다양한 금융 라인업을 구축했고, 단순 핀테크 플랫폼에서 나아가 자체 생태계를 구축하고자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SNS 및 그룹 커머스 사업 내 보조 결제 수단

카카오의 핀테크 사업은 2014년 자사 SNS 메신저 사용자들에게 부가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했다. 당시 메신저와 연결된 커머스(선물하기) 사업에서 인증 프로세스 등 복잡한 모바일 결제 과정을 더 쉽고 편리하게 개선한 간편결제 서비스가 주목 받았고 메신저 내 무료 송금 서비스까지 제공하게 됐다. 2017년 카카오 내 사업부는 카카오페이로 분사했고, 기존 금융 기관과 협력해 인터넷 전문 은행인 카카오뱅크를 설립하면서 본격적으로 핀테크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SNS 기능 활용으로 서비스 차별화

카카오페이는 분사 후 개인 간 송금 및 온·오프라인 결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결제 사업의 경우 한국은 이미 신용카드 보급률이 높고 모바일 단말기 중심의 사업자와 전자상거래 플랫폼 보유 사업자 등과의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었다. 카카오페이는 자사 송금 및 결제 플랫폼으로의 고객 유입을 확대하기 위해 타 경쟁자들이 모방하기 어려운 전략을 실행했다. 소셜 트래픽을 활용해 우선적으로 송금을 중심으로 사용자 확보에 나선 것이다. 더치페이 기능을 도입해 SNS 메신저에 등록된 친구 간 송금을 활성화했다. 중국에서는 새해가 되면 붉은 봉투(홍바오)에 세뱃돈을 넣어 주고받는데, 텐센트가 이것을 채팅방에서 디지털 홍바오로 송금할 수 있도록 제공한 서비스와 비슷하게, 채팅방 내 ‘뿌리기’ 기능 등을 제공해 소셜 기반 송금 및 결제 수단으로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했다. 채팅방과 메신저 친구들 간의 관계에 송금 기능을 접목하는 전략으로 거래 금액은 급증했고, 2017년 중순 기준 월간 송금 금액이 1000억 원을 돌파하는 등 큰 성과를 보였다.

금융사 제휴 및 편입으로 사업 다각화

카카오페이는 소셜 기반의 성장을 토대로 2018년 이후 송금과 결제 외 타 금융 영역으로 빠르게 사업을 확대해 신규 서비스를 론칭했다. 사용자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맥락으로 여러 금융 영역에서의 서비스를 통합 제공했다. 공인인증서를 대체하는 카카오페이 인증, 생활 관련 청구서 조회 및 납부, 멤버십 통합 적립 및 관리, 계좌 및 카드 연동을 통한 자산 조회 및 관리, 신용 등급 조회 및 대출 비교 등이다. 이러한 서비스는 카카오톡 기반의 높은 접근성과 사용자 규모를 기반으로 빠르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었다.

이와 함께 카카오페이는 기존 금융 기업을 자회사로 편입하거나 설립하는 등의 직접적인 금융업 진출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사업을 전개했다. 그 결과 카카오는 소위 4대 금융 영역이라고 할 수 있는 은행, 보험, 지급 결제 및 증권 영역으로 입지를 점점 확장하고 있다. 이러한 전략의 일환으로 2019년에는 증권사를 인수, 카카오페이 증권을 설립해 잔돈 투자 같은 펀드 상품을 론칭했다. 2021년에는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사업자 라이선스를 획득해 통합 조회 및 관리 서비스를 개편 중이며, 6월에는 디지털 손해 보험사 예비 허가를 획득하며 보험사 설립까지 준비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2017년 출범 이후 2년 만에 흑자로 전환한 인터넷 전문 은행 카카오뱅크도 2019년 지배 구조 등의 이슈를 해결하며 카카오 생태계와의 적극적인 협업 방안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기존 금융권 서비스에 SNS 플랫폼 역량을 접목해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고 동시에 고객의 체감 혜택을 극대화한 것이 주효했다.

그룹 간 결합을 통한 생태계 구현

텐센트와 알리바바라는 두 빅테크 기업이 금융을 독점한 중국과 달리 국내 핀테크 시장은 카카오를 비롯한 IT 기업들과 대형 핀테크 사업자 간의 경쟁이 치열하다. 카카오 역시 라인과 마찬가지로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 포지셔닝 중이지만, 이 과정에서 단순히 여러 금융 서비스들을 묶어 제공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카카오 생태계 내에서 긴밀한 협업을 통한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 다시 말해 핀테크뿐만 아니라 게임, 디지털 콘텐츠, 스트리밍, 차량 공유, 커머스, 예약 서비스 등 여러 생활 영역에서 사용자 접점, 채널, 데이터 등 연결 고리를 만들어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는 것을 지향한다. 이는 핀테크 영역 내 경쟁에서 나아가, 여러 산업 간 경계가 흐려지는 빅 블러(Big blur) 시대의 경쟁에 대비하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라인과 카카오를 통해 본 핀테크 사업의 핵심 성공 요인


중국의 텐센트와 함께 한국 및 아시아 지역의 대표적인 SNS 기업으로 꼽히는 라인과 카카오의 핀테크 사업 성공 요인은 크게 네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기존 사업 역량의 효율적 활용, 차별화된 고객 가치 전달을 통한 주력 금융 서비스의 성장, 협업 기반의 금융 상품 라인업 구축, 금융 및 비금융 생태계 구현을 통한 완결성 있는 서비스 제공이다.

