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의 정치학 일의 미래를 둘러싼 전쟁

저자 The Economist(이재현 譯)
발행일 2020.09.16
리딩타임 14분
가격
디지털 에디션 3,600원
키워드 #일 #조직문화 #이코노미스트
지금, 깊이 읽어야 하는 이유
재택근무와 사무실 근무가 공존하는 미래.
일하는 방식, 기업과 근로자의 관계, 도시의 구조가 달라지고 있다.


“재택근무의 장점은 하나도 없다.” 넷플릭스 창업자 리드 헤이스팅스의 말이다. 트위터 등 실리콘밸리 IT 기업들을 중심으로 코로나 이후의 전면적 재택근무 도입이 확산되는 가운데 넷플릭스, 아마존, 블룸버그 등은 사무실 근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함께 모여 일하는 것이 즉각적인 소통과 대화를 통한 새로운 아이디어 발굴에 효과적이라는 논리다. 그러나 코로나 이후 재택근무를 경험한 사람들은 출퇴근 시간 소모, 집중력 저하 등 사무실 근무의 단점을 체감하기 시작했다. 결국 변화는 재택근무와 사무실 근무를 혼합해 장점을 키우는 방향으로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사무실 근무를 전제로 만들어진 근로기준법이 개정되고, 사무실 건물이 빽빽하게 들어선 도심의 구조도 달라질 것이다.

* 14분이면 끝까지 읽을 수 있습니다(A4 9장 분량).

The Economist  × BOOK JOURNALISM
북저널리즘이 영국 시사 주간지 《이코노미스트》와 파트너십을 맺고 커버스토리 등 핵심 기사를 엄선해 소개합니다. 《이코노미스트》는 격조 높은 문장과 심도 있는 분석으로 국제 정치, 경제, 사회 이슈를 다루어 왔습니다. 빌 게이츠, 에릭 슈미트, 헨리 키신저 등 세계적인 명사들이 애독하는 콘텐츠를 매주 수요일 오후 4시, 북저널리즘에서 만나 보세요.

원문 읽기: 1화2화
저자 소개
영국 시사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우리를 전진하게 하는 지혜와 그 전진을 방해하는 변변치 못한 무지 사이의 맹렬한 논쟁”에 참여하기 위해 1843년에 창간되었다. 전 세계에서 벌어지는 정치, 경제, 사회 이슈를 전문가들의 시각으로 분석하고 의견을 제시한다. 격조 높은 문체와 심도 있는 분석으로 유명하다.
역자 이재현은 서울대 외교학과를 거쳐 미국 아메리칸대 국제정치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토론 전문 교육 기업 디베이트포올에서 강의하고 있다.
키노트
이렇게 구성했습니다

1. 사무실의 시대는 끝났을까?
일터의 미래를 둘러싼 싸움

2. 사무실의 미래
코로나19 이후, 업무 환경의 극적인 변화
침대에서 일어나 부엌으로 출근하기
야망 한 잔 하시죠
전세는 역전됐고, 이제 당신의 차례가 왔습니다
더 나은 삶

먼저 읽어 보세요

9월 13일 발표된 한국경영자총협회의 2019년 기준 국내 매출액 상위 100대 기업 조사에 따르면, 응답한 69개 기업 가운데 88.4퍼센트가 사무직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있다. 코로나 이후 재택근무가 확대될 것이라는 기업은 53.2퍼센트였다. 재택근무의 생산성에 대한 근로자 조사 결과에서는 사무실 근무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응답이 많았다. 사무직 근로자들의 46.8퍼센트가 재택근무 업무 생산성이 사무실 근무 대비 90퍼센트 이상이라고 평가했고, 25.5퍼센트는 80~89퍼센트라고 답했다.

에디터의 밑줄

“지난 8월 28일 소셜 미디어 기업 핀터레스트(Pinterest)는 “더 분산된 인력 구조”를 만들기 위해 9000만 달러(1062억 원)를 투입해 샌프란시스코 본사 주변 사무실 임대 계약을 해지했다. 반면 블룸버그는 직원들을 런던 본사로 출근시키기 위해 하루 55파운드(8만 3640원)의 추가 급여를 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적인 사무 공간에서 거리 두기 지침에 따라 2미터 간격을 유지하려면 전체 직원의 25~60퍼센트만 출근할 수 있다. 5층 이상의 사무실은 엘리베이터에 의존하는데, 엘리베이터 한 대에 두 명만 탑승할 수 있게 하면 대기 줄은 건물 밖 모퉁이까지 이어질 것이다.”

“프린스턴대의 대니얼 캐너먼(Daniel Kahneman)과 동료들의 2004년 연구는 사람들이 정기적으로 하는 활동 가운데 가장 즐겁지 않은 일이 통근이라고 밝히고 있다. 영국 통계청은 “통근 근로자들은 삶의 만족도가 더 낮다. 통근하지 않는 사람들에 비해 평균적으로 더 낮은 수준의 만족도와 높은 수준의 걱정을 경험한다”고 분석한다.“

“집에서 일하는 것을 즐기는 정도에 있어서도 사람에 따른 편차가 컸다. 노무 컨설팅업체 리스맨(Leesman)은 판데믹 기간 중 세계 선진국의 10만 명이 넘는 화이트칼라 노동자의 경험을 연구했는데, 재택근무 만족도는 집에 업무를 위한 사무실과 책상 공간이 마련되어 있는지에 따라 달라졌다.”

“재택 근로자에 대한 고용주의 책임을 두고 벌어질 다툼도 곧 나타날 문제다. 기업이 근로자의 인터넷 연결 비용이나 한겨울의 난방비를 지불해야 하는가? 이런 질문과 씨름하는 일은 쉽지 않을 것이다.”
코멘트
재택근무 전환을 고민하고 있는 팀 리더, 재택근무를 제안하고 싶은 팀원 모두에게 결정의 근거가 될 수 있는 다양한 데이터를 제공한다. 가장 효율적인 근무 방식의 조합이 무엇인가를 고민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북저널리즘 CCO 김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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