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학생들 코로나가 바꾸는 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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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The Economist(이새누리 譯)
발행일 2020.08.12
리딩타임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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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3,600원
키워드
지금, 깊이 읽어야 하는 이유
코로나에 미중 관계 악화로 줄어드는 유학생, 사라지는 대학 프리미엄.
세계 일류 대학들이 생존의 위기에 놓였다.


대학 캠퍼스에서 학생들이 사라졌다. 코로나 사태로 이동 제한령이 내려지면서 캠퍼스가 폐쇄되거나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되는 경우가 늘어서다. 캠퍼스를 연다고 해도 학생들이 돌아오기는 쉽지 않다. 해외 유학생 비율이 높은 글로벌 일류 대학들에는 비행편을 구하지 못하거나 비자 문제로 입국이 막힌 학생들이 많다. 온라인 수업으로는 선진국 문화를 경험하는 해외 유학의 장점을 누리기 어렵다는 우려도 크다. 학생들이 입학을 연기하거나 재검토하는 이유다. 수업의 질에 대한 검증도 본격화하고 있다. 산업 환경이 급변한 가운데 대학 교육이 생산성과 수익에 기여하고 있느냐 하는 의문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18세 인구의 감소, 진학에 대한 회의론으로 대학 진학률은 떨어질 수 있다. 결국 코로나는 오래된 수업, 경영 방식에 안주해 온 대학이 달라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단기적으로는 구조 조정이 일어나고, 장기적으로는 살아남은 대학들이 새로운 교육 방식을 실험하기 시작할 것이다.

* 14분이면 끝까지 읽을 수 있습니다(A4 7장 분량).

The Economist  × BOOK JOURNALISM
북저널리즘이 영국 시사 주간지 《이코노미스트》와 파트너십을 맺고 커버스토리 등 핵심 기사를 엄선해 소개합니다. 《이코노미스트》는 격조 높은 문장과 심도 있는 분석으로 국제 정치, 경제, 사회 이슈를 다루어 왔습니다. 빌 게이츠, 에릭 슈미트, 헨리 키신저 등 세계적인 명사들이 애독하는 콘텐츠를 매주 수요일 오후 4시, 북저널리즘에서 만나 보세요.

원문 읽기: 1화, 2화
저자 소개
영국 시사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우리를 전진하게 하는 지혜와 그 전진을 방해하는 변변치 못한 무지 사이의 맹렬한 논쟁”에 참여하기 위해 1843년에 창간되었다. 전 세계에서 벌어지는 정치, 경제, 사회 이슈를 전문가들의 시각으로 분석하고 의견을 제시한다. 격조 높은 문체와 심도 있는 분석으로 유명하다.
역자 이새누리는 서강대학교에서 국어국문학과 경영학을 공부하고, 프랑스 경영 대학인 오덴시아낭트에서 책임경영 MBA를 마쳤다. 2007년 국회에서 기자 생활을 시작한 뒤 주로 경제와 산업 분야를 취재했다. 현재 JTBC에서 일하고 있다. 역서로 《내가 골드만삭스를 떠난 이유》가 있다.
키노트
이렇게 구성했습니다

1. 무엇을,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
고통과 변화
학사모의 미래

2. 기묘한 대학들
벼랑 끝의 학교
온라인 신입생 주간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무리를 좋아하는 바이러스
사회적 거리 두는 친구들
온라인 교육 vs. 직업 교육

먼저 읽어 보세요

2000년 200만 명이었던 유학생 규모는 이제 500만 명을 넘어섰다. 호주에선 해외에서 온 학생들이 대학 수입의 4분의 1에 기여했다. 캐나다 상위 대학인 맥길대 과학대 수업료는 현지 학생이 2623캐나다달러(233만 원)인데 반해, 유학생 수업료는 4만 5656캐나다달러(4056만 원)에 달한다. 코로나 이후 이런 대학들은 유학생을 받기 어려워지면서 위기를 맞았다. 영국 학생 비중이 5퍼센트 수준인 13개 영국 대학은 파산 위험에 처했다.

에디터의 밑줄

“미국에선 학생 10명 중 4명이 입학 후 6년이 지나도록 졸업을 하지 못했다. 이들의 미래 소득 프리미엄은 줄어들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대학 입학생은 늘고 있지만, 미국에선 2010년과 2018년 사이 8퍼센트가 줄었다.”

“컨설팅 회사 QS가 실시한 여론 조사에 따르면 대학생 10명 중 4명은 해외에서 공부하려던 계획을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지불한 학비가 온라인 수업에만 쓰인다면 더 많은 학생들이 같은 선택을 할 것이다. 호주에선 대학생 비자 신청이 올 들어 3분의 1로 줄었다.”

“영국 북부 볼턴대는 “코로나에 안전한” 캠퍼스를 목표로 세우고, 9월에 캠퍼스를 개방하기로 했다. 입실하는 학생들은 체온 감지기를 통과해야 한다. 학교는 학생들에게 마스크와 손 세정제를 제공하고, 자전거 1000대를 구입해 학생들에게 빌려줄 계획이다. 학생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정치가 교육 노선에 따라 (학위 소지자와 아닌 자로) 점점 분열되는 시대에 대학들이 스스로를 학위가 없는 사람들의 대표자로 여기는 정치인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미국 대학들은 트럼프 정부에서 큰 지원을 받지 못할 것이다.”

“‘투자 대비 수익’에 대한 의구심도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영국 장관들은 대학 졸업생 5분의 1이 대학에 가지 않았을 때 더 부유하게 살았을 거라는 IFS의 연구 결과를 우려하고 있다.”
코멘트
인류의 삶 전반을 바꿔 놓고 있는 코로나가 글로벌 고등 교육의 개혁을 이끌 것이라는 분석이 흥미롭다. 단순히 코로나 확산 우려로 학교가 폐쇄되고 있다는 현상의 중계가 아니라, 그동안 제기돼 온 교육계의 문제가 코로나로 전면에 드러났다는 지적이다. 교육 분야뿐 아니라 비즈니스 등에도 적용될 수 있는 이야기다.
북저널리즘 CCO 김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