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상과학이 현실이 될 때 인간의 두뇌라는, 고품질 데이터를 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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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스티븐 커츠
에디터 백승민
발행일 2023.02.15
리딩타임 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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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1,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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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깊이 읽어야 하는 이유
트랜스휴머니즘(transhumanism)은 마치 디스토피아적인 악몽처럼 들릴 수도 있지만, 여기에 필요한 기술적 진보의 일부는 생각보다 더 가까이에 와 있다.

인류는 진보를 통해 그 자신을 재정의해 왔다. 법과 제도의 개정은 인간이 살아가는 사회에 대한 재정의라 할 수 있고, 기술 발전은 생산력 향상을 통해 인간 능력을 재정의하는 과정이다. 

그리고 지금까지의 진보가 인간 신체 바깥에서 이루어졌다면, 이제는 우리 신체와 두뇌 내부에서도 진보가 시작되려 한다.

인간의 육체는 질병과 장애의 가능성이라는 한계를 지닌다. 트랜스휴머니즘은 이 인간 신체를 극복함으로써 인간의 조건을 재정의하려는 움직임이다. '인간은 어떤 존재인가'를 넘어, '어떤 존재가 될 수 있는가'로 질문이 이어진다. 하지만 최종적으로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누구도 예상할 수 없다.

* 8분이면 끝까지 읽을 수 있습니다.

The Independent × BOOK JOURNAL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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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완결
저자 소개

스티븐 커츠(Steven Cutts)는 시나리오 작가이다. 대표작으로는 〈러브 온라인(Love Online)〉, 〈아듀 막스(Adieu Marx)〉, 〈셰익스피어스 다이어리(Shakespeare's Diaries)〉가 있다.

 
역자 전리오는 서울대학교에서 원자핵공학을 전공했다. 대학 시절 총연극회 활동을 하며 글쓰기를 시작해 장편 소설과 단행본을 출간했다. 음악, 환경, 국제 이슈에 많은 관심이 있으며 현재 소설을 쓰면서 번역을 한다.

 
키노트
이렇게 구성했습니다

1. 기계에 연결된 인간
2. 트랜스휴머니즘의 과제
3. 지금 가능한 트랜스휴머니즘


에디터의 밑줄

“이 분야의 과학자들은 그러한 공통적인 비전에 트랜스휴머니즘(transhumanism)이라는 새로운 이름을 붙여서 설명하고 있다. 인체 조직의 연약함을 컴퓨터 과학으로 증강(augmented)하려는 시도이다.”

“만약 이런 형태의 전자적 인터페이스가 있다면, 우리는 어떤 사람을 노트북에 연결해서 그 사람이 살아온 이야기를 비교적 쉽게 다운로드 할 수 있을 것이다. 더 나쁜 식으로 이야기하자면, 우리는 그 반대 방향으로 메시지를 보내서 우리의 생각 몇 가지를 주입하고 싶어 할 수도 있다.”

“뉴럴링크의 시스템을 이용하면, 전기적 활동을 감지하기 위하여 약 1500개의 작은 전극들이 두뇌 조직을 누를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과학자들이 신경외과의 수술 기법을 활용하여 두개골을 열어야 한다. 만약에 나라면 자원하고 싶지 않은 실험이다.”

“이것이 완전히 이타적인 목적에 의한 것만은 아니다. 그런 질병들에 대한 치료법을 찾아낼 수 있다면, 어떤 사람이라도 고통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하여 기꺼이 많은 돈을 지불할 것이기 때문이다.”

“머스크를 비롯한 기술 업계의 사람들은 공상과학 등 비현실적인 생각과 실제 공학 사이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드는 습관이 있다.”

“만약 그가 예전에 받은 유죄 판결이 어떤 특정한 질병에 의해 유발된 변성의식상태(altered mental state) 때문에 비롯된 것이었고, 그 질병이 이제는 치료되었다면, 그런 사람은 확실히 석방되어도 될까?”

“트랜스휴머니즘이 현재로서는 공상과학처럼 들릴 수도 있지만, 그와 관련된 진보들 가운데 일부는 바로 눈앞에 다가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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