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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의 국가인가, 어떤 국가인가 - 완결
4년 전
국가 정체성과 갈등 위안부 문제, 강제 동원 문제 등으로 대표되는 한일 간의 과거사 문제는 오랫동안 해결되지 않은 과제다.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한국과 ‘이미 끝났다’는 일본, ‘사과하라’는 한국과 ‘이미 했다’는 일본 양측의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면서 갈등의 골은 깊어지고 있다. 양측의 인식이 좁혀지지 않고 갈등이 지속되는 이유는 양국의 문제 인식과 상대방과의 관계에 대한 입장이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2015년 12월 양국 정부는 위안부 문제에 대해 ‘완전하고 최종적인’ 해결을 목표로 합의했지만, 오히려 국내외적 갈등을 증폭시켰다. 2018년 10월 한국 대법원의 강제 동원 문제 판결 이후, ...
비트코인 제국주의 - 5화
4년 전
반복되는 광기의 역사 “나는 천체의 움직임은 계산할 수 있지만 인간의 광기는 알 수 없다.” 천재 과학자 아이작 뉴턴(Isaac Newton)이 주식 투자에 실패해 거액을 잃은 뒤 남긴 말이다. 1720년대 영국의 남해 회사 주가는 별다른 이유 없이 10배 이상 치솟았는데 이는 당시 무역 독점권을 가지고 있던 남해 회사의 미래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었다. 그러나 온 국민이 투기 열풍에 뛰어들자 영국 정부는 규제를 통해 진화에 나섰고 남해 회사 주가가 곤두박질치면서 많은 사람들이 손실을 봤다. 만유인력의 법칙을 발견해 물리학의 새로운 지평을 연 뉴턴조차 남해 버블의 피해자라는 점을 보면 지성과 투자 실력은 별개인 것...
비트코인 제국주의 - 4화
4년 전
프랑켄슈타인과 사토시 나카모토 공상 과학 소설의 원조로 불리는 메리 셸리(Mary Shelley)의 《프랑켄슈타인》 속 주인공 프랑켄슈타인 박사는 연금술에 심취한 과학자다. 그는 죽은 사람들의 시체를 이용해 인조인간을 창조한다. 자신이 만든 피조물의 흉측한 모습에 실망한 프랑켄슈타인 박사는 무책임하게 인조인간을 버리고 도망간다. 홀로 남겨진 인조인간은 극심한 외로움을 느끼고 인간들과 가깝게 지내고 싶어 한다. 하지만 혐오감을 주는 외모 때문에 그는 누구와도 어울리지 못한다. 결국 인조인간은 인간 사회에서 추방당하고 마음에 깊은 상처를 입는다. 나중에 프랑켄슈타인 박사를 만난 인조인간은 자신의 배우자를 만들어 달라...
아이코닉 건축 - 4화
4년 전
공간의 구심점 인간이 공간을 경험한다는 것은 오감과 지각을 통해 느껴지는 공간에 대한 인지를 의미한다. 1960년 케빈 린치(Kevin Lynch)는 저서 《도시의 이미지(The image of the city)》에서 우리가 바라보는 경관이 도시의 이미지로 형성된다고 보고, 도시를 바라볼 때의 구성 요소를 다섯 가지로 제시했다. 먼저 도로(path)는 도시의 요소를 이어 주는 방향성을 갖는다. 이러한 통로들이 교차되면서 형성되는 것이 교점(node)이다. 그다음은 고유의 공간적인 질을 경험할 수 있는 넓이를 가진 공간, 즉 지역district이다. 지역들이 만나거나 공간들이 끊어지고 잘려 나가면 경계(edge)가...
불안한 사냥꾼의 사회 - 4화
5년 전
행동하는 노인의 탄생 지하철 노인 전용 좌석을 두고 벌어지는 시비, 법원 앞 도로를 점령한 노인들의 태극기 집회, 퀴어 축제 현장에서 동성애 반대를 외치는 종교인의 피켓 시위, 세월호 유가족에 맞불을 놓는 애국 보수 단체, 온라인 공간에서 벌어지는 남녀 간의 갈등까지. 생활 세계는 그 어느 때보다 갈등으로 넘쳐나고 있다. 지금까지 보수와 진보라는 이념은 계급과 세대에 따라 판단할 수 있는 규칙으로 보였다. 부유층과 기성세대는 보수적이고, 빈곤층과 젊은 세대는 상대적으로 진보적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은 빈곤층이 강력하게 보수를 지지하고, 극우 청년이 등장하는 등 이념 갈등이 복잡하게 나타난다. 노인 세대...
불안한 사냥꾼의 사회 - 3화
5년 전
수치심 감소의 정치 수치심은 타인의 시선에 의해 생겨나는 사회적 감정이다. 타인과의 상호 작용 과정에서 자신이 하찮고 무력하며, 어리석고 거부당한 존재라고 느끼게 된다. 그런데 남들과의 차이가 무조건 수치심으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다. 전통 사회에서 가난은 단지 개인의 불운일 뿐이었다. 자본주의 사회로 넘어온 뒤에야 가난이 개인의 무능과 방종의 결과로 그려지기 시작했다. 가난한 자는 실패자가 됐고, 부자는 빈자를 자선과 죄책감의 대상이 아니라 경멸의 대상으로 보게 됐다.[1] 빈자는 가난이 자신의 결함이라는 사회적 평가를 내면화하면서 수치심을 느낀다. 수치심은 타인이 자기에 대해 내린 부정적 평가를 인식한 결...
