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세와 환경 인문사회학의 혁신 인류세의 시작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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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최명애
에디터 이연대
발행일 2023.12.06
리딩타임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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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3,600원
키워드
지금, 깊이 읽어야 하는 이유
현재 인류는 신생대 4기 홀로세 메갈라야절에 살고 있다.
인류세가 공식화되면 인류는 신생대 4기 인류세 크로퍼드절에 살게 된다.


인류세는 그러나 지질 연대의 이름을 넘어 인류가 직면한 생태사회적 위기와 이를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가리키는 개념으로 확장되고 있다. 지질학뿐 아니라 공학, 사회과학, 인문학을 넘나드는 다양한 학제에서 인류세 연구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대중적 확산도 빠르다. 현재가 바로 ‘인류세’라는 진단은 나날이 가속되는 환경 위기를 효과적으로 포착하는 메타포이자, 생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즉각적인 행동 변화를 촉구하는 규범적 개념으로 기능하고 있다. 인류세의 개념과 등장 배경부터 인류세 논의의 의의와 가능성까지 살펴본다.

* 15분이면 끝까지 읽을 수 있습니다.

BOOK JOURNALISM × 지식의 지평
북저널리즘이 대우재단 〈지식의 지평〉의 글을 소개합니다. 지식의 지평(知平)은 융복합의 시대, 학문적 소통을 선도하는 학술 종합 웹진입니다. 학문의 경계를 넘어 한국과 세계를 살피고 미래를 가늠할 지혜와 안목을 모색합니다.
저자 소개
최명애는 연세대학교 문화인류학과 조교수다. 다종적 인류학과 정치생태학의 접근법을 이용해 야생동물 및 자연 보전을 연구하고 있다. 고래 관광과 포경, 비무장지대 두루미, 디지털 기술을 이용한 자연 보전, 생태관광 등에 대한 논문을 Geoforum, Plos One, Transactions of the Institute of British Geographers 등에 발표했다.
키노트
이렇게 구성했습니다

1. 인류세 개념과 등장 배경
2. 인류세 위기와 원인
3. 인류세를 어떻게 넘어설 것인가
4. 인류세 논의의 의의와 가능성


에디터의 밑줄

“인류세는 그러나 지질 연대의 이름을 넘어 인류가 직면한 생태사회적 위기와 이를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가리키는 개념으로 확장되고 있다.”

“과거 지질학적 변화의 원인이 운석 충돌, 화산 폭발과 같은 자연 현상이었다면, 최근 지구 환경 변화의 근본 원인은 인간 활동, 특히 인간의 경제 활동이었다. 이들은 이 같은 변화를 담아내기 위해 현재의 지질 시대를 ‘인간의 지질 시대’, 즉 ‘인류세’로 부를 것을 제안했다.”

“1900년 15억 명이던 세계 인구는 80억 명으로 늘어났다. 그 인구를 부양하기 위해 닭 196억 마리, 소 14억 마리, 돼지 10억 마리가 함께 살고 있다. 지구 포유류를 질량으로 환산하면 인간과 가축이 97퍼센트를 차지한다.”

“인류세 위기에 대한 상이한 진단은 인류세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제안들로 이어진다. 인류세 논의의 한쪽 끝에는 인간의 지식과 기술로 ‘지구’를 통제할 수 있다고 보는 극단적으로 낙관적인 에코모더니즘이 자리 잡고 있다.”

“인간을 생태 위기의 원인으로 지목하면서 인류세 논의는 비인간에 주목하고, 비인간의 행위성을 인간-자연 관계를 사유하고 실천하는 데 적극 반영하고자 한다. 이때 비인간은 비단 인간과 유사한 특질을 지닌 고등동물뿐만 아니라 식물, 자연 현상, 도구, 기술, 나아가 지구 자체를 포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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