첫째, SNS 기업처럼 이미 플랫폼을 가지고 있는 사업자의 경우 기존 사업에서 확보한 고객, 채널 등의 활용은 필수적이다. 핀테크 산업 초기에는 기존 금융 환경에서 사용자의 불편함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사업자들이 주목을 받았지만, 지금은 다양한 금융 맥락(context) 안에서 이용 가치가 높은 다수의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는 게 중요하다. 그래야만 사용자를 더 확대하고 이를 통한 네트워크 효과로 이점을 계속 확보해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현재 핀테크 산업 내에서는 이러한 형태의 사업자들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 핀테크 시장에서도 플랫폼의 힘의 논리가 동일하게 적용되며 더 많은 사용자와 더 넓은 사용자 접점은 곧 경쟁 우위로 직결된다. 따라서 SNS 기업과 같이 기존 사용자와 채널을 보유한 기업은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라인과 카카오의 사례에서도 이러한 강점을 활용하여 충분히 초기 핀테크 플랫폼을 형성하고 성장시킬 수 있음을 확인했다. 반면 SNS, 커머스 등 비금융 플랫폼을 보유하지 않은 사업자의 경우 상대적으로 초기 사용자 규모 및 채널 접근성 확보에 더 많은 투자가 필요할 수 있으며, 주로 킬러 콘텐츠라고 할 수 있는 주력 서비스의 성장을 통해 사용자를 집객시키고 이를 확장해 나가는 방식으로 자체 플랫폼을 형성할 수 있다.

둘째, 성공적인 핀테크 사업 확장을 위해서는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제공하면서 주력 금융 서비스를 성장시키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 송금, 결제 등 초기 금융 서비스는 쉽게 론칭할 수 있으나 핀테크 플랫폼의 확장 단계에서 성장 궤도에 오르기는 절대 쉽지 않다. 더 많은 잠재 고객에게 서비스를 노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실제 이용 고객이 많아지도록 다양한 장치를 구현해야만 한다. 이를 위해서는 결국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차별화된 가치 전달이 중요하다. 텐센트와 라인은 간편결제 확산을 위해 사용자에게 금전적 혜택을 제공하는 여러 프로모션을 진행했고, 지급 결제처에는 저렴한 수수료를 내세워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했다. 카카오는 송금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 뿌리기, 송금 봉투 등 SNS상에서만 체감할 수 있는 재미 요소를 활용했다. 차별화된 가치 전달을 통해 주력 금융 서비스 성장에 우선 집중하고, 이를 통해 외연 성장을 이뤄야만 이를 토대로 핀테크 플랫폼으로 확장하는 기반을 다질 수 있다.

셋째는 주력 금융 서비스의 성장과 병행해 다양한 금융 영역에서의 라인업을 구축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금융 기관 및 관련 기업과의 파트너십 및 긴밀한 협업을 추진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주력하는 특정 영역에서만 간편 금융 기능을 제공할 것이 아니라, 플랫폼 사업자로서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사용자가 마주한 금융의 A부터 Z까지 모든 과정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서비스를 마련해야 한다. 텐센트, 라인, 카카오 모두 송금·결제에서 나아가 은행, 보험, 대출, 투자 및 자산 관리 등 전방위로 사업을 확대해 추가 사용자 및 수익원을 확보했다. 시시각각 변하는 핀테크 시장에서 독자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것보다는 기존 금융 회사와의 협력을 통해 더욱 신속하게 신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라인과 카카오는 부족한 금융 전문성과 노하우를 전통 금융 기관과 협력하는 전략으로 극복해 시행착오를 최소화했다. 금융 상품 중개 수준의 제휴부터 합작법인 설립, 인수 합병까지 기업별 진출 영역에 따라 금융 기관과의 상생 관계를 구축했다.

마지막으로 금융과 비금융을 아우르는 생태계 구현을 통해 완결성 있는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핀테크 시장 내 비금융 사업자 특히, 빅테크 기업의 진출이 가시화됨에 따라 단순히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만으로 차별화를 이루기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SNS 기업과 같이 타 영역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의 경우, 특히 생활과 밀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계열사 또는 제휴사 간의 협업과 시너지 창출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더 많은 서비스를 연결하고 더 넓은 생태계를 구축한 기업이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데이터 경쟁 시대인만큼 그룹 내 서비스 간 융합이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개인 정보 관련 규제 동향도 이를 지원하는 기조로 흘러가는 중이다. 일례로 텐센트는 그룹의 핵심 사업 중 하나인 게임 영역에서 자사 위챗페이 결제를 지원하고 게임 아이템 등의 가상 재산은 중안보험을 통해 보험을 들도록 하는 등 비금융 서비스의 이용 여정에서 사용자가 필요로 하는 금융 기능을 적재적소에 배치하고 있다. 또한, 개별 서비스 간 협업으로 수집한 방대한 데이터는 사용자별 맞춤형 상품 설계에 활용되는 방식으로 선순환되고 있다. 라인과 카카오도 계열사 간 긴밀한 협업을 통해 사용자를 자사 생태계 내에 락인시키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모든 기업이 핀테크 회사가 되는 미래


