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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YC
- 3화
5년 전
인터뷰; 김동신 센드버드 대표 1. 회사를 소개할 때는 형용사를 빼라 센드버드는 어떤 서비스인가? ‘Send’와 ‘Bird’의 합성어다. 소식을 전하는 비둘기처럼 안전하고 빠르게 메시지를 전달하겠다는 의미다. 센드버드(SendBird)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메시징 솔루션을 제공한다. 자사의 앱이나 웹사이트에 채팅 기능을 손쉽게 탑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사용자의 문의를 받거나 판매자와 구매자를 연결할 때, 사용자 간 메시지를 주고받을 때 센드버드의 채팅 API가 적용된다. 예를 들어 이커머스 티켓몬스터가 모바일 홈쇼핑 방송을 할 때 붙어서 나가는 채팅이 우리 기술이다. 어떤 기업들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나...
Why,
YC
- 2화
5년 전
인터뷰; 정진욱 시어스랩 대표 1. 스타트업계의 하버드 롤리캠(lollicam)은 어떤 서비스인가? 셀프 카메라(이하 셀카) 기능이 들어간 동영상 앱이다. 화면상의 얼굴을 인식해 자동으로 보정하고 400종 이상의 스티커로 얼굴을 꾸밀 수 있다. 우리 회사의 핵심 가치가 지루한 일상을 즐겁게 만들자는 것이다. 싸이월드 미니홈피부터 카카오톡 메신저까지 셀카로 자신의 얼굴과 취향을 드러내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롤리캠 출시 당시 셀프 이미지(사진)의 시대가 이미 왔고, 그다음은 동영상의 시대가 될 것이라는 직감이 들었다. 얼굴을 인식하는 페이스 트래킹 기술을 동영상으로 끌고 오면 대중적인 호응을 얻을 수 있을 것...
시대를 선점하는 아이돌, AKB48 - 완결
5년 전
지난해 11월 일본 요코하마(横浜) 아레나에서 개최된 ‘2017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드(Mnet Asian Music Awards, 이하 MAMA)’에서 엠넷은 〈프로듀스 48〉이라는 프로그램의 론칭 계획을 밝혔다. 〈프로듀스 48〉은 팬들이 프로듀서가 되어 직접 아이돌 데뷔 멤버를 선발해 온 한국의 〈프로듀스 101〉 시스템과 2005년 데뷔 이래 일본 최고의 아이돌로 군림하고 있는 걸 그룹 AKB48(포티에잇)이 결합되는 프로젝트이다. 〈프로듀스 48〉은 한일(韓日) 양국에서 활동하는 단일의 글로벌 걸 그룹 탄생을 예고하는 것이어서 가요계의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다. 특히 가요 팬들을 사로잡은 대목은 〈프로...
레전드는 슬럼프로 만들어진다 - 12화
6년 전
레전드는 롤모델이 없다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라는 말이 있다. 그러나 피할 수 없는 일을 즐긴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슬럼프가 나를 덮쳤을 때 내 안의 두려움을 걷어 내고 당당히 맞서기란 결코 쉽지 않다. 네 명의 레전드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이들은 자신을 믿고 역경을 받아들였다. 슬럼프라는 인생의 파도를 각자의 방식으로 헤쳐 나갔고, 그렇게 전설이 되었다. 슬럼프에 빠진 사람들은 누군가에게 의지하고 싶어 한다. 난관을 헤쳐 나갈 힘을 줄 수 있는, 삶을 포기하지 않도록 나를 붙잡아 줄 수 있는 누군가가 필요한 것이다. 그동안 내가 만난 대부분의 프로 야구 선수들은 모든 것을 닮고 싶은, 존경하는 롤...
레전드는 슬럼프로 만들어진다 - 11화
6년 전
“내 인생은 내가 결정한다.” 2006년 11월 16일 김포공항을 통해 11개월 만에 귀국한 이승엽의 한마디다. 당시 일본 프로 야구 리그에서 뛰고 있었던 이승엽은 메이저리그 진출 대신 요미우리 자이언츠 잔류를 선택한 소회를 털어놓으며 이렇게 말했다. 지바 롯데 소속으로 일본 무대에 데뷔한 이승엽은 2004년의 저조한 성적, 2005년의 절반의 성공 이후, 요미우리 자이언츠로 이적한 2006년, 일본 진출 이후 최고의 성적을 기록했다. 지금이 아니면 더 이상 메이저리그 진출은 힘들지 않겠냐는 질문에 그는 말했다. “상황에 따라 안 될 수도 있지만 절대 포기라는 말은 하고 싶지 않다. 메이저리그 진출을 바라는 팬들에...
레전드는 슬럼프로 만들어진다 - 9화
6년 전
농구 선수 출신 방송인 서장훈은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렇게 말했다. ‘즐기는 자를 못 따라간다’는 얘기가 세상에서 가장 싫다고. 농구를 정말 좋아했던 그는 농구 선수로서의 책임감을 느끼고 나서부터는 농구를 즐겨야겠다고 생각한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고 했다. 목뼈가 나가고 코뼈가 부러지면서까지 이를 악물고 농구를 했다. 온 힘을 다 짜내서 전쟁을 치르듯, 극한까지 자신을 몰아붙여야 하는 상황에서, 그는 결코 농구를 즐길 수 없었다. 물론 맞는 말이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기록과 결과로 평가받는 선수들이 마냥 즐기면서 경기에 나설 수 있겠는가? 그러나 서장훈은 분명 농구를 좋아했다. 그는 결코 농구를 즐기지...
