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S
지금 깊이 읽어야 하는 책을 소개합니다.
지금 미국에서는 2024년 대선을 앞두고 공화당과 민주당의 정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LGBTQ+의 인권도 덩달아 위기 상황입니다. 미국의 각 주에서는 반성소수자 정책이 계속해 등장하는 상황이죠. 특히 공정성에 민감한 스포츠에서는 관련 논란도 더욱 거셉니다. 그럼에도 트랜스 젠더 선수는 존재합니다. 2021년 도쿄 올림픽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트랜스 여성 선수인 로렐 허버드가 여자 역도에 출전해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한국과는 먼 이야기처럼 들리지만, 그렇지도 않습니다. 지난 6월 3일 열린 강원체전에서는 국내 종합 체육대회 최초로 트랜스 여성 경륜 선수인 나화린 씨가 출전해 화제가 됐습니다. 나화린 선수는 언론 인터뷰에서 “내 출전이 논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는데요. 트랜스 젠더 선수의 스포츠 출전, 어떤 관점과 시선으로 바라봐야 할까요? 북저널리즘의 87번째 종이책 《
모두의 운동장》을 소개합니다.
“트랜스젠더 선수의 존재는 현존하는 다양한 스포츠 제도의 사각에 있다. 스포츠는 오랜 시간 생물학적 성(性)으로 구분되어 존재해왔고, 이는 공정성에 대한 하나의 믿음이자 성(城)이었다. 따라서 전통적 관점에서 트랜스젠더라는 새로운 성(性)의 존재는 쉽게 자연 질서의 파괴이자 외부 요인으로 여겨진다.”