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사태에 대비하라 글로벌 전염병을 어떻게 막을 것인가

저자 이코노미스트
발행일 2020.02.05
리딩타임 11분
가격
디지털 에디션 3,000원
키워드 #정치 #외교 #경제 #세계경제 #중국 #건강 #이코노미스트
지금, 깊이 읽어야 하는 이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파괴력이 중국 국경을 넘었다.
전 세계의 보건, 경제 시스템이 흔들리고 있다.


중국 우한에서 발생해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을 보건과 경제의 측면에서 다룬 이코노미스트 콘텐츠. 보건 시스템의 측면에서는 바이러스의 치사율과 전염성을 판단하고 대책을 마련하는 과정의 맹점을 짚고 있다. 우리는 감염자 수가 늘어나는 것을 걱정하지만, 오히려 이는 감염자 수 대비 사망자 수인 치사율을 낮추는 결과로 이어진다. 수치에 따라서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생각만큼 위험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얘기다. 공항에서 의심 환자를 걸러 내는 방식의 효용에도 의문을 제기한다. 잠복기가 명확하게 파악되지 않은 상황에서는 공항이 아닌 병원의 전염을 차단할 수 있는 시스템이 우선시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세계 경제의 측면에서는 단기적으로 예상보다 큰 영향이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중국의 소비 가운데 상당 부분이 발생하는 춘제 기간에 전 국민이 격리 생활을 하면서 소매 산업은 사실상 마비 상태에 빠졌다. 전 세계 GDP의 16퍼센트를 창출하는 중국 경제가 위축되면서 올해 세계의 경제에도 그림자가 드리워지고 있다.

* 11분이면 끝까지 읽을 수 있습니다(A4 6장 분량).

The Economist  × BOOK JOURNALISM
북저널리즘이 영국 시사 주간지 《이코노미스트》와 파트너십을 맺고 커버스토리 등 핵심 기사를 엄선해 소개합니다. 《이코노미스트》는 격조 높은 문장과 심도 있는 분석으로 국제 정치, 경제, 사회 이슈를 다루어 왔습니다. 빌 게이츠, 에릭 슈미트, 헨리 키신저 등 세계적인 명사들이 애독하는 콘텐츠를 매주 수요일 오후 4시, 북저널리즘에서 만나 보세요.
저자 소개
영국 시사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우리를 전진하게 하는 지혜와 그 전진을 방해하는 변변치 못한 무지 사이의 맹렬한 논쟁”에 참여하기 위해 1843년에 창간되었다. 전 세계에서 벌어지는 정치, 경제, 사회 이슈를 전문가들의 시각으로 분석하고 의견을 제시한다. 격조 높은 문체와 심도 있는 분석으로 유명하다.
키노트
이렇게 구성했습니다

1. 보건 당국과 의사들의 선택
어떤 준비도 충분치 않을 때가 있다
전쟁의 안개
위험을 과대평가하는 초기 추정치
공항이 아니라 병원을 관리하라
격리의 효과와 위험

2. 중국의 격리 조치와 세계 경제
꽉 막힌 도시
중국의 위기와 흔들리는 세계 시장
도시 폐쇄가 미치는 영향
너의 고통은 나의 고통
마비된 중국 소비자 시장
반등은 가능할까

먼저 읽어 보세요

홍콩대 의학원의 가브리엘 룽, 조지프 우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이 1월 31일 의학 전문지 《랜싯(The Lancet)》에 게재한 논문에 따르면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자 규모는 1월 25일 기준 최대 7만 5815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연구팀은 연구팀이 컴퓨터 시물레이션 등을 통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 1명이 주변인 2∼3명에게 병을 전파하고 있으며, 이러한 속도가 유지되면 6.4일 만에 감염자 수가 2배로 늘어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1월 25일 시점에서 1만 명 이하로 발표된 중국 당국의 집계에 비해 크게 높은 수치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감염자 규모가 크다면 치사율이 낮아지고 오히려 바이러스의 위험성도 떨어진다고 지적한다. 실제로 룽 교수 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사망률은 0.1퍼센트로 낮아진다. 이는 현재 미국 등에서 유행하고 있는 일반적인 독감보다 치명적인 수준이 아니다.

에디터의 밑줄

“첫 번째 환자들은 보통 최악의 상황에서 진단을 받는다. 사람들은 많이 아프지 않으면 병원에 가지 않는 경향이 있다. 결과적으로, 초기 추정치는 새로운 질병의 위험을 과대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처럼 발병이 국경을 넘어서기 시작할 때, 가장 단순한 기계적인 대응은 발병 지역에서 출발한 승객들을 공항에서 검진하는 것이다. 하지만 많은 의료 전문가들은 그런 테스트가 시간과 돈의 낭비라고 생각한다. 캐나다는 2003년 공항에서 SARS 환자를 걸러 내기 위한 검사를 실시했으나 단 하나의 감염 사례도 발견하지 못했다. 그해 SARS 사망자 774명 가운데 44명이 캐나다에서 나왔다.”

“중국이 현재 후베이성에 대해 실시하고 있는 것과 같은 인구 6000만 명에 육박하는 넓은 지역을 봉쇄하는 방법은 현대에서는 검증되지 않은 일이다. 이런 방식은 역효과를 낳을 수 있다. 격리된 사람들이 보호받지 못하고, 공동의 이익을 위해 견디는 격리의 고통이 존중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지 못한다면 그들은 격리 상태에서 빠져나올 것이다.”

“우려되는 것은 SARS 바이러스보다는 치명적이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심각성이 아니라, 중국이 발병을 통제하는 방식의 속성과 잠재적인 지속 기간이다. 그리고 세계 2위의 경제 대국인 중국의 혼란은 세계적인 영향을 미친다.”

“지난해 춘제 기간의 영화 관람 수익은 중국 박스오피스 수익 전체의 9퍼센트를 차지했다. 올해는 중국 전역의 1만 1000개 영화관 거의 전부가 문을 닫았다. 춘제 시즌 국내 관광 관련 지출은 지난해 5000억 위안(85조 1150억 원)을 넘어 연간 총액의 8퍼센트에 달했다. 올해는 바이러스를 우려한 사람들이 여행을 취소하고 있다.”

“컨설팅 기업 플레넘(Plenum)의 첸롱(Chen Long)은 중국의 1분기 성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2퍼센트로 떨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는 2019년 4분기의 6퍼센트보다 낮은, 수십 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그러나 그는 중국이 정상으로 돌아오면 강력한 반등이 일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멘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사태를 보다 넓은 시야에서 파악할 수 있는 콘텐츠다. 탄탄한 근거와 다양한 분석들로 전염병이라는 위기를 냉철하게 인식하고 대응할 수 있는 시각을 제공한다. 감염자와 사망자 수의 경마식 중계, 위기에만 주목해 불안감을 조성하는 보도에 실망한 독자들에게 추천한다.
북저널리즘 CCO 김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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