불안한 사냥꾼의 사회 - 2화
5년 전
구별 짓기의 동역학 인류학자 메리 더글러스(Mary Douglas)는 유대인의 금기 음식 목록을 분석해 특정 동물이 혐오의 대상이 되는 이유를 밝혔다.[1] 유대인에게 먹을 수 없는 음식은 어떤 의미에서든 질서를 위반한 동물이다. 포유류는 새김질을 하고 발굽이 갈라져 있어야 한다. 낙타와 산토끼는 새김질은 하지만 발굽이 갈라져 있지 않아서, 돼지는 발굽은 갈라져 있지만 새김질을 하지 않아서 부정하다. 물고기라면 비늘이나 지느러미가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은 오징어와 같은 생물은 비정상이므로 먹어서는 안 된다. 동물을 나누는 도식에 정상이 아니면 오염된 것이라고 간주하는 문화적 사실이 연계돼 혐오를 낳는다. ...
늙지 않는 사람들의 사회 - 완결
5년 전
늙음은 기술적 실패다 우리는 생물학과 유전학이 인간 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생명 공학의 시대에 살고 있다. 구글(Google)은 죽음을 운명이 아닌 기술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로 파악해 바이오 기업 칼리코(Calico)를 설립했고, 그 주역인 빌 마리스(Bill Maris) 전 구글 벤처스 CEO는 불멸을 굳게 믿으며 인간이 500세까지 살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1] 미래 학자 레이먼드 커즈와일(Raymond Kurzweil)은 서슴지 않고 과학의 주력 사업이 죽음을 격파하고 인간에게 영원한 젊음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노화를 극복하고 치료하려는 시도는 미용의 차원을 넘어 젊음의 유지, 불사와 같은 인간...
라이프 스타일 플랫폼 시대의 호텔 - 완결
5년 전
에어비앤비가 던진 두 가지 질문 에어비앤비(Airbnb)는 무직 상태였던 브라이언 체스키(Brian Chesky)와 조 게비아(Joe Gebbia)가 월세를 충당하기 위해 생각해 낸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조촐한 출발과는 달리, 지금의 에어비앤비는 세계 최대의 공간 유통 플랫폼 중 하나로 성장했다. 현재 이들은 전 세계 191개국 8만 개 도시에서 500만 개 공간의 장·단기 임대차를 중개하고 있다. 기업 가치는 300억 달러(34조 1400억 원)를 거뜬히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창업 10년이 갓 넘은 스타트업이 전통적인 호텔 산업의 강자 힐튼(Hilton)의 가치를 넘어서는 기업으로 성장한 것이다. 에어비...
운동은 우리를 구원하는가 - 완결
5년 전
좌식 생활 방식이 우리를 죽이고 있다. 우리는 활동을 헬스클럽에 맡겨 둘 것이 아니라 일상에서 축적해야 한다. 침대 밑에서 운동화를 찾아내고 서랍 맨 아래 칸에서 운동 장비를 끄집어내는 시기다. 1월이 되면 피트니스에 대한 구글 검색이 정점에 달한다. 심지어 너무 바빠서 새로 가입한 헬스클럽에 가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 ‘책상에서 하는 운동’과 ‘이동 중에 하는 운동’을 검색해 보기도 한다. 운동과 우리의 관계는 복잡하다. 영국과 미국에서 발간된 보고서에 따르면 운동은 우리가 끊임없이 투쟁하는 대상이다. 새해가 다가오면 우리는 앞으로 뭔가 다르게 행동하고 규칙적으로 운동하게 되기를 기대한다. 실행에 옮기지 못할 ...
스타트업 생태계에 톨레랑스를! - 완결
5년 전
기차역에 모인 세계의 창업자들 2018년 12월 21일, 파리에는 보슬비가 내렸다. 한 손에 우산, 다른 손에 구글맵을 켠 스마트폰을 들고 센강을 건넜다. 고가 도로 아래 복잡하게 교차하며 뻗어 나가는 10여 개의 철로를 보고, 근처에 철도 기지가 있음을 짐작할 수 있었다. 목적지인 스테이션F는 파리 메트로 6호선 슈발르헤(Chevaleret)역에서 도보 3분 거리다. 스테이션F는 격납고를 연상시켰다. 웅장한 회백색 콘크리트 외벽 정면에 큼직한 네온사인 ‘STATION F’가 빛났다. 500미터 길이의 보도를 따라 뻗은 아치형 처마를 보고 이곳의 규모를 짐작할 수 있었다. 입구에 들어서자 제프 쿤스(Jeff K...
가장 상업적이고 가장 예술적인 아티스트, 뱅크시 - 완결
5년 전
자본과 예술의 경계 2018년 10월 소더비 경매장에서 뱅크시(Banksy)의 작품 〈풍선과 소녀(Girl with Balloon)〉가 경매됐다. 2017년 영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예술품으로 선정된 이 작품은 작가의 경매품 중 최고가인 104만 파운드(약 14억 9000만 원)에 낙찰됐다. 사건은 낙찰이 결정된 직후 발생했다. 스텐실 기법으로 그려진 이미지가 자동으로 내려가면서 그림틀에 설치된 파쇄기에 반쯤 잘렸다. 뱅크시가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동영상에는 그림이 경매에 올라갈 경우를 대비해 파쇄기를 액자에 설치하는 과정과 해당 그림이 경매장에서 잘리는 모습이 담겨 있다. 한바탕 소동이 가라앉은 후 경매 낙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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