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W THIS
아파르트헤이트의 비극을 포착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흑인 사진작가이자 반인종차별 운동가 피터 마구바네(Peter Magubane)가 2024년 1월 1일 91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마구바네는 독방에 갇히고, 코가 부러지고, 총에 맞고, 촬영을 금지당하면서도 남아공의 인종 차별 정책을 고발하는 사진을 계속 찍었다. 그에게 카메라는 총이었다.
WHY NOW
1960년 샤프빌 흑인 대학살, 1964년 넬슨 만델라 종신형 선고, 1976년 소웨토 학생 봉기, 1990년 만델라 석방, 1994년 만델라 대통령 당선. 피터 마구바네는 남아공 현대사의 결정적 순간을 카메라에 담았다. 마구바네는 말한다. “역사는 영감과 동기를 부여합니다. 나는 사람들에게 역사를 남기고 싶습니다. 그래서 기록이 중요합니다.” 마구바네의 부고를 기록해야 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