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애하는 나의 커피여 카페인 중독 사회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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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마이클 폴란
에디터 신아람
발행일 2022.09.14
리딩타임 19분
가격
전자책 3,600원
키워드
지금, 깊이 읽어야 하는 이유
검은색 액체 한 잔이 현대를 창조했다. 현대의 가장 보편적인 중독, 카페인을 생각한다.

모닝커피는 현대인의 의식이 되었다. 식사 후에도 카페인을 충전하지 않으면 업무의 효율이 오르지 않는다. 모두가 거리낌 없이 고백한다. 카페인에 중독되었노라고.

현대는 카페인의 도움으로 창조되었다. 17세기, 유럽의 정치와 문화를 바꿔낸 지적 소통의 장소는 커피하우스였으며, 이성의 힘을 신봉하는 계몽주의의 가장 든든한 지원군도 카페인이었다.

그러나 동시에 카페인은 착취를 상징하는 물질이기도 하다. 인도의 차 재배를 위해 토착 원주민은 노예가 되었고, 영국의 노동 계층이 참혹한 작업 환경과 장시간의 교대 근무를 견딜 수 있게 한 것도 카페인이었다.

이제 우리는 스스로를 카페인 중독으로 몰아넣으며 최대의 효율을 꿈꾼다. 이 중독은 계속해서 허용돼야 할까? 혹은 지금이야말로 커피 없는 삶을 시작할 시점일까?


The Guardian × BOOK JOURNALISM

북저널리즘이 영국 《가디언》과 파트너십을 맺고 〈The Long Read〉를 소개합니다.〈The Long Read〉는 기사 한 편이 단편소설 분량입니다. 깊이 있는 정보 습득이 가능합니다. 내러티브가 풍성해 읽는 재미가 있습니다. 정치와 경제부터 패션과 테크까지 세계적인 필진들의 고유한 관점과 통찰을 전달합니다.

원문: 완결

저자 소개
저자 마이클 폴란은 작가 겸 저널리스트이다. 주요 저서로는 《요리를 욕망하다》, 《잡식동물의 딜레마》 등이 있다.

역자 전리오는 서울대학교에서 원자핵공학을 전공했다. 대학 시절 총연극회 활동을 하며 글쓰기를 시작해 장편 소설과 단행본을 출간했다. 음악, 환경, 국제 이슈에 많은 관심이 있으며 현재 소설을 쓰면서 번역을 한다.
키노트
이렇게 구성했습니다.

1. 이것은 중독이다
2. 유럽이 커피를 만난 순간
3. 카페인의 힘, 산업혁명
4. 카페인 위험 경보
5. 결국, 커피


에디터의 밑줄 

“사소한 것처럼 보이는 집중력 저하라는 증상은 작품을 써야하는 작가에게는 실존적인 위협이나 다름없다.”

“커피와 차는 인간의 정신이라는 근본적인 수준에서부터 변화를 일으켰다. 알코올에 의해 흐려진 정신을 날카롭게 가다듬어 주고, 자연의 섭리에 의해 움직이는 신체와 태양으로부터 사람들을 해방시켜 주면서 완전히 새로운 유형의 활동을, 그리고 단언컨대 완전히 새로운 유형의 사고를 가능하게 해주었다.”

“17세기 프랑스와 영국의 커피하우스들에서 들끓어 올랐던 이러한 종류의 정치적, 문화적, 지적 소요가 술집에서도 전개됐을 거라고 상상하기는 쉽지 않다. 알코올의 도움을 받았던 중세인들의 신비주의적 사고는 합리주의와 그에 뒤이은 계몽주의 사고라는 새로운 정신에 자리를 내주기 시작했다.”

“카페인은 사람을 각성시켜 깨어 있는 상태로 유지시켜 주고, 자연의 섭리에 따라 피로해지는 걸 막아 신체의 생물학적인 리듬으로부터 해방시켰다.”

“사무직과 지식인들에게 커피가 있었다면 영국의 노동계층에게 그런 역할을 해준 것은 얼마 지나지 않아 등장한 차였다. 실제로 산업혁명에 불을 지폈던 것은 동인도에서 들여온 차에 서인도에서 들여온 설탕으로 단맛을 첨가한 것이었다.”

“서양으로 차가 전래된 과정은 착취라는 단어로 모든 걸 설명할 수 있다. 인도에서는 차 생산 과정에서 농부들을 착취했고, 영국에서는 노동자들로부터 잉여 가치를 뽑아내기 위하여 차가 소비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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