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S
지금 깊이 읽어야 하는 책을 소개합니다.
지난 5월 3일, 서울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는 공식 SNS에 “이날 오전 갑작스럽게 열린 서울시 열린광장운영시민위원회에서 서울퀴어퍼레이드의 서울광장 사용을 불허했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다가오는 7월 1일 예정돼 있었던 퀴어문화축제 자리에는 청소년·청년 회복 콘서트가 열립니다.
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는 불허 결정에 이르기까지 적법한 절차와 조정이 없었다는 점을 지적하며, 서울 광장 사용 불허 조치는 소수자에 대한 혐오라는 것을 지적합니다. 이때 광장 문제는 인간이라면 누구나 갖는 기본권에 대한 논의로 확장됩니다. 자유와 평등을 이야기하는 지금 깊이 읽어야 하는 북저널리즘의 종이책 《
왜 차별금지법인가》를 소개합니다.
“차별 문제를 이분법적인 시각으로 접근할 때 나타나는 가장 큰 문제점은 무관심이다. 무관심은 내 일이 아니라는 생각에서 출발한다. 하지만 통상적인 사회적 약자 집단에 속하지 않았다고 해서 차별받지 않는 것은 아니다. 인격이나 개성과 상관없이, 속한 집단에 대한 편견만으로 사람을 평가하는 모든 행위가 차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