SNS 기업과 같이 이미 플랫폼을 보유한 기업들이 핀테크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기존 플랫폼의 역량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차별화된 고객 가치의 전달을 통해 주력 서비스를 중심으로 성장하며, 기존 금융 기관과의 적극적인 상생 등을 통해 다양한 금융 라인업을 구축해 사용자와 제공 서비스의 양 측면에서 규모의 경제를 확보하고, 더 나아가 핀테크를 넘어 이종 업종 간의 융합으로 생활 서비스 플랫폼으로의 확대 여부가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기업과 기업 간의 경쟁이 아닌 유기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생태계와 생태계 간의 경쟁으로 이해해야 한다. 초기 핀테크 산업에서 단순히 기존 금융 서비스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것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사용자의 전 생활 영역을 아우르는 서비스 제공을 위한 수단으로 금융을 어떻게 접목할지 집중할 때다.

이러한 관점에서 빅테크 등 비금융 영역에서의 입지를 확보한 기업이 상대적으로 유리하다고 판단될 수도 있으나, 그렇지 않더라도 협업과 상생을 키워드로 비금융 영역과 연대해 더 나은 서비스를 신속하게 제공할 수 있다면 충분히 시장 내 경쟁 우위 확보가 가능할 것이다. 실제로 빅테크가 아닌 핀테크 기업들이 자동차, 내비게이션 업체와 상호 데이터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헬스케어 업체와 건강 관리 및 보험 서비스를 개발하는 등의 형태로 활발한 협업이 이뤄지고 있다. 이제는 단순히 금융 영역 간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게 아니라, 금융과 비금융, 각 산업 간의 경계가 흐려지는 시대로 향하고 있다. 이미 변화는 시시각각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경쟁의 영역인지조차 모호해지고 있다.

지금까지는 핀테크 스타트업, 전통 금융 기관, 금융업에 진출한 빅테크 기업들이 핀테크 시장의 주요 플레이어로서 분석의 대상이었다. 특히 최근에는 대형 IT 기업들의 핀테크 사업 진출이 화두였다. 그러나 가까운 미래에는 이들뿐만 아니라 모든 기업이 핀테크 회사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기존 금융 산업 진출 시 필요했던 요소들이 ‘As a Service’ 라는 형태로 제공돼 필요하면 누구나 쉽게 핀테크 기능을 활용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11] 기존에는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라이선스부터 시스템 구축까지의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했다면 AWS와 같이 금융과 상관없는 회사들이 쉽게 금융 서비스를 추가하는 ‘임베디드 금융’이 가속화될 수도 있다.

미래의 핀테크가 어떤 모습으로 진화하게 될 것인지는 아직 의견이 분분하지만, 핀테크 서비스 전략은 ‘사용자 가치’라는 대전제를 다시 한 번 상기시킬 것임이 분명하다. 여러 금융 서비스를 번들하여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도, 금융과 비금융 생태계를 연결해 네트워크 효과를 극대화하는 것도 결국은 사용자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사용자의 선택을 받기 위한 것이기 때문이다. 메인스트림으로 자리하는 핀테크와 금융 산업이 어떻게 진화하게 될지 속단하기 어렵지만, 핵심 성공 요인의 본질은 사용자 가치에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5]
 Marshall W. Van Alstyne, Geoffrey G. Parker, and Sangeet Paul Choudary, 〈Pipelines, Platforms, and the New Rules of Strategy〉,  Harvard Business Review, 2016.4
[6]
추가 설치 없이 기존 앱에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의미한다. 미니프로그램, 미니 앱, 앱 인 앱(App in App) 등으로 불린다. 2017년 1월 텐센트가 위챗 샤오청쉬(小程序)라는 이름으로 기존의 서비스와 다른 IT 플랫폼 및 프로그램을 공식 출시했다. 샤오청쉬는 통상 미니프로그램들이 출시되는 플랫폼이자 동시에 개별 미니프로그램을 지칭하는 두 가지 의미로 사용된다.
[7]
알리바바, 텐센트처럼 태생부터 IT 사업으로 시작한 기술(Tech) 기업이 자체 서비스 역량을 기반으로 선보이는 금융(Finance) 혁신을 테크핀(TechFin)이라고 한다.
[8]
락인 효과(Lock-In Effect)란 특정 재화나 서비스의 이용이 다른 선택을 제한해 기존의 것을 계속 구매하는 현상을 말한다. 고객을 가둔다는 의미에서 '잠금 효과'라는 명칭이 붙었고, 잠김 효과, 자물쇠 효과, 고착 효과 등으로도 불린다.
[9]
[11]
Angela Strange, 〈Every Company Will Be a Fintech Company〉, Andreessen Horowitz, 2020. 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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