버닝맨, 혁신을 실험하다 - 3화
6년 전
웰컴 투 버닝맨 버닝맨에 가려고 웹사이트를 뒤적거릴 때였다. 버닝맨 홈페이지에서 서바이벌 가이드란 제목의 문서를 발견하고 잠깐 내 눈을 의심했다. 생존을 위한 매뉴얼이 필요할 정도로 위험한 곳인가, 아니면 그만큼 살기 힘든 곳이란 말인가. 아마도 서바이벌 가이드가 배부되는 축제는 전 세계에서 버닝맨이 유일할 것이다. 한 장 한 장 호기심으로 읽어 나간 가이드는 정확히 두려움 반, 설렘 반의 느낌을 주었다. 어떻게 가는지, 아무것도 주어지지 않는 사막에서 일주일 넘게 먹고 마시고 자는 데 필요한 건 무엇인지, 다치지 않고 안전하려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낯선 두려움을 이기려면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지 등이 적힌 ...
레전드는 슬럼프로 만들어진다 - 8화
6년 전
슬럼프는 누구에게나 온다. “1200만 원짜리 선수든 5억 원짜리 선수든 경기장 안에서는 다 같은 야구 선수”라는 1995년도 신인왕 이동수의 말처럼, 모든 선수에게 슬럼프는 피해 갈 수 없는 선수 생활의 흐름 중 하나다. 레전드라고 예외는 아니다. 김용수는 야구 인생에서 언제가 가장 큰 슬럼프의 순간이었냐는 질문에 “야구하는 인생 자체가 곧 슬럼프”라고 답했다. 그는 슬럼프라는 것은 언제든지 누구에게나 오는 것이고 모두가 겪는 일임을 자각하고 있었다. 슬럼프라는 거는 사실 모든 사람한테 다 오는 거고… 다 겪어야 되는 거지. 야구하는 자체가 슬럼프의 연속인 거예요.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고통을 즐긴다고, 그런데...
레전드는 슬럼프로 만들어진다 - 7화
6년 전
김용수는 중학교 2학년 때 처음으로 야구를 시작했다. 일반적인 선수들이 초등학교 3, 4학년 때 야구를 시작하는 것에 비하면 늦은 시작이었다. 초등학교 때는 재미 삼아 동네에서 야구를 한 게 전부였고 중학교 입학 후에는 반 대항으로 야구를 했는데 잘하지는 못했다. 그러다가 중학교 2학년 봄 방학 때, 공을 던지고 있는 그의 모습을 본 선배의 추천으로 야구부에 들어갔다. 김용수가 투수로 본격적인 활약을 하기 시작한 것은 프로 데뷔 2년째인 1986년부터였다. 데뷔 첫해에 겪은 무릎 부상에서 회복한 그는 팀이 치른 108경기 중 60경기에 출전해 178이닝, 9승 26세이브, 평균자책점 1.67을 기록하며 구원 부문...
레전드는 슬럼프로 만들어진다 - 6화
6년 전
송진우는 초등학교 4학년 때 야구를 시작했다. 다른 투수들과는 다른 독특한 투구 폼을 가지고 있었던 그는 초등학교 때부터 끊임없이 ‘지금 투구 폼으로는 야구 못 한다’는 소리를 들었다. 그에게는 그것이 야구 인생의 첫 번째 슬럼프였다. 송진우처럼 어린 시절부터 경기력을 인정받고 자신의 가치에 대해 높은 평가를 받아 왔던 사람들은, 자기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자기 개념[1]을 훼손하려는 주변 사람들의 행동을 위협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특히 야구 선수에게 폼은 자기와 관련된 행동과 경험을 해석하고 조직한다는 차원에서 자기 개념을 반영하는 것이고, 이에 대한 부정적 평가는 곧 자기 개념, 나아가 선수로서의 정...
레전드는 슬럼프로 만들어진다 - 5화
6년 전
김종모는 같은 동네에 살던 야구부 1년 선배를 통해 야구에 입문했다. 평소 김종모가 동네에서 야구하던 모습을 유심히 지켜보던 야구부 선배가 그에게 야구부 입단을 권유했다. 그러나 당시만 해도 야구부에 들어갈 생각이 없었다. 수업을 빠지고 야구를 하려면 담임 선생님께 허락을 구해야 하는데 용기가 없었던 것이다. 선배가 대신 담임 선생님께 말씀드린 덕분에 다행히 입단 테스트를 받았고, 당장 야구부에 나오라는 얘기를 들었지만 또다시 망설여졌다. 부모님께 말씀드리는 것이 걱정돼 야구부에 들어갈 엄두가 나지 않았다. 그래도 소득은 있었다. 입단 테스트라는 단 한 번의 경험이 야구에 대한 그의 생각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 ...
레전드는 슬럼프로 만들어진다 - 4화
6년 전
박정태는 초등학교 때부터 어머니와 단둘이 살았다. 두 평도 안 되는 집에서 살았는데, 그마저도 월세를 제대로 못 내는 바람에 이사를 자주 다녔다. 이사를 얼마나 많이 했는지, 주소 이전 기록이 너무 많아 주민등록등본을 떼면 서류 한 뭉치가 될 정도였다. 솔직히 말하면, 잊어버리고 싶은 기억으로 가득했다고 그는 자신의 어린 시절을 회상했다. 초등학교 때, 그때부터 어머니하고 둘이서 살아오는 그 환경들이 저는 너무 힘들었어요. 우리 가족들이 좀 많이 있는데, 저만 어머니하고 둘이 살았거든요. 그게 어린 저로서는 견디기 어려웠어요. 삶의 역경이 어렸을 때부터… 집안 형편이 그랬다는 거… 물론 성공할 수밖에 없었던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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